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우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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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4 사회현안"나는 _________에 있었습니다" 여성폭력 중단을 위한 필리버스터<나는 _________에 있었습니다 : 여성폭력 중단을 위한 필리버스터> 약 50명이 7시간동안 용기있게 릴레이 발언을 하고, 공감과 응원 속에 경청되었던 필리버스터. 그날의 기록 중 일부를 옮깁니다. . ‘난 여잔데 내가 무슨 여성혐오를 해? 난 여자를 좋아하는 남잔데 왜 내가 여성혐오자야?” 라고 하기 전에 한번만 더 생각해보았으면 합니다. 여자인 저 또한 자유롭지 않습니다. 일년전만 해도 저는 ’여자가 따라주는 술이 더 맛있잖아‘ 라고 말하며 남자동기들의 술을 따라주었고, 남자들이 좋아하는 옷, 남자들이 좋아하는 행동, 남자들이 원하는 여성이 되도록 노력했던 사람입니다 (....) 여성은 여성이기 이전에 인간입니다. 여성을 여성으로 규범화, 일반화하려는 모든 시도들이 여성혐오입니다. 자신만은 무결한 세상으로 산다고 생각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일입니다" "열 여덟살. 두명의 나이든 남자들에게 속아 성인PC방으로 끌려갈 뻔 했지만, 친구의 기지로 살아남았습니다. 스물 하나. 트럭에 태워질 뻔 했지만 나는 왠지모를 안좋은 낌새에 거절했고, 그렇게 나는 살아남았습니다. 스물 다섯. 긴 야근을 마치고 귀가하던 새벽 1시경, 술에 취해 이상한 소리를 연거푸 내뱉는 낯선 남자가 두려웠지만, 그렇게 나는 살아남았습니다.... 그때 남자친구에게 연락하여 ‘저 사람이 나를 해칠까 무섭다’라고 했지만 그는 전혀 이해를 못하며 그냥 ‘늦었으니 어서 집에 가라’고 말할뿐이었습니다. 금새 깨달았습니다. 아, ‘남자’는 그런 일도 없었거니와 앞으로도 영원히 겪을 일이 아니구나. 그래서 그렇게 쉽게 말할 수 있었던 것이었다. 그저 타인과 한 공간에 있다는 그 이유만으로 미래가 처참하게 난도질당할 일은, ‘그’에겐 매우 높은 확률로 일어나지 않을 일인것입니다. 그는 그 불안감과 두려움과 불쾌감을 모를 것입니다. 몰라도 됩니다. 그런 일들은 그 누구에게라도 일어나면 안되는 일입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그녀’에게도.“ "이런 여성혐오 범죄,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차별에서 나오는 끔찍한 범죄들은 가중처벌이 되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렇게 제도화하는 부분을 20대 국회에서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것이 제가 첫 번째 해야 하는 일이 아닐까 합니다...이 사건은 개인적인 비극으로 잊혀져서는 안됩니다. 이는 사회적인 문제입니다. 이 문제를 진단하고 해법을 찾는 일이 끊임없이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 자리에서 그 해법을 찾아가겠습니다. 다음주에 국회 토론회에서 이 문제를 다루려 합니다." "강아지에 목줄을 메고 공원 산책을 나가는데도 온갖 험한 말을 듣습니다. 어떤 아저씨들은 ’이렇게 큰 개를 공공장소에 데리고 나오면 어떻하냐‘고 고함을 지르기도 해요. ‘그렇게 큰 개를 왜 데리고 다니는거야?’ ‘쓸모도 없는 개는 집에다 메어나놓지 왜 그렇게 데리고 다니느냔 말이야!’ ‘여기 내가 다 쥐약 쳐놨어 들어오기만 해봐!’ 라는 협박까지 들은적이 있습니다. 알아채셨나요? 내가 산책을 하며 듣는 이런 험한 말들을 남자인 아빠는 단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는 사실을요. 저희 아빠는 의아한 표정으로.. "응? 나 있을땐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무슨 말을 하는거냐"라고 하셨습니다.” ""학교가는 길에 어떤 남성이 급하게 휴대폰을 빌려달라고 했어요. 돌려받은 휴대폰 창에 메모가 떠있는데 - '너도 운이 좋아서 산거야' 라고. 정말 너무 놀랐어요. 눈앞에 강남역 추모현장이 그려졌어요. 제가 그곳에 있는 느낌. 나는 정말 우연히 살았구나, 라는 걸 실감했어요. '여자가 정말 약자야? 소수자야?' 라고들 하잖아요. 그런데 왜 이런 자리가 아니면, 우리는 말하지 못하는 걸까요? 제가 비둘기한테 한번 쪼인적이 있어요. 그 뒤론 비둘기만 봐도 피하고, 무섭더라고요. 한번 비둘기에 쪼여도 그런데, 성희롱, 성폭력과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그 불안감과 분노가 얼마나 클까요? 남성들은 이런 경험이 낮설기 때문에 이해가 잘 안될거에요. 하지만 여성들의 경험과 감정을 알려고 노력해야 해요. 일단 말을 들으세요. 그게 시작이에요. 안타까운건, 여성혐오라고 얘길하면, 본인을 공격하는 말로 받아들여요. 왜 그럴까요? 육아문제를 얘길 하면, 그걸 공감하고 해결하기보다는, 별거 아니라고, 남성들도 가장 노릇하느라 힘들다고 해요. 본인이 왜 힘든줄 알아요? 남성들에게 짐을 얹히는건 결국 본인이에요. 같이 살아요. 남성분들, 제발 페미니스트가 되세요." "10년 전 일. 12살때. 하지만 저는 기억하고 있어요. 잊을수 없고, 잊어서도 안되는 일. 저는 아동성폭력의 생존자입니다. 여름이고, 집근처 공부방에 갔다가 집에 돌아가는 길이에요. 좀 어둑했어요. 근처 화장실에 갔는데, 술취한 남성 2명이 있었어요. 그 술냄새가 지금도 잊혀지지 않아서, 술을 못 먹어요. 한명은 커터칼을 들고 있었어요. 저는 제대로된 반항도 못했어요. '다행히' 저는 두번째에 도망쳤어요. 이게 정말 다행일까요? 지금도 생각해요. 저는 늘 이런 말을 듣고 자랐어요. 너는 엄마될 몸이야. 저는 착한 딸이었어요. 그래서 몸에 난 상처를 감췄어요. 저는 2차 성징이 빨랐어요. 그런 저의 몸이 밉고 싫었어요. 저의 여성성이 너무 싫었던 거죠. 가해자를 미워하기 보다 저를 미워한거죠. 저의 잘못은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살갖을 드로내는 것도 싫었고, 밖에 늦게까지 있지 않았어요. 지금은 명확하게 알고 있어요. 이제는 늦게까지 밖에 있을 권리를 포기하고 싶지 않아요. 그래서 오늘도 용기를 냈어요. 여러분의 시선에서 희망을 느껴요. 저의 이야기에 박수 쳐주시고 똑바로 봐 주시고.... 저는 피해자로서 동정받기 보다는, 생존자로서 존중받고 싶어요. 저는 정말 잘 살고 싶고, 지금 그렇게 살고 있어요 그동안 저의 얘기를 하면, 꼭 '왜 어두운 길을 갔어요?' 라는 말을 들었어요. 세상에 어두운 길이 하나인가요? 우리는 살면서 어두운 길을 걸을 수 밖에 없어요. 그 길들을 다 피해 걸어야 하나요? 그리고 그런다고 성폭력이 일어나지 않나요?" "여성이 되는 일은 외부에서 옵니다. 첫키스, 첫 애무, 첫 포옹, 첫 섹스. 자취방 원룸이었고, 이불이 하나였기때문에 같이 덮었고, 손이 들어왔어요. 더럽고 싫다고 생각했지만 손은 브래지어로 팬티속으로 들어갔어요. 사람들이 원하지 않는 신체적 접촉을 하지 않고, 오래오래 사랑을 나눌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여자도 남자도 아닌이가 어떤 화장실을 들어갈지 걱정하지 않고, 검사하는 그런 눈을 의식하지 않고, 오래오래 용변을 보고, 손도 씻고 나오고 싶습니다. 그 사람이 폭력을 당하는 이유가 젠더 때문이라면, 저는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여기에 계신 모든 분들도 그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가해자에 이입하여 기사를 쓰는 기자들이 미웠습니다. 저는 가해자가 어떤 꿈을 꾸던 사람인지 궁금하지 않습니다. 무슨 병이 있는지 전혀 궁금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왜 언론은 대체 왜 그들에게 이입하여 미래가 창창한 청년임을 왜 강조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제가 이런 이야기를 나서서 할 때 꼭 제게 돌아오는 말이 있습니다 '어디 여자가 나서서 남자를 일반화 해! 너 혹시 인터넷 커뮤니티(메갈) 같은 거 하니?' 억울합니다 .저는 제가 안전하게 이 세상에서 살아가기를 원했을 뿐인데 돌아오는 말들은 그저 비하하는 목소리들뿐입니다. 그럼 저는 다시 말을 합니다. 당신들은 더운 여름 날 반바지를 입었다는 이유 하나로 성추행을 당할까 걱정해 본 적 있나요? 저는 있습니다. 당신들은 밤 늦게 집에 갈 때 발자국 소리 하나로 겁 먹어 덜덜 떠는 몸으로 집까지 뛰어간 적 있나요? 저는 있습니다. 당신들은 학교 학원 피시방 식당 등 장소 상관없이 화장실에서 몰래 카메라에 찍힐까 얼굴을 가리고 일을 본 적이 있나요? 저는 있습니다. 늦은 시간 애인과 놀다가 잠시 나와 화장실에서 살인 당할까 걱정해 본 적 있나요?" "친한 친구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자기 남자친구가 일찍 일찍 다니라고 했다고요. ...무슨 이 말도 안 되는 일인가요? 일찍 일찍 다니면 안전하나요? 그럼 배달시켜서 집안에서 치맥 먹으면 안전한가요? 배달원이 성폭력 하는 것도 다반사고 자취하는 집에 괴한이 쳐들어오는 일도 너무 많은 걸요? 이게 내가, 여자가 조심해서 해결될 일인가요? 여자라서 위협받지 않고 살아가고 싶습니다. 저는 이 사회에서, 학교에서, 일터에서! 단지 여자라는 이유로 2순위가 되고 대상화 당하고 성폭력 당하고 싶지 않습니다. 