민우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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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4 기타여백이 말하는 해보면 캠페인민우회에서 '행사출석'을 담당하고 있는 책 읽기 소모임 ‘여백’ 사람들, 이번에는 해보면 캠페인을 함께했습니다. 각자 실천해보고 싶은 주제를 하나씩 골라 일주일간 실천해본 솔직담백 후기를 전합니다. 늘 칼퇴에 신경을 씁니다. 컴퓨터는 5시 50분에 끄고요. 6시 땡 하면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처음엔 눈치도 보이고, 한소리 들을 때도 있었지만, 일부러 임원들한테도 다 찾아가서 인사하고 퇴근합니다. 계속되니까 다들 그러려니 하더군요. 그리고 이젠 사무실 전반적으로 퇴근이 빨라졌습니다. 한사람이 칼퇴를 지속하니 다른 사람들도 쓸데없이 사무실에서 시간을 보내지 않고 시간되면 다들 퇴근하더군요. 모두들 칼퇴! 합시다. 계속하면~ 됩니다! “해보면 캠페인, 해보면 멈춰진다?!” 사람 볼 일이 많지 않아서 애초에 사회적 지위를 물을 일도 별로 없었다. 그리고 원래도 남의 사회적 지위, 성공으로 인정받는 성취에는 별 감흥이 없었다. 그런 말이 여러 정보를 간략히 전달해주기는 하지만 내가 주로 타인에게 관심을 갖고 타인을 평가하는 기준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게 생각했는데, 그래서 '해보면 캠페인' 해보기 쉬울 줄 알았는데, 해보니까 꼭 그렇지도 않았다. 얼마 전 온라인에서 알게 된 사람들을 쭉 설명할 기회가 있었다. 그때 했던 소갯말들을 돌이켜보니 별로 자랑스럽지 못한 선택을 했다.내가 사회적 지위로 사람을 설명하는 데 익숙했고, 그걸 특별히 의식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이 사람은 의사야, 이 사람은 사학과 대학원생이야, 이 사람은 얼마 전에 결혼했대.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다른 방식의 설명도 가능했다. 이 사람은 매주 꽃을 주문배달 하는 사람이야, 이 사람은 아카넷 총서를 사보는 사람이야, 이 사람은 같이 사는 개를 매우 사랑해. 후자의 설명을 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관심을 갖고 그 사람의 관심사를 그려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현재의 안부'와는 약간 다르지만, 사람에게 관심을 갖는 과정이라는 점에서는 같은 시각이 아닐까. 우리도 다 같이, 사회적 지위보다 현재의 안부를. “해보면 캠페인, 해보면 또 안다.” 친구가 ‘우리 아이는 남자인데 너무 소심하다’고 걱정을 하길래 ‘남자가 소심할 수 있지. 남자가 아니라 그냥 아이가 소심하다’라고 말하는 건 어떠냐며 말해주었다. 친구는 무심하게 대답하며 넘어갔지만 생각을 다르게 할 수 있었겠지? 라며 위안을... “해보면 캠페인, 해보면 달라질 수 있다.” 이번 캠페인에서 내가 맡은 '외모를 말하지 않는 일주일 살아보기'는 생각 보다 쉽지 않았다. 두 번의 위기가 있었는데 (...) 두 번째 위기는 여행지에서였다. 동행중이던 친구에게 뒷 배경으로 내 사진을 찍어 달라고 부탁했다. 그 사진을 확인한 후 나는 얼굴을 찡그리며 " 안 이쁘다"라고 한마디 했다. 그렇더니 친구 왈 "사진이 아니면 뭐가?" 마음에 안 드는지를 물었고 난 "얼굴이" 라고 답했다. 이런 아차아차 이번에는 내 얼굴을 가지고 지적질을 해버렸다. 끝까지 굴하지 않고 또 사진을 찍어서 마음에 드는 사진 한 장을 고르긴 했지만 마음 깊이 씁쓸했다. 앞으로는 내 외모가 얼마나 행복한 웃음을 짓는지 내가 나로 살기 위해 생겨난 흔적이 얼마나 가상한지를 더욱 귀하게 나를 여기어 볼테다. “해보면 캠페인, 해보면 시작이다.” [ 해보면 캠페인 전체 보러가기 ] 해보면 스티커 제작 비용 후원하기_ 클릭15.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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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3 여성노동[정책토론회] 청년 노동, 말하는 대로 - 20~30대 여성들의 일 경험을 중심으로정책토론회 : 청년 노동, 말하는 대로 - 20~30대 여성들의 일 경험을 중심으로 2015. 10. 29 (목) 오후2시 한국성폭력상담소 B1 이안젤라홀 (합정역 7번 출구) [사회] 장지연 ( 한국여성민우회 이사 /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발제] 1. 청년 여성의 일과 이동의 좌충우돌 생애사: 해법의 모색 - 김현미 (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 교수) 2. 20~30대 여성 20명의 일 경험을 통해 본 청년 노동의 현실과 대안 - 류형림 (한국여성민우회 여성노동팀 활동가) [토론] 김원정 (서울대학교 여성학협동과정 박사과정 수료) 김경희 (중앙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오세연 (청년유니온 사무처장) 서울시 청년허브 문의 : 민우회 여성노동팀 (02-737-5763 / [email protected]) [장소안내] 장소는 합정역 7번출구에서 뒤돌아 직진하면 우리은행이 있습니다. 우리은행 옆길로 들어와, 문구점과 편의점 사잇길로 다시 좌회전하고 성산중학교 골목길에서 우회전하세요. 100미터 가량 직진하면 성산중학교 정문 부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한국성폭력상담소 지하1층 이안젤라홀로 오시면 됩니다! * 민우회 문자후원 #2540-3838로 문자 전송 시 3천원 후원결제되며, 후원금은 여성인권을 위한 활동에 쓰입니다.15.10.16여성노동344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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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2 반성폭력[긴급기자회견]연예기획사 대표에 의한 청소녀 성폭력사건의 무죄 판결 규탄연예기획사 대표에 의한 청소녀 성폭력사건의 무죄 판결 규탄 기자회견 일시: 2015년 10월 19일(월) 오후 12시 장소: 서울고등법원 동문 앞 [ 기자회견 순서 ] 사회 _ 최란 (한국성폭력상담소 사무국장) 발언1 - 김미순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상임대표, 천주교성폭력상담소 소장) 발언2 _ 김금옥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피해자 측 발언 _ 이학용(피해자 지원자) 발언3 _ 고미경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 발언4 _ 정하경주 (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 소장) 기자회견문 낭독 _ 송미헌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설 열림터 원장) 이영희 (탁틴내일 상임대표) 무죄판결 규탄 퍼포먼스 기자회견문 http://fc.womenlink.or.kr/60915.10.16성폭력상담소44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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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1 여성노동[어디가서 말하겠어] 2-30대 여성들의 일하다 겪은 불안과 빡침 말하기대회참가신청 바로가기 : https://docs.google.com/forms/d/12GFRVC1XpPuiNuaBUgOIobbFZQayjR3tp_K-jw1bnho/viewform 눈치보는 퇴근, 야근수당 없는 야근, 반말하는 상사, 체할 것 같은 점심시간 직장에서 일하며 겪은 분노의 지점들은 밤하늘의 별처럼 많기만 하고, '아.. 이런 데서 계속 일해야 하나..?' '그래도 다 버티면서 사는 것 같은데.. 나만 힘든가?' '계약연장 되는 건가? 왜 말을 안해주지?' 일상에서 문득문득 삐져나오는 불안의 지점들이 고민이 될 때,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대나무숲에서처럼 속시원히 얘기라도 한 번 해보고 싶다면 초대합니다! 2-30대 여성들의 직장에서 겪은 불안과 빡침 말하기대회 <어디 가서 말하겠어> [프로그램] ㅇ전시 말이야 방구야 展 : 2-30대 여성들이 직장에서 수집한 어처구니 없는 '말, 말, 말' 전시회 ㅇPT쇼 : 할 말 많은 2-30대 여성들의 일 이야기 이야기 하나 : 시집살이노래? 아니 '인턴살이노래' 이야기 둘 : 대기업에 존재하는 비정규직의 섬 이야기 셋 : 직장내 군대문화, 어디까지 겪어봤니? 이야기 넷 : 다음 임금협상을 벼르고 있는 까닭 이야기 다섯 : 이렇게 일하고 있더라: 키워드로 살펴보는 '청년''여성''노동' ㅇ모두의 대나무숲 '괜찮은 직장의 조건'에 관한 모두의 한두마디, 모두의 대나무숲! (헬륨가스와 함께 합니다) ㅇ이런 분들의 참가를 기다립니다 - 계약 직후 임금 후려치기에 빡쳐본 적 있는 계약직여성, - '양질의 비정규직 노동 공급'을 몸소 실현한 바 있는 인턴/수습 경험 여성, - 남초직장의 군대문화에 치를 떨어본 적 있는 여성, - 직장 내 외모평가 발언에 질려 있는 여성, - 2-30대 여성의 일 경험에 대해 듣고, 이야기 나누고픈 모든 분들 ㅇ일시 2015.10.23(금) 저녁 7시 30분 ㅇ장소 시민공간 나루 지하2층 성미산마을극장(6호선망원역에서 도보 10분) (망원역 1번 출구 > 우리은행 따라 쭉 직진 > 망원우체국 사거리에서 길건너기 > '노랑통닭' 가게 보이면 오른쪽 골목길로 쭈욱 걸어오다 왼쪽에 '시민공간 나루' 건물(민우회 사무실 건물) 지하2층 = 성미산마을극장!) ㅇ문의 02-737-5763 [email protected] (여성노동팀 노새, 모구) 사전 신청 필수! 