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우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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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 기타[3.8세계여성의날] 제34회 한국여성대회 <내 삶을 바꾸는 성평등 민주주의>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제34회 한국여성대회 내 삶을 바꾸는 성평등 민주주의 - for Gender Justice 일시: 2018.년 3월 4일(일) 오후 12시 ~ 4시 장소: 광화문 광장(중앙광장/세종대왕동상 앞) 1. 3.8 참여부스(12:00 ~ 16:30) - 1인 1피켓 부스 - 붙이는 해시태그 - 그 외 다양한 참여부스 2. 자유발언대_3.8 샤우팅 (12:20 ~ 13:30) - 축하공연 - 시민참여 말하기 발언대 - 신청링크: https://goo.gl/forms/hu9vzhG2xcURZoE43 3. 3.8 행진 (13:30 ~ 15:30) - 광화문 광장 ▶ 안국동 ▶ 종각역 ▶ 광화문광장 4. 3.8 기념식 (15:30 ~16:00) - 올해의 여성운동상, 성평등 디딤돌 시상, 성평등 걸림돌 발표 - 3.8 여성선언 - 축하공연: 정영주 뮤지컬 배우 - I'll Survive 단체 퍼포먼스 1년에 단 하루 여성대회가 아쉬운 여러분을 위한 특별전! 5. 3.8 특별전시 - 3.8세계여성의날 기념 제34회 한국여성대회 기록전시 ' Change Up' : 2018. 3.12(월) ~ 3.30(금) 여성미래센터18.02.22민우회582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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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 미디어[카드뉴스] 영화는 감독만의 것이 아니다#1 영화는 감독만의 것이 아니다 #2 며칠 전 영화 촬영과정에서 찍지 않기로 한 노출장면을 반복적으로 강요해 촬영 후 이를 배우의 허락없이 IPTV로 서비스한 감독이 대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았습니다. #3 해당 감독은 출연 배우와 구두로 약속한 바(우선 촬영하고 원하면 빼주기로 함)에 따라, 노출장면을 삭제하고 개봉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삭제된 장면을 포함하여 ‘무삭제판’ ‘감독특별판’이란 이름으로 IPTV와 온라인 등에 서비스 했는데요, 왜 촬영한 배우의 의사에 반하는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요? 과연 이 일은 법원의 '무죄판결'으로 결론지어도 되는 것일까요? #4 또한 과연 영화감독이라는 위치가, (부당하게 촬영된 장면을 포함하여) 모든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어도 괜찮을까요? 영화가 초저예산으로 제작되었다는 것이 삭제하기로 약속한 노출장면을 IPTV에 제공한 명분이 되는것인지도 궁금합니다. #5 '계약서를 왜 제대로 쓰지 않았느냐?' '노출이 있는 영화라는 것을 몰랐느냐?' 모두 영화감독이 아닌 배우에게 책임을 묻는 말들인데요, 과연 이미 영화계에 종사하는 감독이나 제작자의 권력 앞에서 영화 촬영이 처음이거나 데뷔한지 얼마 되지않은 배우가 법적인 보호 장치없이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을까요? 영화의 맥락상 불필요 할 시 삭제해주기로 한 약속을 믿은 것이 잘못일까요? #6 우리는 질문의 방향을 바꾸어야 합니다. 왜 배우는 합의되지 않은 장면이 촬영될수도 있음을 감수해야 하는가? 나아가 이러한 장면이 배우와의 합의, 계약과정이 아닌 감독에 의해서만 결정되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감독과 제작자, 배우 사이에 존재하는 권력관계를 관행으로 묵인하고 있지는 않은가? #7 재판부는 배우와 제작자 사이에 위계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고려했어야 합니다. 더불어 앞으로는 촬영장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기재된 계약서 작성이 법적으로 보장되고, 불이행에 대한 책임을 물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8 감독은 배우에게 ‘절대적’ 권력을 갖고 무리한 요구를 할 권리가 없고, 배우 역시 이를 무조건 따라야 할 의무가 없다는 인식의 확산이 필요합니다. 영화는 감독만의 것이 아니라, 제작에 참여한 모든 구성원들의 것입니다.18.02.14미디어운동본부642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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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 여성노동[후기] 15개 지역 공동행동 -검찰 내 성폭력사건 진상규명을 촉구하다2018년 2월 1일 오전 11시, 전국 15개 지역에서 ‘검찰 내 성폭력사건’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동시에 열렸습니다. 서울지역 대검찰청 앞에서는 100여 명이 모여 서지현 검사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검찰 내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서지현 검사 이전에 직장에서, 영화현장에서, 학교에서, 예술계에서 수많은 여성들의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말하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그 목소리를 냈다는 이유로 수많은 괴롭힘을 만들어 목소리를 덮어왔습니다.” “용기있는 여성의 싸움으로 시작된 르노삼성 불이익조치 사건이 한달 전 4년 만에 직장내성희롱 불이익조치를 인정받는 판례를 만들어 냈습니다. 그 불씨는 이어졌고 서검사의 용기는 우리의 결기로 돌아왔습니다. 침묵은 끝났고, 변화는 파도가 될 것입니다." - 민우회 최진협 사무처장의 발언 중 서지현 검사는 성폭력 피해자분들께 당신의 잘못이 아니라고 얘기해주고 싶어서 나섰다고 했습니다. 맞습니다. 성폭력은 피해자의 잘못이 아닙니다. 우리는 성차별적이고 권위적인 조직문화의 변화와 진상규명을 위해 우리의 말하기와 행동을 이어갈 것입니다. 이날 기자회견은 전국 각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고양파주여성민우회는 의정부지방검찰청 고양지청 앞에서, 군포여성민우회는 수원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성역 없는 수사 성평등 문화개선" "검찰은 젠더관점으로 진상조사하고 가해자 처벌하라!" 강원 지역에서도 기자회견과 피켓팅이 있었습니다. 원주여성민우회는 춘천지방검찰청 원주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고, 춘천여성민우회는 춘천지방검찰청 앞에서 피켓팅을 했습니다. "우리에겐 젠더관점을 가진 검찰조직이 필요하다!" 광주여성민우회는 광주지방검찰청 앞에서, 인천여성민우회는 인천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지역의 많은 단체들이 함께 기자회견을 준비했습니다. 변화를 위해 함께 목소리를 내야 할 때입니다. "법무·검찰은 조직내 성폭력사건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대책을 마련하라" 서울동북여성민우회는 서울북부지방검찰청 앞에서 피켓팅을 했습니다. 제주도로 워크샵을 간 민우회 대표단은 제주지방검찰청 앞 기자회견에 함께 했습니다. 전국 15개 지역에서 열린 진상규명 촉구 기자회견은 더 이상 성폭력을 방관/묵인하는 이 사회를 가만두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검찰은 본 사안을 축소, 은폐하지 말고 치열한 성찰과 구체적이고 즉각적인 노력을 해야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철저한 진상규명과 검찰의 조직문화 개선, 그리고 어느 한 조직에 국한하지 않는 성차별적 성폭력적 조직문화 개선을 지속적으로 촉구할 것입니다.18.02.13민우회406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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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 기타[지역민우ON] 민우회 아홉개 지부에서 진행된 다채로운 총회 소식!!!거센 파도처럼 페미니스트들의 목소리가 사회 곳곳에 퍼졌던 2017년, 한 해 동안 민우회 아홉개 지부는 어떤 활동을 펼쳤을까요? 2018년에는 또 어떤 활동을 이어가게 될까요? 2017년 활동을 잘 갈무리하고, 더욱 기운차게 채워나갈 2018년 활동 계획을 나눴던 민우회 아홉개 지부의 총회 소식을 전합니다^0^/ 고양파주여성민우회 2017년은 고양파주여성민우회가 20주년을 맞이한 해였던 만큼 여성평화걷기, 젠더의식조사, 다양한 소모임 등 다채로운 활동이 돋보였습니다. 특히 2011년부터 준비해왔던 파주분권은 2017년 회원들의 참여를 통해 본격화되기 시작했고, 올해에는 그 계획을 더욱 구체화하여 파주지회의 성격으로 활동해나가게 되었습니다. 파주지역에서 오랫동안 활동하신 고정희 부대표님이 선출되면서 파주분권 계획에 더욱 박차가 가해질 것이 기대됩니다. 사업과 예산안에 대한 평가와 계획을 검토할 때는 한없이 진지하다가도, 열정적인 활동을 보여준 회원들과 작년을 마지막으로 사무국을 떠나게 된 활동가들이 상을 주고받을 때는 코끝을 붉히고, 모두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신나게 줌바댄스를 흔들어대기도 했던 고양파주여성민우회의 제18회 정기총회는 오랜 시간 함께한 회원들의 마음과 저력이 가득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올해도 고양파주여성민우회 파이팅입니다! - 이편, 바사 - 광주여성민우회 페미니스트 교사인 회원님이 준비하신 따뜻한 울림이 있는 노래 공연으로 광주여성민우회의 총회가 시작되었습니다. 2017년 광주여성민우회는 거리에서 보낸 시간이 많았습니다. '이슈를 기억하는 순례' 프로젝트로 거리에서 세월호, 강남역 여성살해 사건 1주기, 일본군 성노예 문제를 이야기했습니다. 지역의 젠더이슈를 공론화하기 위해 안심골목 프로젝트도 진행했고 최저임금 1만원, 차별금지법 제정 운동, 성폭력 재판동행, 디지털 성범죄 아웃 캠페인, 지역 내 성희롱 사건 대응 등 열정적인 활동으로 꽉 찬 2017년을 보냈습니다. 이번 총회에서는 연임하시게 된 나인형 대표님을 비롯해 이사, 감사 선출이 있었습니다. 열심히 활동해주실 든든한 분들입니다. 2018년 광주여성민우회가 펼쳐나갈 멋진 활동들, 기대해주세요! - 모구 - 군포여성민우회 군포여성민우회의 이번 총회에서는 함께 활동을 만들어가는 회원들, 특히 한부모위원회 회원들 덕분에 2017년 사업에 대한 활발한 평가가 있었습니다. 풍성한 의견이 있어서 2018년도 가득 채워질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총회는 대표, 감사, 운영위 선거가 있었는데요. 선출되신 분들 모두 앞으로 잘 부탁드린다는 의미에서 뜨거운 박수를 보내드렸습니다. 군포여성민우회에는 지금 7개의 소모임이 있을 정도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회원들이 많은데요. 2018년 군포여성민우회에서는 ‘내 친구 회원 만들기’ 캠페인을 통해 더 많은 페미니스트를 만날 계획을 가지고 계시다고 합니다. 2018년 우리 동네 군포에서 페미니스트 친구를 만들고 싶으시다면 군포여성민우회로 오세요! - 윤소 - 남서여성민우회 2018년 남서여성민우회의 목표는 “모이고, 얘기하고, 확산시키는” 페미니스트의 모임이라고 합니다. 많은 여성들과 함께 여성 정책과 여성혐오, 차별에 대해 이야기하는 한해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졌답니다. 올해는 오랫동안 애써주신 이경란 대표님의 퇴임에 회원들이 감사 인사를 전하는 자리와 함께, 새로 선출되신 최양희 대표님의 인사도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감사한 회원분들께 상을 전달하면서 총회가 마무리 되었는데요. “함께 열정상”, “함께 발걸음상”, “든든한 마음상”, “디딤돌상”과 같이 훈훈한 상 이름처럼, 올해 남서여성민우회가 더 든든한 발걸음을 내딛으며 여성들의 이야기를 확산시킬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 소연, 제이 - 동북여성민우회 동북여성민우회의 2017년은 2016년보다 신입회원이 2배나 늘었던 기쁜 해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2018년을 시작하며 새로운 회원 분들, 새롭게 진행하시는 소모임, 새롭게 진행되는 사업인 동북어르신돌봄종사자지원센터 소식도 들려옵니다. 환경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동네를 산책하는 소모임이 새롭게 생겨난다고도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연락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이번 총회는 새로운 이사를 선출하는 총회였습니다. 새롭게 선출된 4명의 이사님들의 활기와 의지를 느낄 수 있었는데요. 지난 활동에서부터 이어져오는 단단한 힘과 새로운 활기가 합쳐진 동북의 2018년 활동을 응원하고 기대하겠습니다. - 달래 - 원주여성민우회 2017년 한 해 동안 원주여성민우회가 해온 다채로운 활동들을 엿볼 수 있었어요. 설립 이래 가장 많은 사업을 진행했다는 작년 한 해 동안, 안전한 마을 만들기 사업, 성평등 강사 양성교육, 젠더축제, 원주여성영화제 등 회원들의 힘이 빛났던 다양한 활동이 소개되는 족족 여기저기서 회원들의 ‘아~ 저 때! 진짜 힘들었지/강렬했지/누구와 함께 했었지’하는 탄성이 쏟아져 나오기도 했답니다. 올해 20주년을 맞는 원주여성민우회는 찾아가는 외모인식개선교육, 성폭력예방교육, 지방선거 의제 발굴, 원주여성영화제, 페미니즘입문강의 다시 만난 세계, 낙태죄폐지 캠페인 등 올 한해도 원주지역에서 많은 시민들을 만나며 다양한 페미니즘 활동들과, 원주여성민우회를 알릴 예정입니다! - 노새 - 인천여성민우회 인천여성민우회는 작년 한해 성평등교육, 청소년 월경교육, 반성폭력 캠페인, 강제추행 구의원 규탄대회 등 다양한 활동을 했습니다. 올해도 성차별 문화를 바꾸기 위한 다양한 페미니즘 교육과 생리대 이슈, 낙태죄 폐지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해요. 더불어 SNS 활성화를 통해 민우회 활동 홍보에 더욱 힘쓰고, 20-30대와 접점을 늘리겠다고 하는데요. 새로 개설한 문자후원 번호(#2540-2848)처럼 이판사판! 올 한해 인천여성민우회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합니다. 많이 응원해 주세요. •_•)/ - 쎄러 - 진주여성민우회 진주여성민우회는 지난해 강연과 행사로 새로운 분들을 많이 만났다고 해요. 특히 '딸들을 위한 페미니즘 학교'에 청소년들의 참여가 높았고, 이를 통해 첫 청소년 소모임인 청소년인권모임 untitle도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이번 총회에서는 새 대표와 운영위원이 선출되었습니다. 신임대표 정혜정님의 당선 소감이 인상적이었어요. "제가 20대 초반에 진주민우회에 발을 디뎠는데 어느새 마흔이 되었어요" 신임 운영위원 중에도 20대 초반부터 20년간 활동하신 분들이 계십니다. 민우회와 오래도록 함께 해온 분들, 앞으로도 용감하게! 따듯하고 정겹게 진행된 총회, 진주 민우회의 2018년을 응원합니다! 진주의 페미니스트들, 진주민우회에서 만나요! - 이서 - 춘천여성민우회 춘천여성민우회 2017년 활동영상에는 낙태죄 폐지와 차별금지법 제정 캠페인 및 서명, 강남역1주기 시위 등 다양한 현장 활동이 담겨있어 한해 활동의 활기를 느낄 수 있었어요. 2017년 사업 보고 중 '해보면 캠페인'을 교육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진행한 것과 신입 활동가를 위한 '새내기 여성학' 강좌가 인상적이었답니다. 대부분의 회원 소모임이 한달에 한번~두번 정기적으로 열리고, 그 안에서 회원들이 함께 성장하고 즐거워하고 있다는 걸 이어 진행된 회원상 시상을 통해 알 수 있었어요. 올해는 신임대표를 뽑는 투표가 있었는데, 전임 대표님의 활동 모습과 회원들, 활동가의 소회를 담은 영상을 따로 만들어 상영하는 등 활동가-대표-회원들 간의 끈끈한 자매애를 느낄 수 있는 총회였어요! - 눈사람 -18.02.09민우회664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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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 기타검사 성폭력 사건 진상규명 촉구 / 전국 15개 지역 동시 기자회견검사 성폭력사건 진상규명 촉구 전국 14개 지역 동시 기자회견 법무·검찰은 조직내 성폭력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대책을 마련하라! ■ 일 시 _ 2018년 2월 1일(목) 오전 11시 ■ 장 소 _ 전국 14개 지역 서울 | 대검찰청 앞 경기 | 수원지방검찰청 앞 경남 | 창원지방검찰청 앞 광주 | 광주지방검찰청 앞 대구경북 | 대구지방검찰청 앞 울산 | 울산지방검찰청 앞 대전 | 대전지방검찰청 앞 부산 | 부산지방검찰청 앞 인천 | 인천지방검찰청 앞 부천 | 부천지방검찰청 앞 고양 | 고양지방검찰청 앞 원주 | 원주지방검찰청 앞 춘천 | 춘천지방검찰청 앞 제주 | 제주지방검찰청 앞 ■ 주 최 _ 한국여성단체연합(7개 지부 28개 회원단체),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127개 단체),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한국YWCA연합회, 한국여성·아동인권센터, 민주노총여성위원회, 나쁜페미니스트, 다산인권센터, 민주언론시민연합, 여성노동법률지원센터, 한국노총, 이화민주동우회, 민변여성인권위원회, 한국여성법무사회 2월 1일! 