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우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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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 기타[지역민우ON] 지금 당장, 낙태죄 폐지!국가 수준의 인구통제 수단으로서 여성의 몸과 섹슈얼리티를 통제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정답은 바로! 형법 제269조의 낙태죄입니다. 인구가 줄어들어야 했을 때에는 낙태버스 운영 등 국가지원을 미끼로 불임수술과 낙태를 장려했던 국가가, 저출산이 사회 문제가 되자 임신 · 출산 · 육아에 대한 사회적 의무는 방기한 채 낙태를 비도덕 의료행위로 간주, 의사의 면허정지 기간을 대폭 늘리는 입법예고를 하고, 저출산의 원인으로 여성의 고스펙을 지목하며 하향선택결혼을 유도하자는 연구결과를 내놓는 현실은 국가가 여성을 시민이 아닌, 원하는 대로 이용가능한 도구로서 인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합니다. 앉아서 보고만 있을 수 없는 현실에 거리로 나선 여성들이 있었습니다. 9월 낙태죄 폐지 거리피켓팅을 진행한 고양파주까지, 민우회 7개 지부에서 전하는 낙태죄 폐지를 위한 거리사진전 프로젝트! 함께 보시죠=33 (Battle ground 269 사진 프로젝트:: 20년 전 미국의 페미니스트 바버라 크루거가 ‘여성의 몸은 전쟁터다’라고 말한 데에서 착안하여, 형법상 낙태죄가 존재하는 이상 여성의 몸은 전쟁터임을 드러낸 프로젝트입니다. 민우회 여성건강팀과 사진작가 혜영의 공동작업을 통해 진행되었습니다.) 군포 몇몇 회원들이 팔을 걷어 부치고, 온 몸에 우리의 주장을 글로 새기기 시작했다. 낙태죄를 반대하는 목소리는 그렇게 우리 몸에 깊은 각인을 남기며 완성되었고, 흑백사진에 고스란히 담겨 거리에 전시하기에 이르렀다. 전시된 사진은 행인들의 발걸음들을 멈추게 했고, 시선을 고정시키며 많은 생각들을 이끌어냈다. "낙태를 처벌하느냐? 아직도 그 법이 존재하느냐"라고 질문하는가 하면 낙태죄가 폐지되었을 때 낙태율이 증가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나타내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낙태죄의 폐지는 사회정의를 위한 것이자 낙태죄가 폐지되었을 때 오히려 낙태율이 하락한 연구결과를 제시하며 설득하였고, 대부분은 우리의 목소리에 공감한다는, 소리 없는 지지를 보내주어 더 힘을 낼 수 있었다. 거리에 전시되었던 사진들은 지금은 민우카페에 상설 전시 중이니, 낙태죄 폐지를 요구하는 사람들, 다시 말해 인권이 존중받고 평등한 세상을 원하는 사람들은 언제든 환영합니다! 남서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양천구의 한 공원에서 낙태죄 폐지를 요구하는 엽서와 스티커 및 전단지를 돌리며 사진전을 시작했다. 쌀쌀해진 날씨에 오가는 사람들의 발길이 바빠 보였지만 이내 사진이 담고 있는 강렬함 때문이었는지, 이렇게 모여서 사진전을 진행하는 우리의 에너지 때문이었는지 이내 한 둘씩 멈춰서서 사진전에 참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낙태죄 폐지를 위한 당신의 한마디를 적어주세요’를 포스트잇으로 붙이는 이벤트도 함께 했다. 가족 단위로 함께하며 아빠가 아이에게 낙태죄와 관련한 설명을 해주는 모습, 초등5학년의 청소년이 낙태죄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분개하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한마디 적는 모습 등등, 참여자들의 한 모습 한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낙태는 나쁜 것이 아니냐는 항의가 들어오기도 했지만 낙태죄를 폐지하자는 것은 낙태를 권장하자는 것이 아님을 설명하며 오히려 낙태죄가 존치됨으로서 여성이 겪는 부당한 현실을 이야기하니 이해하고 가는 이들도 있었다. 오늘의 사진전이 공원을 걷던 시민들의 머릿속에 낙태죄에 대한 의문을 던질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되었을 것 같다. 동북 한때는 산아제한정책으로 ‘낙태버스’를 운행하며 국가가 낙태를 장려하더니 이제 낙태하는 여성을 처벌하면 저출생 문제가 해결될 듯이 굴다니요. 모두가 마치 성모 마리아로부터, 성령으로 태어나기라도 한 것처럼. 10월 25일 낮에 노원롯데백화점 앞에 모여 “‘낙태죄’ 폐지 없이 성평등은 없습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임신중단 합법화 캠페인을 했습니다. 나중에는 번화가를 몇 바퀴 돌았습니다. 우리의 행동에 무관심하게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웃으며 다가와서 ‘파이팅’을 외치고 사진 찍어주는 여성분들도 있었습니다. 그분들이 보여준 작은 자매애가 생각보다 훨씬 더 희망을 북돋아줬습니다. /임은 * * * 낙태죄 폐지 캠페인을 다녀와서.. 30대 중반, 직장생활 7년차, 연년생의 두 아이를 키우면서 작은 아이가 10개월 되었을 때 또 임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경제적인 문제에 더해 내가 일을 나가면 아이를 키워줄 사람도 없고 국공립 어린이집은 한참 기다려야 했던 것 등등의 현실이 눈앞게 닥쳐 있었고, 많은 고민을 한 끝에 낙태를 했습니다. 혼자 병원에 가서 마취에서 깨어나 죄 지은 사람처럼 부리나케 병원 문을 나섰습니다. 아무에게도 이야기하기 어려워서 단 하루를 쉬고 직장을 나갔습니다. 마음 한 구석에 계속 남아있는 죄의식을 씻기 힘들었습니다. 이런 죄의식을 만드는 이 누구인가요? 나의 삶에 대한 결정을 죄라고 낙인찍는 이 누구인가요? 이번 낙태죄 폐지 캠페인을 하면서 많은 여성들의 이런 고통이 해소되길 진심으로 바랐습니다. /당사자A 진주 10월 28일의 촛불 집회 1주년 기념집회에서 진주여성민우회는 낙태죄 폐지 인증샷 찍기 캠페인 부스를 운영했다. 평소에 이런 저런 집회에서 지나가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캠페인은 많이 진행했지만 낙태죄 폐지라는 첨예한 이슈, 그것도 ‘인증 샷 찍기’는 일반 시민들이 선뜻 나서기 어렵지 않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셔서 좋았다. 캠페인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한국여성민우회의 Battleground269 프로젝트의 사진들 앞에 한참 서계시는 분들도 많았다. 이런 이슈는 민감해서 시민들의 지지와 동의를 얻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활동가들의 방어적 태도였던 것 같다. 앞으로 낙태죄 폐지를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싸우겠다는 결심을 했다. 인천 우리의 사진전은 인천대학교 캠퍼스에서 이뤄졌다. 낙태죄 폐지를 요구하는 멋진 여성들이 자신의 몸에 글씨를 적어 굳건히 선 사진을 전시하고 ‘낙태죄 폐지’, ‘낙태는 죄가 아니다’, ‘호주제도 폐지했다, 낙태죄도 폐지하라‘ 등의 구호를 쓴 흰 티셔츠를 7명의 활동가와 회원이 나누어 입었다. 사진전의 그녀들처럼 우리도 우리의 구호를 남기기 위해 서로 사진을 찍어주고 포즈를 취하는 퍼포먼스를 하였다. 캠페인에 참여한 활동가는 비혼인 26세의 청년에서 40대와, 50대, 67세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여성이었다. 마치 낙태죄를 폐지하면 젊은 비혼 여성들이 문란한 성관계를 하기라도 할 것처럼, 때문에 낙태죄 폐지 이슈는 20~30대 여성들의 문제인 것처럼 말하지만, 사실은 더 넓은 세대의 여성들이 삶으로, 경험으로 알고 있듯 우리 모두의 문제라는 점을 보여주었기에 더 의미 있는 캠페인이었다. 춘천 아직도 '낙태'가 죄라니!!!!!!! 거리 액션을 강원대 후문에서 진행했습니다. 전국 민우회가 각 지역에서 거리 액션을 위해 '낙태죄 폐지를 위한 Battle ground 269 사진 프르젝트' 작품을 들고 나섰습니다. '낙태가 죄라면 범인은 국가다', '낙태 이것은 개인의 사건이 아니다' 등의 문구가 지나는 사람들의 눈길을 머물게 했습니다. 낙태죄 폐지를 낙태 찬성으로 생각하고 물어보는 사람들도 적지 않아, “'낙태죄 반대'는 낙태를 추천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설명과 함께 낙태죄의 문제와 왜 폐지되어야 하는지 자세히 나와 있는 전단도 나눠드렸습니다. '낙태죄'는 중절율을 줄이지 못하며, 임신의 지속과 중단은 '삶'의 문제로 국가가 범죄화 할 수 없습니다. 낙태를 '죄'로 만듦으로써 위험한 불법중절 수술이 늘어나고, 여성에 대한 협박수단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국가의 인구정책에 따라 국가 주도의 산아제한정책이라는 이름하에 낙태가 횡행하기도 했으나 이제는 저출산을 문제삼아 처벌을 강화하는 것은 '낙태죄'의 본질이 생명의 보호가 아닌 여성의 몸을 인구조절의 수단으로 도구화하는데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우리 모두를 위한 요구이기에 민우회는 앞으로도 '낙태죄 폐지'를 위한 연대와 저항을 이어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지난 9월 안전하고 합법적인 임신중단의 날에 고양파주여성민우회에서 진행되었던 거리피켓팅 사진도 함께~ 얼마 전 청와대 국민청원 페이지에 낙태죄 폐지를 요구하는 청원이 23만 명의 서명을 얻어 청와대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듯 수많은 여성시민들이 낙태죄를 폐지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더 이상 국가에 의해 도구가 되는 것을 거부하고 한 사람의 시민이자 인간으로서 존중받고자 한다는 저항적 구호이기도 합니다. 낙태죄가 폐지되는 그날까지, 거리에서 광장에서 그 어느 곳에서든 우리는 끊임없이 요구할 것입니다. 