하지만 당일 참석도 가능합니다! **사전 참가 신청(필수!)** https://docs.google.com/forms/d/12GFRVC1XpPuiNuaBUgOIobbFZQayjR3tp_K-jw1bnho/viewform 아래에서 바로 신청하실 수 있어요! 로드 중... +민우회 문자후원 #2540-3838로 문자 전송 시 3천원 후원결제되며, 후원금은 여성인권을 위한 활동에 쓰입니다.15.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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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0 여성건강[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성형산업스파이 발표회+몸다양성 상상플랜‘산업’이 된 의료, ‘상품’이 된 성형을 문제시하며 7월부터 성형 산업의 뒤를 밟고 속을 파헤쳐 온 기획단 <성형산업스파이>의 미션 수행 결과를 발표합니다 성형산업의 구조적 문제를 이꼴 저꼴 들여다보다 문득, 우리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만약 충분한 돈이 있고 백프로 ‘안전한 성형’이 가능하다면 나는 예뻐지기 위한 성형수술이 하고 싶어질까?" ‘아니’라고 말하고 싶은 마음과 그럴 수 없는 사회적 조건 사이에서 잠시 한 발짝 벗어나, 새로운 가능성의 공간을 펼쳐 보고자 합니다. 성형산업스파이 활동 발표회 + 몸 다양성 상상플랜 일시 2015년 10월 27일 (화) PM 7시30분 *입장은 7시부터 가능하며, 발표회 시작 전까지 전시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장소 성산동 시민공간나루 지하2층 성미산마을극장 (6호선 망원역 도보 10분) 프로그램 ○ 전시 <늘 언제나, 늘 가까이> 화사 / 여성주의 미술활동가 ○ 영상 <엔간해야 엔간히 살지(가제)> / 문준희 Visual Lab 백문이불여일견 ○ 발표 <우리 처음부터 오징어였어요? 그리고 질문들> <성형산업스파이 기획단 활동 발표> <'땅콩씨와 함께 떠나는 [알듯말듯 성형의 세계]' 제작발표회> <성형산업 3D지형도- 예민한 버전> ○ 참여 소셜픽션 워크샵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사회는 어떤 모습일까?‘ ○ 문의 한국여성민우회 여성건강팀 02-737-5763 / [email protected] *본 활동은 <아름다운재단>에 의해 지원됩니다. ***사전 참가신청 (필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qFQwnGCKCagJJ9uFxcXGyfw_37xIwhuxMt16b2T54uQ/viewform?usp=send_form 아래에서 바로 신청하실 수 있어요! 로드 중... +민우회 문자후원 #2540-3838로 문자 전송 시 3천원 후원결제되며, 후원금은 여성인권을 위한 활동에 쓰입니다.15.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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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9 기타[교육후기] <나를 매혹시킨 여성운동가_헬렌 켈러> 후기입니다.10월 7일 수요일 저녁, 합정역에 있는 백주년기념관 지하2층에서 [열독 : 나를 매혹시킨 여성운동가] 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열독]은 그동안 ‘나를 매혹시킨 여성학자’, ‘나를 매혹시킨 철학자’, ‘근현대사’ 시리즈로 몇 년 간 계속되어 왔지요. 올해는 특별히 ‘여성학자’를 새롭게 조명해보는 교육이 마련되었습니다. 올 한 해 유난히 ‘페미니스트’라는 단어가 화제가 되어 왔지요. 페미니스트로서 여전히 혹독한 현실에 분노!하게 되는데요. 그러면서 문득, 지금보다도 어쩌면 더 엄혹했을 이전 시대에는 여성들이 어떤 모습으로 살았을까, 여성운동가로 산다는 것이 당시 사회에서는 과연 어떤 의미였을까 궁금해졌습니다. 첫 강의는 정희진 선생님께서 ‘매혹’ 되었다고 지목해주신 ‘헬렌 켈러’를 만나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위인전기를 통해서 3중 장애를 극복한 숭고한 여성으로만 알려져 있었는데요, 사회주의자이자 여성운동가로서 헬렌켈러를 어떻게 해석하실지 기대를 안고 교육장으로 향했습니다. 강의장 입구에 붙여진 헬렌 켈러의 사진들. 보통 어린 시절에 설리반 선생과 함께 있는 아리따운 사진들이 유명한데요, 헬렌 켈러가 활발하게 활동하던 중년 이후의 모습들, 어떠신가요? 정희진 선생님께서는 ‘매혹되었다’라는 것은 단순히 ‘좋아한다’는 개념을 넘어서서, 그 인물이 어떤 논쟁과 고민거리를 던져준다는 의미라고 하셨어요. 그러면서 먼저 이 질문부터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무엇이 여성운동인가?”, “누가 여성운동가인가?” 어느 해보다 이에 대한 혼란과 논란이 참 많기도 했어요. (국립국어원에서 남성페미니스트의 정의를 ‘여성에게 친절한 남성“이라고 되어 있다는데 , 선생님께서 ”(예쁜) 여성에게만 친절한 남성“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지요.) ‘여성’간의 차이를 설명할 때 인종, 계급, 장애. 성적다양성 등을 이야기할 수 있는데, 그 중 장애와 젠더와의 관계를 사유해야 합니다. 장애는 지체장애/ 뇌/ 감각 등 우리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내부의 차이가 극명합니다. 뇌병변, 다운증후군 등 여성의 외모와 관련된 장애는 어떤가요? 장애와 젠더는 결국 몸에 대한 해석이죠. 인간에게는 sex, race가 본래 없었을 뿐더러 본질적인 게 아닙니다. 진화된 물화적 형태일 뿐 입니다. 장애와 성적 다양성(LGBTI)에서는 몸의 본질은 없다는 전제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또한 장애와 젠더는 사람의 범주를 묻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장애여성을 흔히 이중의 차별로 바라보는데, 제 3의 다른 범주일 수 있는 사유 방식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하셨습니다. 선생님은 또한 몸의 정상성에 대한 고민도 함께 던져주셨습니다. 시각과 청각은 사실 매우 부정확하고 금방 쇠퇴되는 감각이고, 근대 제국주의와 함께 후각을 야만으로 규정하고 철저하게 억압되었지요. 헬렌 켈러는 청각장애, 시각장애 등 3중고의 장애를 가졌지만, 후각과 촉각을 인식 능력이라고 보았을 때 헬렌 켈러는 이를 최대치로 사용한 사람이었습니다. 강의 내내 ‘여성주의자’와 ‘장애’를 둘러싼 흥미로운 쟁점과 고민거리들을 쉴 새 없이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다음 강의에서는 또 어떤 주제를 만나게 될지 기대가 되는데요. 10월 14일에는 권김현영 선생님께서 [박순천과 허정숙]에 대한 강의를 해 주십니다. 해방 이후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정치인들이죠. 남한의 야당 최고 지도자와 북한의 노동당 비서라는 최고의 위치까지 올랐던 두 여성 정치인을 어떻게 대비시키면서 해석해 주실지 정말 기대가 됩니다.15.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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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8 기타라임의 해보면은? '생활'이다!안녕하세요~ 저는 민우회 다큐소모임 '본다큐'의 멤바 라임입니다. 저는 해보면캠페인을 추석연휴동안 실천(또는 그러려고 노력)해봤어요. 연휴에 할머니댁에 내려가서 기회만을 노리고 있었는데요. 요즘 실천해야겠다고 생각해왔었지만 친구들과 있을 때 항상 실패했던 '외모에 대해 말하지 않기'를 해보았습니다. 저는 사실 민우회에서 다른 회원들과 대화를 나누기 전까지는 외모에 대해 비난하지 않는 한 언급하는 것에 대해 특별히 문제의식을 가지지 못했었는데요. 외모에 대해 칭찬하는 것도 상대방에게 '칭찬받을 만한 외모'를 유지해야한다는 압박을 은연중에 줄 수 있다는 의견을 듣고 생각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지 얼마 안 되어서 실천이 잘 안되던 차라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연휴 때 오랜만에 만난 사촌들의 달라진 외모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지만 하지 않았는데요, 꽤 예전부터 화장, 옷차림 등을 칭찬하면서 대화를 시작하는 습관이 들었어서 조금 어렵긴 했습니다. 특히 대화 소재가 고갈됐을 때라던지ㅎㅎㅎ 그래도 처음에 외모에 대해 말하지 않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고 신경을 쓰기 시작하니 상대방의 외모에 대한 느낌이 떠올라도 그것을 말하기 전에 그 주제에 대한 불편함이 느껴져 자연스레 안하게 되더라고요. 예전엔 아무 생각없이 외모 얘기를 하던 제가 자연스레 불편함을 느끼게 되었다니 다행스럽기도 했습니다. 연휴가 끝난후 일상으로 돌아와서도 아직 실천하고 있는데요, 한번 마음에 담아놓고 나니 주변 사람들이 얼마나 외모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지도 잘 보이는 것 같아요 지금은 친구들이 외모 이야기를 할 때 같이 하지 않는 정도의 소극적인 참여를 하고 있지만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주변 사람들에게도 이런 생각을 전해주고 싶네요 p.s- 릴레이 후기 1탄을 맡아주신 본다큐의 라임님 외에도 속속 캠페인 후기들이 접수되고 있습니다. 당신의 해보면은 무엇인가요? : ) 해보면 스티커 제작 비용 후원하기_ 클릭15.