내일오전 11시 전국 14개지역에서 열립니다 한국여성민우회는 *대검찰청 앞에서* 모입니다 함께모여 목소리 높여요 #Metoo #검찰내성폭력18.01.31민우회511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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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 기타[후기] 한국여성민우회 제31차 총회, 그 현장 속으로 GO GO민우회는 1월 27일(토)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31번째 총회를 열었어요. 한파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함께 해 주셨는데요, 총회 시작 전 한쪽 벽에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진행했던 <나여기 시즌 2 : 한국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를 통해 모았던 차별 사례들을 순위별로 뽑아 포토존을 만들었어요. 올해 실천하고픈, 혹은 운동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피켓을 들고 사진을 찍었어요. 대의원 170명 중 출석 대의원 117명, 위임 3명, 총 출석자 수는 120명으로 성원 정족수가 충족되어, 총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정예원 활동가의 전차회의록 낭독에 이어 한해 활동을 축약한 영상을 함께 봤어요. 이어서 최진협 사무처장의 2017년 사업보고 및 결산, 현미숙 군포민우회 대표님의 지부사업 총평보고, 장지연 감사님의 사업감사보고와 변영선 회계감사님의 회계감사보고 등, 한해 활동과 살림을 대의원들과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2017년 사업보고에서 캠페인, 교육, 외부활동을 통한 회원가입이 많았던 점, 4년이라는 긴 싸움 끝에 성희롱 가해자 뿐 아니라 회사의 책임을 인정한 르노삼성자동차 직장내성희롱 대법원 판결 과 10대 필리버스터, 낙태죄 폐지 운동 등의 활동에 큰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지속적인 회원과 회비 증가에 대해 총회에 참석한 모든 회원들이 함께 기뻐해주셨는데요, 올해도 이 기세와 결기를 쭉 이어갈 수 있길 바라봅니다. 이어 강혜란 공동대표님의 진행으로 회원참여 프로그램 ‘민우회 활동, 회원이 말하다’ 가 시작되었습니다. 회원들 개개인의 목소리를 듣고 민우회의 활동에 반영하고자 기획한 프로그램인데요, 색깔이 다른 두개의 포스트잇 중 하나를 고르고 답을 쓴 후 모둠별 나눔의 시간을 갖고, 그 내용을 발표하는 순서로 진행되었어요. 질문은 두가지였어요. 첫째, 2017년 민우회 활동 중 가장 좋았거나 아쉬웠던 활동 하나와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둘째, 2018년 민우회와 같이 해보고 싶은 활동과 이유는 무엇인가요? 어떤 이야기들이 나왔을까요? 짧은 시간임에도 열정적으로 민우회의 한해 활동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고, 2018년의 전망을 나눠주신 회원님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이어서 감사 임원선거가 진행되었습니다. 투표 결과 작년과 동일하게 사업감사에는 장지연님, 회계감사에는 변영선님이 선출(연임)되셨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대표, 이사 선거가 개표되는 동안 총회의 하이라이트! 특별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는데요, 사회는 박미애 군포민우회 대표님이 수고해주셨어요. 먼저 ‘함께 가는 회원상’ 수상이 있었는데요, 이 상은 3년 이상 민우회 회원으로 캠페인, 강의, 기자회견, 회원기획단 등등등 민우회의 활동에 적극 참여한 분들에게 드리는 상입니다. 올해 회원상은 고양파주여성민우회의 최수진님과 본부의 전다정님이 받게 되었어요. 고양파주여성민우회 최수진님은 성폭력예방강사활동, 각종 캠페인 참여와 최근에는 이사로서 활동하고 계십니다. 한국여성민우회 전다정님은 퀴어 소모임 일이삼반 활동과 민우회 각종 행사 포스터, 브로슈어 디자인 작업을 도맡아 참여했습니다. 두 분에게 박수와 감사를 보냅니다. 짝짝짝 올 한해 사회적으로, 또 민우회 안에서 인상적이었던 모임의 활동을 주목하고 독려 하는 ‘반짝반짝 활동상’ 에는 원주여성민우회 어깨동무, 광주여성민우회 여우기획단, 한국여성민우회 30주년 기념 회원 합창단이 선정되었습니다. 원주여성민우회 어깨동무는 전래놀이를 통해 지역의 어린이들이 서로 존중하는 놀이문화 및 여성주의적 감수성을 나누는 공통체 문화 만들기 활동을 해왔어요. 광주여성민우회 여우기획단은 여성혐오에 대응하는 여우프로젝트를 통해 함께 페미니즘을 공부하고 여성혐오문화를 바꾸기 위한 영상 제작, 캠페인 등의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어요. 한국여성민우회 회원합창단은 민우회의 30주년을 축하하고 페미니스트인 서로를 격려하기 위해, 짧은 준비기간에도 불구하고 멋진 공연으로 30주년 기념식을 더웃 빛내주었어요. 상을 받은 모든 모임들의 앞으로 활동을 응원하고 축하드립니다. 올해로 활동 10년차가 된 지부, 본부의 활동가들에게 드리는 ‘심지상’ 은 본부의 권박미숙, 정슬아, 고양파주민우회 이여로 활동가가 받게 되었어요. 앞으로 더 오래 함께 하자는 의미로 로고모양의 목걸이도 부상으로 전달했어요. 앞으로의 10년도 기대합니다! 오랜 시간 지부 본부에서 활동하셨던 분들이 공식적인 직함을 떠나게 되면서 활동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드리는 감사패도 전달했습니다. 이제는 전 대표가 되신 이경란 남서여성민우회 대표님, 이종숙 전주여성민우회 대표님! 그동안 고생하셨고 감사드립니다. 다른 자리로 또 뵐 수 있길 바랍니다. 특별 프로그램을 마치고, 2018년 민우회 사업 계획 및 예산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본부 사업계획은 최진협 사무처장, 지부 사업계획은 문미경 인천여성민우회 대표께서 발표해주셨어요. 2018 민우회 특별 사업의 제목은 ‘페미니즘 파도를 타다, 파도를 만들다’ 로 페미니즘 이슈들에 역동적이고 재빠르게 반응하면서 차별과 혐오에 대항하는 운동을 만들어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그 외에도 ‘성별임금격차 말하기’, ‘낙태죄 폐지 카운트 다운’, 돌봄노동에 대해 다시 말하는 ‘딸을 넘어 시민을 상상하다’, ‘10대 페미캠프’ 등 다양한 활동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본부 활동가들의 인사를 마지막으로 긴 시간 진행된 총회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후기는 여기서 마치지만, 민우회의 활동은 이제 시작입니다. 긴 시간 함께 해 주신 회원 여러분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올 한해도 변함없이 든든한 민우회의 친구가 되어주세요^^ PS. 2017 민우회 활동을 영상으로 담아봤어요18.01.30민우회674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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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 미디어[기자회견 후기] EBS <까칠남녀> 은하선 작가 하차통보 철회 촉구 기자회견EBS <까칠남녀> 은하선 작가 하차통보 철회를 촉구하는 여성, 성소수자, 언론, 교육 시민사회단체의 기자회견이 지난 23일 오전 11시, EBS 앞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은하선 작가의 하차통보에 항의하기 위해 많은 분들이 모여주셨습니다. 이 가운데 발언자 분들의 발언을 모아보았습니다. "EBS는 공영방송입니다. 가치지향적인 컨텐츠, 더 나은 민주사회를 위해서 구현해야할 더 나은 컨텐츠를 만들어내야 하는 회사입니다. 누군가의 압력에 의해서 누군가의 필요에 의해서 보수적인 가치를 유지 존속시키기 위해 존재하는 방송사가 아닙니다. 여성과 젠더에 대한 이슈를 다류는 '젠더토크쇼'를 만든 EBS가 은하선씨를 하차시킨 것은 무책임하고 시대착오적 처사입니다. 종영이 2주밖에 남지 않은 상태에서, 은하선 씨를 하차시키는 것은 이러한 압력에 굴복하는 것 이상도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반드시 은하선 씨의 출연은 다시 이루어져야 합니다." -강혜란 한국여성민우회 공동대표 "성에대한 이야기가 수치스러운 것이 아님을 드러낸 은하선씨의 역할은 중요했지만, 그는 오히려 이 역할 때문에 하차 통보를 받았습니다. 어떠한 이유를 대든 그것은 핑계에 불과합니다. 은하선씨의 역할을 잘 알았기에 그를 섭외해 놓고, 방송에 대한 공격이 시작되자 은하선씨를 하차시킨 것은 분명 마녀사냥에 부응한 것입니다." -나영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 집행위원장 여성인 동시에 양성애자라 당당히 밝힌 은하선씨 하차 통보는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그리고 동성의 파트너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고 당당히 밝힌 은하선씨의 존재는, 당연히 방송인 개인이 성소수자들을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그 자체로 소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책임감있는 방송사라면 은하선씨에 대한 공격을 막아야 했을 것입니다. EBS는 이번 결정에 대해 사과해야 합니다." - 대학성소수자모임연대 QUV 연지현 부의장 "지금 EBS는 이 사태가 출연자 개인의 자질문제라고 그렇게 규정하고 있는데요, 저는 이 사건의 본질은 성소수자 배제라는 구시대적 방송블랙리스트의 부활이라고 규정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성소수자와 페미니스트라는 '블랙리스트'를 돌파한 공영방송의 프로그램이 <까칠남녀>였다고 생각합니다. EBS 등 언론은 은하선 작가에 대한 자질 논란이 아닌, 공영방송인 EBS 장해랑 사장이 혐오를 허용하지 않는지 끝까지 살펴야 할 것입니다." -김동찬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처장 "EBS는 까칠남녀를 통해 성소수자의 목소리와 얼굴을 드러내는 역할을 했습니다. 그럼에도 혐오세력의 공격에 EBS는 굴복했습니다. 더불어 교사들이 성평등을 이야기하는 것에 대한 공격도 엄청났지만, 우리 교사들은 이에 대한 교육이 계속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은하선 작가에 대한 일방적 하차통보 정말 실망스럽습니다. 지금이라도 EBS는 정신 바짝 차리고 더 이상 과거의 적폐와 함께 가지 말고 새로운 평등한 세상에 함께 가는 길을 선택할 것을 엄중 경고합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이성애 여성위원장 "우리는 성평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합니다. 아직까지 성평등을 얘기할 때 남성과 여성만을 이야기 합니다. 학교에서는 양성평등이라고 이야기해야 한다며 주장하고 있습니다. 양성평등이라고 이야기 했을 때, 남성과 여성만을 포함하게 되는 것을 우리는 지나치고 있습니다. 까칠남녀는 성평등을 이야기한다고 만들어진 방송입니다. 이 성평등의 범위에 소수자는 들어가지 않는지 묻고 싶습니다. 교실은 여성혐오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는 학생들이 있고, 이를 지지해주는 학부모들이 계십니다. 저희의 목소리를 막지 말아주십시오."- 초등성평등연구회 교사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우리는 하차 반대를 촉구하는 시청자 민원을 EBS측에 전달했습니다. 당초 제시한 답변 기한은 1월 25일이었으나, EBS측에서는 논의에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니 다음주 중(~2/2)에 공식답변을 주겠다고 한 상태입니다. 은하선 작가 하차 반대에 대한 우리의 움직임은 계속될 것입니다. #까칠남녀_은하선_하차반대 * 이날 기자회견에는 고양파주여성민우회에서도 함께해주셨습니다. ** 당일 제출한 민원내용은 첨부파일을 확인바랍니다. *** '행동하는 성소수자 인권연대'에서 기자회견 발언을 정리해주셨습니다. 아래 링크에서 기자회견 전문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행동하는 성소수자 인권연대 - [기자회견 발언 전문 및 논평 모음] EBS 구성원들의 논의과정에 #까칠남녀_은하선_하차반대 를 요구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꼭 전달되어 반영된 판단이 있길 바랍니다. 이에 지난 민우회 31차 총회자리에서는 #EBS_까칠남녀_은하선_하차반대 에 대한 회원들의 목소리와 더불어 #우리에겐_페미니즘_방송이_필요합니다 #우리에겐_페미니스트_방송인이_필요합니다 등 페미니즘을 이야기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더 많은 페미니스트 방송인이 공격받지 않고 활동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EBS의 <까칠남녀> 패널의 은하선 작가 하차철회와 더불어 해당방송 시즌2가 제작되어 애초 프로그램 취지에 걸맞는 제대로 된 젠터토크쇼가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BS 구성원들의 전향적인 결정을 기대합니다. * 기자회견 공동주최 (가)페미니즘교육실현을위한네트워크, 매체비평우리스스스로, 민주노총 여성위원회, 민주언론시민연합,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27개 단체 및 모임), 언론개혁시민연대, 전교조여성위원회,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초등성평등연구회, 페미니스트 교사모임, 페미당당, 평등교육실현을위한전국학부모회, 한국여성단체연합 7개 지부, 28개 회원단체,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한국청소년성문화센터협의회18.01.26미디어운동본부842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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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 미디어[카드뉴스] tvN의 '연기를 빙자한 면죄부'#1 tvN의 '연기를 빙자한 면죄부' #2 tvN의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시즌 16]이 종영과 함께 의외의 소식으로 시청자를 찾아왔는데요. 바로 '남배우A 성폭력 사건'의 피고인으로 2심 유죄판결을 받은 배우가 출연했다는 것이었습니다. #3 '남배우A 성폭력 사건'은 고등법원에서 "연기행위를 벗어난" "강제추행"을 했다는 점이 인정되어 징역1년(집행유예2년, 수강명령 40시간, 신상정보등록)의 유죄 판결을 받았고, 대법원의 판결이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4 보도에 따르면 남배우A는 [막돼먹은 영애씨] 마지막 회에서 '조사장' 캐릭터를 연기하는데요, 극중 "감옥에서 나왔냐" 는 질문에 (단독 샷을 받으며) 다음과 같이 대답합니다. #5 "이런 옘병. 모범수로 나온지가 언젠데. 나야말로 먹고 살려고 독야청청 불철주야 열심히 일하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됐다" "똥깡이 한번 찾아주십쇼. 화끈하게 모실라니까." "다사다난하고 공사다망한 지난해는 잊어버리고.." #6 왜 하필 '조사장' 캐릭터는 감옥에서 모범수로 출소한 설정일까요? '먹고 살기위해 열심히 일한다'는 대사의 의도는 무엇일까요? #7 이렇게 tvN이 "연기를 빌미로 한 범죄행위(2심 판결문)"로 재판 중인 자에게 '연기를 빙자해 면죄부'를 주고 극의 재미로 소비하도록 하는 것, 그를 배우로서 적극적으로 홍보해주는 것은 분명한 문제임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18.01.24미디어운동본부645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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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 여성노동[카드뉴스] KBS 모 드라마, '낙태'하면 신고하겠다는 남성의 대사1) KBS 모 드라마. "이혼해줄게. 대신 아이는 낳아줘." "신고한다. 그거 불법인 거 알지?" "우리들 행동에 대해 최소한의 책임은 지자는 거야. 넌 아이를 낳는 게 그거고 난 우리 아이를 키우는 거." 2) 실제로 민우회에서 상담했던 건 중 파혼으로 임신 중단을 결심한 여성에게 남자측 가족이 "낳아서 달라"고 요구하고 거절당하자 낙태죄로 고발한 사건이 있었다. 그렇다면 이 드라마는 현실을 리얼하게 재현한 걸까? 그렇지 않다. 3) 누구의 '현실'인가? 여성은 낙태죄로 고발하겠다는 남성의 협박 앞에서 어떤 상황에서든 아이를 낳는 쪽으로 내몰리거나 이미 수술을 했다면 고발당하지 않기 위해 남성이 하라는 대로 할 수밖에 없게 된다. 이때 '범죄'자는 누구인가? 지금의 한국에선 여성이 범죄자이며, 협박을 신고할 수도 없다. 여성의 삶은 법의 테두리 바깥으로 내몰린다. 4) 누구의 '정의'인가? 법을 이용해 여성의 결정을 존중하지 않으며 협박하는 가해자가 이 드라마에선 온정적이고 책임감있는 인물로 그려지고 있다. 