동등한 인간으로서, 나의 정체성과 삶을 긍정하면서 인간답게 살고 싶습니다. 우리 같이 살아남아요." "강남역 분향소에서 제 지인이, 한 남성이 붙이는 포스트잇을 보았다고 합니다. 그 포스트잇에는 이런 말이 적혀 있었습니다. '앞으로 여자들을 잘 보호하겠다' 이 일이 한 남성이 한 여성을 지키지 못해서 일어난 일일까요? 과연 한 남성이 한 여성을 잘 지키는 것만으로 해결되는 일일까요? 보호는 불평등한 관계를 전제로 가능합니다. 내가 더 강하기 때문에, 약한 여성을 보호한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보호할 가치있는 여성과 그렇지 못한 여성으로 나눕니다. 여성을 때려야할 이유는 넘쳐나지만 남성은 그렇습니까? 살인자는 말했습니다. 여성들이 나를 무시해서 죽였다고. 만일 우리가 누군가를 동등한 대상으로 본다면, 그 사람이 나를 무시했다고 때리고 죽이고 혐오할 수 있습니까? 저는 남성으로 사회에서 살아왔습니다. 저는 술에 취해 집에 가면서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동성집단에서 여성 혐오와 폭력이 만연하는 순간에도 침묵하곤 했습니다. 배제되는 것이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러고 싶지 않습니다. 이제는 말하고 싶습니다. 변해야 합니다. 지금의 이 끔찍한 상황은 우리와 무관한 것이 아닙니다. 일부 남성의 책임이 아닙니다. 모든 남성이 책임의 일부입니다. 지금까지 너무 많은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남성이 스스로 변할 때, 다른 남성들을 변화시킬 때 우리는 무고한 사람을 죽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더 이상 죽이지 마세요.” "저는 소위 말하는 "개념녀"로 몇 년을 살아왔습니다. 비싼 커피를 먹으면 된장녀야. 더치페이를 안 하면 된장녀야. 저는 어느새 남성들이 만들어놓은 프레임에 갇혀 데이트를 하면 무조건 분식집이나 순대국을 전전하며 편의점 음료수로 목을 축이는 "개념녀"가 되어있었습니다. 저는 개념녀이기 때문에 하기 싫은 성관계도 곧잘 가졌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남자친구가 하자고 했기 때문에요. 저는 개념녀이기때문에 돈이 없어도 항상 데이트 비용을 반반씩 냈습니다. 저는 개념녀이기 때문에 남자 쪽에서 돈이 없다고 하면 제 쪽에서 지불했습니다. 저는 개념녀이기 때문에 고급식당에 가지 않았습니다. 불이 꺼진 고속버스 안에서의 성추행이 파다하던 시절에, 여자가 조심해서 앞자리에 앉으면 되겠지. 만약에 그런 일이 일어나면 뭐라고 하면 되잖아?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성추행은 아니지만, 알 수 없는 손짓을 하며 저를 보고 웃던 남자의 옆자리에 앉아 한시간이 넘게 공포에 떨며 오던 그 버스 안에서 저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 고등학교때 강간을 당했다는 친구에게 위로한마디도 제대로 건네주지 못한 저를, 여성을 그저 성적욕구를 푸는 도구로 보는 피임약 광고를, 같은 여자임에도 저보다 순한 친구를 더 만만하게 보고 어떻게 한 번 해볼까 하는 남자를, 여자이기 때문에 당한 그리고 당하고 있는 온갖 차별들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 목소리를 내게 되었습니다. 여성들은 생존을 위한 투쟁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제 주변 여자애들은 성추행 경험을 이야기할 때 무표정하고 담담하게 말합니다. 뭐, 그런 일이 있었지, 라는 느낌. 지나간 일이고, 어려서 뭔 일 당하는지도 잘 몰랐고, '이 정도야 다들 겪는 일이니까 호들갑 떨지 않을게. 더 심한 일을 당한 사람도 있잖아' 라는 느낌으로 말합니다. 성폭행은 여자들이 흔하게 많이 겪는 일입니다. 여자니까요. 작년에 공공장소에서 성추행을 당했는데 저는 그 순간에도 '겨우 이런걸로 경찰 부를 수 있나...이런걸 조사해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머뭇거렸고 그 사이에 범인이 도망갔습니다. 저는 피해자인데도 불구하고 눈치를 보느라 제 권리를 행사하지 못했습니다. 여성인권을 말하면서도 저는 이 사회에 만연한 성폭행에 너무 익숙해져 있었던 것입니다. 성추행을 당한 순간, 몰카가 찍힌 게 아닌가 의심되는 순간, 누군가가 밤길에서 쫓아오는 순간, 당당하게 112를 누르지 못하고 '이런걸 조사해줄까? 별 일 아닌데 신고했다고 욕먹으면 어떡하지?'라고 고민하게 되는 심정을 압니까? 저는 사실 호들갑을 떨고 싶었습니다. 충격받았고 상처였다고. 무서웠다고. 우리의 피해 사실에 덤덤한 척 하지 맙시다. 여성들은 밤길을 무서워하거나 누가 뒤쫓아오는 것을 무서워하는 이유를 구구절절히 변명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변명해야하는 것은 여성들이 아닙니다. 맘껏 분노하고 표현하고 슬퍼합시다." 이처럼 당당한 발언들과 더불어 추모와 연대의 뜻을 담아 작은 공연을 해주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기타를 들고 장필순의 '제비꽃'을 불러주신 분도 있고 이날을 위한 자작곡 <Undead Sisters>을 부른 분도 계십니다. 마지막 참가자도 발언을 정리하며 크리스티나 아길레나의 리플렉션을 불렀지요 . '자유롭게 날아가야 하는 마음이 있어. 우리가 생각하고 느끼는 것을 숨겨야 해? 나는 다른 사람인 것처럼 행동하지 않을 거야' 라는 가사의 노래였습니다. 그리고 새벽 1시 20분. 참여자들이 작성한 "여성 폭력 중단을 위해 '나는 ㅇㅇㅇ을 할 것이다"란 문장들을 모아 외치는 것으로 이 날의 자리는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날 참여자들이 작성한 종이와 트위터 멘션으로 받은 다짐 전문은 여기 http://www.womenlink.or.kr/statements/18073 에 있습니다. 우리의 다짐들이 서로 지지받고 경청될 때 우리는 여성혐오와 폭력과 차별 없는 세상으로 조금씩 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날 나오신 분들, 모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우리 함께 두려움과 고통을 거부하고 변화를 만들어가요. 민우회도 그 길에 언제나 함께 하겠습니다.16.05.24민우회873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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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3 사회현안강남역 '여성 살해'사건 추모 참여자 인권침해 공동대응을 위한 여성단체 기자회견“변화를 위한 말하기는 계속된다!” -강남역 '여성 살해' 사건 추모 참여자 인권침해 공동대응을 위한 여성단체 기자회견- 강남역 ‘여성 살해’ 사건을 계기로 온·오프라인에서는 살해된 여성에 대한 추모와 함께 여성에 대한 혐오와 폭력에 분노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피해여성에 대한 추모와 여성혐오범죄에 저항하는 시민 참여자에 대한 모욕과 폭력 등 인권침해행위가 추모현장과 온라인 상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변화를 위한 시민 참여자들의 용기 있는 목소리는 계속 되어야 합니다.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의전화는 피해자 추모현장과 온라인 커뮤니티 안에서 발생하는 추모 참여자에 대한 인권침해행위에 공동대응을 시작합니다. 이에, 다음과 같이 기자회견을 개최하오니, 많은 참석 및 취재와 보도 부탁드립니다. ● 일시: 2016년 5월 25일 오전 11시 ● 장소: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 앞 ● 주최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의전화 ● 순서 사회 : 정하경주 (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 소장) 1. 참가자 소개 2. 참가자 발언 송란희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처장) 장서연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변호사) 최란 (한국성폭력상담소 사무국장) 3. 참가자 퍼포먼스 4. 기자회견문 낭독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 김민문정 (한국여성민우회 공동대표) 고미경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 5. 질의응답 ※ 기자회견 순서는 당일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담당: 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 02-739-8858)16.05.24성폭력상담소364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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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2 미디어미디어 속 외모차별 실태조사단 [외모.세모.