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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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7 반성폭력[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 개소 20주년 기념 발표회] 언제나 첫사람이 있었다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 개소 20주년 기념 발표회 언제나 첫사람이 있었다 2013년 ‘막무가내로 달려가는 재판동행지원단’으로 시작된 성폭력 피해자 재판동행과 모니터링 활동이 2015년 ‘성폭력 피해에 공감하는 첫사람’이 되었습니다. 첫사람은 법정에 증언하기로 결심한 피해자이기도 하고, 피해자의 신뢰관계자로 재판에 동행하는 조력자이기도 합니다. 성폭력피해에 공감하는 '첫사람'들의 1년 간의 생생한 활동 경험을 나누고, 성폭력 문제해결과 예방을 위한 사회적 연대로서의 첫사람의 의미를 모색하는 토크에 초대합니다. 프로그램 전시 첫사람 활동 사진, 영상 첫사람 활동 스케치 1부 작은말하기 큰 목소리 ‘ 첫사람의 5분 말하기’ 첫사람의 탄생 배경: 첫사람의 기원을 찾아서 첫사람의 일상과 성장: 첫사람으로부터 시작하는 성폭력 없는 세상 첫사람이 간다: 성폭력 피해에 공감하고 행동하는 첫사람 2부 첫사람과 함께하는 무한한 이야기 ‘첫사람 토크’ 사회: 김민문정 (한국여성민우회 공동대표) 패널: 정예원(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 활동가) 담당활동가의 ‘첫사람’ 이야기 장다혜(형사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공동체 참여를 통한 범죄해결 및 피해회복의 과정으로서 첫사람 김홍미리(여성주의 연구활동가) 성폭력 문제의 제3자, 주변인이 아닌 당사자로서 첫사람 일시: 10월 22일 목요일 저녁 7시30분-9시 30분 장소: 시민공간나루 지하2층 성미산마을극장(6호선 망원역) *찾아오시는 길 http://www.womenlink.or.kr/about_04.php 문의: 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 02-739-8858 [email protected] ->사전 신청 필수! 하지만 당일 참석도 가능합니다! 참가신청 구글폼 http://goo.gl/forms/r09ekQlVzn * 참석하시는 분들께 피해자의 치유를 돕는<순간>과 직장내 성희롱, 모두를 위한 안내서<평범한 용기>를 선물로 드립니다. * 성폭력피해에 공감하는 첫사람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사업입니다15.10.08성폭력상담소688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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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6 여성노동<평범한 용기 - 직장 내 성희롱, 모두를 위한 안내서> 나눠 드립니다직장 내 성희롱이 내 동료나 친구에게 일어난다면, 나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듣기 싫은 성희롱 농담에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대처할까? 성희롱 없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고민이 담긴 작은 책, <평범한 용기 - 직장 내 성희롱, 모두를 위한 안내서>가 나왔습니다 손에 잡히는 55페이지 작은 책이지만 알찬 내용이 빼곡합니다. 목차는 다음과 같아요. 책자가 나온 후 2015년 10월~12월까지 민우회에서 신청을 받아 무료로 나눠드렸었는데요, 2016년 2월 현재 재고가 모두 소진되어 더는 배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분들과 <평범한 용기>를 나누기 위해 재인쇄를 위한 후원금을 모금하고 있으니 모금에 함께해주세요~ 모금함 바로가기: https://together.kakao.com/fundraisings/15752 그외 책자에 관한 문의는 [email protected]나 02-706-5050으로 문의주세요. +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아끼는 민우회 성폭력상담소의 스테디셀러 '혼자만의 시간을 두려워하지 않고 나를 찾아 담담히 걸어가는 <순간>'이 더 많은 이야기를 담아 개정 발행되었습니다.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치유의 책입니다. <순간>을 받아보고 싶은 분은 [email protected]로 연락주세요 ^^15.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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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5 기타[팟캐스트] 거침없는 해장상담소 9회가 업로드되었어요!!!외모를 안꾸미면 안꾸민다고 지적질.... 외모를 꾸미면 꾸미느라 내면 안가꾼다고 지적질.... 어떻게 해도 외모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없는 답답한 당신에게 추천합니다!!! 거침없는 상담소 9회 [가슴이 작아서 미안해요(2)]가 업로드 되었어요. 위의 사진을 누르면 바로 이동합니다~ 아이폰 쓰시는 분들은 Podcast 에서 해장상담소를 검색해주시면 되고, 다른 종류의 핸드폰을 쓰는 분들은 팟빵 어플을 통해 '해장상담소'를 검색해 다운받아주세요!!15.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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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4 여성건강[이야기모임] 서른 넘어 건강하기 임신 · 출산과 상관없는 여자들의 건강 이야기모임 <서른 넘어 건강하기> "애 낳고 나면 다 괜찮아져요" "나중에 임신할 거 생각하면 몸 조심해야지" "여성건강 = 자궁건강" ? "30대 여성들은 출산, 육아로 인한 신체적 변화를 관리..." 임신 · 출산이 모든 여자들의 생애주기에 들어 있는 건 아니잖아요? 상관없는 여자들 한판 모여서 나이들어가며 겪는 이런저런 건강 고민, 노하우를 나눠요! 전 력 질 주 도 드 러 눕 기 도 편 찮 은 3, 4 0 대 - 예전엔 밤새도 끄떡 없었는데 - 보약을 지어 먹어야 하나 - 감기 한 번 걸려도 낫는 게 더뎌졌다 - 남들도 관절이 이렇게 자주 아픈가? - 종합비타민 어디 꺼가 좋다던데 . . . . 언제 2015년 10월 14일(수) 저녁 7시30분 어디 성산동 시민공간나루 지하1층 원경선홀 (6호선 망원역 도보10분) 신청/문의 한국여성민우회 여성건강팀 02-737-5763 [email protected] * 당일 모임에는 전인한의원 원장 황은진 님도 함께합니다 :) *** 신청해주신 분이 많아서 참여신청을 마감합니다! *** 9/30 23:0015.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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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3 기타평등한 명절을 만드는 8가지 약속평등한 명절을 만드는 8가지 약속 1. 모두가 웃는 명절 계획을 세워 보세요 명절 준비는 가족회의부터! 각자 명절 기간 역할을 나눠봐요. 2. 남녀가 모두 함께 합니다 장보기, 음식 만들기, 차리기, 차례 지내기, 설거지 등 온 가족이 나누어 함께 합니다. 3. 형편에 따라 형제자매, 시가와 친가 구분 없이 명절을 지내요 차례는 맏며느리, 장남만의 몫은 아니죠. 모든 형제자매가 형편에 따라 돌아가며 지냅니다. 출가외인은 옛말, 시가와 친가의 구분을 뛰어넘어 열린 명절을 지냅니다. 4. 지구를 살리는 기본! 음식과 차례상은 간소하게 합니다. 자연환경, 그리고 검소한 삶을 생각하는 명절, 음식은 먹을 만큼 나눠서 준비해요! 5. 조상 모시기는 고인을 기리는 마음으로 여자도 남자도 함께 고인을 기릴 수 있는 열린 명절을 지내보세요. 6. 모두가 함께 즐거운 명절놀이를 찾아보세요. 아이들에겐 명절이 잠만 자거나 고스톱에 열중하는 날로 기억될 수 있습니다. 가족이나 이웃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명절 놀이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7. 이웃과 정을 나누는 명절을 만들어요. 혈연, 가족관계라는 울타리를 넘어 이웃과 함께 나누는 명절을 보냅니다. 8. 서로의 삶을 존중하며 대화를 나눠요 결혼 여부, 외모, 성적, 취직 여부 등에 대해 함부로 판단하고 코멘트하지 않아요. 가까운 사이일수록 필요한 노력! 상대방에 대한 관심만큼 상대방의 삶과 감정을 존중합니다.1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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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2 기타해보면 캠페인, 8가지 실천제안편견과 혐오, 위계와 차별로 부터 자유로운 일상을 바라는 우리. 말이 쉽지, 막상 현실이 되기는 어렵다고요? 그래도, 해보는 것과 해보지 않는 것은 다를 거예요. 기꺼이 불편해지기 시즌3, 사소한 성찰이 바꾸는 세상. [해보면 캠페인] 1. 너무 빠른 세상, 멈추지 않는 노동에 쉼표 찍기 "15분내 신속배달, 24시간영업, 주말택배, 대중교통 연장운행, 당일주문 당일발송. 편하자고 만든 거지만, 사실 숨 막히지 않아요? 너무 빠른 것 같아.” : 사실, 우리 모두 지쳤잖아요. [ 내가 찍을 수 있는 쉼표들 ] - ‘당일배송’으로 택배 신청하지 않기 - 너도나도 정시퇴근 - 퇴근 후 업무 연락 하지 않기 - 서비스 재촉하지 않기 등등 2. 첫사람 되기 "지하철에서 누가 몰카 찍는 걸 발견한 거예요. 