민우회가 법정과 경찰서에서 만났던, 신고자 남성들과 겹쳐진다. 임신을 중단한 여성에게 '살인자', '이기적', '더럽다'고 말하며 본인은 법과 정의의 수호자로서 의기양양했던 남성들이다. 5) 1953년 제정 시부터 지금까지 여성의 고통과 여성의 삶을 누락해 온 현행법 '낙태죄'의 문제가 사회적으로 뜨겁게 제기되고 있는 지금, 이 드라마가 임신중절을 둘러싼 현실을 '편집'하여 보여주며 말하고자 하는 게 무엇인가? 6) 해당 장면이 방송된 후 TV 앞에선 "저, 저, 지밖에 모르는 년", "낳아야지. 저런 남자도 드문데" 이런 말들로 시작된 싸움이 집집마다 일어났다는데 설마 아이 낳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결말로 이어질까, 설마, 국가/남성을 위해 '아이를 낳아주는 도구'로서의 여성을 미화하는 드라마가 2018년에도 만들어진단 말인가?? 7) 과연 어떻게 전개해갈 지 지켜보아야 하겠(지만 안 보고 싶)다. 공영방송 컨텐츠 제작자로서, 수많은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는 드라마 제작진으로서 방송의 사회적 영향력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기를 바란다. 8) 그리고 2018년에는 꼭, 낙태죄를 폐지하자.18.01.23민우회547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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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 미디어[후기] 2017 푸른미디어상 시상식지난 2017년 12월 13일 저녁 7시, 홍대에 위치한 프리스타일 스페이스 홀에서 20주년을맞는 [2017 푸른미디어상 시상식]이 진행되었습니다 :) 푸른미디어상은 지상파 상업화의 물결 속에서 소신있게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노력하는 제작자 분들을 응원하기 위해, 지난 98년 시작되어 계속되고 있는 시상식입니다. 2017년도에도 많은 분들이 지상파 방송에서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주셨는데요, 그 가운데 푸른미디어상을 받게 된 수상작은 어떤 프로그램일까요? 1부는 푸른미디어상 20주년 특별프로그램으로, 방송 제작자분들을 모시고 토크쇼 “TV 속 여자들은 다 어디로 간 거죠?”를 진행했습니다. 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정슬아 사무국장의 사회로, EBS <까칠남녀>의 김민지 PD님, 전국언론노조 방송작가지부 부지부장이신 KBS포항 방송국의 김은주님, 2016푸른미디어상 언어상을 수상하신 방송인·배우 류시현님이 함께해주셨습니다. 제작자로서, 또 출연자로서 지상파 방송에서 여성의 자리가 어떻게 사라지고 있고, 어떻게 등장하고 있는지를 들어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또, 패널분들이 뽑아주신 "내가 제일 좋아하는/좋아했던 지상파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도 나눌 수 있던 뜻깊은 자리였답니다. :) 다음으로 <2017 푸른미디어상 : 시상식>이 진행되었는데요, 사회는 토크쇼에도 출연해주신 류시현 님께서 진행해주셨습니다 :) 2017년 푸른미디어상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푸른미디어·언어賞 올바른 언어를 구사하며 방송을 진행하는 방송인과 진행자를 찾기 힘든 요즘입니다. 특히 진행자의 정확하고 바른 언어사용을 통해, 유려한 방송진행을 엿볼 수 있는 형태의 프로그램 역시 줄어들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누군가를 비하하거나 놀리는 자극적인 언어를 사용해야만 재미있고 높은인기를 얻는 방송이 되는 현실을 비판하고 제작자들의 자성을 촉구하는 의미에서, 올해는 언어상을 시상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푸른미디어·어린이賞 TBC <꿈꾸는 운동장 두두두> 기획 김영준 연출 최희택 신서연 작가 정은아 이채민 〈꿈꾸는 운동장 두두두〉는 생동감 넘치는 신체활동과 운동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의미있는 추억을 선사하고, 건강한 몸과 마음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어린이들이 경기를 준비하면서 서로 격려하고 협동하는 것을 익히고, 운동장에서 마음껏 뛰어놀면서 조금씩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높은평가를 받았습니다. *수상소감* “본연의 기능을 잃은 운동장을 어린이에게 돌려주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프로그램입니다. 어린이가 주인공인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하였고, 경쟁을 강요하는 사회에서 놀이라는 것이 어떤 의미일까, 어린이가 고민하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습니다.” ·푸른미디어·청소년賞 KBS 〈KBS 스페셜-땐뽀걸즈〉 기획 고정훈 연출 이승문 촬영 김훈식 〈땐뽀걸즈〉는 경남 거제시의 거제여자상업고등학교 '땐스스뽀츠반'의 이야기를 통해 청소년기와 청춘이라는 주제를 아름답게 담아낸 프로그램입니다. 여성청소년들이 댄스 스포츠를 연습하며 친구들과 선생님, 또 세상과 관계 맺어가며 살아가는 모습을 편견 없이 담아내고, 완성도 있는 전개와 함께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방송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수상소감* "청소년이 대단히 문제아거나 영재거나 하지않으면 미디어에 등장하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이 이야기를 다루는 게 더욱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게 됐는데요. 이런 소소한 이야기로 뭔가 되나? 싶었는데 최근에 영화로 개봉을 하고 (많은 사랑을 받으며) 저조차도 얼마나 관성에 젖어있었나 생각하게 됐습니다. 저희 백 하루 째 파업중입니다. 이 겨울이 가기 전에 승리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푸른미디어·가족賞 KBS창원 〈한글날 특집다큐-내 이름은 정무순〉 기획 김정환 연출 장영우 작가 박미정 외주제작 최정우 〈내 이름은 정무순〉은 할머니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을 ‘정무순’이라는 인물을 통해 유쾌하게 그려낸 프로그램입니다. 특히 ‘여성 어르신’들의 목소리와 모습을 미디어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현실속에서, 할머니들이 자신을 표현할수 있는 언어를 익히고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모습을 따뜻하고 친근하게 담아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수상소감* “주인공 할머니가 올해로 여든 되십니다. 일흔에 시작해서 9년 째 공부를 하시고 계시고요. 할머니께서 9년 동안 한 번도 지각한 적이 없으세요. 할머니께 상 보여드리면 한 번 읽어보실 거 같습니다. KBS가 여전히 파업 중입니다. 많이 격려해주신다면 우리 사회 여러 목소리, 다양성을 프로그램에 담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푸른미디어·특별賞 OBS 경인 TV 〈6월 민주항쟁 30주년 특별기획-그 날, 1986년 5월 3일〉 기획·연출 박철현 글·구성 이시애 촬영 박상우 〈6월 민주항쟁 30주년 특별기획-그 날, 1986년 5월 3일〉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역사로서의 ‘1986년 인천 5.3 민주항쟁’을 충실하게 기록한 프로그램입니다. 서울 및 대도시를 중심으로 이야기되던 민주항쟁의 기존서사에서 벗어나, 지역민의 시각으로 민주항쟁을 재조명한 점에서 제작자의 노고가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지역방송의 재정난이라는 힘든상황에서도, 노동현장과 민주주의에 대한 꾸준한 관심이 필요함을 환기한 작품입니다. *수상소감* “인천 5.3 민주항쟁 생소하실텐데요. 우리 기억 속에서 잊혀져 있던 전두환 군사 독재 시절 가장 대규모로 또 가장 치열하게, 전투를 방불케했던 민주화항쟁이었습니다. 공영방송에서 조차 잘 다뤄지지 않았기에 잘 알려지지 못 했던 거 같습니다. 기록되지 않으면 기억되지 않는 거 같습니다.” ·푸른미디어·특별賞 MBC 〈PD수첩 – 성소수자 인권, 나중은 없다〉 제작 김유진 김재영 이영백 장호기 조희정 차주영 홍성윤 〈PD수첩–성소수자 인권, 나중은 없다〉는 ‘한국 사회의 성소수자 혐오’라는 시의성 있는 주제를 기존의 왜곡된 미디어의 시각을 반영하지 않고, 편견 없는 시각으로 담아내고자 노력한 프로그램입니다. ‘군대 내 동성애 색출사건’을 통해 대두된 이 이슈를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목소리와 연결하여, 소수자 차별과 배제가 존재하는 상황속에서 사회구성원의 인식 개선과 법제도정비의 필요성을 잘 다뤘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수상소감* “프로그램 나가고 나서 게시판에 정말 많은 글이 달리고, 개인 연락처로 전화도 오고 했는데요. 방송사까지 오셔서 현수막을 만들어 오고, 화를 내시고 하는 걸 보면 일상을 살아가는 성소수자에겐 얼마나 더 큰 어려움일까 싶은 마음이 들고 또 용기내주신 덕분에 저도 더 많이 알아가는 시간이 될 수 있었습니다. MBC 파업 끝났는데요, 앞으로 더 잘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올해는 푸른미디어상 20주년을 맞이하여 성평등 부문이 신설 되었는데요, EBS <까칠남녀>가 성평등상을 수상 하였습니다. ·푸른미디어·성평등賞 EBS 〈까칠남녀〉 기획 류재호 연출 김민지 최현선 김민형 조연출 이규대 이은민 정수원 조유정 작가 임정화 홍상희 김양희 이소영 강유경 추혜미 박한솔 원노해 장혜진 김선화 김지원 〈까칠남녀〉는 그동안 지상파 방송에서 비중있게 다루어지지 않았던 젠더와 여성을 주제로, 적극적인 토론이 펼쳐지는 프로그램입니다. 지속성 있게 젠더이슈를 발굴하여 성평등과 페미니즘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한 지평을 확대하고, 실제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다양한 토론의 장을 열어 실질적인 토론이 될 수 있도록 만든 진행자의 역량이 돋보이는 프로그램입니다. *수상소감* “오늘 이 상이 처음 생기는 상이라고 해서, 처음 받게 돼서 영광스럽습니다. 일년동안 매 방송 마치면 항상 게시판 댓글에 개인 전화로 항의 연락에, 고생 많았는데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까칠남녀처럼 불편함에 눈 감지 않고 세상에 존재하는 차별과 편견에 목소리 내는 프로그램이 더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푸른나래어린이합창단의 축하공연으로 행사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푸른미디어상 시상식에 찾아주신 많은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18.01.02미디어운동본부680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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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 여성노동[카드뉴스] 일고민상담실 상담사례 <2017, 일하는 여자들을 화나게 한 여섯가지>1-1 한국여성민우회 일고민상담실 상담사례 2017, 일하는 여자들을 화나게 한 여섯가지 첫 번째, 막말하는 입! ※2017년 한국여성민우회 일고민상담실 상담사례를 각색하여 제작한 카드뉴스입니다 1-2 부장 : 어디서 말대꾸야?? 할 줄 아는 게 없으면 시키는 대로 해! 팀장 : 지금 임신한 건 니 잘못이지! 유산해도 할 수 없어. 이사 : 시집 못 간 아가씨가 히스테리나 부리고 있으니 집에 가서 시집이나 가라고 했으면 좋겠어. 사장 : 너는 뇌가 없는 거냐? 그게 말이야 방구야! 입 조심!!! 1-3 대표 : 친절하기만 하면 되니까 앉아서 예쁘게 웃고 있어~ 대표 : ㅇㅇ씨는 기부함에 넣어서 동네 아무 남자나 주워가게 해야 돼 차장 : 이래서 여자는~ 뽑으면 안 돼. 쓸모가 없어. 팀장 : 너는 예뻐서 뽑은 거야. 회사에서 이런 말은 왜 할까? 왜? 왜? 당신이 상사라면 더더욱 해서는 안 될 말입니다. 2-1 한국여성민우회 일고민상담실 상담사례 <2017, 일하는 여자들을 화나게 한 여섯가지> 두 번째, 비정규직이라서... ※2017년 한국여성민우회 일고민상담실 상담사례를 각색하여 제작한 카드뉴스입니다 2-2 지원씨의 사례 : 퇴직금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원씨는 한 학원에서 강사로 5년을 일했다. 일하는 동안 원장이 돈이 없다고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120만원도 안 되는 월급에서 10만원 넘게 떼먹는 때가 많았다. 원장이 서류를 내라고 해서 주민등록등본을 냈었는데 지원씨는 다른 회사 소속으로 등록되어있고 지원씨의 동생이 학원 소속으로 등록되어 있다는 걸 얼마 전에 알게 되었다. 원장에게 따졌더니 세무사가 실수로 그런 거라며 말도 안 되는 변명을 했다. 월급에서 3.3% 수수료를 내라고 해서 1년 정도 냈는데 그게 개인사업자로 세금 공제한 거라는 걸 퇴직금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보다가 알게 되었다. 아무래도 원장이 퇴직금을 주지 않으려고 꼼수를 쓴 거 같다. 2-3 진아씨의 사례 : 회사가 소속 직원이 아니라며 책임을 회피합니다. 중소기업에서 계약직으로 일하던 진아씨는 직속 상사의 성희롱 이후 해고 통보를 받았다. 해고 당한 뒤 해결 방법을 찾다가 기막힌 사실을 알게 되었다.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명함에도 회사 이름이 들어가있어서 당연히 00회사 소속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성희롱을 한 상사가 00회사 협력업체의 대표이고 진아씨는 협력업체 계약직으로 등록되어 있었다. 회사는 진아씨가 소속 직원이 아니라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2-4 여성 노동자 중 비정규직 비율은 52.4%, 461만 명이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다. 비정규직이 너무 당연해진 시대, 임금을 후려치고 퇴직금은 모른 체하고 마음대로 해고하기 위한 회사의 꼼수 때문에 부당한 일을 겪는 여성 노동자가 너무 많다. 일하는 사람에게 당연한 권리를! 3-1 한국여성민우회 일고민상담실 상담사례 <2017, 일하는 여자들을 화나게 한 여섯가지> 세 번째, 직장 내 성희롱 ※2017년 한국여성민우회 일고민상담실 상담사례를 각색하여 제작한 카드뉴스입니다. 3-2 예현씨의 사례 : 팀장이 계속 여자로 보면서 성희롱을 해요 예현씨가 수습사원이던 때의 일이다. 팀장이 차로 집에 데려다 준다기에 계속 거절했다. 그랬더니 팀장이 강압적으로 굴면서 했던 말. “내가 상사야. 너 정규직 되려면 평가도 받아야 되고 나한테 잘 보여야 되지 않겠냐?“ 팀장은 예현씨에게 자꾸 예쁘다고 이야기하고 은근슬쩍 스킨십을 시도하기도 했따. 업무시간에 종종 따로 불러서 개인적인 이야기도 늘어놓았다. 이제는 예현씨랑 사귀는 사이인 것처럼 말하고 다닌다. 얼마 전에는 다른 팀 남직원과 업무적으로 이야기할 게 있어서 연락을 한 적이 있는데, 그걸 알고 나서 불같이 화를 내면서 업무를 못하게 막아버리기까지 했다. 3-3 정현씨의 사례 : 비정규직만 노려 성희롱하는 팀장이 있어요 정현씨는 B회사의 한 프로젝트에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다.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팀장이 정현씨 혼자 일하고 있는 회의실에 들어와서 가까이 오더니 엉덩이를 만지고 바지 속에 손을 넣었다. 믿을 만한 정규직 여선배에게 바로 연락해서 피해를 알렸는데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팀장은 프로젝트마다 프리랜서 계약직으로 고용되는 여직원들을 매번 추행하고 업무 핑계로 따로 불러내서 강간한 사람이었다. 피해자가 한둘이 아니지만, 다들 좁은 업계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기 때문에 소문이 나서 일을 못하게 될까봐 두려워서 회사든 경찰이든 신고할 엄두를 못 냈다고 한다. 3-4 2017년(1~11월) 민우회 일고민상담실 상담사례 중 직장 내 성희롱 상담의 비율은 무려 76% 그만큼 많은 회사에서 성희롱이 일상적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제대로 해결되지 않은 사례가 훨씬 많다. 하지만 2017년에도 용기 있게 나서서 성희롱 피해를 공론화하고 부당한 일을 바로잡는 여성들이 또 한 발짝 세상을 변화시켰다. 4-1 한국여성민우회 일고민상담실 상담사례 <2017, 일하는 여자들을 화나게 한 여섯가지> 네 번째, 성희롱 문제제기를 막는 회사, 방관하는 노동부 ※2017년 민우회 일고민상담실 상담사례를 각색하여 제작한 카드뉴스입니다 4-2 해민씨의 사례 : 성희롱 신고했더니 그만두라는 말을 들었어요 중소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해민씨는 근속년수가 길지 않은데도 빠르게 팀장으로 승진할 만큼 회사에서 일을 잘한다고 인정받는 직원이다. 해외 출장에서 출장에 같이 간 부장이 해민씨 방에 들어와 억지로 침대에 눕히고 강간하려고 해서 몇 시간을 버티다 겨우 방 밖으로 부장을 쫓아냈다. 한국에 돌아와서 회사에 성희롱 신고를 했다. 