지금 당장, 낙태죄를 폐지하라!17.11.22민우회707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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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 기타[후기] 페미니즘 입문강좌 -십대를 위한 '다시 만난 세계'시작하는 페미니스트들을 위한 무료 페미니즘 입문 강좌 <다시 만난 세계> 늘 100명 가까운 수걍생들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되곤 했습니다. 강의를 들으러 오신 분 중에 교복을 입고 온 청소년들도 눈에 띄었고, 강의 소감지에는 '십대인데 페미니즘을 들으러 왔다, 생애 첫 페미니즘 강의라 조금 어렵기도 했지만 좋았다'는 글들이 보였습니다. <10대를 위한, 다시 만난 세계>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기획하였습니다. 민우회에서 처음 열어보는 10대 대상의 강좌. 먼저 SNS에서 설문조사를 진행하면서 10대들이 강의에서 듣고 싶은 것, 기대하는 것을 확인했어요. 정성껏 쓴 다양한 응답이 들어왔습니다. "페미니즘에 관심 많은데 주변에 이야기하거나 배울 사람이 없어서 혼자 책만 읽거나 트위터만 하고 있어요." "부모님이나 선생님들은 페미니즘을 굉장히 부정적으로 치부하며 페미니즘에 대한 제 이야기는 들으려 하지 않아요. 어떻게 대화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학교 안에서 일어나는 여성혐오나 차별이 부당하다고 느끼는데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남자애들이나 선생님들이 하는 성희롱이나 여성혐오 성차별 발언들....싫어하는 반응을 보이면 '너는 왜 농담도 못알아 듣니' 이런식으로 매 수업마다 이얘기를 하시는 선생님들이 있습니다. 정말 괴로워요 " "페미니스트로서 일상에서 한숨 내쉴만한 일들이 정말 많은데요.. '기모찌'를 사용하는 친구에게 그러지 말라고 하자 "왜 아닌지 설명을 해줘야지"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친구들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라서 갑갑합니다" 이 목소리들을 바탕으로 강의를 기획하고 토론 프로그램을 마련 하여 지난 11월 3일. 금요일 오후 6시 페미니즘 입문강좌 - 10대를 위한 <다시 만난 세계>가 열렸습니다! 강의장에 무료배포할 페미굿즈와 리플렛, 민우회 소식지들을 정돈해두고 기다렸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배고플 참가자들을 위해 김밥도 마련해 두었어요. 늘 그랬듯이 일반김밥 외에 채식김밥도 따로 ㅎㅎ) 한 시간이나 먼저 온 첫번째 참가자 분들! 이어 속속 참가자 분들이 도착했습니다. 비치된 굿즈와 소식지들을 주의깊게 챙겨보고 차별금지법제정을 위한 서명도 동참하였어요. 그리고 6시. 50명 남짓한 참가자들이 모인 가운데 아하 청소년성문화센터 교육팀에 일했고, 현재 한국여성연구원 연구위원이며 <소녀, 설치고 말하고 생각하라 - 소녀들을 위한 페미니즘 입문서>의 공저자이기도 한 김백애라 선생님의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여성학이나 장애학은 있지만 왜 남성학,비장애학은 없을까요? 남성의 시각, 비장애인의 시각은 우리가 배우지 않아도 이미 알고 있는 익숙한 관점이기 때문입니다." 여성주의적 관점이 무엇이며 어째서 중요한지를, 페미니즘 사상의 분류와 간략한 역사를 이야기하고 읽으면 좋은 책과 사상가들을 소개하는 시간이 이어지고 그리고 뜨거운모둠토론 시간! 평소 학교에서 만난 성차별 등일상 속 페미니즘 이슈와 유튜버 살인음모와 같은 최근의 사건, 트랜스젠더의 화장실 사용 문제까지 다양한 십대 페미니스트들의 깊이있는 이야기가 강의실을 가득 메웠고 그 열기는 좀처럼 식지 않았습니다. 강의가 끝나고도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그 자리에 함께 한 경향신문 기자와 인터뷰를 하고 굿즈를 주의깊게 보고, 비치된 책을 사고, 회원가입을 고민하면서 페미니스트 연대의식이 넘치는 이날의 자리를 쉽게 떠나고 싶지 않아하는 모습들이 눈에 띄었어요. (소감지에 아쉬운 점을 적어달라는 칸에 대부분 '시간이 너무 짧았다'는 말로 가득할 정도였지요.) 이날의 경험에 대해 신소은씨가 장문의 후기를 보내주었습니다. "나는 초등학교 때 성폭력 예방 교육으로 '남성을 자극할 수 있는 옷을 입지 말라.' '남성과 단둘이 같은 공간에 있지 말아라.'라는 교육을 받았다. 불과 몇 년전만 해도 거의 모든 초등학교에서했던 성교육이다. 이런 교육과 사회적 분위기는 성범죄 피해자들이 자책감을 느끼게 하고 성폭행 가해자를 신고하는 것을 꺼리게 하는 원인이다. 하지만 나는 이런 문제점을 깨닫지 못하고 교육을 받아들이고 몇 년을 살아왔다. 고등학교 이학년이 되었을 때 처음으로 페미니즘을 접했고 성에 대해서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졌고 그제야 모순된 교육의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었다. 나는 중학교 때 낙태가 죄인가라는 주제로 토론을 했다. 가정 시간에는 항상 집게를 피해 도망가는 조작된 영상을 보며 낙태는 생명인 태아를 죽이는 행위라고 생각하게 됐다. 그때는 낙태죄가 여성의 기본권을 짓밟는 행위이며 여성만 처벌 받는 다는 엄청난 모순을 생각하지도 못했다. 낙태죄에 대해 토론할 때도 항상 낙태는 나쁘다고 생각하며 내 주장을 펼쳤고 내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친구도 많았다. 하지만 페미니즘을 접하고 낙태죄가 가지고 있는 모순과 영상의 진실과 여성의 기본권에 대해서 깨닫게 되었다. 고등학생인 지금 ‘맘충,김치녀,앙 기모띠,보적보’ 등등의 말들이 유행하고 있다. 유튜브나 아프리카티비 카카오톡 페이스북 같은 sns는 물론이고 학교에서도 성별을 불문하고 공공연하게 사용하고 있다. 페미니즘을 접하고 이런 말들이 불편하고 잘못됐다고 생각한 나는 다른 친구들에게도 이 말은 잘못됐으며 여성혐오를 담고 있다 우리는 이런 말들을 불편해해야한다. 견제해야한다. 라고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친구들이 내게 여성혐오에 대한 이야기를 깊숙한 이야기를 물어왔을 때 나는 명확하게 얘기할 자신이 없었으며 내 생각을 말 했을 때 너 메갈이야? 남혐이야? 씹선비네 너무 예민하다. 등등의 말들을 들을까봐 지레 겁먹고 외면했다. 그런 나에게는 페미니즘에 대한 언어와 지식이 필요했고 우연히 여초 사이트에서 이 강연을 접하게 되었다. 강사님께서는 학교 재학 시절 읽으셨던 페미니즘에 관한 여러 책들을 추천해주셨다. 미러링을 소재로 한 책부터 문학에서의 여성혐오를 해석한 책 등등 수많은 책의 줄거리를 간단하게 설명하고 추천하셨고 덕분에 나의 선배들의 페미니즘에서부터 왜 페미니즘이 필요한지, 어떻게 페미니즘을 실천해야하는지 등등 큰 도움이 되었다. 전래동화의 재해석 시간도 가졌다. 어렸을 때 누구나 읽었을 ‘선녀와 나무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처음 동화를 접했을 때는 나무꾼을 불쌍하게 여기며 선녀를 나무랐지만 강사분과 주변 친구들과 얘기하며 이 동화의 모순된 점과 여성혐오에 대해서 공부할 수 있었다. 강의를 마무리하면서 15분 정도 주변에 앉아있던 친구들과 일상에서의 여성혐오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평소 주변에서 페미니스트 친구들을 만날 기회가 적었던 내게는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다. 10대 페미니스트들과 학교에서 선생님들에게 외모 평가를 당한 얘기, 학교에 페미니즘 포스트잇을 붙인 얘기, 그 포스트잇이 훼손당한 얘기 등등 많은 경험들을 공유했고 이 경험은 평소 선비,프로불편러로,꼴페미,메갈 등등으로 불리며 페미니스트로서의 일상에 지쳐가는 나에게 큰 힐링이 되었다. 같은 뜻을 함께하고 행동하는 친구들이 이렇게 많이 있다는 게 기뻤다. 다시 만난 세계 강연은 나에게 단순히 정보를 알아가는 강연이 아니었다. 내가 페미니즘에 대한 지식을 쌓고 행동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주었다. 앞으로 이런 강연이 더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라며 강연을 주최한 여성 민우회,강사 김백애라 선생님께 너무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마치고 싶다. 덕분에 지친 일상에 큰 힐링이 되었고 페미니스트로서 한 층 성장하게 됐습니다. 이런 좋은 강연을 열어주시고 페미니즘 굿즈들도 제작하여 나누어 주시고 항상 앞장서서 행동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트위터에서도 여러 소감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민우회 다시 만난 세계 강연 들었고 지금 너무 행복한 기분이다 생각이 맞는 사람들과 얘기한다는 것 얼마나 좋고 또 중요한 일인지 알아버렸고 이 기분을 경험하기 이전으로 다시 돌아갈 수 없을 것 같네.... 너무 의미있는 시간이었고 과장없이 정말 어떤 변곡점이 될 것 같다 나한테" - @likegirlsspirit "이거 무료로 들어도 되나 싶을 정도의 좋은 강의였다. 늘 가지고 있던 의문과 불합리함을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른다.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되었던 시간이었다. 이런 시간들이, 장소들이 자주 마련되었으면 해서 정기후원도 신청했기도 하고 (사실 이런 활동에 대해서 무지했다) 많은 분들의 관심이 좀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데 발돋움하지 않을까 싶다" - @익명 요청 소감지에 '오늘 강의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칸에 참가자들이 남긴 글들을 정리하며 이 날의 후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 "우리는 연결될수록 강하다!" 라는 슬로건처럼 앞으로도 민우회는 십대를 비롯한 다양한 페미니스트들과 함께 새로이 만날 세계, 서로에게 힘이 되는 세계를 향해 나가겠습니다! + 이 강의를 준비하면서 "어머니와 함께 가면 안될까요?" "10대가 아니면 못 듣나요?" 