깜짝 놀라서 소리를 지르는데, 주변이 싸하니까 어떻게 해야될지를 모르겠더라고요." : 대중교통, 회사, 학교 등 내 주변에서 뭔가 피해가 일어났을 때, 누군가 한사람만 나서서 피해에 공감하고 행동한다면? 분위기는 반전! 첫사람이 생기면 두번째 사람도 생긴답니다. 그 첫사람, 제가 한번 되어 보겠습니다^^ 3. 식당 TV에 종편방송 나오면 슬쩍 채널 바꾸기 "얼마전엔 누가 세월호 유가족을 욕하는데, 종편 방송에서 나오던 말을 그대로 하는 거예요." : 편파보도, 사실왜곡, 반인권적 종편방송이 세상의 눈과 귀를 장악하기 전에 4. 외모에 대해 말하지 않는 일주일 살아보기 "거의 십 분에 한번은 외모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 같아요. 지하철 맞은편에 여자 눈썹 모양이 어땠다느니, 남자 어깨가 아쉬웠다느니, 주말 동안 많이 먹어서 부었다느니, 오늘 좀 건강해 보인 다느니." :끝없는 외모 외모 외모 이야기와 압박들, 칭찬도 지적질도 말고 모두를 지치게 하는 이 공기에 숨쉴 틈 한번 내어 봐요 5. 불편한 농담에 웃지 않기. 정색해도 괜찮아 : ) "학교에선 돼지엄마, 차몰고 나가면 김여사, 젊은 여자는 김치녀, 대통령은 아몰랑, 남자가 좀 상냥하면 게이냐고 놀리고. 여성혐오, 소수자혐오를 농담처럼 이야기하는 걸 볼 때 불편은 한데, 또 딱히 정색하기도 그렇고.." :소수자 차별 농담, 여성비하 음담패설, 불편하지만 정색하기도 어색해서 허허 씁쓸한 웃음으로 리액션했던 경험들. 하지만 누군가 차별하고 불편하게 만드는 농담이라면, 정색해도 괜찮습니다!웃길 때 웃는 게 진정한 웃음~ 하하하! 6. ‘원래 여자는’, ‘원래 남자는’ 대신 ‘어떤 사람은’ 이라고 말하기 "알바 하는데, 테이블이 깨끗이 안 닦인 적이 있었어요. 야단을 치는데 그냥 말하는 게 아니라 「여자는 깨끗해야 하는데, 넌 왜 이렇게 지저분하니!」" "옷 살 때 잘 어울린다는 말을 하면서 「남자들이 보면 좋아 하겠다」고 하더라고요. 전 남자들 보기 좋으라고 옷을 입는 것도 아니고, 더구나 이성애자도 아닌데 말이죠." :무심코 쓰는 말이지만 여성과 남성에 대한 편견, 이성애 중심 문화를 담고 있는 말들이 많지요. 사소한 성찰로 새로운 언어 습관은 만들어봐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여자.남자 대신 사람이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이 달라지지요. 7. 나이, 학력, 결혼여부 물을 때, 왜 궁금한지 생각해보기 “대뜸 하는 질문이 결혼했어요? 안했다고 하면, 왜 안했어요? 했다고 하면, 애는 있어요? 없다고 하면, 왜 안 낳았어요? 있다고 하면, 애는 어느 학교 다녀요?…이건 내가 어떤 대답을 해도 끝나지 않는 질문인 거예요.근데 대체 왜 궁금한 거지? 정말 궁금하긴 한 건가?” :초면에 만나 어색할 때, 오랜만에 만난 친척 끼리 할 말이 없을 때, 하는 호구조사들, 하지만 사실 별로 궁금하지도 않고, 괜한 비교나 간섭으로 이어질 뿐.상대의 사회적 지위를 화제로 삼기 보다, 현재의 안부에 관심을 가지는 대화를 해보면 어떨까요. 8. 사회적 약자들의 싸움에 연대하기. "우리는 연결될수록 강하다." "세월호 진상규명도, 부당 해고 복직도, 해도 안되는 구나 싶은 마음이 있는 것 같아요.이런 마음이 생기니까 정치적인 이슈만이 아니라, 직장 생활 같은데서도 비슷하게 작용하는 것 같고요. 이민계 유행하는 것도, 10년째 OECD 자살률 1위인 것도 다 비슷한 무력감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 아닐까요." :약자가 결국 지는 사회는 좋은 사회가 아니니까. 그리고 우린 좋은 사회에 살 권리가 있으니까. [ 내가 할 수 있는 연대들 ] - 파업과 집회 때문에 겪는 불편이 있다면 ‘불편해도 괜찮아!’ - 소액 후원금 보내기, SNS 응원 메시지 쓰기 등 작은 실천이라도 참여 해보기 - 시민단체 하나 후원하기 - 세월호를 잊지 않기. 끝까지 지켜보기, 진실을 요구하기. 해보면 캠페인, 함께하면 가장 먼저 달라지는 건 아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 바로 나 자신 일거예요, 해보면 캠페인은? 한국여성민우회 전국 9개 지부와 21개 회원모임에서 지난 5~7월에 걸쳐 지금 우리가 성찰해야할 일상 문화에 대한 워크샵을 진행. 총 83가지 의견을 모아, 그 내용을 '함께 해보면 좋은' 실천 제안으로 만든 캠페인. 캠페인 실천 후기를 보내주세요. 보내주신 실천 후기는 민우회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공유되며, 해보면 스티커를 보내드립니다. 보내실 곳 : [email protected]1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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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1 기타[교육안내] 나를 매혹시킨 여성운동가교육 참가신청 링크 : http://goo.gl/forms/HnL1PVwvFh 2015 열독熱讀 [나를 매혹시킨 여성운동가] 당시 사회 구조 속에서 그리고 역사의 흐름 속에서, 여성운동가들이 어떤 삶을 살았고 얼마나 치열하게 운동을 해 왔는지 만나보는 시간! 우리가 처한 현실은 여전히 혹독할지 모르지만, 수많은 여성운동가들의 노력과 헌신이 있었다는 것을 기억해내고자 합니다. 그래서 지금, 여기, 2015년의 한국을 살아가는 당신에게 묻습니다. “당신이 매혹된 여성운동가는 누구인가요?” “지금 내가 펼치고 싶은 여성운동은 어떤 모습인가요?” 10월 7일 (수) 헬렌 켈러 장애인권운동가로만 알고 있나요? 위인전기에서 구출하라, 공산주의자이자 페미니스트! (정희진/서강대 강사) 10월 14일 (수) 박순천과 허정숙 여성참정권 운동은 서구에만 있다? 반전을 거듭해 온 남북한 대표 여성정치인. (권김현영/성공회대 강사) 10월 21일 (수) 풀란 데비 인도의 불가촉천민 출신 국회의원. 성폭력 피해자, 연쇄살인자, 산적두목,노벨평화상 후보. (정희진/서강대 강사) 10월 28일 (수) 마거릿 생어 ‘여성은 스스로 출산을 조절할 권리가 있다.’ 피임과 산아제한운동의 선구자. (백영경/한국방송통신대 문화교양학부 교수) * 20세기 초 영국의 여성참정권 투쟁을 다룬 영화 [서프러제트(SUFFRAGETTE)]가 곧 개봉합니다. 개봉일 즈음에 맞추어 영화 벙개도 마련할 예정입니다. 교육 같이 듣고 영화도 같이 보아요~ ■ 언제 : 10월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30분 ~ 9시 30분 (2시간) ■ 어디서 : 100주년기념교회 사회봉사관 (합정역 주변에 100주년 기념교회 건물이 많습니다. 합정역 7번 출구에서 반대방향(상수역)으로 100m정도 오시면 됩니다. 양화진 아니예요!!) ■ 참가비 : 강좌당 만 원. 회원은 10% 할인. 전 강좌 신청 시 10% 할인 (총 3만6천원, 회원은 3만 2천원) ■ 신청방법: 링크로 신청해 주세요. ■ 입금계좌 : 우리은행 1005-100-060575 (예금주: (사)한국여성민우회) ■ 문의 : 교육팀 용가리, 꼬깜, 달래, 눈사람을 찾아주세요. (02-737-5763 [email protected])1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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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0 기타[후기] 민우회 후원의 밤 '우리는 연결될 수록 강하다'민우회가 처음으로 준비하는 후원의 밤! 함께 하는 회원분들과 후원자분들을 맞이할 준비를 위해 활동가들을 일찍부터 바빴습니다. 테이블 세팅하고 무대를 만들고 하루 일정 점검 중! 앗, 여기는 무슨 준비일까요? ㅎㅎ 반갑고 고마운 얼굴들 가득 보는 자리, 차별없는 세상을 위해 한해 활동할 살림살이 모아보는 자리 세팅 완료. 우리 모두의 잔치 시작~! 성폭력 피해에 공감하는 '첫사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새로 나온 소책자 <평범한 용기-직장 내 성희롱, 모두를 위한 안내서>와 재개정된 스테디셀러,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치유의 책 <순간>, 그날 바로 나온 '해보면 캠페인'의 따끈따끈한 스티커를 모든 참가자 분들께 나눠드렸습니다. 잎새 모양의 이름표와 함께요. -무슨 잎이냐고요? 평등하고 민주적인 세상의 숲을 이룰 잎새이지요. 그날 활동가들은 모두 새싹이 돋아나는 모양의 머리핀을 하고 있었지요. 차별없는 세상의 싹을 틔우겠다는 의지의 표현! 식사는 놀랄만큼 맛있어서 다들 행복하게 드셨다고 합니다. 기뻐요 :) 400석 공간을 많은 분들이 북적부적. 혹여 자리가 모자라 그냥 돌아가시는 일이 있으면 어쩌나 마음 졸였는데 다행히 딱 적당하게 손님들이 와주셨습니다. 그리고 8시 행사 시작! 사회는 강혜란 이사님이 보셨습니다. 먼저 박봉정숙, 김민문정. 두 공동대표의 인사말이 있었습니다. 예기치 않은 랩에, 환호의 순간~!! "차별 없는 세상, 꿈꾸는 사람들이 만들지! 참여하는 여성운동! 너의 나의 일상, 운동의 의제가 되지! 생활 속의 여성운동! 우리는, 우리는 연결될 수록 강하지! 함께 하는 여성운동!" ( 이날 뒤풀이에서도 두분 대표의 랩배틀이 있었다는 후문... ) 그 다음 참가자 소개. 얼마전 민우회에서 응원엽서를 모아 보내드렸던 KTX 승무원 노조 김승하 지부장님과 노조원분이 초대받아 오셨습니다. 아래는, 당시 민우회 회원들이 보내주신 엽서들입니다 성희롱 사건 신고 후 사업주의 불이익 조치에 꿋꿋하게 버텨나가고 있는 용기있는 분, 르노삼성자동차 성희롱 사건 당사자분도 초대받아 오셨지요. 그외 정말 많은 귀한 분들이 오셨는데... 지금 한분한분 소개를 다 드리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그리고 '민우회와 나'라는 제목으로 열혈회원 로리와 스머프의 발표가 있었어요. 모두 아시다시피 민우회는 회원단체, 6천여 회원들이야말로 우리 민우회의 정수이자 원동력! 민우회 강의를 들으러 왔다가 '나도 저렇게 행복한 여성주의 세상을 함께 하고 싶다' 생각하고 가입했다던 스머프 :) 민우회의 여성주의 세미나 소모임 <여백>의 회원이기도 하지요. " ‘민우회와 나’라는 주제를 처음 들었을 때, 저는 ‘변화’라는 단어가 가장 먼저 떠올랐어요. 