사장은 해민씨에게 그만두라며 사직을 요구했고, 거부하자 업무를 꼬투리 잡아 징계를 내렸다. 너무 억울해서 노동위원회에 구제신청을 했고 징계 사유가 성립되지 않으니 부당징계라는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황당하게도 노동부에서는 성희롱 피해로 인한 불이익으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4-3 회사가 성희롱 피해를 신고한 사람에게 불이익을 주면 어떻게 될까? 남녀고용평등법 제14조 제2항 : 사업주는 직장 내 성희롱과 관련하여 피해를 입은 근로자 또는 성희롱 피해 발생을 주장하는 근로자에게 해고나 그 밖의 불리한 조치를 하여서는 아니 된다. ※위반 시 2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 4-4 성희롱 피해를 회사에 신고했다가 해고, 징계 등 불이익을 받은 사례는 넘쳐나는데, 지난 5년간 남녀고용평등법 제14조 제2항 위반으로 기소된 사건은 달랑 2건?!! 접수 사건 기소 사건 기소율 2012 1건 0건 0% 2013 1건 0건 0% 2014 14건 1건 7.14% 2015 3건 1건 33.33% 2016 6건 0건 0% 합계 25건 2건 8% 노동부가 제 역할을 다하는 그날까지 쭉~ 지켜보겠다!! 5-1 한국여성민우회 일고민상담실 상담사례 <2017, 일하는 여자들을 화나게 한 여섯가지> 다섯 번째, 빛 좋은 개살구, 대통령의 ‘비정규직 제로’ 공약 ※2017년 한국여성민우회 일고민상담실 상담사례를 각색하여 제작한 카드뉴스입니다 5-2 비정규직 제로 대통령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시대 열겠다” - 데일리민우 2017. 5. 12 뒷짐 진 정부, 아직 먼 ‘비정규직 제로’ - 민우일보 2017. 9. 12 비정규직 ‘제로’ 시대 열겠다더니 ‘절반’ 시대 - MBS 뉴스 2017. 10. 25 ‘비정규직 제로’ 선언만 하면 끝? - 민우타임스 2017. 12. 1 5-3 민정씨의 사례 : 정규직이 되었지만, 경력은 0이 되었어요 “비정규직 제로 시대 열겠다”며 공공기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있는 정부.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에 비정규직으로 입사해 3년 근무한 민정씨도 정부 정책에 따라 정규직으로 전환되었다. 3년 근무하면 승진하는 제도가 있어서 곧 승진될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인사팀에서 비정규직 경력은 인정하지 않는다고 한다. 정규직으로 채용된 사람도 1년은 계약직으로 일한 뒤에 정규직으로 전환되는데, 이 경우에는 경력을 다 인정해준다. 매년 평가도 정규직이랑 똑같이 받았고, 업무도 다르지 않았는데 경력으로 포함되지 않는다니 민정씨는 너무 억울하다. 5-4 많은 기관에서 정규직 전환 방안으로 직접 고용 대신 자회사 정규직 고용을 제안하고 있다. 상시·지속적인 업무를 담당하는 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은 책임지기 싫지만 계속 저임금으로 부려먹겠다는 뜻이다. 비정규직으로 일한 기간을 경력으로 인정해주지 않아서 오히려 정규직이 되면 임금이 깎이는 사례도 많다. 국가에서 노동자들에게 그 많은 돈을 덜 주고 있었다. ‘비정규직 제로’는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후퇴시키는 정책이 아니라 당연히 보장받아야 했던 권리를 지켜주는 정책이 되어야 한다. 6-1 한국여성민우회 일고민상담실 상담사례 <2017, 일하는 여자들을 화나게 한 여섯가지> 여섯 번째, 업무와 상관없지만 승진을 가로막는 군 경력 ※2017년 한국여성민우회 일고민상담실 상담사례를 각색하여 제작한 카드뉴스입니다 6-2 지민씨의 사례 : 여직원은 2년 더 근무해야 승진이 된대요 지민씨는 여직원이 꽤 많은 대기업에서 일한 지 5개월 된 신입사원이다. 얼마 전에 진급 규정이 이상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남직원은 3년 일하면 대리 진급을 하는데, 여직원은 군대에 가지 않았다는 이유로 5년은 근무해야 대리 진급을 한다. 입사할 때에는 여자라서가 아니라 그냥 진급에 필요한 근속년수가 5년이라 고 했었다. 지민씨는 군대는 업무와 상관이 없는데 진급이 2년이나 차이가 나는 규정이 너무 부당하다고 생각해서 회사에 문제제기를 할 예정이다. 6-3 많은 공공기관과 기업에서 군복무 경력을 경력으로 인정하고, 이에 따라 호봉도 가산하고 있다. 경력 가산율 가. 우리공사 근무경력 나. 군복무(의무복무) 경력 다. 석사학위 취득기간(2년) 라. 박사학위 취득기간(3년) 100% 경력환산은 매 1년당 1호봉씩 가산한다. ※한국가스안전공사 인사규정(2017. 6. 28. 개정) 별표 2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6-4 1999년, 평등권,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하기 때문에 군 가산점 제도가 위헌이라는 판결이 있었다. 지금은 2017년이다.18.01.02민우회650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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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 기타[후기] 페미니즘 입문강좌 - 다시 만난 세계 (@고양, 군포, 원주, 인천, 춘천)지난 11월 14일부터 12월 5일까지 고양, 군포, 원주, 인천, 춘천 다섯개 지역에서 무료 페미니즘 입문강좌 <다시만난세계>가 열렸습니다. 페미니즘을 통해 자신과 세상을 새롭게 발견하고 내가 사는 곳 가까이에 있는 페미니스트들을 만나고 이후로 함께 힘을 얻을 수 있기를 바라며 기획된 강의였는데요. 이날의 순간들을 사진과 함께 간단히 기록해둡니다 :) 고양 11/14 (화) 저녁 7시 일산 동구청 2층에서 권김현영 선생님의 강의로 진행되었습니다. 고양파주 페미니스트들을 환영하는 고양파주민우회 활동가들 :) "페미니스트는 까칠, 예민하다? 그러나 예민한 사람은 취약한 사람이 아니라 맥락을 잘 파악하는 사람, 약자에게 강요되는 부정의한 제약을 아니라고 말할수있게 된 사람입니다." 군포 11/21 (화) 저녁 7시 군포민우회 교육장에서 열린 강의 김홍미리 선생님의 강의는, 군포의 페미니스트들끼리 고개를 들어 서로를 확인하고 반갑게 인사하는 것으로 시작되었지요 :) "이 사진 속 사람은 남자일까요 여자일까요? 사실 정말 질문 되어야 할것은 이 사람이 남자인지 여자인지가 왜 그렇게 궁금하냐는것이죠. 1분1초도 누군가 여자인지 남자인지를 의식하지 않고 살 수 없는 세계. 이것이 바로 성이 정치인 이유입니다. 사람들은 사진 속 사람을 임신했으니 여자, 혹은 외모를 보니 남자라고 분류하려합니다. 하지만 임신은, 임신할 수 있는 몸을 가진 사람이 임신하고 싶을 때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임신은 '여자'가 하는 것이라고 하면, 그때부터 임신 못 하는 여자는 모자란 여자, 안 하는 여자는 나쁜 여자가 되기 시작하죠" 인천 11/24 (금) 저녁 7시 천주교인천교구 노동사목 3층의 아늑한 공간에서 김홍미리 선생님의 강의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연결될 수록 강하다" "춤을 추며 차별과 싸울거야" 같은 스티커가 붙은 빵과 엽서와 선물들로 새로이 만날 페미니스트들을 환대하는 분위기가 가득했어요. "페미니즘은 질문을 통해 성장해왔어요. 다만 질문할 때는 질문하는 자기 위치를 확인하거나 알려고 해야해요. 질문을 받을 때는 내 상황을 확인하고, 답하기에 괜찮지 않을 때는 괜찮지 않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하고요" "운동을 할때는 문을 열어두어야 해요. 지금은 아닌 사람도 내년에는 페미니스트일 수 있거든요. 분노와 단절이 가장 쉽고, 가장 어려운 것이 페미니스트 연결감이에요. 이럴 때일수록 페미니스트 호기심을 가져가야 해요" 춘천 12/4 (월) 저녁 7시 강원대 사회과학대학 001호에서 김현미 선생님의 강의가 있었습니다. " 페미니즘은 젠더를 질문하는 것이지요. 그 질문은 아래 네 가지 영역에서 던져질 거예요. 1. 여성성, 남성성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임을 알고 젠더 다양성을 인식하고 2. 왜 성차별이 생겨는지, 그 억압에 대한 원인과 기제를 밝히고 3. 무시되어왔던 여성의 역할과 경험을 연구하여 역사와 구조를 재해석하고 4. 젠더와 결합한 다양한 사회 권력과 불평등에 대해 민감하게 성찰하는 것." "여성혐오적이고 성차별적인 태도를 계속 가져간다면, 넌 동시대와 함께 호흡할 수 없는, 낙후되는 존재라고 알려줘야 해요. 윤리적 우위를 가지고 명랑한 태도로 제압합시다!" 원주 12/5 (화) 저녁 7시 원주민우회 교육장에서 올해 마지막 <다시만난 세계>가 김홍미리 선생님의 강의로 시작되었습니다. 여성이라는 범주가 이데올로기적으로 구성되었음을 이야기하며 '여성'이 무엇인지, '여성주의'가 무엇인지 일상의 예를 통해 전달하는 여성주의 입문의 시간. 강의는 후반부로 갈수록 '페미니즘 운동' '어떻게 오래도록 페미니즘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페미니스트 친구들을 두는 것이 중요해요. 내가 있는 위치가 어떤지, 내가 어떤 상황인지 말해줄 수 있는 친구들이 중요해요. 함께 갈 수 있는 페미니스트 공동체가 필요해요. 그러니 민우회 회원 가입해서 소모임 활동도 하시고 ^^" 페미니스트는 다른 페미니스트에게 빚을 지고 있다고, 서로가 서로에게 빚지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페미니스트 연결감을 가져가자는 말로 올해의 마지막 <다시만난 세계>는 마무리되었습니다. 다섯 개의 지역에서 만난 다섯번의 <다시 만난 세계> 참가자들이 남긴 소감 중 일부를 정리하였습니다. 2018년에도 <다시 만난 세계>는 이어집니다. 더 많은 지역에서 더 많은 페미니스트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해서 돌아오겠습니다. 입문 강좌 <다시 만난 세계>외에도, 심화학습의 시간 <열독> 도, 시기별 사안에 따른 <민우특강>도 있을 것입니다. 함께 모여 공부하고 서로에게 배우고 페미니스트로서 조금씩 성장하는 시간을 민우회는 계속 기획해나가겠습니다!17.12.22민우회622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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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 기타[후기]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대회 - 우리가 연다, 평등한 세상!12월 9일 민우회는 <세계인권선인일맞이 차별금지법제정 촉구대회 - 우리가 연다, 평등한 세상!>에 함께 했습니다. "페미니스트 정부라면 차별금지법 제정하라!" "모두를 위한 차별금지법, 지금당장 제정하라!" "사람이 먼저라면 차별금지법 제정하라" 차별금지법 제정을 외치는 다양한 분들의 발언 "우리나라 이혼율이 40%를 넘어섰음에도 한부모 가정과 1인 가정에 대한 차별은 여전합니다"라면서 말문을 연 미혼모협회 '인트리'의 최형숙 대표, "같은 일을 하더라도 학력에 따라 급여가 달라집니다. 또한, 20대면 당연히 대학생이거나 대학을 졸업했을 거라고 생각하는 고정관념도 차별입니다. 학력으로 사람을 평가하고 대학 중심으로 짜인 사회문화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차별입니다" 라고 말한 '대학입시거부로 삶을 바꾸는 투명가방끈'의 난다 활동가, "이주노동자들은 마음대로 그만 둘 수 없기 때문에 훨씬 더 낮은 임금을 받고 열악한 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이주여성은 이중의 차별을 겪고 있고요, 한국 사정에 어둡다는 것을 이용해 성희롱, 성추행에 자주 노출됩니다” 이주노동자들의 현실을 전한 베트남공동체 원옥금 대표, "정부가 차별철폐법 제정을 고민하는 동안 동성애자와 트랜스젠더 등 성 소수자를 억압하는 기득권 세력의 혐오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라고 목소리를 높인 '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만드는법' 박한희 변호사 참여연대 노래패 '참 좋다'와 연대의 아이돌 ^^ 퀴어댄스팀 '큐캔디'의 공연으로 열기 가득한 집회. 차별금지법 제정의 염원을 담은 송판깨기 퍼포먼스를 했습니다 (인천민우회 대표 이든이 멋지게 송판을 부쉈지요 ㅎㅎ) 상어가족 노래를 편곡/개사한 차별금지법쏭을 부르며 종로와 청계천을 돌며 시가 행진을 했습니다. "모든 차별 뚜 루룻 뚜루 반대해 뚜 루룻 뚜루 제정하자 뚜 루룻 뚜루 차별금지법! 평등 세상 뚜 루룻 뚜루 만들자 뚜 루룻 뚜루 바로 지금 뚜 루룻 뚜루 차별금지법! " 10년을 '나중에'로 미룬 과제, 2018년에는 차별금지법이 꼭 제정되기를! <선언문> 우리는 우리의 인권을 나중으로 미룰 수 없기에 거리로 나왔다. 매일같이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서명을 받고, 전국을 돌며 차별금지법 제정의 의미를 나누었다. 평등을 우회할 수 없는 인권을 외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 오늘은 세계인권선언일 69주년을 하루 앞둔 날이다. 여전히 혐오세력은 우리의 일상을 파괴하고 차별을 선동한다. 정부와 국회는 혐오세력의 눈치만 살피며 차별금지법 제정에 나서지 않고 있다. 저들은 언제나 나중에를 반복한다. 그럼에도 차별금지법은 제정될 것이다. 지진이 나도 교실 밖을 벗어나지 못했던 내가 휠체어를 타고 고속버스 계단 앞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던 내가 나섰기 때문이다. 성소수자로 체육대회를 열기위해 궐기대회를 열어야 했고 명절마다 동료들이 보너스를 받을 때 참치세트를 받아 들었던 비정규직 노동자인 내가 외치기 때문이다. 부당하게 해고되도 따져야할 사장이 누군지 모르는 내가 아파서 병원에 가도 내가 가진 병 때문에 진료를 거부당한 내가 다른 나라에서 태어났지만 여기서 일하며 살아가고 있는 내가 여성이라는 이유로 성차별을 경험하는 내가 아무리 취업을 원해도 학력을 이유로, 결혼했다는 이유로, 가난하다고, 가족상황이 다르다고 수많은 이유로 거부당한 내가 차별금지법을 만들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더 큰 우리가 되어 이 자리에 서있다. 우리는 오늘 차별금지법 제정을 향해 한 발짝 더 내딛을 것이다. 함께 행진하자. 함께 외치자.17.12.20민우회496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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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 사회현안[기자회견] 차별과 혐오를 넘어, '성평등'으로 민주주의를 완성하자차별과 혐오를 넘어, ‘성평등’으로 민주주의를 완성하자 어떠한 이유로도 차별과 혐오는 정당화될 수 없다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현 정부는 촛불 시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을 생산하고 추진해야 한다. 촛불 시민들은 누구도 차별받거나 소외되지 않고 존중받는, 진정 민의가 실현되는 민주주의 사회를 요구했다. 하지만 이러한 요구를 받아 안아야 할 국회와 정부는 촛불 시민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일부 혐오세력의 요구를 수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 최근 일부 혐오세력이 ‘성평등’이라는 용어를 왜곡시키고 우리 사회의 차별과 혐오를 조장‧선동하고 있다. 이 세력들은 올해 하반기 성평등 개헌을 저지한다는 명목으로 전국에서 열린 헌법개정 국민대토론회장에서 토론회 진행을 방해했으며, 지난 11월 16일에는 여성가족부의 양성평등정책기본계획 공청회를 무산시키다시피 했다. 이는 공론장의 민주적인 원칙을 파괴한 명백한 폭력이다. 종교의 이름으로 차별과 혐오를 조장하고 있는 이 세력은 자신들의 종교를 모욕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종교는 근본적으로 인류애를 지향하며, 차별받고 소외된 이들의 안식처 역할을 자임하고 있으면서, 이들은 스스로 그 위상과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 더욱 문제적인 것은 국회와 정부가 이들 일부 혐오세력의 목소리를 수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11월 말에 있었던 국회 개헌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헌법 개정안의 ‘성평등’을 ‘양성평등’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일부 의원들의 요구가 있었고, 지난 12월 15일에는 여성가족부가 양성평등정책기본계획에서의 ‘성평등’ 용어를 ‘양성평등’으로 수정한다는 언론보도가 나온 바 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을 비롯한 여성단체들이 항의성명을 발표하자 여성가족부는 12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성평등’과 ‘양성평등’을 혼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성가족부가 이러한 상황에서 ‘양성평등’과 ‘성평등’을 혼용하는 것은 차별 시정을 요구하는 촛불정신에 위배된다. 그러므로 촛불을 지켜온 여성들의 염원으로 탄생한 이 정부는 ‘양성평등기본법’을 ‘성평등기본법’으로 그 명칭을 개정하고, ‘성평등’이라는 용어를 사용해야 할 것이다. 현재 혐오세력에 의해 사용되고 있는 ‘양성평등’은 성소수자를 배재하고 차별을 용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성평등’ 정책은 우리사회의 성별로 인한 불평등과 차별, 혐오와 배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 수단이다. 