와 같은 문의가 많았습니다. 모든 연령이 함께 들을 수 있는 <다시 만난 세계>역시 계속됩니다! 지금은 지역을 도는 <다시 만난 세계>가 진행 중인데요. 현재 기획된 강의 중, 여석은 12월 4일(월) 춘천과 12월 5일(화) 원주편만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이러한 강의가 계속되길 바라신다면! 후원에 함께 해주세요. 후원하기 >> https://goo.gl/uEvSEg17.11.22민우회720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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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 여성건강[2017 검은시위] 그러니까 낙태죄 폐지(검은 시위)(+후기)[2017 검은시위] 그러니까 낙태죄 폐지 (행사명이 변경되었습니다!) : 우리의 경험과 이야기로 광장을 채우자! 자유발언 x 행진 일시: 12/2(토) 2PM 장소: 광화문 세종로공원 앞 인도(세종문화회관 오른쪽) 드레스코드: 블랙 참여자들의 발언으로 광장을 채웁니다, 발언 후 행진이 이어집니다! 주관: 모두를 위한 낙태죄폐지 공동행동(건강과대안, 불꽃페미액션, 성과재생산포럼, 장애여성공감,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 페미당당, 페미몬스터즈,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의전화) 후원: 우리은행 1005-903-341273 불꽃페미액션 #그러니까낙태죄폐지 #2017검은시위 #낙태죄폐지 #검은시위 #검은_시위 2017 검은시위 #그러니까_낙태죄폐지 12월 2일, 많은 분들이 검은 시위를 위해 광화문 세종로공원에 모였습니다. "여성들이 말하지 않으면 그 경험이 없는 것처럼 여기는 사회를 바꾸고자 이 자리에 왔습니다." "낙태가 죄라면 죄인은 국가다" 현장에서는 참여자들의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첫번째 자유발언. "저는 여성의 성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피임, 임신출산 이후의 몸의 변화에 대해 알게하는 교육을 원합니다." "청소년과 여성의 성을 죄악시하는 사회에서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낙태죄는 임신중절을 줄이는 게 아니라 여성만의 책임으로 가두는 법입니다" 행진을 시작합니다. (청운동주민센터 앞에서 다시 집회를 이어간 후, 다시 세종로 공원에 돌아와 모였습니다!) 행진 내내 힘차게 외쳤던 구호! "청와대는 여성의 생명권을 보장하라!" "민주주의는 낙태죄와 함께갈 수 없다!" "독박처벌 독박책임 낙태죄가 웬말이냐" "내몸도 내삶도 불법이 아니다!" "정부는 낙태죄를 책임지고 폐지하라!" 행진 중간, 청운동에 잠시 멈춰 발언 듣고 갑니다. 녹색병원 산부인과 의사 윤정원님의 발언. '낙태수술로 자궁파열이 있었음에도 그 병원을 다시 찾지 못하고 본 병원에 진료받으러 온 환자가 있었다, 임신중절이 불법이어서 그 병원을 추적해 문제제기할 수 없었던' 상황에 대해 말씀해 주십니다. "임신중절은 여성에게 마지막 비상구와도 같다. 이 비상구까지 가급적 오지 않도록 하는 것도 사회의 역할이지만, 이 비상구를 안전히 지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도 사회의 역할이다." 다시 세종로공원으로 돌아와 자유발언을 이어갔습니다. 검은시위에서의 대독을 동의해주신 분의 경험담을 함께 들었습니다. (내용을 아래에 이미지로 공유합니다.) '낙태죄 폐지 요구는 불가피와 가피의 영역을 나누어 여성들이 얼마나 고부담을 지고 있는지 인정하고 구원해달라는 게 아니라 여성을 자궁으로, 재생산을 위한 도구로만 바라보는 국가의 국민 통제에 맞서는 운동이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17.11.16민우회803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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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 회원활동[집담회 후기] 학교에 할 말 많은 10대 여성들의 집담회 - 성평등한 학교를 위해 달라져야 할 것들성차별적 문화가 만연한 학교. 이런 학교를 바꿀 순 없을까? 교육과정 내용, 교과서, 교칙 등 성차별적인 학교 문화 전반에 대한 변화의 바람으로 지난 7월 19일 저녁 6시 30분에 민우회 지하 1층 원경선홀에서 <성평등한 학교를 위해 달라져야 할 것들>이라는 주제로 10대 여성 집담회를 가졌습니다. 먼저 집담회 신청 계기를 나누며 시작했습니다. “페미니스트로 살아가며 10대 여성을 찾아보기 힘들었어요. 10대 페미니스트들도 페미니즘을 쉽게 접하고 만날 수 있다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기회가 있어 신청했습니다.” “선생님들이 말씀하시는 (문제적) 발언에 대해 애기하고 싶어 신청했어요.” “학생이다 보니 이런 (이야기를 할) 시간도 잘 없고, 주변에 관심 있는 사람들도 많이 없어요. 말이 통할 것 같아 신청했어요.” ‘여성’, ‘청소년’이기 때문에 겪는 경험들. 학교에서 선생님한테 들었던 성차별적 발언들과 소수자를 배제하고 혐오를 양산하는 학교 문화, 여학생들에게만 유독 엄격한 복장규정... 등 답답했던 서로의 경험들을 이야기 하며 변화가 필요한 지점들을 함께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떤 이야기들이 나왔는지 공유합니다. 1. 교과서 내용 속 여성 배제. 왜 여성 인물에 대해선 안 가르쳐줘요? “역사 교과서 그림이 다 남자예요. 여자가 나오는 그림 자체를 찾기가 어려워요. 남자가 주체해서 모든 걸 했고 여자에 대한 내용은 하나도 안나와있어요.” “저는 역사 속에서 여자는 항상 지워져왔다고 봐요. 독립운동을 할 때도 그렇고, 6.25 전쟁을 할 때는 여성으로 구성된 부대도 있었고 심지어 전쟁이 끝나고는 전쟁에 끝난 여자는 기셀 것이라고 생각해서 숨기고 살아왔다는 이야기도 들었고. 여러 가지 발명과 발견에서도 배제된 분야는 수도 없이 많아요. 우리는 진짜로 그 과목을 통틀어서 퀴리 부인, 심사임당 말고는 열 명 안에 여자 자체가 안 나온다고 생각해요.” “구전으로라도 여자에 대한 서사는 그거밖에 없어요. 장희빈이랄지 예뻐서 경국지색, 나라 망쳤다 그런 거 있잖아요.(웃음) 여자가 나서서 무언가 담판을 지은 적도 있을 텐데. 명성황후도 있고 나라를 위한 인물이 많은데 항상 이쁜 여자들이나 여자들끼리 싸우는 이야기만 있는 것 같아요. 인구 비율이 여자가 반인데 교과서에 그렇게 안 나오는 게 이해가 안돼요. 근데 지금도 여전한 게 대통령 15명 후보 중에 여자 1명이었잖아요.” “‘여’라는 딱지가 붙게 되는 거예요. 여자라면 다 온전하지 못하고 어딘가가 부족하고 뭔가 백퍼센트 완벽하지 못한, 천재성이 없는 취급되기 때문에 여자를 그동안 역사나 문학뿐만 아니라 배제되었다고 생각해요.” 2. 아직도 ‘여성이 조신하지 못해서’라 말하는 성폭력예방교육, 진짜 필요한 정보는 없다. “저희도 성교육이 최악이었어요. 다 똑같을 거예요. (...) 1학년 때는 여성에게 모든 책임을 돌리는 게 성교육이었어요. ‘여자가 조신하지 못해서 아무 남자랑 사귀어서 그런 남자랑 술을 먹어서 그렇게 된 거다’, 낙태에 대한 것도 강간한 남자는 보이지 않고 괴로워하는 여자만 보여주면서 ‘진정한 사랑을 찾았어’ 그러는 최악의 내용의 비디오도 있었어요.” “성교육 정말 상상 이상으로 수준이 낮아요. 여자한테 강간을 당하지 말라는 내용이에요.” “진짜로 배워야 하는 건 안 알려줘요. 성폭력 예방 방법으로 “싫어요. 안돼요” 이런 거 나오고. 가해자가 이미 맘먹으면 싫어요, 안 돼요 한다고 달라지는 것도 아닌데 말이에요.” “낙태, 피임방법이 정말 중요한 방법으로 성교육이 필요해요. 피임약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다 몰라요. 콘돔 쓰는 방법도 제대로 안 알려주고요 다른 피임 도구가 뭐가 있는지 알려주지도 않고 낙태는 무조건 나쁘다고 말해요.” “여자는 분위기를 타고 남자는 나체에 자극 받는다 그런 교육을 아직까지 해요. 아예 교육적으로 남자는 성욕을 못이기는 존재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 그리고 성교육 자체가 이성애 중심적이에요. 성소수자 이야기는 단 하나도 안 나와요. (...) 여자와 남자가 있으면 성인이 되기 전에는 성관계 안 되는 것처럼 묘사하구 (...) 섹스토이 사용 방법을 알려주는 것도 성교육에 포함되면 좋겠어요. 아무것도 모른 채로 실행했다가 나중에 피임약을 먹게 되는 경우도 생기는데 여기에서도 성교육이 제일 크게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임신을 했을 때 좋은 것처럼 이야기 하는데 임신 그 이후에 오는 몸의 변화가 있잖아요. 그런 거 이야기 안 해줘요. 배의 근육이 벌어지기도 하고 그런 거나 출산 후에 피가 난다던지. 생명 잉태 기쁨 그런 거 말고 모성애 말고 다른 거 이야기 해달라고요. 실질적인 것. 해본 사람한테만 들을 수 있는 거잖아요. 살이 트고 어떤 아픈 게 생기고 질병이 생기는 지 그런 거요.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 애 낳게 하는 게 저출산 대책이라는 게 말이 되냐구요. 낳아서 책임질 수 있는 상황에서 애를 낳아야 하는데 가정환경도 정책도 안 되는데 내 몸도 책임지지 못하는데 어떤 정보도 주지 않고 애를 낳아서 출산율에 기여하라면 누가 내 몸을 책임 질 거냐는 거죠.” 3. 생리대는 왜 안보이게, 조심히 처리해야하죠? ‘예민해지는 날’로만 이야기돼요. “여자들이 생리를 하잖아요. 저희 초등학교 때 6학년 때 갑자기 여자애들만 따로 부르는 거예요. 그래서 남자애들에게 말하지 말라고 그러면서 여자애들만 모으더라고요. 부끄러운 거니까 여자만 알아야 한다 그러는데 그것도 황당한 것 같아요.” “저희 중학교가 운동장이 없었어요. 그래서 (운동을) 남자 중학교에서 했는데 천 명 가까운 여자애들 중에 생리를 할 수 있잖아요. (선생님이) 남중 화장실에 왜 생리대를 버리고 가냐고 그러는 거예요. (...) 어디다 버리라는 건지 모르겠어요. 싸가지고 가라는 거야 뭐야 화장실에서 버리지 어디에 버리겠어요.” “생리대 말고 요즘 생리컵 이야기도 많이 나오는데 다양한 용품에 대한 것도 안 알려줘요. 탐폰도 있잖아요. 