회원이 되기 전에도 여성주의를 몰랐던 건 아니었어요. 그럼에도 민우회와 함께하면서 제가 여성주의를 바라보는 시선이나, 여성주의에 대한 느낌, 심지어는 삶의 태도도 많이 달라졌거든요. (...) 사실 제 가입 동기가 조금 불순한데 그게 ‘너무 부러워서’에요. 아니 여성주의가 어떻게 즐거울 수가 있지? 여성주의를 하면서 어떻게 행복할 수 있지? 그리고 저도 그렇게 되고 싶어졌어요. 아, 나도 저 속에서 행복해지고 싶다, 그런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첫 강의 듣고 돌아가자마자 가입했어요." 두번째 순서는 민우회 문학 소모임 <너머>의 회원이기도 한 로리! 떨린다고 막 걱정하셨지만, 아주 또릿또릿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잘 해주셨습니다 :) "민우회에 오기 전에는 우리들만의 수다, 속풀이, 한풀이로 결론이 났고 늘 거대한 세상 앞에서 작은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을까라는 부정적인 한탄으로 더 힘이 빠지기도 했는데요. 이런 불안과 회의는 내가 후원하는 조직의 활동들이 실제로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을 보고, 또 함께 참여하는 승리의 경험으로 변했습니다. 저는 이런 경험을 더 널리 알리고 싶고, 더 많은 불평등이 시정되는 것을 보고 싶고,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기뻐했으면 좋겠습니다. 여전히 저의 고민과 행동 방향은 현재 진행형이지만, 함께 또 따로, 입금으로, 활동으로, 연대로- 움직이고 실천하고 힘을 보태는 지금, 저는 페미니스트여서, 여성주의자라서, 그리고 민우회 회원이라서 행복합니다." 그리고 한국 오카리나 음악협회 회장 박봉규 교수님의 공연이 있었어요. 오카리나에 대해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갖고 있는 생각을 확 깨뜨리는 놀라운 연주! 더없이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이건 진짜 직접 들어보지 않으면 상상할 수 없을 정도에요) 최진협 사무국장의 민우회 활동소개. 마음이 뭉클해지고 박수가 절로 나오는 멋진 소개였습니다. 그리고 이날의 백미! 활동가 공연이 있었습니다. 아아, 이 한번의 공연을 위해 얼마나 많은 논의와 연습이 있었는지 모르시리라.... 무려 개사만 네번 했다는 것만 슬쩍 말씀드립니다. 한쪽으로는 밴드가 서고 한쪽으로는 노래팀 가운데에는 신나는 율동팀! 무시히 마침~! 박수! 이날 잔치에 오신 분들의 행복한 표정들을 슥슥 보아보았습니다. 이 멋진 복장의 참가자들은 20년 전통의 소모임, 늘 민우회에 사랑과 지지를 담뿍 보내주시는 <다소> 회원 분들입니다 :D 이러한 회원 여러분, 후원자 여러분의 힘을 모아 성평등 세상에 한 발짝 더 나아갑니다~! (첫번째 사진과 다른 점을 찾아보세요 ㅎㅎ) 앞으로 더 열심히 활동하는 민우회가 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후원기업1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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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9 여성건강<렛미인> 방송 중단 발표에 이르기까지 :)지난 9월 17일, <렛미인> 제작사와 제작팀은 앞으로 미용성형 포맷의 방송을 만들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러한 결과에 이르기까지, 올해 민우회에서 어떤 활동들을 진행해 왔는지 갈무리해 공유합니다! ■ 논평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렛미인> 제작중단 결정을 환영한다 9월 17일 <렛미인> 제작진은 미용 성형을 소재로 한 포맷의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않겠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그동안 성형광고와 다름없는 TV성형 프로그램의 방송 중단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우리 여성단체들은 <렛미인> 제작진의 이러한 결정을 환영한다. 시민사회와 시청자는 <렛미인>과 같은 TV성형 프로그램이 성형수술의 긍정적인 측면만을 다루어 손쉽게 성형수술을 선택하도록 만든다는 비판을 해 왔다. 이러한 측면에서 <렛미인> 제작진의 이번 결정이 유사한 포맷의 프로그램 제작중단으로 이어져, 미디어가 국민 건강에 끼치는 부정적인 영향력을 줄여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촉구한다. 또한 이미 제작된 <렛미인> 프로그램도 재방송하지 않기를 요청한다. 앞으로 제작진이 밝힌 바와 같이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양질의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고, 특히 우리 사회에 만연한 외모차별을 뛰어넘을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하길 바란다. 또한 우리 여성단체들은 TV성형 프로그램에 대한 감시를 계속해 나갈 것이며, 다양한 몸이 인정받고 다른 외모로 인해 차별받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다. 2015년 9월 18일 서울YWCA, 언니네트워크, 여성환경연대,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의전화 ■ 활동 경과 6월 5일 렛미인 방송중단 요구 기자회견 ┗기자회견에서는 <렛미인>은 즉각 방송을 중단하고,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관리감독기관은 TV성형 프로그램이 제작되지 않도록 관련법을 개정할 것을 촉구. 6월 11일 <TV성형프로그램을 통해서 본 의사·병원 방송협찬의 문제점> 토론회 개최 ┗협찬 관련 규정, 규칙 등의 개정을 통해 TV성형 프로그램을 규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의견 수렴. 그 결과 광고금지 품목에 준하여 협찬금지 품목을 명시해야 한다는 의견에 힘이 실렸고, 이러한 토론의 결과는 8월 24일 「협찬고지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안에 대한 의견서에 담아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 5월 11일~6월 30일 TV성형 프로그램 방송 중단 요구 서명운동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총 5,107명의 시민들이 서명운동에 동참. 이는 8월 3일 CJ E&M 측에 <렛미인> 중단에 대한 요구서와 함께 첨부. 8월 3일 CJ E&M 측에 TV성형프로그램 <렛미인>에 대한 우리의 요구 전달 ┗가장 우선적으로는 방송중단을 요구하였고, 중단할 수 없을 경우 TV성형 프로그램의 폐단을 경계하기 위해 의료기관으로부터 일체의 협찬을 받지 말 것, 출연자의 Before & After 영상을 보여주지 말 것, 출연하는 의사의 자질을 철저히 검증할 것, 방송 전후 광고에서 대부업 광고는 없앨 것 등의 원칙을 지킬 것을 요구. 8월 24일 방송통신위원회에 협찬고지에 관한 규칙 개정안에 대한 의견서 제출 ┗병원과 의사는 협찬고지가 아니라 협찬을 금지하는 조항을 신설할 것을 요구 9월 4일 <렛미인> 방송금지가처분신청 썬앤파트너스 법률사무소 선종문 변호사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TV성형 프로그램이 더 이상 방송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썬앤파트너스 법률사무소 선종문 변호사와 함께 <렛미인>에 대한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 9월 17일 미용 성형을 소재로 한 포맷의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않는다는 <렛미인> 제작진의 공식입장 발표 15.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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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8 기타[후기] 민우회원대잔치 '네버엔딩 페미라이프'오랜만에 둥실둥실 흥 넘치던 밤. 어쩐지 마음 한 구석이 촉촉해지던 밤. 민우회원대잔치 <네버엔딩 페미라이프> 못 오셨던 분들을 위해 그날의 스케치를 전합니다. 비가 올랑말랑하던 여름 저녁 심상찮은 인물들이 성미산 마을 극장에 하나둘 모이고 무대에서는 노래가 시작되었으니... 소모임 <명치: 코드명 치명적>의 오프닝 공연 '나는 당신이' (원곡 시와) 우리가 만난 지 얼마 됐지? 오래 전부터 오늘까지 그 동안 보냈던 시간들은 아프고 기뻤던 날들 아마도 우리 서로 여성주의로 만나길 바랬던 것 같아 다르면 다른 대로 그 모습대로 그대로 함께할 수 있는 너와 나 좋았다가 싫었다가 좋았다가 서운했다가 좋았다가 미웠다가 좋았다가….. 더더더 좋았다가 명치 멤버들은 민우회와 여성주의에 대한 심경을 담아 직접 개사곡을 만들었다 합니다 ^^; '다르면 다른대로, 그 모습 그대로, 함께할 수 있는' 민우회원대잔치 1부가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 ) 명치 공연에 이은 오프닝 낭독 민우회 홈페이지와 소식지 <함께가는 여성>에 회원들이 기고했던 글들 중에서 여성주의자로서의 고민을 담을 부분들을 골라 짧은 낭독을 했어요. 낭독과 1부 진행을 맡은 회원참여기획단 다다다의 타란과 해월 '마지막으로 스머프에게 여성주의란 무엇인지를 물었다. 스머프는 사회가 요구하는 기준의 삶을 의식하지 않고 살아도 이상한 사람이 되지 않는 것이라고 대답해 주었다. 