네모] 참가모집미디어 속 외모차별 실태조사단 <외모.세모.네모> 미디어에서 보여주는 '몸'은 획일화되어 있습니다. '몸의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사람은 외모차별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현상은 미디어 속에서도 현실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다양한 '몸'이 존재하고, 다양한 '몸'들은 아무런 제약 없이 사회 속에서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미디어 속 외모차별, 외모지상주의 모니터링을 함께 하실 분을 찾습니다. 미디어 속 외모차별 실태조사단 <외모.세모.네모>는 모니터링을 통해 구체적인 사례를 찾고, 미디어 속의 외모차별의 심각성을 알릴 것입니다. 또한 이를 토대로 미디어 속 외모지상주의를 변화시키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해결방안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활동기간: 2016년 6월~9월 ■활동방법: <외모.세모.네모> 회의참석 ■활동내용: 방송 프로그램 모니터링, 카드뉴스 제작, 모니터 보고서 작성 등 ■신청방법: 아래의 링크에서 신청 ■문의: 02-734-1046, [email protected] 로드 중...16.05.24미디어운동본부838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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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1 기타[자료집 파일 추가] 강남 '여성 살해' 사건 관련 긴급집담회 <대한민국 젠더폭력의 현주소>집담회 자료집은 첨부파일을 다운받으시면 됩니다 ! <강남역 '여성 살해'사건 관련 긴급 집담회 - 대한민국 젠더폭력의 현주소> 1) 일시와 장소 : 5월 26일(목) 오후 7시-9시 /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 2) 프로그램(*사회: 김금옥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 우리 사회 여성혐오의 보편성과 특수성 _김수아 서울대 기초교육원 교수 - '살아남은' 우리는 어떻게 응답할 것인가 - 혐오, misogyny, 젠더폭력 _이나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 혐오표현과 증오범죄: 법개념과 사회적 의미, 법규제와 사회적 대응 _홍성수 숙명여대 법학과 교수 - 여성운동 현장에서 본 여성폭력․살해 실태와 운동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 .송란희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처장 .정미례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공동대표 - 'OO녀'는 어떻게 탄생하고 죽어가는가 - 한국 언론의 젠더의식 부재 _최지은 [아이즈] 선임기자 문의 : 02-313-1632 / [email protected] 주최: 한국여성단체연합 인권위원회 (새움터,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의전화, 한국여성장애인연합,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16.05.24민우회675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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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0 미디어‘강남역 살인사건’ 관련 TV 뉴스에 대한 문제제기 및 요구사항○ 지난 17일 새벽1시 강남역의 한 건물 공용화장실에서 한 여성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함. ○ 5월 17일 TV조선 <강남 한복판, 20대 여성 흉기 피살>, 5월 18일 TV조선 <묻지마 살인하고 출근 뻔뻔>, 5월 17일 채널A <화장실 여성 묻지마 살해>, 5월 18일 채널A <여자라서>, 5월 17일 JTBC <강남 화장실서 참혹하게>, 5월 17일 MBN <공용화장실서 살인>, 5월 18일 MBN <강남역에서 추모 물결> 등의 뉴스는 이 사건을 보도하면서 CCTV를 통해 -가해자가 화장실 앞에서 담배 피는 모습 -피해자가 화장실로 가기 위해 계단을 올라가는 모습 -가해자가 피해자를 살해 하고 계단을 내려오는 모습 -피해자가 경찰에 의해 들것에 실려 오는 모습 -피해자 남자친구가 충격에 몸을 못 가누는 모습 등을 자세히, 반복적으로 보여줌. ○ 비록 각각의 장면마다 흐림 처리를 했으나 가해자와 피해자, 시신의 모습은 식별 가능하였음. 이렇듯 사건 보도에서 CCTV 화면을 무분별하게 보여주는 것은 범죄 예방의 목적이 아니라 단지 선정적인 보도일 뿐이며 이를 통해 피해자 및 피해자의 주변 인물들에게 큰 충격을 주게 되며, 나아가 시청자 또한 이를 통해 공포와 충격을 받을 수 있음. 특히 이 사건이 여성을 대상으로 한 혐오 범죄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러한 영상은 여성들에게 공포를 심어 주기에 충분하므로 영상 사용에 신중을 기해야 함. ○ 또한 TV조선은 사건 현장에서 기자가 리포팅을 하면서 벽에 묻은 핏자국을 클로즈업하여 여과 없이 보여주었고, MBN은 일러스트로 칼을 든 남성이 여성을 위협하는 장면을 내보냈음. 이는 방송의 선정적인 보도의 전형이며 시청자들에게 공포를 주는 화면임. ○ 이러한 이유로 우리 단체는 해당 뉴스에 대한 방송민원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제기하였음. ○ 해당 보도뿐만 아니라 모든 언론사는 이 사건을 다룰 때 이러한 화면을 쓰지 않도록 할 것을 요구함.16.05.19미디어운동본부862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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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9 사회현안여성폭력 중단을 위한 필리버스터페이스북 생중계보기 ▼ https://www.facebook.com/womenlink1987/ [여성폭력 중단을 위한 필리버스터] 내일 5월 20일 (금) 오후5시부터 새벽 1시까지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열립니다. 이날의 필리버스터는 민우회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됩니다 페이스북 생중계보기 ▼ https://www.facebook.com/womenlink1987/ 발언을 원하시는 분은 링크를 눌러 신청해주세요. http://goo.gl/forms/hPN7b39idbnFoGNI2 짧은 몇 마디의 발언도 의미 있는 행동이 될 것입니다.16.05.19민우회580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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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8 사회현안민우회는 이번 사건을 추모하는 이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어제 우리 모두는 슬픔과 비통함을 느껴야 했습니다. 우리는 '여자들이 나를 무시한 것'이 살인의 이유로 이야기되는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여성에 대한,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폭력의 문화가 이러한 '이유'를 만들어온 것입니다. 여성혐오는 더이상 농담도, 표현의 자유도, 놀이도, 문화도 될 수 없습니다. 여성혐오는 중단되어야 합니다. 우리에게 공포를 주입시키는 사회적 분위기를 반대합니다. 우리는 거리에서도, 엘레베이터안에서도, 화장실에서도, 지하철에서도, 집에서도, 일상을 살아낼 것입니다. 우리는 공포에 잠식되지 않을 것입니다. 여성에 대한 폭력과 혐오에 끝까지 싸워나가겠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민우회는 이 사건을 추모하는 이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2016. 5. 19. 한국여성민우회 (이미지 출처 : 트위터 '@uniconea1' )16.05.19민우회380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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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7 미디어매일경제 "성형외과를 찾은 그 남성, 왜 000 얼굴 택했을까"에 관한 항의 공문에 대한 답변5월 4일 매일경제 측으로 보냈던 항의공문에 대한 답변이 왔습니다. 