저희 어머니도 탐폰 한 번도 안 써보셨대요. 저는 탐폰 쓰거든요.” “생리에 대해서도 생리대에 대한 정도만 알려주는 거 같아요. 예를 들어 생리통이 너무 심하거나 그럴 때 어떻게 하면 괜찮은지 안 알려줘요. 약도 내성 생긴다고 먹지 말래요. 그런 이야기가 너무 강조되기도 해요. 그러니까 무서워서 너무 아픈데도 못 먹겠는 거예요. 진통제를 안 먹는 게 통증이 커지는 원인이라고도 하는데 뭔가 정보를 제대로 못 듣는 거 같아요. 생리 할 때 예민해지나부다 그런 걸로 끝이고. 남자가 생리했으면 이랬을까요.” 4. ‘여자가~’, ‘남자가~’ 아니라 그냥 수학 잘하는 애가 수학 잘하는 건데요. “남자는 수학을 잘하고 여자는 국어를 잘한다, 그런 말들 있잖아요. 그냥 수학 잘하는 애가 수학 잘하는 건데요. 공간지각능력이 여자가 떨어진다는 둥. 그게 칭찬인줄 알아요. 흑인이 육상 잘한다는 말 하는 것 처럼요.” “여자가 좀 더 꼼꼼하고 잘 챙기고 미술과 손으로 하는 걸 잘한다는 생각이 없으면 좋겠어요. 옆에 있는 여자애랑 비교한단 말이에요. 얘는 잘하는데 이러면서요. 사실 관심 없을 수도 있고 못할 수도 있잖아요.” 선생님의 말- "너는 여자답게 꾸미면 예쁠 텐데" “저는 수업 도중에 영어 선생님이 계시는데 제가 숏컷에다가 바지를 입고 있으니깐 선생님께서 너는 여자답게 꾸미면 예쁠 텐데 왜 남자답게 입니? 라고 해가지고... 아 나 뭐라도 말해야겠구나 싶어서 여자다운 거랑 남자다운 건 없다. 나는 ‘나 다운’거다 라고 얘기를 했어요. 근데 선생님께서 아니 여성성과 남성성이 있는데 거기에서 너를 뭐라고 칭해야 되냐. 이렇게 보이는 것은 보이시 하니깐 남자답다고 하는 거지 이렇게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이 선생님께 <여자다운 게 어딨어>라는 책을 드렸어요. 그러고 나니깐 그 선생님도 저한테 했던 그런 발언들에 대해서 저한테 이제 다시 언급을 안하시더라구요.” 5. “너는 남자 잘 꼬시게 생겼다”_교사의 차별·혐오 발언들. “여학교 일어나는 성차별에 대해 쓰게 되어 조사를 한 적이 있다. 선생님의 말을 적은 것도 있는데... (아래 선생님 발언...) “요즘 난폭 운전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여자들은 운전 하면 안 된다.” 학생들에게 “너는 아이를 얼마나 낳을 건지”를 묻고, 낳지 않겠다고 얘기하는 아이들에게 “이런 사람들이 많아서 저출산 문제에 시달린다.” 반 여자아이들에게 얼굴을 평가하며 ‘남자 잘 꼬시게 생겼다.’ “여자애들은 예민해서 한번 불만을 늘어놓으면, 끝도 없이 불만을 얘기하게 된다”라는 발언은 오늘 수업시간에 들었던 얘기다. 여자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성격차고 그런 문제인데 굳이 여자들이라고 확정지어 얘기를 하니 애들 표정이 전체가 순간 썩어가는 게 보였고, 또 저러네 싶었어요.” “저는 제 1학년 때 담임선생님이 혐오발언을 서슴없이 하시는 분이 계셨다. (...) 한 달 정도 참고 있다가 그동안 혐오 발언을 했을 때 모아뒀던 기록했던 그 종이들을 다 모아서 밤을 새며 대자보를 만들었다. 첫차를 타고 가서 그 대자보를 학교에 뿌렸다. (...) “내가 학생 때 무용과는 다 걸레였다”라고 했던 발언도 있고, “요즘 아이들이 핸드폰 밖에 안한다. 애들이 핸드폰 밖에 안하는 이유는 엄마들이 아이를 제대로 못 가르치고 울면 핸드폰만 줘서 그렇다”고도 했고, “인간과 사람의 차이를 뭔지 아느냐? 그 기준은 군대에 가는 것으로 따진다. 여자들은 군대에 안가니 인간이 아니고 사람이다” (...) 저는 이런 일이 있을 때 마다 맞서서 싸웠는데 그러다 보니 학교 선생님들 사이에서 소문이 나더라. (...) “버르장머리가 없다”, “아직 어린데 아무것도 모르면서 발언을 한다”거나 하는 등에 소문이 났었다." “1학년 때 자기 생애 설계하는 시간이 있었어요. 20대는 뭘 하고, 30대는 뭘 하고 한 사람씩 생애 곡선을 그려서 발표를 하는 거였는데 자기 인생(여자의 인생)에 애가 없거나 결혼이 없으면 꼭 한 번씩 태클을 걸었어요. (...) 다들 자기 꿈이 중요해서 학교 다니는 친구들인데 ‘결혼은 20대에 하고 서른이 되고 나면 노산이니깐 빨리 낳고 뭐해라’, 태권도장 내고 싶다는 친구가 있었는데 그러면 ‘니가 차리지 말고 태권도 하는 남자랑 결혼을 해서 둘이 차려라’ 그런 얘기를. 저는 이런 이야기를 인터넷에서만 하는 줄 알았는데 육성으로 듣게 될 줄은... ‘여자애는 25살이 넘으면 상장폐지’라고. ‘값어치가 떨어진다’고 그런 얘기들도 있고.” 이날 집담회에서 키워드별로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고 갔습니다. :) 6. “교복, 77, 88은 거의 나오지도 않아요” “여자교복으로 치마만 있는 것부터가 좀 이상하다고 생각해요. 여자들은 왜 치마만 입어야 하지? 바지를 입으면 여자가 아닌가? 약간 이런 생각도 들게 되고.” “전 도대체 여자 교복에 핏이 왜 있는지 모르겠어요. (...) 저희 껄 입으면 여기는 이렇게 들어가고. 여기는 이렇게 가슴 모양대로 나오고 허리는 잘록하게 되어있는데 너무 답답한 거예요. 일단 여기 몸 전체가 팔부터 여기 허리까지 전체 다 꽉 조여요. 근데 남자애들 보면 팔뚝도 다 헐렁헐렁 하거든요.” “8살, 120cm 여자애가 가슴 74, 허리 74인데 160cm 기준 여자 교복이 가슴은 78인데 허리는 60? 가슴은 더 크고 허리는 들어가야 한다는 거죠. 120cm 상체 기준은 똑같은데 어떤 몸매를 요구하고 있는지 치수로 딱.” “교복 맞출 때 보통의 범주에서 벗어나면 맞추기 힘들 게 되는 구조가 있어요. 특히 작거나 특히 조금만 크면 사이즈가 없어요. 빨리 맞추거나 주문을 하거나 맞춰야 되면 44는 없고 55, 66까지 입는 다음에 77, 88은 거의 나오지 않아요. 저도 하복은 한 사이즈 작게 맞췄어요. 그런 보통을 벗어나는 교복을 만들지를 않아요. 몸은 다 다르게 생기기 마련인데 다 똑같은 마네킹 몸매 맞춰서 교복 입은 애들이 마치 학교에 전시품인 것 같잖아요.” “저희는 이렇게 셋이 같은 학교인데 저희는 와이셔츠도 이렇게 들어가고 마이도 짧은데 엄청 쪼이 들어가게 안 해도 이쁘게 만들 수 있을 여요. 이렇게 손을 들면은 치마에 넣었던 와이셔츠도 같이 빠지고 이렇게 같이 올라가면서 어깨가 너무 결리는 거예요. 주름이 잡혀 있으니깐. 그런데 남자들은 손 들면 여기가 헐렁헐렁하고 그러니깐 아무것도 안 빠지고 되게 편안하게 있는데 그런데 여자애들은 공부할 때도 발표할 때도 손을 들어야하는데 불편해서 손을 못 드는 경우도 있어요. 여자 교복이 이렇게 굳이 라인이.. 이런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7. 다이어트 강요, 외모평가. 하지만 학생다운 외모? “되게 예쁘게 생긴 친구가 있어요. 근데 그 친구가 별로 화장도 안하고 그런 애였는데 야 틴트 한번 발라보고 싶어 이래서 바르게 되었는데 그 다음 시간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너 이렇게 예쁘게 생겼는데 오늘은 틴트도 발랐네. 너 남자 꼬시러 학교 왔어?’ 하시더라구요. 약간 듣기 거북했어요.” “저희학교 실업계라서 3학년이 되면 취업이 들어가요. 이번에 콜센터가 들어왔어요. 선생님이 설명을 하시는데 성적 자신 없고 얼굴에 자신 없으면 콜센터 가라. 그런 얘기도 서슴지 않게 하시고 면접 볼 때는 화장을 해야 하고 뚱뚱한 애들은 면접 보기 전에 때 다이어트 하라고 하고. 저희는 심지어 작년에는 그런 것도 했었어요. 학생들 중에 입학 할 때는 막 100kg 이랬다가 졸업할 때 즈음엔 무게를 거의 반토막 내서 취업에 성공한 애가 있어요. 그러면 방송실에 가서 그 성공담을 방송을 해요. 그래야 되는 것처럼. 은행 같은 경우에는 그 기준이 있어요. 연예인처럼 예쁘면 안되고 단정하게 예쁘게 일 잘할 것처럼 생긴 애들을 선호해요. # 우리가 원하는 것! 학교에서 이것만은 바뀌어야한다 - 성별에 따른 교복분리 “교복은 정말 남자에게 맞춰져 있어요. 여자 교복은 여성스러워한다는 것이 강조되어 있어요. 그리고 남자와 여자 교복이 왜 달라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디자인 자체가 일단 달라요. 도대체 왜 달라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 화장실 “화장실에 남, 여 이렇게 성별 이분화 되어 있잖아요. 차라리 두 개로 나누는 것이 아니라 젠더 퀴어나 다양한 성별 정체성이 존재하는데 양성만이 있다는 생각이 사라지면 좋겠어요.” -‘여학생’은 전시품이 아니다. “학교가 우리를 전시품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우리는 학교의 상징이 아니에요. 이쁘고 단정하게 꾸며진 전시품이 아니에요.” -성별에 따라 다른 기준 적용이 아니라, 동등한 기회를 달라는 거예요. “체육 활동을 하면서 수행 평가를 보잖아요. 그러면 농구를 한다 싶으면 여자는 7개만 넣어도 만점이고 남자는 더 높아요. 저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저는 농구를 좋아해서 더 잘할 수 있는데 그런 기준이 좀 불편해요.” #우리에겐 페미니스트 선생님이 필요합니다. #학교에_페미니즘을 “교사의 영향력이 정말 큰 거 같아요. 딱 한 분만 페미니즘을 아는 교사 분이 있으셔도 수업 시간에 한 마다 한 마디에 정말 학생들에게 영향이 크거든요.” “교사는 영향력이 정말 크고 그래서 더더욱 여성주의가 필요해요. 법적으로라도 그런 게 있으면 좋겠어요. 청소년기의 교육이 정말 중요한 교육이잖아요. 그 시기에 안 좋은 말 들어봐요. 그러면 정말 자기 생각으로 받아들이는 학생들이 있단 말이에요. 정말로 성평등 교육이 필요하다고 봐요.”17.11.15민우회1531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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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 회원활동[참여신청] 10대 페미니스트 필리버스터 : 우리는 매일 사건을 겪고 있다 - 일정변경!“여자반인데 왜 냄새 나?” “어휴 공부 못하면 얼굴이라도 이뻐야 남자가 데려가지” “남자는 수학을 잘하고 여자는 국어를 잘하지” “성교육 받을 때 왜 여자가 조심하라는거죠?” “왜 여학생만 속옷색깔 규제당하죠?” <2017 성차별보고서> 사례 중 이게 학교다? 이게 학교죠! 이제는 바뀌어야할 학교. 학교에서 겪는 혐오에 대응하기 위한 10대들의 말하기. 변화를 말하는 10대 페미니스트 필리버스터에 함께해 주세요. 