사회가 나를 어떻게 바라보든 흔들리지 않고 내 식대로 삶을 살겠다고 마음을 먹었을 적, 여성주의가 가장 큰 힘을 주었다고도 덧붙여 주었다.' - 2014년 6월 [탐나는 다방] '옥돌이 만난 스머프' 중에서 '하지만 쉽지 않다. 매일매일 자연스럽게, 끊임없이, 조직에 순응하기를 요구받는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그 문화의 공기를 자연스럽게 들이마시고 있는 것을 깨닫는다. 그 순간 나는 이 말을 떠올리곤 한다. '내가 세상을 바꿀 수는 없어도, 세상이 나를 바꾸지 못하게 할 수는 있다.' - <함께 가는 여성> 2015년 상반기 호, 박집사가 쓴 '나의 노동 이야기' 중에서 '꼭 페미니스트라서가 아니라, 살면서 겪는 문제들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더 많은 사람들과 마음을 열고 얘기를 할 수 있었으면 해요. 뭔가 엄청난 페미니스트가 아니더라도, 문제를 느끼면 좀 바꿔가면서 살아보자는 그런 분위기가 있으면 좋겠어요.' - <함께 가는 여성> 2007년 3/4월호 '페미니스트로 산다는 것' 중에서 현정의 말 등등.. 참, 타란과 해월은 회원참여기획단 '다다다'의 멤버입니다. (멋진 다다다님들! 타란, 해월, 나무, 스머프. 준비도 같이 했지만 당일 행사에서도 대활약. 나무는 이날 오프닝 공연과 음향을, 스머프는 PT발표를 맡았지요.) 행사를 준비중인 다다다님들 <네버엔딩 페미라이프>는 '다다다'에서 기획하고 준비했던 행사였어요. 이런 취지를 담아 기획을 했더랬죠. "요즘은 페미니스트라서 화를 내야 할 일이 많잖아요. 여성혐오 발언들부터 시작해서 말이죠. 그렇게 세상과 싸우기 위한 여성주의가 필요한 순간들도 사실 있죠. 그래서 모여서 같이 불만을 토로하고 화내고 그러면서 위로받고 속 시원해지기도 하고요. 하지만, 사실 싸우기만 하면 너무 지치잖아요. 그래서 오늘은 민우회 회원들이 모여서 ‘누군가와 싸우기 위한 여성주의’가 아니라, ‘내가 행복하기 위한 여성주의’를 이야기 해보는 자리로 이 행사를 열었습니다." 그리고 명찰 색깔이 같은 사람들끼리 한 조가 되어 (명찰 고를 땐 그럴 줄 몰랐죵?) 조별 미션'(소소한) 민우런닝맨'을 시작했어요. 같은 조 찾기 북적북적 조별로 민우회 사무실과 1층 주차장에 흩어져 미션지가 있는 깃발을 찾아 미션을 수행! 1조의 첫미션은 손가락 씨름... 주차장에서 스탠드 불빛에 의지해 손가락 씨름 중 2조의 첫미션 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 움직이는 중 맞고요 그외 몸으로 속담 설명하기, 신발 던져서 원에 넣기 등등... 그리고 각 조의 우승자들은 모두~ 두번째 미션의 사회자가 되었어요 (호호호) 두번째 미션은 회원가입 계기와 별칭의 의미를 나누며 자기소개 그리고 페미니스트로서의 장래희망 쓰기 민우회 건물 곳곳에서 자기 소개중 페미니스트들의 장래희망 미션을 마친 조들이 하나둘 마을극장으로 내려오고 이날 2등, 3등으로 도착한 조에게 상품이 있었던 덕에 1등 도착을 피하려는 사소한 신경전이 있었다는 소문이.. "너네조는 뭐했니?" "응 손가락씨름" 정담이 오가는 가운데 다른 조들을 기다리며 각자의 페미라이프 그래프도 그려보았어요. 페미라이프 그래프란? 자신의 인생사를 '페미니스트' 라는 키워드로 정리해보는 생애주기 그래프~ 그리고 드디어 시작된 2부 회원팀 활동가 부추의 사회로 민후회원 3인방의 페미라이프 PT쇼가 있었습니다. 먼저, 2년차 회원고랑의 페미라이프 고랑의 어린시절은 명예남성기였다고 해요. "난 여자애들 하고 있으면 대화가 안돼"라며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던 시절. 그렇게 페미니즘이라는게 있는지도 모르고 살다가 대학에서 여성주의를 접촉. 사실 처음엔 거부감도 심했다고 해요. 주변에서 여성주의를 설파하던 사람들이 좀 강요하는 느낌을 주었달까.. 하지만 <언니네방> <여성 혐오를 혐오하다> 같은 책들을 접하면서 어쩐지 점점 끌려가는 자신을 발견. 그 와중에 친구따라 민우회에 오게되었고, 불나방기가 시작되었대요. 학교를 수업을 째고 민우회 전출을 시작한 나날들. 소모임을 하며 이런저런 액션에 참여하며, 정치적인 행동을 한다는 것에 대한 마음의 장벽을 뛰어넘는 경험도 있었다고 합니다. #친구따라 망원가다 #불나방 #우리 학점은 챙겨가며 활동해요 엉엉 두번째, 4년차 회원 스머프의 페미라이프 어린시절의 스머프는 여성스러웠던 아이였데요. 그러다 고등학교 도서관에서 우연히 본 책 '젠더에 같힌 삶'을 보고 여성주의를 접신(그 고등학교의 사서분은 대체 어떤 사람이었을까요?). 그리고 대학에서 처음 들은 여성학 강의. 생애 처음으로 여성주의자라는 존재를 접했던 놀라운 시간. 그러나 곧 군대로.. ㅜㅜ 말 통하지 않는 구조 속에서 유일한 친구는 페미니즘 책들. 그리고 제대후 회원이 된 민우회에서, 스머프는 여성주의 활동을 하면서 이렇게 신나할 수도 있다는 걸 처음 알게되었다고 해요. 최근에는 페미니스트 선언에 함께하면서 민우회 공간 너머에서도 여성주의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걸 체감하고 있다고 해요. #민우회는 정신건강에 좋아요 #나는 페미니스트입니다 마지막으로, 14년차 회원 달리의 페미라이프 달리는 4녀 1남의 넷째딸이래요. 이름을 '격분'으로 지으려다 '경분'으로 지었다는 아버지의 농담이 BGM으로 갈려 있던 어린 시절이랄까요. 그러던 달리는 여성주의를 만나며 스스로 이름을 선택합니다. 달리 살리'의 '달리'. 달리가 민우회 신입회원이던 시절은 10여회에 가까운 신입회원 세미나를 거치지 못하면 소모임 활동도 할 수 없었던 빡센 시절, 함께 그 세미나를 했던 이들과는 여전히 서로를 궁금해하는 지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기타 소모임 [명치]부터, 노동법 공부 소모임 [여전사],베트남 공부해서 베트남 여행가는 [우행가] 등 각종 소모임 섭렵, 남편과 함께 '평등육아서약서' 쓰고 둥 열혈 회원 활동 시절을 거쳐. 이제 바램은 민우회 평생회원 가입하기랑, 또 다시 새로운 직업 가져보기라고 합니다. 페미니스트로서 달리의 실전철학은 #너무 열심히 살지 말 것, 인생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그리고 발표자들을 패널로 모시고 이어진 토크박스 참가신청자들에게 미리 받은, '회원이 회원에게 묻고 싶은 질문'들을 패널들에게 던졌습니다. - 최근에 본 '멋진 여자'는 어디서 만난 어떤 사람이었나요? - 친한 지인이 마초 짓을 할 때 대처방법은 뭔가요? - 민우회를 통해서 특별히 맺은 인연이 있다면? - 민우회 가입홍보를 어떻게들 하시나요? - 여성주의자로서 요즘 제일 큰 관심사는 무엇인가요? - 여자 숏컷 이발에 거부감 없이 싸고 잘하는 미용실 아세요? 등등등 패널과 객석 사이를 오가며 이어지던 대답과 새로운 질문들. 그리고 마지막 질문이 던져졌습니다. "여성주의자라서 행복한 순간은 언제 인가요?" 참가신청을 하며 미리 적어주었던 참가자들 각자의 답을 모아 보며 <페미라이프>는 막을 내렸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날 '처음으로 민우회 행사에 왔다'던 회원 시이님의 후기를 전합니다. <네버엔딩 페미라이프>는 지난 겨울 민우회에 처음 가입한 이후, 처음 참여해보는 행사였습니다. 생업과 낯가림을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던 행사 참석! 행사 당일에 참가 신청서를 내고 낯섦과 지각으로 발을 동동 구르며 어색하게 참여한 행사는 제가 예상하지 못한 분위기로 흘러갔습니다. 대학교 개강파티를 예상했는데 마음 잘 맞는 덕후모임에 가까웠달까요? 1부 격인 팀 대결은 가볍게, 혹은 진지하게 서로 생각하는 페미니즘을 이야기 나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전혀 모르는 사람들임에도 제 생각을 편하게 할 수 있어 더 좋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대망의 2부! 충격의 학점 공개와 아무리 들어도 슬퍼지는 개그, 무척이나 공감가는 이야기 등 회원들의 다양한 페미라이프를 들으며 내 페미라이프를 되돌아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페미니즘은 이렇게 가깝고, 나를, 서로를 닮아간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해줬습니다. 다음에 열리는 행사에도 꼭! 참석하겠다는 의지는 덤이었달까요? ;) - 시이 그 밤은 지났지만, 페미라이프는 역시, 네버엔딩~ : ) p.s 장소 대관 시간에 쫓겨, 그날 행사에서 미처 나누지 못한 이야기가 하나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드레스 코드' 그날의 드레스 코드는 '페미니스트' 였지요. 뒷풀이 자리에서는 자기 드레스코드를 설명하는 시간이 있었더랬는데요. 알고보면 옷 사입고 온 사람도 있었던 럭셔리한 행사였음이 밝혀졌습니다 ㅎ 각자의 '페미니스트' 컨셉도 가지가지. 나를 위해 차려입는게 페미니스트라며 새옷 장만을 했다는 누구. 페미니스트하면 해골(?)이라며 해골 프린트 티를 입은 누구 괜히 최신유행 초커를 탑재해본 누구 그리고 대세는 역시 단체 티. 멋진 여자들을 기억하는 마음으로 밀양 송전탑 투쟁을 하신 할머니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티를 입고 온 누구들 퀴어퍼레이드 때 개비한 보지 티를 차려입은 누구 등등 엄청난 고심 끝에 다들 차려 입은 옷들이었어요. 사진 한장 안 남아 있는 이 상황이 아쉬울 뿐입니다. 포토월 만들걸 그랬어요. 힝.15.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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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7 여성건강[성형산업스파이ing] 성형산업, 안쪽에서 뜯어보기 민우회 여성건강팀에서는 성형이슈를 '성형 산업'에 의한 여성 건강권 침해 문제로 보고, 성형 산업의 문제적 현실을 파헤쳐 알리고자 기획단 <성형산업스파이>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습니다. 