개인의 권리측면에서 볼 때, ‘성평등’은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기본적 인권이며, 어떤 이유로도 침해당해서는 안 된다. 국회는 국민주권과 대의제 정신에 충실하게 성차별을 개선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흔들림없이 ‘성평등’ 개헌을 추진해야 한다. 여성가족부는 모든 국민들이 성불평등과 차별, 혐오와 배제를 겪지 않고 자유롭게 자신의 행복을 추구할 수 있도록 성평등 정책 전담부서로서 정책의 근본원칙과 내용을 명확히 하며 흔들림 없이 성평등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이는 과거 정부의 여성정책에 대한 적폐를 청산하는 것임과 동시에 자신의 책무를 온전히 하는 길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2017년 12월 20일 오늘로 예정된 양성평등기본계획 발표를 예의주시할 것이다. 적폐세력은 혐오와 차별을 멈추라! 어떠한 이유로도 혐오와 차별은 정당화될 수 없다! 국회는 ‘성평등’ 개헌을 추진하라! 여성가족부는 흔들림없이 ‘성평등’ 정책을 추진하라! 2017년 12월 20일 한국여성단체연합 7개 지부 28개 회원단체 경기여성단체연합 경남여성단체연합 경남여성회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기독여민회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대구여성회 대전여성단체연합 대전여민회 부산성폭력상담소 부산여성단체연합 새움터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수원여성회 여성사회교육원 울산여성회 전북여성단체연합 제주여민회 제주여성인권연대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천안여성회 평화를만드는여성회 포항여성회 한국성인지예산네트워크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연구소 한국여성의전화 한국여성장애인연합 한국여신학자협의회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한국한부모연합 함께하는주부모임 녹색당 성소수자차별반대무지개행동 장애여성공감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 한국미혼모가족협회 한국여성정치연구소17.12.20성폭력상담소499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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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 성평등복지[토론회 후기] 2017 성차별 보고서지난 9월 28일(목) 오후 3시, 가톨릭청년회관 3층에서 민우회 30주년을 맞아 실시한 성차별 사례 조사 결과와 성평등 의제를 발표하는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김민문정 민우회 상임대표의 사회로 시작된 토론회는 성차별 사례 조사에 참여한 인터뷰이들과 시민단체 활동가, 정책 연구자, 일반 시민 등 많은 이들이 함께 했습니다 첫번째 발제는 주연구자인 김현미 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 교수 님께서 <바로 여기서 차별에 대항한다 : 페미니즘의 대중화와 정동적 전환>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해주셨어요. 여성들이 겪고 있는 성차별을 일상에 촘촘히 내재된 '여성혐오' 로 읽어내고, 사적 공간인 가족 관계안에서의 '딸 바보' 담론의 허구성과 학교에서 학습되는 성역할, 전방위적인 애교 강요, 일터에서의 남성연대가 낳는 젠더 차별에 대한 여성들의 대응 변화를 통해 국가와 사회의 변화를 촉구하는 것으로 끝을 맺었어요. "과거 여성차별을 '가부장제'로 이야기했다면 2017년 여성들은 차별을 '혐오'로 명명한다. '딸 바보' 론은 마치 여성차별이 사라진 것과 착시효과를 주지만 엄마에게는 친구 같은 딸, 아빠에게는 애인 같은 딸이 되어야 하는 애교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 가장 중요한 공적기관인 학교가 오히려 앞서서 성별고정관념을 재상산하고 있다. 여학생들에게 당당, 성공, 리더십을 교육하는 동시에 여자다움이라는 이유로 바지 교복을 입지 못하게 하는 게 그 대표적 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큰 변화는 '페미니즘의 대중화' 즉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로 명명하는 여성들의 등장과 페미니즘 적 대항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는 것이다. 이제 국가와 사회가 대답해야할 차례다" 이어진 두번째 발제는 민우회 성평등복지팀 김희영 활동가가 <2017 성평등의 얼굴을 그리다 : 변화를 위한 10가지 과제>라는 제목으로 설문조사에 응한 1,257명과 인터뷰이 10명(10대 5명, 50대 이상 5명), 총 4,788건의 사례들을 함께 나누었어요. 1999년과 달라진 차별에 대한 여성들의 인식변화를 의미화하고, 가족 내 성차별이 일상의 민주주의를 어떻게 방해하고 있는지, 가족과 학교를 거쳐 일터를 통해 공고해지는 성역할이 차별을 강화하는 현실에 대한 대응으로 민우회 활동의제이자 한국사회가 풀어야할 과제 열 가지를 발표했어요. “가장 많은 사례로 등장한 가족 내 가사노동 사례를 보면, '성차별을 해결해야 한다'는 추상적 문제의식에 동의하는 남성도 '자기가 먹은 것은 자기가 치우는 것'이 성평등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한다. 1999년과 2017년 사이의 가장 큰 차이는 차별에 대한 인식 변화이다. 1999년에는 노골적이고 가시적으로 드러나는 것을 차별로 인식했다면(“미스김 커피 한잔”, “아침부터 재수 없게 여자 손님이네”) 2017년의 여성들은 성별화 자체(‘여자는 분홍색, 남자는 파란색’, ‘여자라서 친절하다?’, ‘여자는 국어 좋아하고 남자는 수학 잘한다?’)를 차별로 인식한다. 이는 성별화가 '남자가 축구를 잘하기 때문에' 운동장 할애가 자연스러워지는 것처럼 실제 자원배분과 기회의 차별로 이어진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발제가 끝나고 토론이 이어졌어요. 여성가족부 여성정책과 유샛별 사무관님은 일상적 성차별에 대한 여성가족부의 대응방향과 여성 혐오문화에 대한 사회적 환기, 다양한 캠페인 및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함께 나누었어요. 서울시 교육청 학생인권 옹호관 윤명화님은 여학생의 바지 교복 선택권 보장, 성차별적 용의복장 규정 개선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성역할 구분 및 교사의 성차별적 언어 표현에 대한 고민들과 대안을 논의해주셨어요. 여성주의 연구 활동가 김홍미리님은 여성혐오에 맞서는 여성들에 대해 불편감을 호소하는 남성문화에 대한 비판과 우리가 어떻게 연결되고 연대할 수 있는지, 특권을 직면하는 ‘페미니스트 연결감’에 대해 말씀해 주셨어요. 전 대중문화 웹진 IZE 최지은 기자님은 한국대중문화 속의 여성혐오 문화를 지적하고,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전략으로 시청자, 소비자 입장에서의 피드백, 제도 안에서의 성평등 문화 만들기, 방송 제작자들의 각성, 언론의 비판적 감시 등을 제안했어요. 발제와 토론이 모두 끝나고, 플로워석과 발제, 토론자 간의 소감 및 질의응답이 이어졌어요. “학교 안에서 성차별이 발생했을 때, 내부적으로 해결이 불가능하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한국 뿐 아니라 일본과 같은 가부장 문화를 공유하고 있는 아시아권 여성들과 연대가 필요할 것 같아요” “학교에서 여자 선생님은 차별 발언의 당사자이면서, 교사 문화 안에서는 약자이기도 한데요, 여성 교사 임파워링을 위한 교육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칭찬을 포함한 외모언급하지 않기, 성역할 고정관념 가지지 않기 등과 같이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것과 직장 내 외모 규정 금지, 여학생 바지 선택권과 같은 제도적 규제를 통해 만들어가야 하는 것이 동시에 움직여야 해요” 더 자세한 이야기 및 차별 사례는 토론회 자료집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자료집 클릭17.12.20민우회1057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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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 미디어[기자회견] 영화감독 김기덕에 대한 검찰의 약식기소 및 불기소 처분 규탄 기자회견#stop_영화계_내_성폭력 #stop_영화계_내_인권침해 [영화감독 김기덕에 대한 검찰의 약식기소 및 불기소 처분 규탄 기자회견]이 영화감독 김기덕 사건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의 주최로 오늘 오전 10시 30분, 한국성폭력상담소 이안젤라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기자회견 내 공대위 발언 일부와 피해자 발언 일부를 전해드립니다. "이 사건 변호인단을 포함한 공대위는 논의 끝에 폭행을 제외한 나머지 고소사실에 관하여 '혐의없음' 판단을 내린 검찰의 처분에 항고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서혜진 변호사의 경과공유 중 "검찰이 적극적 수사의지를 가지고 영화계 병폐를 뿌리뽑고자 했다면 이러한 결과가 없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검찰은 관계자들이 '소환에 응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대질조차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검찰은 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에 대한 몰이해 역시 보여주고 있습니다. 4년이 지났기 때문에 '인과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 는 이유만으로 강제추행치상을 인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항고를 통해 다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겠습니다." -한국여성아동인권센터 대표 이명숙 변호사 "영화제작 시 때리는 장면, 살인하는 장면은 실제처럼 가장하는 것입니다. 저예산 영화이기에 실제 성기를 잡도록 강요하고 찍었다는 것은 궁색한 변명입니다. 또한 문제되는 현장에는 모형성기가 제작되어 있었습니다."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홍태화 사무국장 "#영화계_내_성폭력 해시태그 운동과 함께 터져나온 고발의 목소리들을 기억합니다. 잘못된 관습은 바뀌어야 합니다. 우리는 폭력의 관습에 반대합니다. 검찰이 재수사하여 영화계 내 피해자들에게 힘을 실어줄것을 촉구합니다." -한국독립영화협회 남순아 감독 "헐리웃에서는 #metoo 캠페인을 통해 성폭력을 저지른 이를 퇴출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세계적인 흐름을 읽어야 할 검찰은 증거 운운하며 불기소 처분을 내렸습니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다시 처음부터 수사하여야 합니다.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영화계 내 폭력을 근절시키는데 함께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한국여성민우회 여성연예인인권지원센터 윤정주 소장 이어서 피해자분의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아래에 발언 중 일부를 모았습니다. "저는 오랜 고민끝에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지금도 무척 떨립니다. 저는 4년만에 나타나 고소한 것이 아닙니다. 이 사건은, 고소 한번 하는데 4년이나 걸린 사건입니다. 저는 지난 4년을 수치심과 억울함속에 방치된 채 보냈습니다. 저는 최종까지 김기덕 감독과 의견 조율에 최선을 다했고 결과적으로 촬영 중단을 결정한건 김기덕 감독입니다. 저는 무책임하게 촬영장 무단이탈을 하지 않았습니다. 스탭들이 저로 인해 잔금을 못 받을까 걱정돼 그들이 잔금을 모두 받았는지 확인하는 녹취록까지 있습니다. 정말 비참합니다, 김 감독이나 악플을 달았던 그 지인들에 비하면 저는 명성도 권력도 아무힘도 없는 약자입니다." 저는 사건의 후유증으로 배우일도 접었습니다. 검찰은 다시 한 번만, 한번만 더, 사건의 증거들을 살펴봐 주셔서 이 억울함을 풀어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기자회견 전체 발언은 첨부된 파일을 참고 부탁드립니다. #stop_영화계_내_성폭력 #stop_영화계_내_인권침해17.12.14미디어운동본부572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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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 회원활동[후기] 10대 페미니스트 필리버스터 <우리는 매일 사건을 겪고 있다>지금 학교에서 겪고 있는 성차별의 현실을 이야기하는 자리. 변화를 말하는 10대 페미니스트 필리버스터 <우리는 매일 사건을 겪고 있다>가 지난 11월 25일(토) 신촌역 근처에서 있었습니다. 올해 민우회에 전 연령대를 대상으로 성차별 사례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그 중 가족관계 다음으로 학교가 높은 순위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10대 여성들이 성차별을 경험하고 있는 공간으로 학교가 1위로 조사되었는데요. 10대 여성들의 경험에 따르면 오히려 학교가 여성의 몸과 외모, 성역할에 대한 차별과 고정관념을 강화하는 곳이라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이러한 학교에 어떤 변화들이 필요한지. 공개적인 곳에서 지속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변화를 만드는데 중요하겠다는 생각에 10대 여성들의 필리버스터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당일 폭우가 치는 와중에도 미리 발언 신청해주신 분, 현장에서 이야기를 듣다 용기를 얻어 발언신청해주신 분들까지 총 12명의 발언자분들의 힘 있는 연설이 있었습니다. 10대 여성들은 학교의 어떤 부분에 변화를 원하고 있는지 당일 참여자 분들의 발언을 전해드립니다. 1. 저는 작년에 20대 후반인 남자 담임선생님을 만났습니다. 그분은 항상 여학생들에게 “너는 시집 언제갈래?”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셨습니다. 여느 때처럼 여학생인 저에게 너 “시집 어떻게 갈 거야?”라는 말을 먼저 하셨고, 결혼을 하지 않을 거라는 저의 말에 “그런 애들이 제일 먼저 가더라.”라고 하셨습니다. 오고가는 대화 자체가 불편했던 저는 그분에게 ‘요즘 세상에 누가 한국남자랑 결혼 하냐’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 분은 “너 메갈 하냐”라는 답변을 하셨습니다. “어디 여자가 남자한테 함부로 말대꾸를 하느냐.”라고도 말했습니다. 남자한테 말대꾸하는 모두 메갈이라고 칭하는 그 대단한 판단력에 놀라웠습니다. 박수를 치고 싶었고요. 정녕 그것이 그들이 생각하는 메갈의 의미라면 저는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 선생님은 한번이라도 한국 여성들이 왜 결혼을 꺼리게 되었는지, 메갈의 발단이 무엇인지 한번이라도 궁금해 한 적이 있는지 한 번 묻고 싶습니다. 이 외에도 선생님의 성차별적 발언은 굉장히 많고 다양했습니다. 올해에는 제가 학교에서 생리대를 찾으며 “생리대 있는 사람~” 소리를 쳤었는데 그에 “너 남학생들 있는데 조용히 말하면 안 돼”냐고 하셨던 선생님이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이 문장이 단순히 교실 내에서 조용히 말하라는 일침으로 들리시나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왜 그 문장 앞에 남자애들도 있는데 라는 말이 왜 붙었어야 되는 것이었을까요? 저희는 더 이상 생리대를 주머니 속에 숨기며 주고받고 싶지도 않고 결혼과 출산 강요받고 싶지도 않으며, 여자답게 하고 다니라는 말을 듣고 싶지도 않습니다. 부디 모든 학생들에게 올바른 젠더의식을 가르쳐 주시고 여학생들이 더 당당하고 자기 자신을 좀 더 사랑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우리에겐 페미니스트 선생님들이 정말로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 2. 안녕하세요. 저는 며칠 전 있었던 수능을 거하게 치른 고3학생입니다. 사실 페미니즘을 접한 지 채 일 년이 안 되가지고 작년에는 정말 페미니즘이라는 단어조차도 들어본 적이 없었는데 그때 그런 일이 있었어요. 학기 초에 반장선거를 하잖아요. 반장선거를 할 때에 저희 반 분위기가 되게 조용하고 서로 다가가지 못하는 분위기였는데 한 친구가 그 분위기 다 풀어주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그 친구가 반장이 되면 좋겠다 했는데 그 친구가 정말로 반장이 됐어요. 그런데 나중에 선생님이 오시더니 미안하다면서 네가 반장이 될 수 없다면서 그러는 거예요. 그게 무슨 소리예요? 