일시: 11월 25일(토), 오후 4~6시 장소: 신촌역 2번출구 근처 홍익문고 앞 [수능연기 및 지진피해 등으로 인해 행사가 다음주로 연기되었습니다. 갑작스럽게 일정 변동된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착오 없으시도록 꼭 확인해주세요. 참여신청하신 분들께는 이후 개별 연락드리겠습니다.] 내용: 10대 여성으로서 학교에서 겪는 크고 작은 차별과 혐오 경험을 이야기합니다. 더이상 참지 않겠다, 학교의 변화를 만들겠다는 10대 페미니스트들 함께해요. * 참여자들의 발언으로 이어갑니다. 아래 구글 링크를 통해 발언 참여 신청해주세요! :) 신청: https://goo.gl/forms/wvLWlNSo6gtZC5mZ2 로드 중... 문의┃성평등복지•회원팀 02.737.5763 /[email protected]17.11.10민우회1098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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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 여성건강[달마다 작은이야기모임] 있잖아, 나 낙태했어 (11월 모임)인공임신중절을 경험한 여성들을 위한 달마다 작은 이야기 모임 { 있잖아, 나 낙태했어 } { 비슷한 . 경험을 한 . 여성들을 . 만날 수 있는 . 공간이 . 있었으면 ! } 사회적으로 침묵되어 온 { 낙태 }의 경험을 서로 다른 무게로 간직한 여성들의 작은 이야기 모임 11월 모임이 11월 15일 수요일 저녁 7시30분~10시에 열립니다. 자세한 내용 및 신청은 링크를 참고해주세요(선착순 모집중) ☞https://goo.gl/w3gcg9 --------------------------------------------------------------------------------------------------------------------------------------------------------------------- 이 이야기모임은 '인공임신중절을 경험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약물을 이용한 임신중절도 포함해서요.) '다른 산부인과 질환 경험에 관해서도 신청 가능하냐'는 문의가 들어왔는데, 이 모임은 '인공임신중절('낙태')' 경험을 나누는 자리입니다. 이 모임은 전문적인 심리치유나, 집단상담을 목표로 하는 모임은 아닙니다. '말하고, 듣는 것의 힘을 믿으며' 모이고 만나, 말하고 들어주는 서로가 되기 위한 모임입니다. 너무 많지 않은 인원의 사람들과 모여, 자신의 경험을 용기내 { 말하고 }, 또 누군가의 용기낸 말하기에 { 경청하는 } 시간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신청 ☞ https://goo.gl/w3gcg9 ** 신청인원이 4명 미만일 경우, 이번달 모임은 취소될 수 있습니다. (이후 모임에 다시 초대 연락을 드립니다.) *** 이야기 프로그램(약 150분) : 짧은 영상 시청 - 자기소개 /모임소개 - 키워드 토크 - 질문박스 - 연대의 메시지 남기기 - 모임장소는 서울 마포구 망원역(지하철 6호선) 부근에서 진행됩니다. 구체적인 장소는 응답내용 취합 후, 참석자를 확정하여 모임 2~3일 전에 별도로 안내될 예정입니다. - 본 설문지에서 수집하는 개인정보(이름, 연락처)는 모임장소안내, 일정공지 등 본 행사의 안내를 위해서만 활용됩니다. 문의 : 02-737-5763 / [email protected] (민우회 여성건강팀 노새 활동가)17.11.09민우회672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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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8 여성노동한샘사건에서 우리가 확인한 것들 : 용감한 여성들과 남성중심기업 그리고 망가진 시스템한샘사건에서 우리가 확인한 것들 : 용감한 여성들과 남성중심기업 그리고 망가진 시스템 한샘 사건에서 우리가 확인한 것들 : 용감한 여성들과 남성중심기업 그리고 망가진 시스템 1. 여성들은 이런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 화장실 가면 → 몰카찍는 남자 동기 웃으면(한샘 사건의 경우 '과자 주면') → 그린라이트/플러팅/섹스 신호로 보는 남자 상사 그래서 안 웃으면 → 예의 없음/사회성 결여로 성격을 지적 받는 상황 2 회사의 대처 무조건 조용히, 그리고 불이익조치 성희롱 사건을 신고하면 회사는 사건을 은폐하려 압박, 회유 불이익을 예고하고, 실제로 주기도 ex) 한샘의 대처:수습해지 협박, 결국 피해자를 ‘풍기문란’으로 징계 3 폭로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기업과 국가 회사에 성희롱 신고하면? (2번 카드 참고) 그래서 국가에 신고하면? 2012~16 고용노동부에 신고된 '성희롱 문제제기에 대한 불이익조치' 중 기소된 사건은 단 2건 (기소율 7.7%, 일반 형사사건 기소율 47.3%) 4. 단지 한 사건이 아니라, 여성 노동권의 문제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다 남성 중심 기업, 조직문화가 유지되는 한 직장 내 성희롱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5. 여성에게는 모든 기업이 한샘이다 대대적인 불매운동은 남성중심기업환경이 더 이상 용납되지 않음을 이미 보여주고 있습니다. IT's time to change!! IT's time to change 직장내성희롱 IT's time to change 성별임금격차 IT's time to change 채용승진차별 6. 그리고 더 이상 ‘꽃뱀론’은 통하지 않는다 역시나 또 등장한 ‘피해자 꽃뱀론’ ‘모텔에 같이 갔잖아, 카톡에서 다정했잖아, 호감 있었잖아…’ 친하든/호감 있는 사이든/ 연인이든/부부든/꽃뱀이든/뱀이든 동의 없는 섹스는 강간입니다. 모르면 외우세요.17.11.09민우회604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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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7 미디어‘내가 만드는 미디어 성평등 지수’ 개발을 위한 여성들의 질문던지기 - TV 예능프로그램 모니터링단 모집‘내가 만드는 미디어 성평등 지수’ 개발을 위한 여성들의 질문던지기- TV 예능프로그램 모니터링단 모집 미디어 속의 여성혐오와 성차별에 대해 반복적으로 문제제기 했지만.. 놀랍게도, 제작자 누구도 관심을 주지않았다.. 이렇게 좌절한 분들 많으시죠? 예능 곳곳의 여성혐오+성차별적인 말과 행동부터, 남성출연자는 진행하고, 여성출연자는 애교와 섹시댄스? 이러한 미디어의 변화를 위해! ‘미디어 성평등 지수’ 개발의 첫걸음에 함께해주세요 :) 모집기간 : 11월 3일~11월 10일 모집대상 : 10대부터 50대 이상 다양한 연령층의 여성들 무엇을 하나요? 1. 일주일간 방영된 TV의 예능 프로그램을 요일별로 모니터링 하고(총 7편), 자유롭게 모니터링 일지를 작성 2. 일지를 작성하면서 성평등 지수 개발을 위해 미디어에 던지고 싶은 질문을 함께 생각해요. 3. 모니터링 후 집담회에서 함께 모여 모니터링 결과와 지수개발을 위한 질문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져요! *집담회 날짜 : 11월 20일(월) 저녁 7시, 민우회 사무실 *모니터링 일지는 ‘그림일기’ 형식 안에서, 자유롭게 작성합니다. (자세한 내용 추후안내) *** <‘미디어 성평등 지수’ 개발?> 어떤 프로그램이 얼마나 성평등한지, 혹은 얼마나 성차별적인지 평가하기 위해, 객관적 지표로서 지수를 개발하고자 합니다. 이 지수를 도출하기 위한 질문을 함께 고민해요. 질문의 형식은 ‘여성 진행자가 남성 진행자와 같거나 많은 수로 등장하는가?’처럼 형식에 대한 것일수도, ‘남성이 여성에게 춤이나 애교 등의 장기를 요구하는가?’ 같은 구체적 상황에 대한 것일수도 있습니다. 질문의 자세한 형태를 모니터링과 집담회 과정에서 만들어 가는 것이 목적입니다. *** 이 모니터링과 집담회는 서울시 NPO 지원센터의 2017 작은실험 지원사업으로 진행됩니다. 문의 :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02-737-1388 ↓↓↓ 신청링크 ↓↓↓ 로드 중...17.11.03미디어운동본부789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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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 여성건강낙태죄 피해사례를 제보해주세요.낙태죄 피해사례 제보창 부제: 대한민국 형법 제269조 '낙태죄'가 우리의 일상과 삶에 미치는 영향들 호주제 폐지 운동이 한창이던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호주제 폐지를 위한 사람들의 열기와 참여는 대단했습니다. 호주제로 인한 사람들의 피해사례가 쏟아졌고, 보통 사람들의 보통의 일상과 삶에 호주제가 미치는 영향들이 알려지자 함께 분노한 시민들의 힘으로 호주제를 폐지할 수 있었습니다. 2016년 10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진짜 문제는 낙태죄다', '낙태죄를 폐지하라'라는 구호가 등장했습니다. 낙태죄 폐지 역시, 이 법이 어떤 식의 역기능과 부작용과 피해를 만들어내고 있는지, 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드러날 때, 더 큰 사람들의 공감과 연대가 함께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낙태죄 폐지를 위한 투쟁에 함께 하는 중요한 참여의 한 방법, 낙태죄가 정말 우리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학교에서, 병원에서, 대중매체에서, 동아리에서, 가족관계 안에서 여러분들이 겪은 구체적인 사례들을 제보해주세요. 사례예시 : "병원에서 임신중절수술을 받았는데, 수술이 잘못되어 부작용이 심했어요. 하지만 임신중절이 불법이라 다시 병원을 찾지 못했습니다." "가족계획이 한창일 때 보건소에서 낙태시술도 받고 루프시술도 받았어요. 