스파이의 존재를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해 기획단이 지금 어떤 활동들을 해나가고 있는지 살짝, 기획단의 후기 및 인터뷰 녹취록 일부 발췌를 통해 살짝만:) 공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전에 잠깐, 기획단 회의 모습을 (괜히) 공개:D 성형산업 안에 어떤 행위자들이 연루되어 있는지를 살피고, 어떤 걸 조사하고 누구를 만날지를 계획합니다. 또 활동한 내용을 가지고 만나서 그 다음에 어디를 파헤쳐 봐야 할까를 논의하기도 하지요. 기획단 OT로 <성형- 성형은 어떻게 끝없는 자기완성 프로젝트가 되었나?>의 저자이신 문화학·여성학자 태희원 선생님을 모시고 최근의 성형산업 현황에 대한 강의를 듣기도 하였습니다. 회의 때마다 데리고 다니는 우리의 국민건강이:( 인터뷰 인터뷰 녹취록 中 >> "고객님이 되게 예민하신 것 같아요~ 환불은 해 드릴게요~" 의사는 분명히 알았을 텐데, 제가 이상하다고 연락했을 때 바로 오라고 안 하고. 계속 그런 식으로 회피를 했었어요. 그러다 이걸 제거하러 간 것도 제가 우겨서 간 거거든요. 계속 '있어 봐라' '있어 봐라' 했는데, 아무래도 여기가 거뭇거뭇해져서. 근데 그때 이미 괴사가 시작된 거였더라고요. 이미 시작된 상태에서 제가 연락해서 막무가내로 찾아간 거였거든요. 근데 제거할 때도 카운터에 계신 분이, 제가 되게 예민하다는 식으로. '그냥 두면 되는데 고객님이 되게 예민하신 거 같다'고. '정 안 되시면은 그냥 해드릴게요~' 이렇게. (...) 제가 (처음 상담할 때) 막 '부작용 그런 거 있는 거 아니냐' 라고 물었을 땐 상담실장이 '정말 그런 걱정 할 필요 없고, 있어봤자 몇천분의 일 확률이다, 저희 원장님 되게 잘하시는 분이다' 막 이런 식으로 얘길 했었죠. 근데 딱 이게 터지고 나서 갔을 때는 진짜 다른 사람이더라고요. 일단 태도부터가. 제가 잘못이라는 식으로. '우리는 전혀 잘못이 없고, 고객님의 체질이 문제'라는 식으로. 그리고 제가 보상 어떻게 할 거냐 이렇게 막 얘길 하니까, 자기네는 환불까지만 해주고 그 외에는 절대 해줄 수가 없다고. 원장은 오히려 되게 미안하다는 식으로 얘길 하는데 상담실장이 들어와서 딱 막더라고요. 혹시나 원장이 말을 잘못해서 저한테 뭔가 보상을 해줘야 되면, 상담실장이 그걸 딱 막는 것 같더라고요. (...) 보통 주위 친구들한테 얘길 하거나 하면, 다들, 너가 좀 불법 그런 데서 한 거 아니냐 이런 식으로 생각을 해요. 병원에선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없다고 생각해요. 아니면 뭐, '너가 이상한 거, 너무 싼 거 넣은 거 아니냐' 절대 그게 아닌데(웃음). 그냥 번화가에 있는, 손님도 되게 많은 데고, 전혀 이상한 데라고 생각할 수 없는 데였는데. - 유한솔(가명) / 성형시술(필러) 부작용 경험자 그럼 그 환자는 다른 데 가거든요. 나 혼자 깨끗해질 수가 없는 상황인 거에요 의사와 직접 상담해서 수술여부를 결정하는 게 제일 맞죠. 근데 제가 봉직의니까 그렇게는 못 하죠. (...) 제일 중요한 건 환자하고 의사하고 많이 얘기를 하면, 거의 문제가 해결 돼요. 저만 해도 환자들이 불만이 있다고 와서 얘기를 들어보면 환자들이 아무것도 아닌 걸로 얘기하는 경우는 별로 없어요. 그리고 환자들 얘기를 들으면서 점점 경험이 쌓이는 거거든요. 열 명은 안 아프다고 했는데 한 명은 아프다고 해. 그럼 '아, 한 명 정도 빈도에서는 이 수술을 하면 아플 수도 있구나' 이렇게 생각을 하고. 그 한 명을 줄이려면 또 어떻게 해야 되나 생각하니까. 환자들 하는 말은 다 귀기울여 듣거든요, 의사들이. 근데 이제 병원은 바쁘고 이러니까. 의사는 수술 중이야. 의사들 다 수술 중이야. 그럼 코디네이터들이 수술한 의사 나오라고 할 순 없잖아요. (...) 문제가 안 되게 하려면 의사가 직접 상담하고 의사가 직접 수술하고. 오늘은 수술하는 날, 오늘은 수술 안 하는 날. 이걸 정해 놓으면 되거든요. 근데 그게 되냐고요. 저는 화요일은 수술하고 언젠 뭐만 합니다. 그럼 그 환자는 다른 데 가거든요. 나 혼자 깨끗해질 수가 없는 상황인 거에요. 안 그러면 생존이 아예 안 되니까. 여기 성형외과들이 얼마나 빨리 (망해서) 빠지는 줄 아세요? - 김지연(가명) / 성형외과 전문의 환자가 고민하는 순간 이 수술은 떨어질 가능성이 있거든요 의사가 한 시간이면 이 수술 끝내야 돼요. 월급제잖아요. 하루를 풀로 수술만하는 기계인거예요, 그 의사들은. '너 이거 한 시간에 끝내야 되는데 못 끝내? 빨리 마무리해' 이렇게 되는 거예요. 빨리 끝내야 되니까 부작용이나 잘못되는 경우가 많은 거 같아요, 압박이 들어가니까. 만약에 이 사람 수술을 끝내야 되는데 자꾸 오버되면 짤리는 거예요. 의사도 의사가 아니예요. 월급제 의사도 많고 하니까. 그러니까 엄청 스트레스 많이 받고 미치는 거예요. 스트레스 많이 받고 수술이 잘 나오냐구. (...) 환자가 어차피 수술 할건데, '너 잘못되면 턱, 입 안돌아갈수 있고 표정 안나올수 있어' 그럼 환자가 하겠어요? 심각한 경우 될 수 있다고 얘기하면 하겠냐구요. 안하죠. 어떤 상태가 된다 시뮬레이션 많이 보여주잖아요. 그래도 (부작용) 고지는 안하는거죠. 환자가 물어보면 그럴 수도 있지만 '저희 병원은 없었어요' 이러죠. 환자가 고민을 할거 아녜요. 환자가 고민하는 순간 이 수술은 떨어질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날 결심 했음 그날 수술실에 데리고 들어가는거예요. 새벽까지 수술하는것도 그래서인 거예요. 다음날엔 마음 바뀌어서 안할 수 있으니까. - 박상연(가명) / 前성형외과 간호조무사 잠입(?)취재- 성형외과 방문 견적상담 "코가 좀 들리셨네요" "여자들은 광대가 크면 나이 들어 보여요" "부작용은 거의 없다고 보셔도 돼요" "솔직히 이건(광대) 큰 수술도 아니에요, 요즘엔. 간단한 수술이에요" 기획단 후기 中 >> "전혀 걱정을 안 해도 된다" 눈과 코에 대한 수술을 안내받았으나 의사와 코디 모두 부작용에 대한 이야기를 전혀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부작용은 없는지 걱정하며 묻자, 코디가 “우리 병원은 이 건물에 있는 다른 성형외과들과 다르게 ‘성형외과 전문의’가 수술을 하니까 전혀 걱정을 안해도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 병원에서는 수면마취로 수술을 한다고 했습니다. 수면마취로 해야 통증이 없다는 사실만을 안내받았으며, 수면마취의 위험성은 듣지 못했습니다. (...) 두 번째로는 같은 건물에 있는 다른 성형외과에 같습니다. 이곳에서도 부작용에 대한 안내가 없어 제가 물어보았습니다. 코 수술은 개인의 체질에 따라 괴사와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말하며,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생기는 부작용으로 인해서 수술을 안할 수 없지 않느냐고 말했습니다. 의사는 어떤 분이냐고 묻자, ‘전문의’라고만 답하길래, 성형외과 전문의가 아니냐고 묻자 외과 전문의지만 유능하신 분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마취는 부분마취만을 진행한다고 했습니다. 수면마취로 진행할 경우 몸을 뒤척일 수도 있고 수술 중간중간 잘 찝혔나 눈을 깜빡여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 L 근데 주민등록번호는 왜 수집하는 걸까 상담 비용은 따로 없지만 주민등록번호는 왜 묻는 거죠? 주민번호 함부로 수집 못 하게 되어있는데, 성형수술이 의료보험 처리가 되는 것도 아니고. 아마 저거 팔지 않을까요? 5페이지에 달하는 신상탈탈털기 서베이가 마음에 걸리네요. - S 백화점에서 물건 고르듯이 '선택'하는 성형 시장 용팔이라고 한다. 용산전자상가에서 물건 파는 분들의 영업행태를 보고. 어디까지 알아보고 오셨어요, 어디서 보고 오셨어요, 이걸 하시면 이건 제가 얼마까지 맞춰드릴 수 있어요 등등.(들었다놨다 하기 전략은 당연히 기본이다. 파는 사람이니까) 한마디로 네가 호구라면 너를 등쳐먹겠는데 정가가 있는 것도 아니니까 선심써주는 척은 해줄수 있어. 라는 것이다. 그리고 위험하지 않으니까 빨리 예약금 걸어. 라는 것. 의료산업이 취할 태도는 물론 아니지만, 이미 백화점에서 물건 고르듯이 ‘선택’ 할 수 있는 성형시장에서는 너무나도 당연한 방식이라서 사실 이걸 어디서부터 문제화 해야하는가 싶은 고민도 든다. - D 아름다움을 점점 더 잘게 쪼개고 기준을 제시하고 내가 표준 미인형(?)에 부합하지 않는 부분은 크게 무턱과 낮은 코, 살집 두툼한 눈두덩이일텐데, 이 세부분에 45도각도라던가 하는 마치 유클리드의 기하학 수업을 듣는 듯한 미의 기준을 듣고 웃음을 금할 수 없었을 따름. 내 뺨에 사선으로 있는 살처짐? 주름?이 인디언 밴드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것도 처음 알았다. 안녕 인디언. 이마는 적당히 생겼는데 볼륨이 없어서 밋밋하다고 지방이식을 추천. 미를 점점 더 잘게 쪼개고 합당한 기준을 제시하고. - D 너무나 평범하고 아무렇지도 않은 일로 막상 성형외과에 가니, 왜 사람들이 아무렇지 않게 수술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지 알 수 있었다. 병원 사람들은 자신의 일상이기에 이해를 아주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덩달아 나 역시 수술을 아무렇지 않게 여길 수 있었다. 실제 경험이 축소되는 것 같았다. 몸이 대상화되고 소비되고, 재단되는 방식을 실감나게 느겼다. 노골적으로 욕망을 파는 산업의 중심이라고 볼 수 있는 성형외과를 가보니 오히려 너무 평범하고, 일상적이어서 더 성형산업이 무서워졌다. - M 촬영한 신체 사진 공개, 동의 절차가 있을까 우리가 상담 받기 위해 촬영했던 사진을 제대로 폐기해줄지가 의문이다. 나에게 보여준 before&after사진도 환자의 동의나 환자에게 보상을 해줄 거 같지 않은 느낌이었다. 홍보자료로는 사용하지 않아도 상담용으로는 내원했던 모든 환자들의 사진을 사용하는 것 같다. - R 실태조사 진행중입니다:) 민우회 기획단 <성형 산업 스파이> 활동 내용 전반은 추후에 온라인언론 기사 및 10월에 있을 발표회/문화제를 통해 공개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합니다! :) 한국여성민우회 여성건강팀 02-737-5763 / [email protected] / 제이, 여경 15.