이전글 http://www.womenlink.or.kr/minwoo_actions/18037 "당사는 앞으로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할 것이며, 아울러 성폭력 예방과 성평등 사회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라는 말이 답변을 위한 말에 그치지 않길 바랍니다.16.05.17미디어운동본부688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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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6 기타[후기] 민우특강 「페미니즘vs페미니즘 - 시간을 달려서」 1강+2강사진에 다 담기지 않을 만큼 많은 사람들의 열의+ _+! 이곳은 2016민우특강 <페미니즘vs페미니즘 - 시간을 달려서>의 현장입니다. 최근 페미니즘에 대한 높아진 관심이 단지 온라인공간에서 일어났다 사그라드는 현상에 그치지 않고, 더 많은 일상을 바꿔내는 지속적인 움직임으로 이어져오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소라넷 폐지 같은 성과에서부터 페미니즘 서적 판매 부수, 새로 생겨나는 페미니즘 모임들, 그리고 페미니즘 강좌에 대한 높은 호응으로도 그것을 알 수 있지요! 민우회는 그 어느때보다도 지금, 페미니즘 이슈에 대한 복잡한 해석과 치열한 논쟁을 돕는 가이드로서의 강좌, 책을 통해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생생한 페미니즘 심화 공부의 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취지로 탄생한 민우특강 <페미니즘vs페미니즘 - 시간을 달려서>는 지금, 뜨거운 호응 속에서 3강 <재생산, 권리와 권리가 충돌할 때>까지 진행되었고요 :) 이제 마지막 4강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일단, 참가자 분들의 후기를 통해 1, 2강이 어땠는지까지만 먼저 공유하려 합니다:) (3, 4강은 강좌가 끝까지 진행된 다음에 올릴 예정이에요~) 중부여성발전센터 강당 안녕~ 민우회라고 해:) 첫 번째 강의는 4월 28일, 김현미 선생님의 <한국의 페미니즘과 세대 - 어떻게 접속하고, 어떻게 결별할까?> 였습니다. 강의는 '페미니스트란 무엇일까'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되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선 이번 강의를 통해 민우회 신입회원이 되시기도 한^^ 박예지님이 블로그에 정리해주신 글을 공유할게요. "페미니스트가 된다는 것은 성별정형성을 '억압'으로 느끼고 탈피하고자하는 욕망이다. 왜 내가 계속 성차별을 당하고 성적대상화가 되는가? 왜 일상에서 매일 차별과 폭력을 겪으며 살아야 하는가? 이것들을 억압으로 느끼고 탈피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안에서 무시되고 은폐되어왔던 여성의 역할과 섹슈얼리티, 경험에 대한 관심을 갖고 성과 결합한 다양한 사회적 권력/불평등에 대한 민감성을 갖고 성찰하는 것이다." "단순히 '자기 자신'에게 가해진 차별과 억압에 억울해 한다고 해서 페미니스트가 되는 건 아니다. 페미니즘에는 '감정윤리'라는 것이 있다. 이는 어떤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이것이 나뿐만 아니라 다른 여성들도 공통적으로 경험하는 문제라는 것을 인지하고 다른 사람의 문제에 관심을 갖는 것이다. 나 자신의 문제로부터 시작하여 다른 사람의 고통에도 공감능력을 갖고, 그것들을 해결하기 위해 헌신하는 것이다." "여성들의 감정적 연대란 가부장적 사회에서 소수자로서 억압당하고 차별당한 울화, 분노 이런 것들의 풀이로만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결국엔 피곤함과 탈출의 욕망만을 낳는다. 그러나 우리는 혼자의 힘으로 가부장제와 싸울 수 없다. 우리는 가부장제의 억압 때문에 구렁텅이에 빠져있는 여성이 나임과 동시에 다른 여성들임을 인식하고 함께 연대하여 빠져나오려고 노력해야 한다. 굉장히 다른 일을 하고 있는 여성들과도 연대를 구축해서 함께 급진적인 혁명을 일으켜야 한다. 아래에서부터 나오는 신념, 함께 가고자 하는 감정을 공유해야 한다." "페미니즘에 잠깐 관심 가졌다가 곧 잊어버리거나 버리는 사람들이 많다. 그것은 인생에 있어서 자신의 참조집단이 다르기 때문이다. 가부장적으로 이미 권위를 갖고 있는 집단을 참조하기 때문에 페미니즘적인 가치관을 붙들고 갈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그 집단은 여성인 나를 착취하고 괴롭히는 집단이다. 나를 괴롭히는 집단이 아니라 신뢰하고 믿어주는 집단과 함께 가야 한다. 자신의 인생과 페미니즘이 함께 간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동시에 페미니즘의 역사에 프라이드 또한 가져야 한다." "페미니스트인양 하는 진보남성 코멘테이터들이 "한국엔 여성주의 운동이 없다. 여성들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라고 말했을 때,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 그들은 그런식으로 여성운동에 대해 언급하면서 자신의 페미니스트적 이미지를 홍보하는 동시에 지금까지 이 나라에 있었던 여성주의 운동의 역사를 다 지워버리고 있는 것이다. 이런 남자들의 말은 전혀 참고할 필요가 없다." "이 나라에서 페미니스트들이 어떻게 아젠다를 만들고 조직화해왔으며 어떤 성공과 실패를 겪었는지 알고, 그것을 참고하여 어떻게 내가 페미니즘을 내 삶과 결합시켜 변화해나가고 행복해질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한다." 이어서 김현미 선생님은 한국 페미니즘이 어떤 시간을 달려왔는지 :) - 1980년대 사회변혁운동의 하위구조로서의 페미니즘 운동부터, 90년대 운동의 확산과 영페미니스트의 등장, 여성혐오 시대의 개막과 폭발(...)까지 개괄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거의 담론을 독점하다시피 했던 부류의 페미니즘이 자발적인 개개인의, 또는 단결된 페미니스트들에 의한 것이기보다는 '국가 페미니즘', '시장 페미니즘', '나 하나의 페미니즘'이었던 상황에서 여성혐오 담론이 만연하게 되었다는 분석을 제시해 주셨어요. 그리고 최근의 '여성혐오 시대'에 어떤 여성/페미니스트들이 분포해 있는지도 묶어서 보여주셨고요. ('고군분투형 빈곤투사'와 '디지털 기술력 부족으로 대항력 없는' 시니어 페미니스트 부분에서 다들 빵터졌다는ㅋ) 마지막으로, 모든 사람이 예측할 수 없는 위기를 맞닥뜨리는, 생존 자체가 불명확해지는 시대에 젠더와 계급을 함께 보며 모든 이의 생존을 위한 정치경제적 기획이 포함된 운동, 서로에게 안전망을 공급하며 누구나 사회적 존중을 받는 존재로 만들어내는 페미니스트 정치가 필요함을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어떤 지형에서 '페미니즘'을 만나고 실천하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는 누구와 어떻게 소통해나갈지에 대한 고민을 한껏 자극하는, 게다가 선생님의 메쏘드연기(..!ㅎㅎ)와 거침없는 입담으로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박예지 님은 페이스북에 이런 후기를 남겨주셨어요. 정말 너무 멋진 강의였음! 가부장제는 4대에 걸쳐 가족 정체성을 갖고 있지만 페미니스트들은 역사와 단절된 채 고아상태에 놓여있다는 말이 와 닿았다. 2시간 반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쉽게 와닿지 않는 외국의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이땅에서 페미니스트들이 어떤 역사를 거쳐 의제를 설정하고 운동을 해 왔는지 계보를 알게 되어서 좋았다. 지식과 경험에서 우러난 지혜+ 쇼맨쉽이 기막힌 삼박자를 이뤘던 초고퀄 강의! 역사도 모르고 스승도 없는 펨력 1(페미니스트로 활동한 기간을 뜻함. 1년이 1이다ㅋㅋ)의 상태에서 고군분투하며 정말 스스로를 고아처럼 느끼고 있었는데 이런 시니어 페미니스트 분께 역사 전수 받으니 날 버렸던 어머니를 찾은 기분이랄까, 선배들이 활동했던 역사의 흐름에서 내가 어느 위치에 속하는지를 알고 자리 잡을 수 있게 되어 안심이 되었다. 우리나라에도 정말 멋진 시니어 페미니스트들이 많은 것 같다. 김현미쌤 펨력 짱짱♥♥ 이런 강의 저렴하게 기획한 민우회도 짱♥b 이런 강의 들을때마다 어렵게 모인 사람들이 어떤 커넥션도 갖지 못하고 그냥 헤어지는 게 아쉬웠는데 오늘은 뒤풀이까지 준비해서 정말 정말 좋았다. 바로 민우회 회원가입함. 아무리 피곤하고 지쳐도 페미니즘 강의를 들으면 힘이 난다v_v (민우회도 힘이 나요:D) 그리고 이어진 두 번째 시간! 2강은 김주희 선생님의 <성매매, 분노의 방향감각 - 한국 성매매 논쟁사와 페미니즘 운동>이었습니다. 김주희 선생님께서 얘기해주셨듯이 한국에서 성매매는 영화 산업보다 훨씬 큰 돈이 오가는 산업으로서 '버젓이' 자리잡고 있지요. 우리는 그 '평범한' 현장의 구체상에 분노하지만, 성매매를 '어떻게' 문제시할 것인가는 단순치 않습니다. 김주희 선생님은 좀더 멀리에서, 한국의 페미니즘이 성매매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가져왔는지를 정리하고 성매매에 대해 분석하거나 싸울 때 놓치지 말아야 할 지점을 강조해주셨습니다. 민우회의 멋진 회원:) 이나 님이 2강을 듣고 적어주신 후기를 공유합니다. 지난 2월에 다른 곳에서 열렸던 김주희 선생님의 강의를 아쉽게 놓친 뒤로 기회가 생기면 반드시 듣겠다고 마음먹고 있던 찰나, 민우특강 소식을 접하고 빛의 속도로 신청을 완료했습니다. 