그 때는 낙태하는 사람이 많았고 별로 쉬쉬하는 분위기도 아니었는데 세상이 변해서 갑자기 중죄인이 된 기분이 들 때가 있습니다." "부모님과 비밀 없이 많은 이야기들을 잘 털어놓고 지내는 편인데, 차마 제가 중절수술했다는 이야기만은 할 수 없었어요. 뭔가 평생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할 비밀을 안고 살아야 하는 사람이 된 것 같아 마음이 많이 무겁습니다." "다른 병으로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야 했는데, 중절 수술 사실을 누구에게 얼마나 자세히 말을 해야 하는지 몰라서 자주 곤란함을 느껴요." "질염과 물혹으로 산부인과에 진료를 받으러 가야 하는데, 의사들이 중절수술여부를 알 수 있다라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들어서 무서워서 산부인과 진료를 계속 미루다가 병을 키웠어요." 등등 - 제보해주신 사례들은 이후 낙태죄 폐지를 위한 투쟁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 모든 사례는 신원이 특정되지 않도록 각색합니다. - 본 제보창은 2017년 7월부터 11월까지 운영될 예정입니다. - 사례제보창 (새 창에서 보기) : https://goo.gl/forms/cHHjSNmn2KGEop543 로드 중...17.11.01민우회988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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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5 기타5개 지역에서 페미니즘 입문 강의 <다시 만난 세계>가 열립니다시작하는 페미니스트들을 위한 페미니즘 무료 입문강좌 <다시 만난 세계> 11월에는 서울을 벗어나, 민우회 지부가 있는 지역에서도 <다시 만난 세계>가 열립니다. 페미니즘과 더 친해지고 싶은, 페미니스트로서 더 강해지고 싶은 분들을 위한 강의입니다. 본인의 생활권과 가까운 지역의 강의에 신청해 주세요. 좋은 건 여럿이 같이! 주변에도 많이 알려 주세요~ 다양한 지역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페미니스트들을 위한 입문강좌!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고양 일시 : 11월 14일(화) 19시 / 장소 : 일산 동구청 2층 다목적실 / 강사 : 권김현영 군포 일시 : 11월 21일(화) 19시 / 장소 : 군포여성민우회 교육장 / 강사 : 김홍미리 인천 일시 : 11월 24일(금) 19시 / 장소 : 천주교인천교구 노동사목 3층 / 강사 : 김홍미리 원주 일시 : 12월 5일(화) 19시 / 장소 : 원주여성민우회 교육장 / 강사 : 김홍미리 ++ 춘천 추가 일시 : 12월 4일(월) 19시/ 장소 : 강원대학교 사회과학대학 001호/ 강사 : 김현미 로드 중... + 민우회는 시민들의 후원금으로 운영하는 단체입니다. 청소년, 학생, 취업준비생도 부담없이 들을 수 있는 무료 입문강좌 <다시만난세계> 이 활동을 지지하고 응원하신다면 여러분의 후원으로 힘을 더해 주세요! :) 무료 페미니즘 입문강좌 진행비(강의비, 자료제작비, 다과비, 장소대관비, 인건비 등)를 후원할 수 있는 해피빈모금함 바로가기 >> goo.gl/3v2Huh17.11.01민우회713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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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4 사회현안그 정치가 놓친 것들 : 탁현민 사건의 현재진행형에 대한 집담회그 '정치'가 놓친 것들 : 탁현민 사건의 현재진행형에 대한 여성운동 집담회 * 일시 : 2017. 11. 6(월), 오후 4시~7시 * 장소 : 한국성폭력상담소 이안젤라홀 ● 취지 및 기대 - 탁현민 해임요구에 담겨왔던, 촛불저항 이후 시작된 정부에 기대하는 젠더정치를 말한다 - 탁현민의 저작행위 이후, 어느 성폭력 피해자가 언론에 비판글을 게재한 것에 대해 언론사 상대 손배소 청구를 한 ‘개인적’ 선택과 공적 담론의 소멸에 대해 젠더정치의 눈으로 해석하고 비판한다 발제1. 문재인 정부의 젠더정치 : 탁현민과 여성의 상징적 소멸(여.세.연) 발제2. 여성폭력과 사회적 손해의 책임(한국성폭력상담소) * 발제 이후 토론이 이어집니다. ● 문의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02) 824-7810 한국성폭력상담소 (02)338-2890 *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아래 링크로 사전신청을 부탁드립니다. 응답해주신 내용은 본 행사 이후, 모두 폐기할 예정입니다. https://goo.gl/forms/D6IZAonZFxoi6q2I2 주최 :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ㅣ 한국성폭력상담소 ㅣ 한국여성의전화 ㅣ 한국여성단체연합 ㅣ 한국여성민우회17.11.01민우회604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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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 여성노동[인터뷰영상] 배우 이영진에게 성별임금격차를 물었다![인터뷰 영상] 배우 이영진에게 성별임금격차를 물었다! ‘왜 여자들은 돈을 적게 받는 걸까?’ '성별임금격차는 왜 40%나 되는 걸까?' '여자가 능력이 부족해서 그런 걸까?' 어떤 대답이 돌아왔을까요????17.10.31민우회515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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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2 미디어[기자회견 후기] '남배우A 성폭력 사건' 항소심 유죄 판결에 대한 환영 기자회견 지난 10월 24일 오전 11시, 광화문 변호사회관빌딩 조영래홀 에서 '여성영화인모임, 장애여성공감,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125개소), 한국영화산업노동조합, 찍는페미, 평화의샘, 한국독립영화협회,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 한국여성민우회 여성연예인인권지원센터, 한국여성의전화, 한국여성장애인연합' 이 공동주최하여 '남배우A 성폭력 사건' 항소심 유죄 판결 환영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기자회견은 항소심에서의 유죄판결을 환영하며 판결의 의미를 짚어보는 의미가 있었습니다. 발언자들의 발언을 모아보았습니다. “2심 판결은 피해자로부터 승낙 받지 않은 이상 그것을 단지 정당한 연기였다고만 볼수는 없다고 하였으며,영화 촬영장에서 연기등으로 인한 추행에 대한 판단 기준을 마련한 판결로, 감독의 지시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연기내용에 대해 피해자와 공유가 되지 않는 이상 '연기에 충실한 것일 뿐이다' 라는 말로 면죄부가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 조인섭 변호사 “촬영영상에 담겨져 있는 합의되지 않은 가해자의 폭력이나 피해자의 상체를 노출 시킨 행위만으로도 범죄입니다. 상호 합의 되지 않은 행위가 연기라는 명목의 업무상 행위로 판단되어서는 안됩니다. 피해자와 연대하고 있는 영화인들을 포함해 영화계 전체가 스스로 반성하고 자정하려는 노력을 계속해야만 합니다." -한국독립영화협회 운영위 백재호 감독 "현재에도 계속되고 있는 피해자에게 고통을 가중시키는 기사들은 재판에 불복함과 동시에 2심 판결문에 명시된 사항들을 똑같이 되풀이하는 과정처럼 보입니다. 이 재판은 개인과 개인의 법정 공방이 아니며, 앞으로 이 영화계에서 여성들이 안전하게 존재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입니다." -정다솔 찍는페미 공동대표 "이번 판결은 해당 행위가 연기를 빌미로 한 범죄 행위라고 명확히 했습니다. 피해자들의 목소리가 묻히지 않도록 모든 영화 현장에 부탁의 말씀 드리겠습니다. 현장에서 성폭력 피해의 목소리가 들리면 일단 잘 들어봐 주길 바랍니다. 영화계 내 성폭력이 사라지는 것은 거기서부터 시작될수 있을것입니다. " - 안병호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위원장 "항소심 판결을 환영하는 이 자리가 왠지 씁쓸합니다. 공대위는 피해자를 1심 판결 후에 만났습니다. 사회의 성폭력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기에 망설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때문일 겁니다. 특수적인 환경에서 일어나는 성폭력에 대해 적극적으로 수사하고 판단하길 요구합니다." -김미순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상임대표 "인권위 성폭력보도준칙에는 피해 사실을 자세하게 보도하지 말 것을 언론에 요구합니다. 이제 가해자의 거짓된 입장만을 대변하는 보도는 멈춰주십시오. 그리고 이러한 일들이 영화 현장에서, 연예 현장에서 지금도 일어나고 있고 앞으로 이를 어떻게 근절 시킬 것인가를 고민하는 언론 본연의 역할을 기대합니다." - 윤정주 민우회 여성연예인인권지원센터 소장 발언입니다. 이후 현장에서는 피해자의 편지가 대독되었습니다. 편지의 일부를 전합니다. -대독된 피해자의 편지 일부- 촬영과정에서 피고인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하게되자 패닉상태에 빠져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때서야 저는 왜 성폭력피해자들이 침묵하고 싸움을 포기하는지, 왜 신고나 고소를 망설이는지 알게되었습니다. 그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는 불안 속에서도 단지 ‘기분이 나쁘다’라는 이유만으로 피고인을 신고하고, 30개월이 넘는 법정싸움을 할 수 있을까요? 특히 위계질서가 엄격한 영화계에서 선배이자 나이차이도 많이 나는 피고인을 대상으로 말입니다. 