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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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6 기타[후기]여름환절기 : 용감하게 경험을 나누기뜨겁게 시작했던 여름환절기가 벌써 중반을 지나고 있어요. 그러고보니 가을이 성큼 와있네요. 여름환절기는 고연휘, 구소라, 성진, 영수, 톼끼, 홍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여름환절기의 텍스트, <사랑은 사치일까?> 뭐지? 하게 되는 제목이지만, 읽다보면 누군가에게 권하고 싶어지는 책입니다. 이 책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그리고 사랑에 대한 질문들과 경험담과 통찰이 이어집니다. 책을 읽어나가며 가족에 대해, 지금 내가 만들어 가고 있는 관계의 성격에 대해, 또 내가 바라는 관계의 내용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고요. 맥주 한캔 하며 자신의 몸에 대한 감정을 나누기도, 관계에 대한 최근의 자기 고민을 털어 놓고 조언을 나누기도 했답니다. 많은 이야기들 중에서, 모임마다 키워드가 되었던 한문장을 뽑아 보자면 이런 느낌이랄까요~ 첫번째 모임 "가족과 공동체의 가치를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에서 그토록 벗어나고 싶었지만 심리적으로는 여전히 종속되어 있었다. 반항할 힘은 있었지만 자유로울 힘은 없었던 것이다." 두번째 모임 "'사랑을 만들어 가는 것'은 관계가 제대로 '작동'하게 하는 것과는 다른데 말이다." 세번째 모임 "여성의 신체에 대한 관념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 힘이 우리에게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못한다면 여자들은 언제까지고 사랑을 찾지 못할 것이다. 누군가가 우리를 사랑해도 우리 자신이 자기혐오에 갇혀 있다면 그 사랑은 우리에게 도달하지 못할 것이다." 또, 여름환절기에선 요런 것을 하며 자기 소개도 나눴었고요. (요것의 정체가 궁금한 분은 인터넷에서 '도형 심리테스트'를 검색해보셔요 ㅎ) 모임하며 KTX 해고승무원들을 응원하는 '응원엽서'를 함께 쓰는 시간도 가졌지요. 요 엽서들 중에 여름환절기 멤버들의 엽서도 있습니당 민우회 활동공유를 하면서, 성폭력상담소의 '첫사람' 재판지원동행단 활동 소식에 손을 번쩍 들고 첫사람이 되고 싶다 청한 멤바도 있었습니다. (요즘 열혈 활동중!) 이제 모임이 두번 밖에 안 남았네요. 가을이 오면, 이 환절기가 어떤 기억으로 남을까요? 멤버들의 세미나 후기를 전하며 여름환절기 소식을 마무리합니다 : ) 여성주의에 대해 이야기하고 소통하고자 하는 욕구가 제가 민우회에 오게 된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민우회에 갔던 6월 신입회원 세미나는 약 30명 가까이 되는 사람들이 모였던 날이라 서로 충분히 이야기를 나누지 못해 아쉬웠는데, 소모임이나 환절기 세미나를 통해 직접 회원들, 활동가들을 만나서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좋았습니다. 환절기 세미나는, 이 세미나에서 벨 훅스의 <사랑은 사치일까?>를 읽는다고 해서 서점에 가서 책 앞부분을 읽어봤는데, 제가 현재 하고 있는 고민들과 맞닿아있는 부분이 많아 보여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도 세미나를 진행하면서 책을 읽고 공감했던 부분이나, 함께 생각해볼 거리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서로의 삶을 돌아보고 이야기할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세미나를 통해 그동안의 질문에 대한 확실한 답을 얻은 것은 아니지만 더 많은 질문이 생김과 동시에 무언가를 조금씩 알아가는 것 같습니다.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기쁩니다. - 톼끼 옹달샘 팟캐스트 논란을 시작으로 메르스갤러리에 이르기까지, 올 상반기에는 유독 '여혐'이 이슈였습니다. 그 전까진 별 생각이 없었던 저도 그제야 여성이 이 사회에서 어떻게 소외당하고 혐오받고 있는지 진지하게 고민해보게 되었고, 이 현상에 대해 나의 언어로, 나의 논리를 말하고 싶어졌습니다. 우연히 만난 민우회에 정기 후원을 시작하고 세미나까지 덜컥 들게 된 건, 그래서 모두 장동민 덕분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원래는 여백에 들고 싶었습니다. 여혐에 대처하기엔 스스로 너무 아는 게 없단 생각에, 페미니즘을 공부해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제대로 이론을 배울 수 있는 기회일 것 같았습니다. 여백에 자리가 없다고 하여 꿩 대신 닭처럼 시작한 환절기 세미나이지만, 결과적으론 더 잘 된 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환절기 세미나는 학술적 세미나라기보단 독서 토론에 가까웠는데다, 함께 읽은 벨 훅스의 '사랑은 사치일까'도 보편적인 주제 사랑을 다루고 있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도 용감하게 경험과 생각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원래 원했던 대로 페미니즘 이론을 공부한다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사랑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해 주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페미니즘 자체를 기존 질서를 새롭게 바라보고자 하는 문제의식 혹은 관점이라고 본다면, 이번 환절기 세미나야말로 저에겐 페미니즘의 작은 실천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괜한 용기를 낸 건 아닐까 걱정도 했었는데, 해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함께했던 활동가 부추, 그리고 여러 회원님들 모두 고맙습니다. - 영수15.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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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5 미디어<렛미인>에 대한 방송금지가처분신청을 했습니다■보도자료 <렛미인>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에 앞서 1시간짜리 성형광고-TV성형프로그램, 그만 ▢ 지난 6월 5일, 한국여성민우회를 비롯한 서울YWCA, 언니네트워크, 여성환경연대,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의전화 등 여성단체들은 1시간짜리 성형광고인 <렛미인> 중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서명운동, 토론회, 메이크오버 프로그램의 폐해를 알리는 홍보 등 이와 관련한 활동을 활발하게 펼쳐왔습니다. 또한 CJ E&M측에 우리의 요구를 담은 요구서를 전달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이 프로그램은 계속되고 있으며 시즌6를 제작하기 위한 지원자 모집을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는 제작진의 문제의식이 전혀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며 앞으로도 계속 성형 광고를 프로그램을 통해 하겠다는 의지로 보여집니다. 그러나 이를 관리 감독해야 할 방통위는 협찬고지규칙 개정안을 내 놓으면서 앞으로 방송광고 금지품목과 허용품목을 함께 제공·판매 하는 경우에는 방송광고 허용품목에 한하여 ‘상품명’이나 ‘용역명’으로 협찬고지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였습니다. 따라서 방송광고가 금지된 병원은 협찬은 가능하되 협찬 고지를 할 수 없지만 병원에서 실행하는 상품인 수술명은 고지 할 수도 있게 되며 심지어 프로그램명으로도 사용 가능하게 됩니다. 이는 메이크오버 프로그램에게 더 많은 광고의 기회를 주는 것으로 이들 프로그램의 병원 광고화는 더욱 심화될 것입니다. 또한 <렛미인>의 경우 이번 시즌이 끝나더라도 재방송과 온라인을 통해서도 반복적으로 방송되기 때문에 그 문제의 심각성은 더욱 큽니다. 이에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이러한 프로그램이 더 이상 방송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우리 단체들은 다음과 같이 간략한 기자회견을 갖고 <렛미인>에 대한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하려고 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석 부탁드립니다. ▢ 일시 : 2015년 9월 4일(금) 오전 11시 ▢ 장소 : 서울서부지방법원 앞 ▢ 주최 : 한국여성민우회, 서울YWCA, 언니네트워크, 여성환경연대,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의전화 ▢ 주관 : 한국여성민우회 *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서는 한국여성민우회 김민문정 대표, 한국여성단체연합 정문자 대표, 썬앤파트너스 법률사무소 선종문 변호사님이 함께 제출해주셨습니다.15.09.07미디어운동본부4973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