페미니즘 강의는 없던 능력을 갑자기 발휘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나봐요. 초집중모드로 선생님의 강의를 들어보니 새로운 관점에서 성매매를 이해할 수 있는 ‘방향감각’이 조금은 길러진 기분이었습니다. 강의는 반성매매 운동을 중심으로 한 페미니즘 진영이 성매매 논쟁에 개입하게 되기까지의 역사적 흐름을 짚어보는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반성매매 운동의 기원을 설명하신 뒤, 한국에서의 성매매 근절주의 운동이 어떤 양상으로 이어져 왔는지 일제 강점기, 미군정기, 한국 전쟁기, 박정희 정권기, 87년 체제 이후로 나누어 분석해주셨는데요. 지배집단이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여성의 몸에 대한 통제와 관리를 행해왔고 그것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는 중요한 사실을 압축적으로 요약,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 성매매 논쟁사의 큰 핵심은 어떤 ‘사건’들을 계기로 성매매 여성에 대한 제도화, 법제화가 이루어지며 페미니스트들의 개입이 이루어졌다는 것인데요. 이 과정에서 ‘경제적 요인‘ 이라는 키워드를 기준으로 두 개의 여성주의적 입장의 경합이 발생합니다. 성노동 진영에서는 성매매가 소득을 창출할 권리라고 주장하고, 반성매매 진영에서는 성매매를 통해 부채가 늘어나기 때문에 성매매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 입장은 성산업에 종사하는 개별 행위자들이 전체 경제영역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고려하지 못한다는 한계를 갖습니다. 따라서 선생님께서는 기존의 분석에 대한 재구성을 통해 이러한 소득 혹은 부채가 만들어지는 역동에 주목함으로써 성매매를 둘러싼 논쟁이 성매매 여성만의 특수한 문제가 아닌 여성 전반에 대한 문제임을 인식하고 논의를 확장해야 함을 강조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새로운 반성매매 운동의 가능성을 ‘J의 부채 그래프’를 통해 확인해 보았습니다. 선생님께서는 한국 경제 상황의 변화에 따라 함께 변화하는 부채 그래프를 쉴 틈 없이 빠른 속도로 분석함과 동시에 ‘J 언니’로부터 직접 전해들은 이야기를 생생하고 흥미롭게 전달해 주셨습니다. 여성 간의 교환 가능성이 유지되는 방식으로 부채가 ‘조절’되는 움직임에 주목해야 하며 이는 단순히 여성이 착취당한다는 주장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이라는 점을 알게 되었어요. 이러한 관점을 통해 여성이 누구의 이윤을 위해 상품이 되어 성매매 산업으로 포섭되는지 분석하기 위해서는 정치경제적 작동 방식을 규명해야 한다는 결론으로 강의가 마무리되었습니다. 강의가 끝난 뒤 본격 뒤풀이 장소로 이동하기 전에 강연장에 삼삼오오 모여서 오늘 강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있었어요. 저는 아쉽게도 참석하지 못했는데요. 다양한 페미니스트들을 만나고 의견과 감상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 같아서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무거웠답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이기도 했구요. 늘 그렇듯 강의가 끝난 뒤에는 항상 또 다른 질문들과 고민들이 떠오르기 마련이에요. 기존에 갖고 있었던 의문이 사라지는 동시에 더 많은 질문과 고민이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되는 것 같기도 하네요. 그렇지만 스스로를 괴롭히며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리라 다시 한 번 다짐하면서 앞으로 이어질 민우특강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다음 주 4강에서도 또 만나요:D) J의 부채그래프를 통한 생생한 사례로 성매매가 이루어지는 보다 큰 구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앞으로 뻗어갈 분노의 방향을 새로이 가늠해보게 해주는 시간이었습니다. :) - 강의를 듣고 바로 뿔뿔이 흩어지는 것은 너무 아쉬운 일이에요. 같은 강의를 들었어도 사람마다 다르게 이해하거나 느낀(또는 꽂힌) 부분들이 있고, 어떻게 들었는지 서로 대화하는 속에서 생각은 더 구체화되고, 풍부해지니까요! 게다가 평일 저녁시간 페미니즘 강의를 듣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인 이 귀한 기회에, 그저 각자의 자리에 홀로 앉아 강의를 듣고 가기보다는 얼굴을 맞댄 교류로 이어진다면 훨씬 더 뜻깊은 경험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뭔가 이야기를 더 나눠보고 싶어도, 장소를 옮겨서 하는 뒷풀이까지 하기엔 시간이 부담스러운 분들이 계시지요. 그래서, 이나님이 후기에 적어주신 것처럼 <시간을 달려서>에서는 매번 강의가 끝난 직후 강의 장소에서 바로 자유롭게 모둠별로 남아 30분_맨정신_1차 뒷풀이 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2강 끝나고서는 조별로 이면지 나눠드리는 것을 깜박하여ㅠㅠ 어떤 얘기 나눴는지 발표해주신 내용을 사진에 못 담았다는ㅠ. 교육장 폐관시간의 임박 때문에 언제나 이야기들을 더 이어 토론하지 못함이 정말 아쉬워요ㅠ.. 다음 번에 또 이런 프로그램을 마련한다면 그땐 꼭 미리 강의 시작시간을 앞당기거나 대관시간을 늘리도록 할 예정입니다:) <시간을 달려서> 강의를 통해 민우회 회원이 되어주신 분들께는 무려 '민우회 보틀 무료 증정'이라는 빅찬쓰! 지금도 진행 중! 이번에 민우회 신입회원이 되신 분들, 반갑습니다.^^ 조만간 민우회에서 다시 만나요! 1,2강에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금 감사드리고요, 다음 주 5월 17일에 있을 마지막 강의 <섹슈얼리티 정치: 퇴행의 시대에 성을 사유하기>도 기대가 됩니다! 'ㅁ' 민우특강 <페미니즘VS페미니즘 - 시간을 달려서> 3, 4강 후기도 커밍쑨!16.05.14민우회693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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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5 회원활동[최종편] '해보면기획단'이 제안하는 (재미로 보는) 대안 질문그동안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질문들 연재했는데요. (초면일 때/ 오랜만에 만나 어색할 때/ 일상적으로 자주 마주치는 곳에서/ 정기적인 모임에서) 오늘은 최종편, “좋은 질문을 하는 팁”을 해보면 기획단에서 모아 봤습니다.16.05.11민우회537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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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4 기타[후기] '성평등 세상을 여는 희망나눔 바자회'올해도 돌아온 '성평등세상을 여는 희망나눔 바자회' 아침 일찍부터 동네 주민들과 민우회를 아껴주는 분들로 북적북적했습니다. 득템이 바로 후원이 되는 곳! 입구에서부터 눈에 띄는 '다이쏘' 온갖 잡화들을 5백원부터 5천원까지 다양한 가격으로 팔았어요. 요렇게 팔아서 과연 수입이 나올까 싶지만, 언제나 인기를 끄는 코너! 맞은 편에서는 옷을 팔고 있었어요. 후원자 분들이 좋은 옷들을 많이 보내주셔서 이날 싱글벙글하신 분들이 참 많았지요. 조금 낡은 옷들은 한데 모아서 3개 5천원으로~! 여기서 잠깐 '숨은사람찾기' 퀴즈~! 바자회 마감이 다가오던 이 시각... 사진 속 등장인물은 모두 몇명일까요? 넵~! 모두 (네 )명입니다 (답을 알고 싶으시면 긁어보세요~!) 미세먼지 속 큰소리로 호객하다 지친 나머지 옷산 위로 쓰러져 버린 활동가들이 숨어 있어요 (지치고 행복한 표정 ㅎㅎ) 썸씽투 드링크 코너, 그 옆에 언니네 책방! 소모임 '순하리' 멤버들이 정성껏 만든 레몬자몽청과 크레센트 카페에서 후원받은 맛있는 더치커피를 판매했어요. 후원받은 책들도 책장 가득~ 아동용품과 아동도서는 한데 모아 판매했어요. 이날 가장 핫했던 코너 중 하나 - 신발 코너. 새 신발들을 한개 오천원, 세개 만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팔아서 이후에도 SNS 등에서 계속 회자되었지요. 그럼 슬슬 이날의 아래층으로 내려가볼까요 넵, 아래층은 득템의 성지, 민우 명품관! (완성된 간판을 들고 서 있는 전날 샷 ㅋㅋㅋ) 명품관에는 주로 신제품들이 놓여있어요. 후원자분들이 보내주신 물건 중에서도 값이 나가는 고급잡화들은 민우 명품관으로 활동가들이 바쁜와중 조물조물 만든 걱정이 인형 세트들도 놓여있었지요 다양한 물품과 사람들로 올해도 북적북적한 명품관이었습니다 당일 정리하면서 물품이 많이 남아 "어? 혹시 이번에는 수익이 별로 안 난 것이 아닐까?" 하고 조마조마했었는데요.... 다행히!! 예년과 비슷한 수익이 나왔습니다! :) (작년 바자회로 민우회가 두달치 적자를 메꾸어서 기뻐했던 것 기억하시나요?) 이 활동자금으로 올 한해도 성평등 세상을 여는 여러 활동들을 열심히, 신나게 해나가겠습니다. 