성폭력피해자였음이 연기활동에 장애가 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성폭력피해를 입고 자기 분야에서 삭제되거나 쫓겨나는 피해자들에게 저는 희망이 되고 싶습니다. 연기를 포기하지 않는 것, 그것이 성폭력 피해자들과 연대하는 제 방식이 될 것입니다. 저는 단단하거나 강한 사람이 아닙니다. 투사가 되기에는 자질도 능력도 부족하며 마음도 약합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일, 연기를 포기하지 않고 제 자리를 지키는 것으로 연대하려 합니다. 억울하고 분하며 여전히 고통스럽지만, 그럼에도 숨을 고르며 말하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시원하지는 않아도, 차분하게 제가 할 수 있는 말부터 하겠습니다. 네, 그 첫마디입니다. “그건, 연기가 아니라 성폭력입니다” *기자회견문 및 참가자들의 발언 전문은 첨부된 자료집을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17.10.31미디어운동본부59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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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1 미디어[긴급토론회] 남배우A성폭력사건 언론보도 행태 "디스패치에 따르면" 고발한다내일(10/27) 오후 2시 30분, 변호사회관빌딩 10층 조영래홀에서 남배우A성폭력사건 공동대책위원회 주최로 [긴급토론회] 남배우A성폭력사건 언론보도 행태 "디스패치에 따르면" 고발한다 를 개최합니다. 본 긴급토론회는 남배우A성폭력사건의 성폭력피해 영상 캡쳐본을 사실과 다르게 편집해 유포하고, 해당 영상을 편파적으로 편집하는 등 성폭력피해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고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등 2차 피해를 가하고 있는 디스패치와 “디스패치에 따르면”이라며 디스패치의 기사를 복붙하는 일부 언론보도 행태를 고발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입니다. 성폭력사건에 대한 언론기관의 책무를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긴급토론회] 남배우A성폭력사건 언론보도 행태 "디스패치에 따르면" 고발한다 *일시 : 2017년 10월 27일 오후 14:30 *장소 : 광화문 변호사회관빌딩 10층 조영래홀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5길 13) *공동주최 : 남배우A성폭력사건 공동대책위원회 여성영화인모임,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찍는페미, 한국독립영화협회, 한국여성민우회 여성연예인인권지원센터 *문의 : 한국여성민우회 여성연예인인권지원센터 (02-734-1046) *진행순서 (사회 : 김민문정, 한국여성민우회 상임대표) @토론 _디스패치 ‘팩트주의’의 저널리즘적 맹점 : 위근우, 전 아이즈 취재팀장 _온라인 매체의 선정적 보도 문제점 : 김언경,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 _성폭력사건 보도의 법적 문제점 : 정혜선, 법무법인 이산 변호사 _성폭력사건 보도의 인권적 문제점 : 이수연, 국가인권위원회 차별조사과 여성인권팀장 _남배우A사건에 대한 언론보도 문제점 : 윤정주, 한국여성민우회 여성연예인인권지원센터 @ 질의응답 [녹취록] ☞ http://www.womenlink.or.kr/publications/1951417.10.26미디어운동본부633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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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 여성건강[전시] 낙태죄폐지를 위한 사진프로젝트 Battleground 269 사진展이 열립니다.[전시소식] 형법 제269조 낙태죄 폐지를 위한 사진프로젝트 Battleground 269 사진展이 시작되었습니다! 사진작가 혜영과 함께한 111장의 사진(최초공개본 포함)과, 해시태그액션으로 함께 해주신 분들의 사진(영상), 촬영 참가자들의 소감문과 관객 참여형 미니부스, 대형현수막 사진, 그리고 전시 보러 와주신 분들을 위한 기념 엽서와 스티커 무료배포(한정수량), '낙태죄폐지' 스탬프 설치까지 한 공간에서 모두 만나보실 수 있어요:) 전시일정: 2017.10.19(목)~11.5(일) *** 참여부스, 기념엽서&스티커는 10/26일 설치예정입니다.*** 장소: 서울여성플라자 1층 갤러리 봄 (1호선 대방역_여의대방로54길 18) 전시 보러 많이 와주시고, 무한 공유 부탁드려요 :D 관련문의: 민우회 여성건강팀 02-737-5763 (노새, 제이) #Battleground269 #낙태죄를폐지하라 #사진전17.10.25민우회851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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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9 여성노동페미니즘 무료 입문강좌 - 십대를 위한 '다시만난 세계'시작하는 페미니스트들을 위한 페미니즘 무료 입문강좌 <다시 만난 세계> 이번에는 십대를 위한 강좌로 돌아왔습니다! "페미니즘은 어떤 것인가를 알고 싶어요" "페미니즘에 관심 많은데 주변에 이야기하거나 배울 사람이 없어서 혼자 책만 읽거나 트위터만 하고 있어요." "부모님이나 선생님들은 페미니즘을 굉장히 부정적으로 치부하며 페미니즘에 대한 제 이야기는 들으려 하지 않아요. 어떻게 대화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학교 안에서 일어나는 여성혐오나 차별이 부당하다고 느끼는데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남자애들이나 선생님들이 하는 성희롱이나 여성혐오 성차별 발언들....싫어하는 반응을 보이면 '너는 왜 농담도 못알아 듣니' 이런식으로 매 수업마다 이얘기를 하시는 선생님들이 있습니다. 정말 괴로워요 " "페미니스트로서 일상에서 한숨 내쉴만한 일들이 정말 많은데요.. '기모찌'를 사용하는 친구에게 그러지 말라고 하자 "왜 아닌지 설명을 해줘야지"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친구들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라서 갑갑합니다" 일상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십대들을 위한 페미니즘 입문강좌!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강사 : 김백애라 (한국여성연구원 연구위원) 일시 : 11월 3일 (금) 오후 6시부터 8시 장소 : 100주년기념교회 사회봉사관 4층 (합정역) 로드 중...17.10.21민우회67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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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 여성건강[민우액션] 아직도 '낙태'가 죄라니(거리전시 퍼포먼스)[민우액션] 아직도 '낙태'가 죄라니 (낙태죄 폐지를 위한 거리 전시 퍼포먼스) 낙태죄 폐지를 위한 사진프로젝트 'Battleground 269' 사진들을 들고 거리에 나섭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사진을 통해 낙태이슈에 대해 이야기하고, 또 낙태죄 폐지를 위한 목소리에 힘을 보태줄 수 있길 바라면서요! 거리 퍼포먼스에 함께 해주실 여러분들을 기다립니다! 회원, 비회원 모두 신청 가능합니다! 일시 : 2017. 10. 25 (수) 시간 : 12시~1시 반 장소 : 서울 광화문 (변경될 수 있습니다!! 미리 연락드리니 걱정마세요☆) 신청대상 : 민우회원/비회원 누구나 참여 가능 내용 : 낙태죄폐지를 위한 사진프로젝트 Battleground 269 사진을 들고 거리에서 시민들을 만납니다. 낙태죄폐지 이슈 확산을 위한 전단지도 시민들에게 나눠드립니다! 신청하기: https://docs.google.com/…/1ofOmvKSIKhEy2_FusFYrwgnFgKD…/edit (신청서 작성 필수!!) 문의: 02-737-5763 / [email protected] (여성건강팀 노새)17.10.20민우회588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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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 미디어[지지와 연대] 헐리웃과 한국 여성영화인들의 성폭력 피해 말하기를 지지합니다 #metoo #STOP_영화계_내_성폭력지난 10/13, 영화촬영 과정에서 발생한 '남배우 A 성폭력' 항소심 결과 징역 1년(집행유예 2년, 수강명령 40시간, 신상정보 등록)의 유죄로 판결되었습니다. (환영논평 보기 : 링크) 한편, 최근 헐리웃에서는 영화제작자에 의한 성폭력을 경험한 여성 배우들의 발언이 SNS상에서 이어지고 있으며, #metoo 해시태그를 달아 각자의 자기경험, 연대의 메시지를 작성하는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에 한국여성민우회 여성연예인 인권지원센터는 헐리웃을 비롯한 한국 영화현장에서의 성폭력 피해경험에 대한 용기 있는 말하기에 지지와 연대의 메시지를 작성하여 함께 공유하는 바입니다. #영화계_내_성폭력 은 한국만의 일도, 헐리웃만의 일도 아닙니다. 위계에 의한 성폭력,연기/연출을 빙자한 상황에서 벌어지는 성폭력은 더 이상 영화현장 및 연예계의 특수성이라는 변명 안에서 묵인되지 않아야합니다. 한국 영화/연예계 내에서도 피해자를 향한 지지와 연대의 발언이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 [지지와 연대] 최근 영화 제작자에 의한 성폭력을 경험한 헐리웃 여성배우들의 증언이 SNS상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화계_내_성폭력 은 헐리웃에 국한된 문제가 아닙니다. 