하면서 다같이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그 친구가 반장이 될 수 없었던 이유가 벌점규정 때문이었어요. 그 친구가 벌점이 10점이었는데 벌점 규정이 출마기준으로 딱 10점까지만 받을 수 있다고 규정이 되어있어서 그 친구가 나가서 된 거였는데 알고 보니까 그건 남학생 기준이었고 여학생은 7점 미만이어야 했던 거예요. 그래서 그 친구는 결국엔 낙선이 된 거죠. 그 일을 보면서 제가 처음으로 성차별에 대해서 큰 분노를 느꼈어요. 그 이후에 올해 고3이 되어서 페미니즘을 접하게 된 이후에 있었던 일인데 이번엔 큰 사건이 하나 터졌는데 저희 학교에서 항상 성희롱과 여성혐오적 발언을 일삼았던 남자선생님이 한 분 계셨어요. 남자선생님이셨는데 그 분이 하셨던 말씀들을 약간 나열해 보면 화장실에 간다는 여자애들한테 “빨간 거냐?” 이렇게 물어보고 그리고 자기가 한 말은 아니지만 내가 아는 사람 중에 그런 말을 한 사람이 있다며 “여자와 개는 패야 맛있다”라는 말씀을 하신 선생님이 계세요. 근데 그 선생님이 또 고3이 되고 나서 약간 좀 잠잠하다 싶었더니 저희보고 “니네는 다 다방 레지 같다”, “우리학교에 여학생들은 다 왜 이러냐”이러면서 니네는 아마 대학면접 들어가면 “어 커피 안 시켰는데요.” 이런 이야기를 하셔서 그 수업을 들은 학생들이 선생님들께 고발을 해서 학교 안에서 공론화가 이루어지게 됐어요. 그래서 그 선생님이 저희에게 사과문을 읊으면서 하고 싶은 말 있으면 다 해도 된다 그러셨는데 제가 원래 앞에 나서는 성격이 아닌데 제가 처음으로 그 선생님을 모두의 앞에서 물어 뜯듯이 막 제 언어로 할퀴었어요. 그래서 그걸 보고 애들이 나중에 멋있었다 그러면서 나도 나중에 그런 걸 좀 배워야 겠다 그래서 기분 되게 좋았는데... 나중에 그 선생님이 읽고 계시는 책이 있길래 보니까 『82년생 김지영』이더라구요. 그 옆에는 또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 그 책을 샘이 읽고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그걸 보고 되게 나만 변한 게 아니고 우리들도 다 같이 변했고 저 선생님들도 변하려고 노력을 하는 중이구나. 깨달았어요. 그래서 변화가 멀리 있지 않고 우리가 힘을 합칠수록 더 빨리 변화가 찾아오고 더 크게 강하게 다가올 수 있겠구나 생각을 했어요. 이제 수험생이 끝났으니까 영상디자인학과에 진학해서 혐오와 차별이 없는 페미니즘을 더 쉽게 받아드릴 수 있는 만화를 만들어서 어린이들이 더 쉽게 페미니즘을 접할 수 있게 하는 게 최종 목표예요. 그 일을 이루기 위해서 여러분들과 함께 또 연대를 하고 싶어요. 저는 이제 교복을 벗지만 더 다양한 방식으로 앞으로도 계속해서 함께 연대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3. 저는 한 여중 3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저는 오늘 댄스동아리를 하면서 겪은 여성혐오, 구체적으로는 성희롱과 여성 성적대상화에 대해 발언할 것입니다. 또 성희롱이 만연하고 아무렇지 않게 용인되는 학생간의 분위기와 이 문제에 대해 안일한 태도를 보이는 학교의 대해 화를 내고 싶습니다. 저는 댄스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댄동은 학교 축제나 운동회 등 학교 행사에 참여하거나 외부 댄스 대회를 나갑니다. 그리고 다른 남자중학교 축제에 찬조 출연으로 무대에 오르기도 합니다. 저희 댄동은 제가 입학하기 전부터 찬조 공연을 다녔었고 올해는 두 남자 중학교에 찬조공연을 갔다 왔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이 공연들에서 남중학생들에게 성희롱을 당했습니다. ‘따먹고 싶다’, ‘섹스하고 싶다’, ‘가슴이 크다’, ‘출렁거린다’ 우리는 춤을 추고 이런 말들을 들었습니다. 직접 들은 발언과 전해들은 발언과 듣지 못했지만 분명히 존재했을 발언과 남학생들의 섹드립, 몸평, 얼평 등 우리를 대상으로 했을 발언이 우리에게 너무나도 폭력적이었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었습니다. 졸업한 선배들을 대상으로 했을 그 발언들은 고스란히 내려와 우리에게 똑같은 고통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또 다시 이 폭력은 후배들을 향해 돌진할 것입니다. 나의 후배들이 어디선가 똑같이 성희롱 당했을지 모르고 더 이상 성희롱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공론화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우리의 공론화는 학생들 사이 성희롱을 자연스럽게 낳는 이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학생들 스스로 문제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너희들이 잘못했다. 성희롱은 범죄이니 하지 마라’라고 말하는데 의의를 두었습니다. 전에도 공개적으로 이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찬조 공연 이전에 성희롱에 대해 경고하는 글을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렸었고, 남중학생회를 통해 전교에 말할 수 있도록 나름의 예방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희롱이 발생했기 때문에 찬조에 갔던 성희롱을 당했던 그 남중에게 성희롱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고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개인의 처벌이 아닌 학교나 학생회 차원의 대처가 필요했습니다. 이에 입장문을 작성하여 남중대의원회의에 전달하였습니다. 그 입장문은 남중의 사과문 작성과 사과문 전교 방송, 사과문을 게시판에 게시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었습니다. 입장문을 받은 남중 학생회는 다행이도 저희들의 고통에 공감해주려고 노력했었고, 요구사항을 실현 하였습니다. 방송이나 게시판을 통해 이 사건을 접하게 된 해당 남자중학교 학생들은 댄동 부원들에게 사과를 하거나 연락을 하였고 성희롱 가해자들을 질책하고 댄동에게 미안해하는 여론이 생겼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동아리의 이름으로 다른 남중 학생회에 요구하여 학내 공론화를 실현시켰고 스스로 대단하다 자부합니다. 여기서 이야기를 끝낸다면 동화가 되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학교의 어른들은 우리에게 공감해주지 않았습니다. 동아리 담당교사는 성희롱을 당하지 않으려면 찬조 공연을 가지 않으면 된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성희롱을 당한 까닭은 찬조공연을 갔기 때문이 아니라 찬조 공연에서 남학생들이 성희롱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피해자인 우리의 동아리 활동이 제한 당했습니다. 우리는 성희롱의 원인을 피해자에게 돌리는 이 상황이 낯설지 않습니다. 옷을 야하게 입으니까 성희롱 당하지, 우리는 이 문장 또한 낯설지 않습니다. 찬조를 가지 않는 것 물론 성희롱을 차단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나 이게 학교라는 공교육 기관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책은 아닐 것입니다. 대답해 주십시오. 노출 없는 옷을 입는 것이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요? 근본적 대책을 세우지 않고 찬조를 제한하면 남학생들이 성희롱 당하지 않을까요? 당연히 그렇지 않다는 것을 학교도 알고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사건을 종결시키려는 학교의 태도는 우리에게 폭력적이고 위협적이기까지 했습니다. 우리는 이 사건을 관련 두 학교 밖으로 퍼트려 더 많은 청소년들에게 문제의식을 전달하고 싶어 페이스북을 이용하려 하였습니다. 그러나 학생부 교사는 우리한테 온라인에 글이 올라가면 기자들한테 연락이 와 학교 이미지가 망가진다며 공론화를 반대했습니다. 또한 해체를 운운하며 페이지 사용을 제한하였습니다. 후배들을 인질 삼았기에 끝내 글을 올리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오프라인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여학생들은 자신이 인간이 아니라 특정 신체부위로 치환되는 경험이 분명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나를 향한 성희롱이 나만을 향하지 않고 우리 모두에게 심각한 폭력이라는 것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의 이야기를 말 하고, 다른 학생들이 그들의 싸움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입니다. 우리는 이 사건을 통해 우리 사회의 현 주소를 똑똑히 보았습니다. 뿌리 깊게 자리 잡은 여성 성적 대상화와 성희롱, 조직의 묵인과 방관, 피해자가 귀로 들은 문장은 눈으로 볼 수 있는 증거가 될 수 없기에 폄훼되는 여성들의 고통. 그래서 우리는 말해야합니다. 말하는 건 곧 존재를 드러내는 것입니다. 내가 이 학교에 있고 내가 이런 성희롱과 혐오를 겪었으며 이제 저는 말합니다. 여성들의 이야기를 사회가 듣게 만들어야 변화에 닿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용기 내 밖으로 나올 것이며 다른 여성들과 연대하겠습니다. 4. 저는 오늘 저희 학교 내에서 있었던 성차별에 대해 말씀드리려합니다. 하지만 그 전에 제 소개를 하겠습니다. 제가 페미니즘을 알게 된 건 페미니즘을 먼저 알았던 친구가 알려주었기 때문인데요. 그 친구로 인해 저는 페미니즘을 공부하기 시작했고, 페미니스트가 되었습니다. 아가씨의 명대사를 바꿔서 ‘내 인생을 망치러온 나의 구원자 페미니즘’이라는 말이 있는데요. 저는 페미니스트가 된 이후로 이 말에 엄청난 공감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페미니스트가 되기 전에 저의 성차별적 발언들과 가족 친구 선생님의 말 한 마디. 그리고 이 사회의 성차별이 뿌리 깊게 박혀있는 거에 대해 잘못된 점을 매일 마다 발견하고 바꾸기 위해서 언쟁을 펼치며 화가 나고 억울하고 때론 지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중 저에게 가장 많은 분노와 슬픔을 주는 것은 학교입니다. 너무나도 깊게 뿌리박혀 있고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성차별적 발언들은 넘쳐납니다. 매일 하루같이 그런 발언들을 듣고 있는 저는 여러분들에게 그 중 가장 심했던 발언들을 위주로 말씀 드리려 합니다. 먼저 사회문화 수업 때 일이었는데요. 사회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가 저출산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갑자기 선생님께서 “애 셋을 낳는 법안을 만들어야해”라고 하시면서 이어서 “애기 당 5천 만원을 줘야해” 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여자가 자궁인가요? 여자는 애 낳는 기계가 아닙니다. 애를 낳건, 안 낳건 그것은 온전히 자신의 선택이잖아요. 그런데 이런 발언을 장난치듯 말씀하시는 걸 보고 저는 선생님이 여성을 어떻게 생각하면 저런 발언을 하셨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반 아이들은 이 발언을 듣고 선생님께 이건 아닌 것 같아요. 혹은 “선생님이 낳으시면 될 것 같네요” 라고 화를 내며 말을 한 아이들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 선생님께서는 그저 그 시간에만 미안해라고 말씀하며 다른 반 수업 때마다 그 발언을 계속 이어가셨습니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지 않나요? 하지만 이 선생님께서 이 외에도 “아이스께끼는 남자애들의 장난일 뿐이지”나 “여기 여고에 와서 처음에 기대했던 환상들이 다 없어졌다” 라는 발언들을 하셨습니다. 이런 생각들을 가지고 계신 것. 이런 생각을 입 밖으로 내신 것. 교사가 학생들에게 그런 발언을 한다는 것 모든 것이 저에게는 분노와 억울함으로 다가왔습니다. 저희반 애들과 다른 반 애들도 마찬가지였구요. 다음으로는 생물을 담당하시는 선생님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선생님께서는 저희반 담임선생님이기도 하시는데 전 정말... 이 선생님께서 가끔가다 혼전순결을 강요하십니다. 본인도 혼전순결을 했다며 너희도 해라라고 하시는데 전 정말 이해가 안 갔습니다. 남성에게 혼전 순결을 지키라고 말 하나요? 있을 수도 있겠지만 저는 남성들에게 혼전순결을 지키라고 말하는 걸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오로지 여자에게만 혼전순결을 지키라고 말하죠. 저는 결혼 후 성관계를 할 건지, 말 것인지는 본인의 선택이며 순결을 강요한다는 것은 정말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두 이야기를 들으시면서 어떠신가요. 분명 분노의 감정을 조금씩 느끼셨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저는 선생님들께서 학생들에게 성차별적 발언을 하신다는 것도 정말 화가 나고 참담하지만 너무 예민한 것 같다며 그냥 넘어가라고 말을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도 많은 화가 납니다. 그래서 제 친구들은 학교에서 페미니즘 포스트잇 운동과 이런 발언들을 포함한 학교에서 여러 부당한 발언들의 신고들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정년퇴직을 얼마 안 남았으니 참아라. 혹은 너무 예민하다는 답이었습니다. 저희는 계속해서 잘못된 걸 잘못됐다고 말하겠지만 앞으로 저희 후배들이 또 많은 학교의 동생들이 이런 일을 겪지 않는 사회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말을 끝으로 제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5. 저는 남녀공학인 중학교를 졸업하고 여고에 재학 중인 고3입니다. 저는 중학교에 입학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처음 교복을 입었습니다. 그냥 마냥 두근거리던 교복이 족쇄로 느껴지는 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동복이든 하복이든 활동을 하기에 여자 교복은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지나치게 짧은 기장, 허리에 곡선에 맞게 들어간 라인, 많이 비치는 재질의 블라우스는 성장기의 학생이 아니라 인형놀이를 위한 옷같이 느껴졌습니다. 치마는 얼마나 또 불편한지 맘 편히 뛸 수도 다리를 벌릴 수도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제 친구 혹은 선후배들은 선생님들도 부터 “팬티보이겠다”, “처신 똑바로 안 하냐”는 모욕적인 언사를 들어야했습니다. 흔히 교복 단속에 있어서 고3은 봐줘야하는 거 아니냐는 말은 많은 여성 학생들이 심심치 않게 하고 있습니다. 이는 여자 교복이 학생들의 신체 활동과 학업에 얼마나 불편한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그렇게 중고등학교 6년 동안 학교에서 1년에 한 번씩은 성교육을 받아왔습니다. 으레 성교육이 그렇듯 여성과 남성의 성기, 임신과 출산의 생물학적인 과정 등을 배웠습니다. 그 어디에서도 성관계중 상대를 어떻게 대해야하는지, 성병은 무엇이 있고 어떤 증상이 있는지, 임신중독증으로 내 몸이 얼마나 불어나는 지 등은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여러분 원활한 출산을 위해 산모의 질부터 항문 사이의 생살을 절개하는 것을 알고 계셨습니까? 출산 후 배출되는 오로때문에 생리 때보다 훨씬 더 오랫동안 생리대를 착용하여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습니까. 저는 이 사실을 학교에서 성교육이 아닌 책이나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임신과 출산에 대해 제대로 알려주지도 않고, 모성만 신성시 하여 여성들에게 임신 출산의 고통을 감내하게 하고 이후 육아를 독박 씌우는 것은 명백한 여성혐오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앞서 말씀드린 모든 문제가 사라진 세상이 하루 빨리 오길 바라며 제가 서 있는 곳에서 평등과 변화를 위해 힘쓰겠습니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도 여러분의 자리에서 함께해주시길 바랍니다. 세상 사람들이 저를 프로예민러라고 욕할지 언 정 저는 제가 서 있는 곳에서 열심히, 무쇠의 뿔처럼 꿋꿋이 가고자 합니다. 세상은 프로 예민러들이 바꿔나가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6. 나는 여고에 다니고 있다. 학교라는 공간에서 나의 목소리는 항상 지워진다. 교사들에게 있어 내 항의는 그저 선도해야 할 어린 계집애의 반항으로 취급된다. 교사들은 얼마나 무지한 사상을 학생들에게 주입시키는가. 담임선생님은 수업시간만 되면 우리에게 잔소리를 했다. “남자선생님들 있는 데 그렇게 다리 활짝 벌리고 있지 마라.”, “다 큰 처녀들이 치마가 너무 짧다.”, 학생들이 수치심을 느끼든 말든, 담임선생님은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하기 바빴다. 하루는 선생님이 부산 경찰이 만든 다운로드 킬 프로젝트 영상을 보여줬다. 그러면서 이어지는 말은 지하철에서 짧은 치마를 입고 가리지 않아서 저렇게 도촬을 당한다는 것이었다. 너무나도 멍청한 소리였다. 나는 할 말이 많았지만 참을 수밖에 없었다. 