물품을 모아주시고 바자회 흥하라고 기원해주시고 당일 찾아주신 분들 덕분입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 참, 남은 물품들은 다음 주 월화 이틀간 미니바자회를 열어 잘 팔았어요. 미니바자회 소식 듣고 오신 분들 감사합니다. SNS에서 자랑해주신 팔로워분들도 감사드려요~ 덕분에 당일 많이 남았던 물품도 많이 나갔고요 ㅎㅎ 이제 남은 책들을 정리해서 알라딘 중고서점으로 보낸다거나 하는 몇몇 일들만 남아 있어요. 또 사무실에서도 상시적으로 작은 바자회 코너를 열어 화장품이나 가방 등을 팔테니까요 :) 사무실 들리실 때 한 구석의 작은 테이블도 유심히 보아주세요. + 참, 반짝반짝 예쁘고 문구는 간지나고 실용성은 빼어난 민우회 보틀 살까 말까 하다가 집에 가서 후회하신 분들 있으신가요? 다른 것들은 모두 나갔지만, 야근에 시달리는 직장인을 위한 '집에 가고 싶다'와 외모피로사회에 스웩 넘치게 내뱉는 "외모? 왜? 뭐?" 민우회 슬로건 "우리는 연결될수록 강하다"는 아직 남아있어요. 민우회 사무실에 들렀을 때 사시거나, 혹은 민우회 강좌 등 행사장소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D + 마지막으로 감사인사 드릴 분들이 계세요 정신없던 당일, 바자회 물품도 함께 팔고 전단지도 뿌리러 거리로 나가고 뒷정리도 착착 함께 해주신 자원봉사 회원분들 - 노이 로리 샅샅 스머프 아이몽 에펠 엘라 장군이 지은 집곰 햇살 혜영 혜진 고마워요~! ^^/" + 그리고 또 특별히 감사인사 드릴 분들이 있지요. 당일 색지 위에서 빛나던 이름들. 물품 보내주신 후원자분들의 명단입니다. 많은 물품을 모아주시고, 바자회 흥하라고 말해주신 여러분 덕분에 민우회는 또 한발짝 성평등한 세상을 향해 나아갈 힘을 얻어요. + 끝날 듯 끝나지 않는 바자회 후기. 하지만 자랑하고 싶은걸요 :) 보내주신 물품에 대한 설명과 예상가격대 등을 정성스럽게 적고 민우회에 대한 애정과 응원을 함께 담아 편지와 쪽지로 보내주신 분들이 많이 계셨어요. 그중 몇장을 살짝 보여드릴게요. 하나하나 보여드리며 자랑하고 싶어서 따로 사진 찍고 이름도 블러처리해보았는데 ^^; 편지가 갑자기 공개된다면 당황하실 거 같아서 그냥 멀찌감치 찍은 사진만 올려요~ 감사합니다. 일일이 답장 드리지 못해 아쉬울 만큼 기뻤어요. 이렇게 보내주시는 응원과 애정 느낄 때마다 활동가들은 힘이 나고 씩씩해집니다. 우리 함께 차별없는 세상 만들어가요! 바자회에 힘 보태주신 모든 분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16.05.11민우회786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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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3 회원활동'해보면기획단'이 제안하는 (재미로 보는) 대안 질문 3탄동창회, 동호회, 소모임 등 정기적으로 만나는 모임이나 특정한 커뮤니티 안에서 ... 사용할 수 있는 질문들 마련해 봤습니다. 이따금 작은 행사나 뒷풀이 자리에서, 평소보다 조금 깊은 대화를 하고 싶을 때, 이런 질문으로 물꼬를 터보는 건 어떨까요? [내가 ‘갑’일 때?!] 주의해야 할 꿀팁까지, 평등하게 소통하는 커뮤니티를 위해 지금 할 수 있는 작은 시도들을 시작해 보아요!16.05.10민우회463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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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2 미디어매일경제 '성형외과를 찾은 그 남성, 왜 000 얼굴 택했을까'에 관한 항의 공문매일경제에 발송한 < '성형외과를 찾은 그 남성, 왜 000 얼굴 택했을까'에 관한 항의 공문>을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연예인 얼굴로 성형해 술 취한 여성 ‘강간’하라는 기사 논란> (경향신문, 2016년 5월 2일) 이를 우편으로 매일경제에 전달하였으며, 5월 13일까지 사후 처리 진행에 관한 답변을 요구했습니다. 이후 답변이 도착하면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5월 1일 매일경제는 <성형외과를 찾은 그 남성, 왜 성시경 얼굴 택했을까>라는 글을 게시했습니다. 이 글은 술에 취한 여성을 상대로 ‘성관계’를 하는 것을 ‘작업’으로 그리고 있으며, “범죄행위 아니냐고 묻는 분이 있을 것 같은데, 저는 약을 먹인 적도 술을 강권한 적도 없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글에서 묘사된 것은 술에 취한 여성에게 동의 없이 행해진 명백한 성폭력이며, 필자는 성폭력에 대한 인식이 전무한 것으로 보입니다. ○주류 언론사이고 공신력을 가진 매일경제에서 ‘폭력에 대한 감수성’이 실종된 이와 같은 글을 연재하는 것은, 독자들로 하여금 성폭력을 사소한 것으로 여기게 만들도록 합니다. 이는 성폭력 예방과 근절을 위한 사회적 차원의 노력을 무시하는 처사입니다. 그리고 현재 매일경제 측에서는 사과문을 올렸지만, 이를 찾아보기 어렵게 되어있어 진정 사과할 의지조차 없는 것으로 비춰집니다. 이에 우리 단체는 임시방편적 조치가 아닌 이보다 더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합니다. ○우선 ‘Mr.존슨의 밤의 동화’ 연재 중단과 필자의 직접적인 사과, 데스크 징계를 요구합니다. ‘Mr.존슨’이라는 익명성을 이용하여 ‘준강간’ 행위를 경험담처럼 늘어놓는 글을 쓴 당사자와, 이것을 기획하고 통과시킨 데스크의 직접적인 반성이 없다면 이는 진정한 사과라고 볼 수 없습니다. 또한 이러한 글이 유통될 수 있도록 승인한 책임자는 반드시 징계로 무거운 책임을 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평기자와 데스크 모두 교육을 통해 성폭력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여 이러한 일이 반복적으로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하고, 이밖에도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매일경제는 5월 13일까지 답변을 통해 이번 문제에 대해 어떠한 사후 처리가 진행되고 있는지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16.05.04미디어운동본부1020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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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1 반성폭력[첫사람액션단] 첫사람액션단 2차 모임에서는 어떤 이야기들이?지난 4월 12일 성폭력 피해에 공감하는 '첫사람 액숀단'이 두번째 모임을 가졌습니다. 너무 흔한 성폭력, 그리고 성폭력에 대한 몰이해를 드러내는 말들, 혐오와 차별을 드러내고 '여자니까'라는 한마디로 우리를 뜨악하게 하는 말들. 이 재료들을 가지고 할 수 있는 것들을 두번째 모임에서 구체적으로 나눴었는데요. 자기방어훈련에서부터 길거리액숀 그리고 전시 기획까지! 그 구체적인 상상들을 함께 들여다볼까요? 첫사람액션단은 이 세가지 기획들 중에서 실제로 어떤 것을, 어떻게 현실화할 것인지를 5월 4일 세번째 모임에서 작당을 꾸밉니당!!! 액션단의 앞으로의 행보 쭉쭉 기대해주세요. :)16.05.04성폭력상담소599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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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0 미디어[제7차 미디어이용자권익포럼] 후보자 검증과 정책실종, 20대 총선 보도를 진단한다제7차 미디어이용자권익포럼 <후보자 검증과 정책실종, 20대 총선 보도를 진단한다> 일시: 2016년 5월 11일 오후 3시 장소: 광화문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3층 중회의실 사회: 강형철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 발제: 심미선 (순천향대 신방과 교수) 이윤소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사무국장) 토론: 노영란 (매비우스 사무국장) 심영섭 (외대 커뮤니케이션학과 강사) 이진영 (시청자) 이호찬 (MBC 민실위 간사) 문의 : 02-734-104616.05.03미디어운동본부629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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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9 기타[지역민우ON] 4월 16일, 그 날을 기억합니다4월 달력을 넘기다보면 잊을 수 없는 그 날이 눈에 들어옵니다. 시간은 어김없이 흘러 어느새 다시 그 날이 돌아왔습니다. 2014년 4월 16일 이후로 그 날이 가까워지면 ‘세월호’, ‘노란 리본’ 등이 떠오르는데요. 주변을 둘러보면 의식하지 못했지만 우리 주변에 노란색은 어디에나 분명히 있습니다. 세월호도 마찬가지입니다. 생각하면 아프고 답답한 마음이 앞서지만 여전히 진실규명은 되지 않았고, 유가족은 아직도 힘든 싸움을 계속 해나가고 있습니다. 