한국에서도 많은 배우들이 영화제작 과정에서 '연출'이라는 이름으로, '연기'라는 이름으로 성폭력 사건을 겪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며, 그간 '관행'이란 이름으로 자행되어 온 오래된 문제입니다. 한국여성민우회는 헐리웃을 비롯한 한국 영화현장에서의 성폭력 피해경험에 대한 용기 있는 말하기에 지지와 연대를 표합니다. #metoo #STOP_영화계_내_성폭력 [Support and solidarity] Testimonies of Hollywood female actresses who experienced sexual assault from a movie producer have been circulating on the social media recently. Sexual assault in film industry is not limited to Hollywood. In SouthKorea too, many actresses suffered from sexual harassment under the name of acting and performance in the process of film production. This problem did not appear just today, it is an old issue which has continued under the name of “custom.” South Korean Womenlink expresses support and solidarity to those who, following Hollywood actresses, courageously speak about the experience of sexual assault on South Korean film sets. #metoo #STOP_영화계_내_성폭력17.10.18미디어운동본부576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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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6 기타[지역민우ON] "할 말이 있다" 영화 <아이 캔 스피크> 시사회 후기(광주여성민우회)꼭 해결되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실천에 나서기는 쉽지 않았던 일본군 ‘위안부’ 문제. 2015년, 양국 정부의 일방적인 일본군 ‘위안부’ 12.28 결의안이 통과된 이후로도 우리 할머니들은 일본 정부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끊임없이 요구해왔는데요, 이런 상황에 최근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시 수면 위에 올린 유쾌하고도 따뜻한 영화가 개봉했습니다. 나문희, 이제훈 주연의 <아이 캔 스피크>입니다. 지금까지 일본군 ‘위안부’ 재현에서 전쟁터라는 시공간 속의 '무기력한 ‘소녀’ 혹은 ‘피해자’를 벗어난 캐릭터를 만나보기는 쉽지 않았지만 <아이 캔 스피크>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올바른 해결을 위해 ‘역사의 산증인’이자 ‘운동가’로 나선 우리의 할머니를 만나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일본군 ‘위안부’ 재현의 새 지평을 기대하게 했습니다. 우리의 손으로 부패한 정권을 끌어내린 2016 촛불 집회 이후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요구되는 지금 시기에 당장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광주여성민우회 회원들이 기억, 그 이상의 실천에 대해 고민하여 함께 영화를 관람하고 후기를 남겼습니다. 지금부터 함께 보시죠! 아이 캔 스피크. 나문희 배우의 내공은 ‘역시나’였고, (그녀의 눈빛은 왜 이다지도 슬픈 게냐) 이제훈 배우의 목소리가 참 좋았다. 그의 무감한 듯 유감한 얼굴도... 잊지 않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뤄준 감독과 출연해준 배우들과... 좋은 기회를 준 ‘명필름’에게 감사를!! 그보다 더, 더, 더 감사한 건.. 용기 있게 피해를 증언하고 세상에 존재를 드러내주었던 수많은 피해 생존자 선생님들.. “How are you, 옥분?” “I'm fine, thank you. and you?" - 광주여성민우회 활동가 봄봄 가볍게 다가와 생각지도 못하게 훅 들어오는 영화였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던 누군가가 위안부라고 했을 때 실제로 다가오는 현실감을 작위적이거나 과장되게 표현하는 대신 속 깊은 주변인들을 통해 담담하게 묘사해서 좋았습니다. <아이 캔 스피크>는 옥분 할머니의 삶을 비추며 그녀의 인생에서 결코 당연하지 않았던 것들을 보여주고, 옥분 할머니가 용기를 내는 과정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었는데, 보는 내내 위안부 옥분뿐만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의 옥분이 정말 강하고 아름다운 사람이라 느끼고 감탄했습니다. 이 영화는 제게 있어 스스로의 무지와 무관심에 반성하며 위안부와 관련된 것들을 찾고 읽으며 배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회의 냉대와 차별에 숨 한번 크게 쉬지 못하고 꽁꽁 숨겨야 했을 또 다른 옥분과 용기를 내어 증언하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자 했던 수많은 정심. 역사 속에서 타인에 의해 삶이 조각났지만 스스로 그 조각을 잇고 보란 듯이 자신의 삶을 아름답게 살아낸 그녀들에게 사랑과 지지를 보냅니다. - 광주여성민우회 회원 ㅎㅂ How are you, 옥분 당신, 여리고 나약한 피해자 소녀의 모습이 아닌 지금의 할머니의 싸워나가는 모습. <아이 캔 스피크> 그리고 주변 사람들, 특히 사장 상인 여성들의 연대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I'm sorry 옥분 저도 당신과 함께 연대하겠습니다. - 광주여성민우회 활동가 줄비 #아이_캔_스피크 무거운 주제를 가벼운 터치로 시작해서 방심하게 하더니 결국 극장 안을 흐느낌으로 채워버리는 좋은 영화 한 편을 관람했다. 연륜 있는 늙은 배우 나문희는 유감없이 연기내공을 보여주고 신선한 젊은 배우 이제훈은 그에 뒤질세라 열연... 짧은 시사회가 아쉬워 잠깐 찾은 서창교 아래 코스모스 핀 자전거도로.. 노을과 코스모스가 어우러진 길을 걸으며 한없이 깊을 그녀들의 한을 기억하자고 다짐해본다. - 광주여성민우회 회원 김정 영화는 2007년 미 하원 청문회에서 일본군 ‘위안부’ 사죄 결의안(HR121)이 상정되었던 실화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때 증언하셨던 이용수, 故 김군자, 얀 러프 오헤른 할머니들 중 故 김군자 할머니가 지난 7월 23일 별세하시면서 공식적으로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37명으로 줄었습니다. 피해를 넘어 역사를 증언하고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나가는 할머니들이 살아계신 동안 일본 정부의 진정성 있는 사죄를 받을 수 있도록, 왜곡된 역사를 바로 쓴 영웅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할머니들과 함께 그 길을 걸어가겠습니다.17.10.17민우회453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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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 여성노동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서명운동 진행 중!- 온라인 서명 : bit.ly/차별금지법 (이 외우기 쉬운 주소를 널리 알려주세요!) 민우회도 함께 하고 있는 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지금 광화문광장에서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민우회도 9월 19일 비가 흩뿌리는 광화문에서 서명운동을 진행했지요. 9월 28일 2017성차별보고서 접수대에서도 서명운동을 진행하였구요. 10월 9일 보라X뮤직페스티벌에서도 부스를 차리고 서명운동을 진행했습니다! 지금까지 서명은 4천명 남짓 모였는데요. 11월 국회 제출 시 의미 있는 숫자가 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분들이 참여가 절실히 요구됩니다. 온라인 서명 : bit.ly/차별금지법 + 차별금지법 제정운동 확산을 위해 전국을 도는 간담회도 10월부터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확정된 전국간담회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북 10월 17일 (화) 오후 2시 전주중부비전센터 2층 로뎀의 그늘 울산 10월 20일 (금) 오후 7시 전교조 울산지부사무실 고양 10월 27일 (금) 오후 7시 장소 미정 광주 10월 31일 (화) 오후 4시 광주국제교류센터 1층 대강당 3 대구경북 11월 1일 (수) 오후 7시 장소미정 수원 11월 2일(목) 오전 11시 반 수원 여성의전화 회의실 그외 충북, 충남, 인천, 대전, 부산 등에서도 간담회가 추진 중입니다. 가까운 곳에서 열리는 간담회 일정을 체크하고 같이 참여하면 좋겠습니다:D 또한 모임이나 단체에서도 간담회를 신청할 수 있는데요. 지난 16일 월요일에 있었던 전교조 사무처 간담회에 이어 공공운수 노조, 홈리스행동, 수원 시민협,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회원모임 등에서 간담회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간담회에 함께 하고 싶다면 [email protected] 으로 연락주세요 :D 민우회로 문의주셔도 좋습니다~!17.10.17민우회69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