저번에도 선생님의 여성혐오적 발언에 반박했다가 일대일 면담을 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말이 좋아 면담이었지, 그저 어른 말에는 입 다물고 있으라는 강요였다. 선생님은 내가 너무 예민하다고 했다. 그런 거 하나하나에 반응을 한다면 사회생활을 못 한다고 했다. 어떻게 분노하는 것이 예민한 것이 되는가? 이런 일에 순응하는 게 ‘사회생활’이라니, 대한민국 사회는 썩어서 곪아 터져있다. 참으로 슬픈 것은, 담임선생님은 여성혐오의 가해자이자 동시에 피해자다. 선생님이 본인의 성추행 경험을 털어놓으며 우리에게 언제나 조심하라며 경고했던 날은 화도 나지 않았다. 그저 우리가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서러워졌다. 성폭행 사건에서 피해자를 꽃뱀으로 몰고, 데이트 폭력은 그저 운이 안 좋았던 것이라 말하고, 여성혐오 살인사건은 밤길 무서운 줄 모르고 나다녀서 그런 것이라고. 네이버 댓글 창에서나 볼 법한 남성중심적 언어폭력이 교사의 입을 통해 교육이라는 명분하에 우리에게 가해진다. 학교는 과연 여성을 어떤 존재로 규정하고 우리에게 ‘여성성’을 가르치는가? 신성한 학교에서의 수업에 따르면 우리는 수학도, 체육도, 운전도 못 한다. 그렇게 태어났기 때문이다. 우리는 입고 싶은 옷을 입어서는 안 되고, 해가 지고 밖에 나가면 안 되고, 남자들이 우리를 훑어봐도 그건 남자의 본능이니 받아들여야 하고, 항상 처신을 잘해야 하고, 저출산의 원인은 여성의 사회 진출이니 어서 결혼을 해 아이를 낳아 좋은 어머니가 되어야 한다. 도대체 여성을 인간으로는 보고 있는 것일까? 이런 말을 들어가며 자라난 여성들이 올바른 사고를 할 수 있을까? 나는 페미니즘을 알기 전까지 학교에서 행해지는 모든 여성혐오들이 옳은 건 줄로만 알았다. 스타벅스 가면 김치녀, 운전 못 하면 김여사, 아기 엄마는 맘충이고 남자를 많이 사귀어본 여자는 걸레라고, 정말 그런 줄 알았다. 학교에서 주변 모든 아이들이 그렇게 말했다. 아무도 내 생각이 틀렸다고 말해주지 않았다. 선생님들은 폭력에 묵인했다. 더 이상 이런 혐오발언이 교실 내에서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 전국의 교육청은 말로만 학교의 주인은 학생 운운하지 말고, 실천을 하길 바란다. 우리는 페미니스트 교사가 필요하다. 혐오는 나쁜 것이라고, 차별에 저항하는 것이 옳은 것이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너무 기본적으로 들릴지 몰라도, 우린 이런 기본적인 것조차 학교에서 배우지 못했다. 영어 문법과 수학 공식은 알면서 인간으로서 갖춰야 할 인권감수성은 갖추지 못했다. 우리는 공부 기계로 자라나고 있다. 나는 우리 모두가 주체적 존재로서 살아갈 수 있는 학교를 다니고 싶다. 편견과 억압이 없는 학교를 원한다. 내가 온전히 나로서, 내 삶을 살고 싶다. 7. 안녕하세요. 저는 여중 나왔고 지금 여고에 다니고 있는 학생인데요. 남녀공학에서는 어떤 성차별이 있는지 잘 모르지만 제가 겪고 제가 들었던 것 위주로 발언을 하려고 해요. 제가 여중여고를 온 이유가요. 초등학교 때는 남학생과 여학생 같이 다니고 있는데 제가 되게 성희롱이랑 그런 거를 되게 많이 당했어요. 저는 그때 너무 충격을 먹어서 선생님한테 말을 했는데 “남자애들이 너 좋아해서 그러는 거야” 그냥 장난식으로 넘기더라구요. 아 그렇구나 남자애들이 그렇구나 하고 넘겼어요. 그냥 내가 남학생을 피하면 되겠다. 이러고 여중에 왔어요. 근데 선생님들도 그런 발언을 되게 많이 하시더라구요. 제가 익명인 이유는 한 선생님이 하셨던 일을 말하려고 익명으로 나온 건데요. 저희 학교 선생님이 여중생이랑 교재를 했어요. 그래서 자기 집에 데려갔다고 하더라구요. 너무 충격적이고 어린 여학생한테.. 그런 말을 해서 꼬셔서 집에 데려갔다는 게 너무 충격적이었고 학교에서 이런 일을 보고 왜 겪어야하는지 무섭고. 여중인데 여고인데 남학생들이 없는데도 남교사 때문에 겪은 일이 되게 많았어요. 저는 머리가 짧은데요. 머리가 짧은 게 좀 편해서 짧게 잘랐는데 선생님들이 “남학생 같다”라는 소리를 하시는 거예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남학생들이 머리가 짧으니까. 여학생들 중에도 짧은 애들이 별로 없었거든요. 그래서 남학생 같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했는데 근데 아니었어요. 국어시간에도 저한테 “너는 남학생 같으니까 네가 남학생 역할을 맡아라..” 이런 식의 이야기도 했었고 선생님들이 더 문제였던 것 같아요. 남학생들보다는. 선생님들이 저희가 없을 때 뒤에서 외모평가를 하신다고 했어요. 우리는 아직 어린데... 저는 문제가 된다고 생각해서 발언을 하게 되었고요. 성차별에 대해서 말을 하려고 합니다. 남학생들은 교복도 넉넉하잖아요. 제가 제 교복과 동생교복을 비교해봤어요. 근데 동생이 훨씬 넓었어요. 저는 핏이 들어갔고요. 심지어 팔을 올리면은 배가 다 보일 정도로 짧았어요. 사이즈부터 키까지 다 달랐어요. 그리고 여학생들의 교복 기본형은 치마잖아요. 왜 치마인지 모르겠어요. 치마를 입혀놓고 다리를 벌리지 말아라. 뛰지 말아라. 그러시는데 그래놓고 왜 치마를 입히는 지 모르겠어요. 치마뿐만 아니라 스타킹도 규제를 하는데요. 스타킹의 경우에는 검은색 속살이 비치면 안 됩니다. 속살이 비치면 야하다고 말을 하셨어요. 남교사한테는 성적 어필이 된다고. 우리가 단지 그런 어필을 하는 게 아닌데... 그런 생각을 하셨다는 거 자체가 기분이 나빴고요. 학교 안에서 성차별이 많이 일어나는데 청소년이라는 이유로 침묵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청소년이라는 이유로 안 들어줬으니까요. 청소년이라는 이유로 침묵할 수 없었던 이유에 대해 이번 기회에 말하려고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감사합니다. 8. 실업계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입니다. 이제까지 와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학교를 다니면서, 다들 자신의 인생을 설계해 본적 있나요? 20대, 30대는 무엇을 할지, 우리는 어떻게 죽을 것인지 많이 생각해 보셨을 것입니다. 저희는 일학년 수업시간에 자신의 생애곡선에 대해 그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었고, 40대에는 경력을 쌓아 세계적인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 생애곡선을 본 선생님의 말씀은 “너의 인생에는 아이가 없고 결혼이 없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자고등학교였던 저희 학교는 모든 학생들에게 아이를 낳을 것을 요구하는 선생님이 계셨습니다. 저는 아이를 입양할 의양을 있다곤 했지만. 그것마저 결혼을 해서 입양을 하라는 말을 들었고. 태권도장을 차리고 싶다고 한 친구에게는 “너는 그렇다면 태권도를 하는 남자와 결혼해서 태권도장을 차려라”라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우리의 꿈과 인생은 존중받아 마땅합니다. 앞으로의 인생을 내가 결정할 수 있어야 하고 누군가에게 저당 잡혀 경력단절로 생을 마감하고 싶지 않습니다. 아이를 낳지 않아도 내 꿈을 펼칠 수 있어야하고 논문을 50개를 쓰고도 경력단절녀로 불리지 않아야하며, 유리천장에 막혀 더 이상 높은 자리에 오를 수 없는 여성은 없어야합니다. 우리는 남성보다 더 잘할 수도 더 못할 수도 있고 그것은 그냥 우리의 선택이지 당신들이 평가해야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삶을 우리가 결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결혼도 출산도 임신도 우리가 모두 정하고 우리는 걸어 다니는 자궁이아니라 한사람의 사람으로 임신을 했다면 임산부석에 앉아야하고 임산부 석에 앉은 남자를 당당하게 내좇을 수 있어야 합니다. 앞으로의 내 삶을 모두가 직접 정할 수 있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9. 저는 12년째 비인가 대안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대안학교가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아서 설명을 드리려고 해요. 대안학교는 공교육의 입시중심주의에 반대하며 그 대안으로 만들어진 학교입니다. 따라서 대안학교는 경쟁보다는 평화 공동체, 환경 등을 중시합니다. 질문하나 드리고 싶어요, 여러분의 학교는 평등한가요? 앞서 말했듯이 학교는 학생들의 다양성을 존중하지 않고 오히려 혐오가 만연한 공간이죠. 이 부분은 대안학교도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학교에서 성소수자 이야기가 나오기만 해도 더럽다, 이해는 하지만 내 주변에는 없었으면 좋겠다, 우리학교에는 없지 않느냐. 이런 말이 나옵니다. 그렇지만 대안교육 안에서 일어나는 폭력은 공동체 내부에서 쉽게 묵인되고 있습니다. 대안 공동체이기 때문에 폭력이 일어나지 않을 거라는 믿음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대안학교 특성상 소규모의 사람들이 오래 봐오는 경우가 많아서 그 안에 권력구조를 바꾸기 어려운 점도 있습니다. 마치 가족 안에서 일어나는 폭력이 폭력이라고 인식하기 어려운 구조처럼 말입니다. 저희 학교에는 이상형 월드컵이 있습니다. 매년 신입생을 대상으로 이상형 월드컵을 열어서 외모품평을 하곤 합니다. 그 외모품평은 얼굴, 가슴, 다리 등 여성을 부위로 나눠서 평가하고 순위를 매겨서 서로 공유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학교를 다니면서 남학생들이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그런 외모 품평을 하고 있단 사실을 꽤 오랫동안 모르고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나와 함께 웃고 떠들던 누군가가 어딘가에 가서는 누구누구가 가슴이 제일 크더라, 누구랑 떡치고 싶다라는 말들을 떠벌리고 다닐 줄 누가 알았을까요? 복도를 지나다니며 몇몇 남자선배들이 순을 흔들고 다니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면서 브래지어 끈을 툭툭 치고 지나가거나 우연인척 하면서 엉덩이나 가슴을 치고는 자기네들끼리 낄낄 웃으면서 공포스런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학교에서 일어나는 성폭력은 짓궂은 장난쯤으로 취급됩니다. 장난이라는 이름으로 학교에서 일어나는 모든 폭력은 방치되고 때로는 2차 가해를 낳기도 합니다. 언젠가 학교에서 성폭력 사건이 일어난 적이 있었는데요. 피해자는 심한 후유증을 겪었지만 가해자는 아무렇지 않은 듯 학교를 다니고 졸업까지 했습니다. 저는 이 일이 너무 화가 나고 그 피해자가 제가 될 수 있었다는 생각에 무서웠지만 도무지 어찌해야할 지 몰랐습니다. 생각해보면 학교에서 성폭력 사건이 일어나면 어떤 조치를 취해야하는지 배운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 전에도 그 이후에도 학교에서 성폭력 사건이 일어나면 학교에서는 성폭력 사건을 해결할 의지와 역량도 없었고 피해자는 학부모 교사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오르락내리락 하며 2차 가해를 당해야만 했습니다. 저는 학교에서 성교육을 받아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제가 받았던 성교육은 성기구조를 해체하여 설명하는 수준이었고, 남자와 여자의 결합이 사랑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 사랑은 어떻게 하는지 섹스는 어떻게 하는지 안전한 피임방법은 어떻게 하는지 실질적인 필요한 성교육은 그 누구도 배운 적인 없습니다. 그나마 오랫동안 배워왔던 성교육은 성차별적이고 이성애 중심의 성교육 성폭력의 원인을 제대로 거부하지 않은 여성 문제로 돌리는 교육이었습니다. 성교육의 구조뿐만이 아니라 학교생활 전반에 지도하는 교사들도 성의식에 대해서 무지한 상태였습니다. 중학교에는 삼부이하의 반바지를 못 입게 하는 교칙이 있는데요. 몇몇 여학생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분노하며 각 교사에게 따져 물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여학생들이 짧은 반바지를 입었을 때 남자애들이 성적 호기심을 느끼게 되기 때문에 안 된다는 대답이었습니다. 또한 교사에게 돌아오는 성희롱 발언이나 학생들의 외모와 학생들의 행동을 성역할고정관념으로 규정짓는 경우들은 종종 보게 됩니다. 교사가 하는 말은 교육을 일환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문제제기를 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몇몇 학부모들은 말합니다. 애들이 너무 성에 대해서 많은 것들을 아는 것은 걱정된다고요. 하지만 우리는 제대로 모르기 때문에 성폭력 피해자가 되기도 가해자가 되기도 합니다. 더 늦기 전에 유치원, 초등부터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성교육을 시작해야 합니다. 또한 페미니즘 교육과 성폭력 대응 매뉴얼도 학교 전반에 실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긍정적인 이야기를 해볼까하는데요. 저는 고등학교에 와서 처음으로 페미니즘이라는 것을 접하게 되었어요. 이 전까지는 페미니즘을 좀 여성우월주의라고 알고 있었다면 그때부터는 여성이든 남성이든 성소수자든 누구든 자기 존재를 그대로 인정받고 행복하게 살아갈 권리가 있다고 말하는 운동이라는 걸 그때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올해 초에 여성주의 동아리를 만들었습니다. 처음에는 페미니즘을 공부하는 동아리었지만 학내 생리대 무상배치와 학내 차별을 방지하는 평등교육, 청소년의 성과 인권을 주제로한 부모교육. 전교생을 대상으로 성교육을 진행하기도 하고 다가오는 겨울방학에는 페미니즘 캠프를 열 계획입니다. 학교에서는 성폭력 대응 매뉴얼을 제정중이고 학생교사 부모가 성평등 수업 반성폭력 수업을 모두 들었습니다. 이제는 학교에서 성차별을 지적하고 바꿔나가는데 그렇게까지 많이 어렵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 혼자였다면 시도할 수 없는 일이었다 생각합니다. 학교에서 저와 페미니즘에 대해 토론하고 학교 문화에 대해 같이 성찰하고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페미니즘은 소수자들의 연대와 소통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안학교에서 일어나는 소수자 차별과 여성혐오의 문제점을 느낀 사람들이 모여 올해 대안학교 페미니스트 네트워크를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어느 공간에든 폭력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폭력이 일어났을 때 피해자가 계속해서 피해를 봐서는 안 되고 공동체 안에서 이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와 행동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앞으로 대안학교에서도 더 많은 변화가 필요합니다. 우리의 용기가 모여서 세상이 바꾸지는 못하더라도 학교를 바꾸는 그 날까지 함께 싸워나가요. 감사합니다. 10. 안녕하세요. 저는 인천에 한 여중에 다니는 학생입니다. 방금까지 들었던 발언들에 용기를 얻어 지금 신청했는데요. 올해 중학교에 가서 작년까지 초등학교 다녔는데요. 지금 초등학교 일부라고 믿고 싶은 남자친구들의 입에 붙은 말을 잠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그 친구들은 메갈년, 허벌 보지년, 씨발년, 애미창년 등을 숨 쉬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주 쓰고 있습니다. 저는 그렇게 그런 말들을 들으며 중학교 원서를 작성하는데 그때 페미니즘이 정말로 필요한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00중학교와 00여자중학교가 있습니다. 저는 00중학교가 당연히 공학학교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00중학교는 남자중학교였습니다. 여중에는 반드시 여자라는 글자가 붙지만 공학중학교와 남자중학교는 다름이 없습니다. 제가 이 발언을 신청하면서 가장 큰 용기를 얻게 된 분은 아까 발언하신 분 중 여중 재학 중이신 댄스동아리분이십니다. 저는 00여자중학교의 학생이 되어 댄스동아리의 오디션을 보고 붙었습니다. 저희 학교는 현재 한 남자 중학교의 찬조공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희 학교는 작년 찬조에서 창년, 가슴크다, 출렁거린다, 섹스하고 싶다 등의 말을 들었습니다. 과연 이번 년도에는 안 그럴까요? 저희 동아리 선생님은 재작년까지 그 학교에서 일하셨습니다. 그 선생님이 솔직하게 말해주셨는데요. 축제에서는 무조건 핸드폰을 들고 가슴과 엉덩이, 바지 입었을 때 보이는 y라인을 보다가 정신 차리면 보는 게 얼굴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저희 학교 3학년 언니들은 뚱뚱하면 욕먹으니 꼭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춤추는 것이 좋아서 댄스동아리 활동을 하지만 남자 중학교에 가면 자연스럽게 성적대상화 당합니다. 하지만 저희학교 동아리에 페미니즘을 지지하시는 분이 있을까요? 한 두명도 없습니다. 저희학교는 페미니스트 선생님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저희 학교뿐만 아니라 모든 학교에 페미니스트 선생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어제도 남배우 유아인씨의 트위터 막말을 보면서 그에게 젠더권력이 존재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우리는 계속 연대해야 합니다. 여자는 섹스기계도 걸어 다니는 포궁도 아닙니다.