잊지 못하고, 잊을 수도 없는 이 봄, 본부에서는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아 온라인 액션 [#노란색은분명히있습니다] 를 진행했습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노란색 물건으로 리본을 만들어 SNS에 올리는 것이었는데요. 많은 분들이 캠페인에 참여해주셨고, 민우회의 9개 지부에서도 함께 했습니다. 그리고 지부마다 지역별로도 세월호를 기억하는 활동들이 있었습니다. 4월의 [지역민우ON] 을 통해 지부들의 세월호를 기억하는 활동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고양파주여성민우회에서는 하루 전 날인 4월 15일, 고양시민들과 세월호 2주기 추모행사 및 문화제에서 부스를 운영하며 세월호 리본 신청을 받아 ‘거리에 세월호 리본 달기’ 캠페인을 진행했는데요. 4월 16일 당일에는 안산집회와 광화문 추모문화제에 함께 했습니다. 동북여성민우회는 매주 금요일마다 창동역에서 세월호 특별법 개정안에 대한 서명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4월 13일에는 서명받기와 함께 추모공간을 운영하고, 추모미사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4월 15일엔 ‘세월호 참사 2주기 도봉구민 추모문화제’에 오카리나 공연을, 4월 16일 당일에는 도봉구 주민들과 함께 세월호 진실규명 등의 내용이 담긴 피켓을 들고 행진했습니다. 4월 15일, 강원감영에서 희생자들의 추모를 위한 합창이 있었습니다. 세월호의 진실을 밝히겠다는 우리의 다짐을 노래로 담고자 원주 횡성지역에서 416 명의 합창단원을 모집하는 조금은 특별한 세월호 참사 추모제였는데요. 본 공연에서는 416 명을 훨씬 넘는 인원인 500명의 합창단원들이 모여 ‘꽃밭에서, 섬집 아기, 약속해' 세 곡의 노래를 불러 감동적인 합창이 되었습니다. 원주여성민우회도 여기에 함께 했습니다. 춘천여성민우회는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시민행동’과 연대하여 많은 활동을 하였는데요. 4.9 세월호 추모 문화제에 참여하여 세월호를 잊지 말자는 문구가 적힌 노란 풍선을 나누어주고, 이후 플래시몹과 가두행진을 하였습니다. 명동에서 진행되었던 음악회에도 참여하여 그간 틈틈이 만들어온 세월호 리본 장식과 배지, 스티커를 나눠주며 진상규명 서명을 받았고요. 뿐만 아니라 인권선언 위원 모집에 동참하여 ‘도민일보’와 ‘춘천사람들’에 시민행동의 이름으로 ‘존엄과 안전에 관한 4·16 인권선언 광고'를 실었습니다. 5월 7일 토요일에는 봄내 벼룩시장에 나가 노란실로 뜬 나비를 판매하여 모금활동을 할 예정이라는 소식입니다. 세월호를 기억하고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활동에 각 지역에서 지부들도 여러 방법으로 함께 했습니다. 4월 16일 당일은 작년과 같이 어둡고, 비가 많이 내리는 날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그 날을 기억하는 많은 사람들이 비를 맞으며 광화문 광장으로 모였습니다. 우리들이 4월 16일을 기억하는 한 노란 리본은 광화문에 그리고 우리들 곁에 분명히 있습니다.16.04.28민우회537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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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8 반성폭력[첫사람재판동행] 피해자에서 첫사람이 되기까지봄볕 좋던 지난 4월 19일, 양성교육을 마친 첫사람 재판동행단의 첫 동행이 있었습니다. 떼로가는 첫사람-이 정말로 떼로 갔어요! 열명이 넘는 첫사람과 더불어, 오늘은 다른 피해자 부모님들께서도 자리를 함께해 한결 더 든든하고 씩씩한 날이었답니다. 재판이 끝난 뒤에는 피해자 부모님들의 말씀을 듣고, 자리를 이동해 이번 사건과 재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머리를 맞대었어요. 다음 재판은 5월 24일로 결정되었답니다. 다음 동행에서 보아요! 이날의 이야기를 지은님의 후기를 통해 함께 나눕니다:-) '피해자에서 첫사람이 되기까지' 2016. 04. 19. 서울고등법원에서 장애인준강간 등 사건의 재판동행을 위하여 다수의 첫사람들이 모였습니다. 피해자 부모님과 지방에서 올라오신 지인분들의 열정까지 더하여 이날의 법정은 방청석이 만석에 가까울 정도였습니다. 1심에서의 무죄판결로 검사가 항소를 하여서 항소심 선고기일까지 지정되었는데, 재판부 변경으로 인한 공판절차 갱신으로 인해 선고기일에서 변론재개가 된 상황이었습니다. 물론 첫사람의 탄원서가 재판부에 호소력 있게 전달된 것(으로 믿습니다^^) 또한 변경된 재판부에서 신중하게 절차를 진행하려는 의지를 보여준 계기가 되었으리라 짐작합니다. 마침 <추적60분> ‘13번의 악몽, 처벌받지 않는 그들’에서 피해자의 심리 상황을 밀도 있게 다룬바 있었습니다. 19일 재판의 피고인은 방송에 나왔던 가해자는 아닙니다. 그러나 방송에서와 같이 피해자의 장애(를 피고인이 인식하고 있었느냐)가 사건의 쟁점이 되었습니다. 저는 그 방송을 다시보기하면서 피해자가 지속적으로 겪어왔던 성폭력의 후유증과 아픔에 더욱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의 쟁점은 피고인이 피해자의 장애를 인식했는지 여부이기도 하지만, 그 이상의 많은 고민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성폭력 피해자가 통상 보일만한 행동이라는 프레임에 갇혀서 사건을 보게 되면 그에 벗어난 피해자의 행동은 가해자에게는 면죄부가 되는 경우가 있어서 안타까울 때가 있었습니다. 이번 재판부는 피해자의 행동을 세심하게 이해하려는 감수성으로 판결을 내리기를 바랍니다.(이런 바램이 무리가 아닌 당연한 날이 오겠죠?ㅎㅎ) 이날 재판에서 느꼈던 건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재판부에서 신중하게 절차를 진행하려는 노력이 엿보였고, 피해자 국선변호사의 의견서도 적극 반영하여 검사에게 증인 채택 여부를 알려달라고 한 점입니다. 제가 2013년 재판동행지원을 하던 때에는 국선변호사 제도가 시행된 초창기여서 변호사가 공판기일도 제대로 통지받지 못하거나 의견 진술도 제한적이었는데, 오늘 재판을 보니 이제는 피해자 국선변호사에게도 기일통지가 되며 출석도 체크되는 등 형석적으로나마 역할이 더 확장되어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문심리위원에 대해서도 피고인의 번호인이 이의신청을 제기하니 재판부에서 직권으로 다른 심리위원을 선정하였습니다. 피고인 변호인은 수사 과정에서 전문적인 자격을 가진 분들의 참여로 이미 충분히 다루었는데 상당한 시간이 지난 지금에서 의견 조회가 필요하느냐며 불만섞인 의견을 제기하였습니다. 빨리 종결짓고 싶어하는 그들의 불안한 심리를 뒤로하고 재판부의 의지대로 충분히 검토되기를 바라면서 오늘처럼 첫사람의 존재감을 계속 드러내보이는 것도 우리의 역할인 것 같습니다. 재판은 속행이라 금새 끝났지만, 1층 로비 한켠에 모여서 피해자 아버님의 열변을 유심히 들었던 분위기와 공감대는 가슴 깊이 담겨질 것입니다. 저도 준강간 피해자이고 저처럼 억울한 사람이 줄어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동참하고 있지만, 이렇게 첫사람으로 연대할 수 있어서 저의 치유에도 한발 더 다가가는 것 같습니다. 첫사람으로 동행할 수 있어서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16.04.22성폭력상담소795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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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7 기타[후기] 페미니즘 무상교육 {입덕} - 다시 만난 세계'페미니즘 무상교육'. 전 인류에 필수적이지만 아직은 너무나 부족하니까 우리가 해보자며- 지난 4월 14일, 민우회는 <입덕- 다시 만난 세계>라는 제목으로 무료 입문강좌를 열었습니다. 강의는 여성주의 연구활동가 김홍미리 선생님께서 맡아주셨습니다. 강의를 위해 살신성인(..!) 선생님의 흑역사(..!)도 공개하시며, 솔직하고 시원시원한 강의를 해주셨는데요! bbbbbb 김홍미리 선생님은 페미니즘이란 '질문의 시작'- 즉, 페미니즘과의 만남이란 세상에 대한 질문이 시작되는 어떤 순간, 무지함을 무지한 채로 남겨두지 않을 것 같은, 질문으로 가득 찬 어떤 순간이며 그 순간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함을 이야기했습니다. 강의에서는 최근까지도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여러 이슈들이 적나라하게 파헤쳐졌습니다. 분노로 리트윗했었던 건들도, 각각의 사안들에 대해 '이것은 과연 "왜" 문제인가?'라는 질문, 그리고 '이것을 문제가 아니라고 하는 이들은 뭐가 문제인가?'라는 질문 앞에서 말을 만들어보려니 다시금 곰곰이 생각해보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분노에서 그치지 않고 이 질문을 밀고나가는 것이 중요함을 느꼈습니다. 들어주신 사례들이 다 최최최신의 것들이었고, 심지어 강의 당일 새벽에야 결정된 20대 총선 결과를 다루어주시기도! (기독자유당..OTL) 여성혐오 관련 온갖 단어들이 오프라인에서, 그것도 강단에서 마구 날라다니는(?) 