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1.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 필리버스터를 들으러왔다가 여러분들의 발언에 용기를 얻어서 발언을 하게 됐구요. 우선 저에게 용기를 주신 다른 발언자분들에게 감사를 표현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여자다움을 강요받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는 이 말이 너무 싫고요. 왜 여자답게 행동하라는 코르셋을 어릴 때부터 성별에 따른 색상을 입고, 성별에 따른 옷 스타일이나 머리길이 등등을 그 틀에 맞게 살아가게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고요. 그리고 사회에서 주장하는 여자답게라는 틀을 벗어나면 왜 남자답다 라고 표현하는 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학교에서도 사회에서도 더 이상 여자답게라는 말을 더 이상 듣고 살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여자다운 것이라는 것은 도대체 누가 먼저 정하기 시작한 것이고, 또 무슨 의도로 저희에게 그런 말을 하시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발 저를 포함한 모든 여성분들이 어떤 것을 추구하고 어떻게 행동하든 그냥 놔두세요. 저는 옷 스타일이 어떻건 힘이 세건 약하건 머리길이가 짧던 말건 화장을 하던 하지 않던 사소한 것에 규제받고 여자답게 살아가라는 말을 들으면서 그렇게 살아가기 위해 여성으로 태어난 것이 아닙니다. 사회에서 여자다운 것이라고 말하는 것에 틀에 맞춰서 행동하게 자라나게 하지 마세요. 저희는 하고 싶은 것을 하고, 하고 싶은 행동을 하고 더 이상 규제받지 않고 마음대로 하며 그렇게 살아가고 싶습니다.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0대 페미니스트 필리버스터 <우리는 매일 사건을 겪고 있다> 발언 영상 링크 *** http://goo.gl/1xzRDV 폭우와 천둥번개가 몰아치는 와중에도 [10대 페미니스트 필리버스터 - “우리는 매일 사건을 겪고 있다”]에 참여해주신 많은 분들 감사합니다.17.12.14민우회2200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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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 미디어올해로 벌써 20번째를 맞은 [2017 푸른미디어상 시상식]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D'나'는 왜 TV를 끄게 되었을까? 볼만한 프로그램이 없어 무한반복 채널 돌리기를 하지 않을 수 있는 방송, 누군가를 비하하거나 희화화하지 않는 방송, 젠더감수성 충만한 방송, 특정 성별만이 과도하게 등장하지 않는 방송, 권력에 의해 좌지우지 되지 않을 수 있는 방송, 시청률과 광고비용만으로 평가되지 않는 방송, 지역방송만이 갖는 힘이 찬란하게 빛날 수 있는 방송, .... 이런 방송이 가능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TV 속 여자들은 다 어디로 사라진 걸까? 정말 지금 TV프로그램들은 아쉬운 것들뿐일까? 아무래 새로운 미디어들이 많아졌다지만 TV, 방송이 갖고 있는 영향력은 여전히 유효하고, 중요합니다. 그래서 준비한 자리, 올해로 벌써 20번째를 맞은 [2017 푸른미디어상 시상식]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D 올해는 특별히 낮이 아닌 저녁에, 홍대에서, 시상식과 함께 토크쇼를 진행합니다. 방송 제작자들과 출연자들에게 묻고 싶었던 것이 있다면 함께 이야기 나눠주세요. 그리고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애쓰는 이들을 함께 응원해주세요. [2017 푸른미디어상 시상식] -일시 : 2017년 12월 13일(수) PM 7:00-8:30 -장소 : 홍대 프리스타일 스페이스 홀 (서울 마포구 서교동 352-22 지하1층 / 지도검색 시 카페 ‘코마하’로 검색해주세요. / 홍대입구역 1번 출구 / 아래 약도를 확인해주세요!) <프로그램> ○ 1부 <토크쇼 “TV 속 여자들은 다 어디로 간 거죠?”> ∥ 진행 : 정슬아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사무국장) ∥ 패널 : 김민지 (EBS <까칠남녀> PD) : 김은주 (전국언론노조 방송작가지부 부지부장 / KBS포항 방송국) : 류시현 (방송인*배우 / 2016푸른미디어상 언어상) ○ 2부 <2017 푸른미디어상 시상식> ∥ 사회 : 류시현 (방송인) ∥ 인사말 : 김민문정 (한국여성민우회 상임대표) ∥ 2017 푸른미디어賞 심사위원 소개 및 경과보고 ∥ 2017 푸른미디어賞 시상 ·푸른미디어·언어賞 ·푸른미디어·어린이賞 ·푸른미디어·청소년賞 ·푸른미디어·가족賞 ·푸른미디어·특별賞 ·푸른미디어·성평등賞 (신설) 총 6개 분야 ∥ 축하공연 : 푸른나래어린이합창단 * <푸른미디어상>은 상업화의 물결 속에서도 소신을 지키며 좋은 방송을 만들기 위해 애쓰는 제작자, 방송인을 소박하지만 뜨겁게 응원하는 자리입니다. 공적인 역할로서의 지상파방송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1998년 제정되었습니다. ** 사무실 공사일정 관계로 12/6~13까지 전화연락이 어렵습니다. 행사관련 문의는 아래 메일주소로 해주세요. 문의 :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02-734-1046 / [email protected]) 로드 중...17.12.05미디어운동본부813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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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 여성건강[후기] 월간액션 머리머깨무릎발 9월 액션: #인중털_너의의미[월간액션 머리머깨무릎발] 9월 액션: #인중털_너의의미 9/28 트위터를 통해 #인중털_너의의미 해시태그액션을 했는데요. 해시태그액션으로 모인 이야기를 전합니다 :-) #인중털_너의의미 중학교때부터 대부분의 남자애들이 나한테 인중털 있냐고 남자냐고 물어봤고...지금 애인도 그얘기를 한번 했었다. (물론 애인은 남자니?라기 보다는 자기 여동생은 없는데 있다고 신기해 했던거임) 진짜 짜증이 났었던 기억이 난다. 진짜 인중털에 인자만 들어도 짜증이 날정도로 들음ㅋㅋㅋ지금 듣는다면 짜증내고 (or 뭐라고 해주고) 말 일이지만 그땐 그 말을 얼마나 많이 들었으면 내가 남자인가? 내가 관리 해야하는데 안하는 이상한 사람인가? 하는 생각까지 했었음ㅋㅋㅋ 지금에서야 한마디 해준다면 내가 인중털 기르는데 대준거 있냐 새끼들아!!!! 내신체에 신경꺼 개쌔들아!!!! 지들은 관리 하나도 안하고 얼굴 겁나 못생겼으면서 지롤이야 진짜ㅋㅋㅋ 한마디 더하면ㅋㅋㅋ(쌓인거 많았나봐ㅋㅋㅋ계속 이야기가 나오네ㅋㅋ) 대학오고 나서 애인한테 신기하다는 소리듣고 한번 겨털 정리하는 면도기로 정리해보려고 하다가 상처남...웃긴건 정리했는데 정리한건 또 눈치 못채더라....시발...ㅋㅋ왜 정리한거냐고ㅋㅋㅋ 아빠는 “신문지로 코 닦았어? 거뭇거뭇해” 라며 나를 늘 놀렸다 ;-; 족집게로 인중털을 늘 뽑았다. 왜때문에 인중털 안되냐! #인중털_너의의미 친하게 지내던 놈 하나가 생일날 일회용 면도기를 건네줬었다 면도기라도 좋은 거 주든가.. #인중털_너의의미 #인중털_너의의미 친구가 수염 났다고 웃어댄지 n년.... 아직도 신경 쓰인다.... 어릴때 나는 남자도 아닌데 왜 인중에 털이나냐고 듣고 크면서 왜 인중만 거뭇거뭇 하냐 해서 되게 스트레스 받았다 아직도 똑같지만.. #인중털_너의의미 #인중털_너의의미 전전애인새끼가 자기는 바디워시도 안쓰고 샤워하고 나왔다고 하면서 나보곤 수염났다고 말함. 좆같았는데 애인이랍시고 웃으며 넘어갔던 기억,,,, #인중털_너의의미 가족들은 뭐라 안하는데 미술학원에 짜증나는애가 나 입위에 거뭇거뭇하다고 지우개 쥐어줌 싯팔 #인중털_너의의미 친구가 인중털 신경 안쓰고 살았는데 남친이라는 놈이 너는 인중털 안밀어? 왜? 라는 말을 해서 그 뒤로 밀고 다닌다 뭔 상관이야 #인중털_너의의미 별로 신경쓴 적 없는데 파데 바를 때마다 인중부분만 좀 어두워보여서 애인님이 인중털때문이 아닐까 말씀하신 적이 있었음. 그래서 하루는 날잡고 다 뽑아버렸는데 우움 그늘져서 그런가 어두워 보이는 건 별 차이가 없더란 후샏한 이야기 남보다 짙은 것 뿐인데 털쟁이로 놀림받고 가족조차 밀라 해서 밀었던 인중털은 상처만 남겨주고 그런다. 왜 여자들 털은 인정 못받나 인중 뿐만아니고 팔,다리,사타구니,겨드랑이 도 인정되지 못하고 남자들은 드러내도 뭐라 안하고 여자만? #인중털_너의의미 초딩때 인중이 좀 진한 여자애가 있었는데 남자애들끼리는 그 애 별명을 콧털이라고 부르는걸 듣고 충격 받았다 스무살때는 같이 일하는 남자 직원이 손가락으로 자기 인중을 가르키며 여자 직원을 쳐다봤었다. 왜그러는건데 도대체 #인중털_너의의미 "네 털이 아니면 남의 털에 신경 꺼라"는 말을 해준 양육자의 가르침을 주변에서 "야, 저 여자애 저기 털 봐" 이럴 때마다 써먹고 있다. 초등학교때 같은 학원을 다니던 남자애가 나를 보고 수염난 여자라며 아저씨라고 놀렸었고 그때 울었던 이후로 털이 싫어졌다. #인중털_너의의미 찜질방이나 목욕탕에 가면 실면도라고 온 얼굴의 솜털까지 없애는 여자분들을 항상 보았다. 보이지 않는 솜털도 화장 잘먹으라고 없애던데..인중의 검은 수염은 절대 보여서는 안되는 치부같았다. 다리털이 답수룩한 남친이 인중털 지적해서 명치때리고 돌아오는 길이다 #인중털_너의의미 #인중털_너의의미 와우 이 해시 뭐지 대학생때도 라무 남자수염남 하고 놀림받은 인중털.. 단 한번도 밀지 않았어 .. 인중털로 놀림을 받았다는, 지적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참 많았어요. #몸무게연대기 해시태그액션에서도 타인의 몸무게를 자주, 쉽게 언급한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했는데요. #인중털_너의의미 해시태그액션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인중털이 있다고 "남자냐"고 묻는 것도, 제모를 권하는 것도 그만! 오늘부터 다시 '외모에 대해 말하지 않는 일주일 살아보기' 실천해 보면 어떨까요?17.11.23민우회62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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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5 여성건강[거리액션후기] 아직도 낙태가 죄라니![민우거리액션(후기)] "아직도 낙태가 죄라니" 2017년이 다 가고 있는데, 아직도 '낙태'가 죄네요. 낙태죄 폐지를 위한 Battle ground 269 사진을 들고, 민우회가 거리로 나섰습니다. (지부에서도 진행되었어요. 지부의 거리액션후기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첫번째 거리액션은 지난 10월 25일, 광화문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햇빛 좋은 수요일의 점심시간, 광화문 번화가 일대로 민우회원들과 거리액션 참여자 10여명이 함께 했습니다. 사무실이 많은 번화가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오가는 시민들이 정말 많았어요. 식사하러 나온 직장인들, 지나가는 시민들을 향해 Battle ground 269 사진을 들고서, 거리 전시 퍼포먼스를 펼쳤습니다. "나는 이곳에서 일어나는 전쟁을 끝내고 싶다" 라고 쓰여진 배 사진, "낙태가 죄라면 그 범인은 국가다" 라고 쓰여진 얼굴 사진, "나는 그저 살고 싶었을 뿐이다" 라고 쓰여진 팔 사진 등, 시선을 집중시키는 커다란 흑백사진을 들고 선 거리액션단. 사진 ⓒ2017. 혜영 (동의 없는 무단복제 및 사용이 불가합니다) 사진 ⓒ2017. 혜영 (동의 없는 무단복제 및 사용이 불가합니다) 사진 ⓒ2017. 혜영 (동의 없는 무단복제 및 사용이 불가합니다) 사진 ⓒ2017. 혜영 (동의 없는 무단복제 및 사용이 불가합니다) 힐끔힐끔 쳐다보는 사람들, 가만히 가던 길을 멈추고 쳐다보던 사람들, 바쁘게 지나치던 사람들, 삼삼오오 모여 지나가던 사람들에게 한국에선 임신중절('낙태')이 원칙적으로 금지된 불법이라는 점, 낙태가 불법(범죄)이기 때문에 일어나는 피해사례들, 당사자의 임신중절 사례들, 형법 제 269조 낙태죄의 폐지를 요구하는 이유가 무엇인지가 담긴 전단지를 나눠주기도 하고, "주변에 임신중절('낙태')을 경험한 여성을 알고 계신가요?" "임신중절한 여성을 법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간단한 스티커 설문조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삼삼오오 함께 스티커 설문조사에 응한 사람들은, 임신중절 비범죄화에 대해 각각 의견이 갈리기도 하고, 그래서 스티커 설문조사가 끝나고 서로 낙태죄 폐지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지나가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1시간 가량 거리전시 퍼포먼스를 진행한 후에는, 사진을 들고 일렬로 모여 함께 작은 행진을 하기로 했어요. 광화문광장을 거쳐 시내 한 바퀴를 행진하며, 버스를 타고 지나가는 사람들, 유리창 너머 식당에 앉은 사람들, 야외에 나와 도시락을 먹던 시민들, 그리고 지나가는 수많은 시민들을 사진과 함께 만날 수 있었습니다. 사진 ⓒ2017. 혜영 (동의 없는 무단복제 및 사용이 불가합니다) 사진 ⓒ2017. 혜영 (동의 없는 무단복제 및 사용이 불가합니다) 사진 ⓒ2017. 혜영 (동의 없는 무단복제 및 사용이 불가합니다) 사진 ⓒ2017. 혜영 (동의 없는 무단복제 및 사용이 불가합니다) 사진 ⓒ2017. 혜영 (동의 없는 무단복제 및 사용이 불가합니다) 사진 ⓒ2017. 혜영 (동의 없는 무단복제 및 사용이 불가합니다) 사진 ⓒ2017. 혜영 (동의 없는 무단복제 및 사용이 불가합니다) 사진 ⓒ2017. 혜영 (동의 없는 무단복제 및 사용이 불가합니다) 첫번째 거리액션에 함께 해주신 10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두 번째 거리액션은 11월 11일, (다시) 광화문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 날은 광화문광장에서 2017 정치 페스티벌이 열린 날이었어요. 민우회는 '#낙태죄를_폐지하라' 라는 전시부스를 열어 다시 한 번, Battle ground 269 사진과 함께 스티커 설문조사, 전단지, 그리고 사진전 기념엽서와 스티커, 스탬프를 가지고 시민들을 만났습니다. 사진 ⓒ2017. 한국여성민우회 (동의 없는 무단복제 및 사용이 불가합니다) 사진 ⓒ2017. 한국여성민우회 (동의 없는 무단복제 및 사용이 불가합니다) 사진 ⓒ2017. 한국여성민우회 (동의 없는 무단복제 및 사용이 불가합니다) 사진 ⓒ2017. 한국여성민우회 (동의 없는 무단복제 및 사용이 불가합니다) 사진 ⓒ2017. 한국여성민우회 (동의 없는 무단복제 및 사용이 불가합니다) 이 날은 광화문광장을 찾은 시민들, 정치 페스티벌에 참여한 시민들, 부스를 오가는 많은 분들과 낙태죄 폐지 이슈에 대해 이야기나눌 수 있는 소중한 자리였습니다. "주변에 임신중절('낙태')을 경험한 여성을 알고 계신가요?" "임신중절한 여성을 법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부스에서는 첫번째 거리액션 때 진행했던 스티커 설문조사를 이어서 진행했는데요, "수술 다 할 수 있지 않아요? 정말 불법이에요?"라고 물어오는 시민분들부터, "아유 우리 나이대에 낙태 안 해 본 사람이 어디있어, 그 땐 다 했어요!" 하며 낙태죄 폐지를 지지한다는 중년의 여성들, "애 키우는 게 얼마나 힘든데.. 이걸 처벌하는 건 진짜 말도 안 돼요." "낙태죄 폐지는 너무 당연한 거죠!" 하며 '화이팅!'하고 돌아가신 많은 시민분들, "사실 잘 모르겠는데, 낙태죄 폐지되면 낙태가 더 늘어나는 거 아니에요?" "사진에 적혀있는 '저소득층 강제 불임시술'은 무슨 말인가요?' 하고 질문하거나 의견을 물어오는 사람들, 친구, 가족, 연인과 부스에 찾아와 "넌 어떻게 생각해?" 하고 의견을 주고 받는 사람들 등 정말 다양한 시민들과 만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사진 ⓒ2017. 한국여성민우회 (동의 없는 무단복제 및 사용이 불가합니다) 사진 ⓒ2017. 한국여성민우회 (동의 없는 무단복제 및 사용이 불가합니다) 사진 ⓒ2017. 한국여성민우회 (동의 없는 무단복제 및 사용이 불가합니다) 사진전시 부스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운영되었습니다. 그 날의 스티커 설문조사 결과가 흥미롭죠? 많은 분들이 주변에 임신중절 경험이 있는 지인이 있고, 정말 많은 시민들이 임신중절의 비범죄화 / 낙태죄의 폐지에 공감하고 지지하고 있었습니다. 낙태죄 폐지 이슈가 뜨거운 요즘입니다. 우리 여성들은 출산의 도구가 아니고, 우리의 몸과 삶은 불법이 아니며, 낙태는 죄가 아니다, 낙태죄를 폐지하라고 외치는 수많은 사람들의 목소리가 있습니다. 낙태죄가 폐지되는 그 날까지, 민우회는 거리와 광장에서, 더 많은 시민들과 '낙태죄 폐지!!'를 외치며 연대와 저항을 이어나갈 것입니다. 사진 ⓒ2017. 한국여성민우회 (동의 없는 무단복제 및 사용이 불가합니다) 관련자료 더보기: [칼럼] "낙태죄의 본질" 경향신문 NGO발언대 (2017.11.19) https://goo.gl/odo8Eb [지역민우ON] 민우회 지부들의 '아직도 낙태가 죄라니' 거리액션 후기 보러가기 http://www.womenlink.or.kr/minwoo_actions/19620 * 2017 검은시위가 12/2(토) 오후2시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옆 세종로공원 앞 인도에서 열립니다. 광장에서도 함께 해주세요! (공지글보기_클릭)17.11.23민우회850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