것에서 묘한 재미와 카타르시스가 있었다는ㅎㅎ 강사님은 페미니즘 책 한 권도 읽어본 적 없을 것만 같은 어떤 남자사람이 가뿐히 스스로 페미니즘 제왕(...)이 되어 왈가왈부하는 현실을 언급하며, 페미니즘은 이처럼 항상 평가와 진단의 대상이 되는데 '어쩌면 나는, 우리는 여기에 덩달아 춤추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을 돌려주셨습니다. 나 페미니스트 맞나? 나도 페미니스트가 될 수 있나? 진단하는 말들 안에 스스로를 가두지 말기로! 강의를 들으러 온 많은 사람들도 강사님이 말씀하셨던 '(여성이) 욕을 먹다 먹다 차오른 분노- 이제 어디로 갈 것인가?' 라는 질문을 마음 한켠에 갖고 계셨을 거라 생각되어요. 강사님은 '페미니즘은 언제나 논쟁 속에, 질문 속에 있었다'는 것을 상기하며, '페미니즘 안에서' 움직이기. '논쟁에 참여하면서' '그 다음'을 만들어가기'를 제시해주셨습니다. '페미니즘을 처음 접했을 때 느끼는 '분노' 그 다음의 희망으로 어떻게 이동할 것인가가 관건이며, 타인과의 만남 속에서 확장되고 조직된 분노가 '힘'이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것은 '완벽지향의 고딕체 페미니즘이 아니라, 빈틈 많은 삶의 방식, 타인을 초대하는 여백 있는 움직임 속에서 찾을 수 있다'고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강의 자료의 말을 옮겨보면:) - 어렵게 살갗을 뚫고나온 분노를 ‘진짜 페미니즘’을 가리는 일에 사용하지 않기를 - 서로 어디를 향해 서 있는지를 살펴주고, 분노가 이끄는 힘을 같이 사용하기를 - 페미니즘에게 위로 받은 후, 곧장 페미니즘에게 상처받는 일 없기를. 강의 내용을 이 후기에서 알알이(?) 다 나누고 싶지만..! 그럴 순 없기에, 그리고 다음번에 또 한번 <다시 만난 세계>2를 개최할 것이기에 참가자 분들이 당일에 남겨주신 말들을 공유하는 것으로 대신합니다. "실질적인 앞으로의 방향들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문으로 멈춰 있었던 페미니즘을 구체적으로 체화시킬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해나가보자 합니다. 진솔하게 경험담과 다양한 사례들을 예시해주셔서 일상에서 접목시켜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한창 인터넷에서 핫했던 페미니즘 이슈를 한 자리에서 접하면서 생각이 정리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랜 시간 고민하고 성찰해왔던 이야기들이 저 스스로를 옭아매고 있던 것들이 아니었나 싶기도 했구요. 익숙한 이슈와 이론들 속에서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유쾌하게 이야기해주셔서 2시간이 짧게 느껴졌습니다. 페미니즘에 처음 눈 떴을 때 생길 수 있는, 분노의 방향이 잘못될 수도 있는 오류에 대해서 잘 짚어주신 것 같습니다. 내 의견이 무조건 옳다고 싸움닭처럼 굴지 않아도 괜찮다는 말이 참 따뜻했습니다." "거의 마지막즈음에 해주신 ‘죄책감을 가지지 않아도 된다’는 말. 페미니스트가 되기로 한 이래로 볼 것도 즐길 것도 너무 줄고 위축되었는데 위로가 되었습니다. :D 또한 의제에 대한 공감이 있어서 (어디에도 느끼지 못했던ㅠㅠ) 좋았어요!" ▼ 회원 찬이 님이 솔직한 소감을 담아 강의 후기를 써주셨어요. 이날 김홍미리 선생님 강의의 시작은 “질문”이었습니다. 선생님은 ‘내가 여기 왜 왔는가?’, ‘강의를 왜 듣나?’, ‘페미니즘이란?’, ‘나는 무엇을 알고자 하는가?’ 이러한 질문들을 던져 주셨어요. 몇몇 분들의 답변이(그리고 질문이) 나왔지요. 하지만 저는 조금, 아니, 많이... 질문을 한다는 점이 생소하고 신기했습니다. 저는 그저 막연하게, ‘그만 무지하고 채워보기로’라는 생각을 품고 이론적인 강의를 상상하고 왔는데 이론적 지식보다는 직접 물으시고 스스로 질문하는 방법이어서 정말 신기했어요. 왜 어떤 사람들은 페미니스트들이 문제제기하고 말했을때 그것은 “꿍꿍이”로만 보고 평가하고 비난하는가? 우리는 페미니스트들이 문제제기한 사건 사례들- 장동민과 중식이밴드의 여성비하 발언, 폭력·강간·살인, 몰카의 심각성, 여성의 몸에 대한 상품화- 이런 사례들을 같이 짚어보며 우리(페미니스트)가 하는 일은 꿍꿍이가 아니라 혐오에 제대로, 당연한 문제제기를 하는 것임을 보았습니다. 항상 문제의 선반에 오르는 “혐오”의 정서에 대해서도 알아보았어요. 혐오를 시작으로 실제로 폭력을 가하고 강간하고 살인, 스토킹, 비하할 수 있는 가해자의 인식이 무엇일까. 혐오란 “더러움의 정서”이고 “인간으로 보지 않는 정서”라는 것, 즉 여성을 인간의 주체로 생각하지 않아서 그리 가혹하게 행해질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동안 저도 모르게 혐오발언을 한다던가, 혐오 비스무리한 발언을 하지 않았나, 한 것 같애...라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었어요. 혐오에 대해 알아갈때는, 충격과 부끄러움이 동반되었던 것 같습니다. 강의 후반부에서 페미니즘의 고착화에 대한 경계, 갇혀있지 말아야 한다는 일침도 있었어요. 문제를 보고 질문하며 같이 나아가는 것이지 ‘내가 페미니스트인가, 아닌가’, ‘진짜인가, 가짜인가’에 너무 얽매이지 않았으면 하는 점도 생각해볼 수 있었지요. 너무나 완벽한 페미니스트이기보다 페미니즘과 페미니스트는 계속 질문하고 나아가야 하니 빈틈이란 여유를, 공간을 열어가면서 같이 토론하고 방향을 잡아가며 변화해나가자 라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변화하고 성찰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이지 않을까 생각되고, 이제서야 알아가 보려 하는 미숙한 저도 조급하지 않게 천천히 공부해나가야 겠다고, 특히 질문하는 연습을 좀 해나가야 하겠다고 뜨끔하였답니다. 그 시작이 민우회에서 잘 이어지를 바라고 두근거리게 되는 마음이랍니다. 페미니즘 이슈를 두고 함께 분노하고 함께 웃을 수 있는 수십 명의 사람들이 직접 얼굴을 맞대고 한 자리에 모여 서로의 기운을 나눌 수 있었다는 점! 강의도 멋졌지만 그것 자체로도 참 멋진 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4월 마지막주부터는 매주 수요일 5주간 민우회 신입회원세미나 <환절기>가 시작되고 또 28일부터 4주간 민우특강 <페미니즘vs페미니즘: 시간을 달려서>도 진행됩니다. 민우회는 계속해서 이렇게, 페미니스트들이 만나고, 이야기하고, 공부하는 장을 마련해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입덕} 다시 만난 세계> 2번째는 6월 중순경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번에 빛의 속도로(과장 아님) 마감되어 안타깝게 함께하지 못한 많은 분들 반짝반짝한 6월엔 꼭 만나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 김홍미리 선생님 강의자료 맨 마지막장 맨 마지막줄 문장으로 후기를 마무리합니다. '시작했으니, 두려움 없이' - 얍!16.04.21민우회886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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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6 기타민우 바자회에는 어떤 물품이 있을까요? (2) 후원인들 편정성껏 담아서 마음과 함께 보내주신 분들의 물품들 중 일부를 소개합니다. 예년보다 바자회 물품이 적다는 이야기가 새어나간 덕분인지 막판에 많은 분들의 택배와 방문이 이어졌어요. 와아. 감사합니다~! 택배 하나 올 때마다 정말 고맙고 기뻤어요 :D 일찍 도착했던 물품들 위주로 아주 조금만 랜덤으로 보여드릴 테니까요. 어? 내 물건은 없네? 내가 보낸 건 그냥 그랬나? 하는 생각은 혹시라도 하지 마시길 :) + 후원업체들이 보내온 물품을 보고 싶으시면 http://www.womenlink.or.kr/minwoo_actions/18003 를 클릭해주세요 1. 의류 바자회하면 떠오르는 것은 역시 의류겠지요. 많은 분들이 깨끗하고 좋은 옷을 잘 개어서 보내주셨어요. 2. 가방, 신발 다양한 종류의 가방들이 많이 있어요 :) 신발도 역시 여러 종류로! 선글라스를 찍으려 했는데 가방도 함께 있네요. 3. 생활잡화 다종다양한 물건들이 많은데 사진이 조금 밖에 없네요 - 새것인 안마기도 세 개나 있습니다 :) 이온 헤어롤기도 있고요~ 예쁜 거울도 있어요. 아래에 있는 것은 보석함~! 스포츠장갑도 있고 예쁜 필통이나 노트 등의 문구류도 있어요~ (문구나 생활소품 같은 작은 물건들은 '다있소' 1000원~2000원 매장에서 판매될 거예요. 득템의 현장!) 3. 주방용품 요렇게 잘생긴 커피머신도 있고 작지만 멋진 그릴도 있고 그릇 종류도 있지요 :) 악어 모양의 칼과 새 모양의 레몬즙짜개. 아기자기 귀여운 주방 소품들 ㅋㅋ 칼, 도마, 그릇, 새 식탁보, 물병, 뒤집개,.... 많은 주방용품들이 있으니 보러오세요~ 4. 민우회 바자회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품 (SNS에 올렸던 이미지들이라 테두리가 있어요 ㅎㅎ) 활동가들이 바쁜 와중 직접 만든 걱정이인형 세트. 오늘도 한쪽에서는 작업장이 펼쳐졌습니다 ㅎㅎ "해보면" 캠페인 스티커가 붙어있는 레몬자몽청. 여성주의 세미나 소모임 '순하리' 사람들이 직접 만들었어요. 바자회 한 켠에서 이 레몬자몽청으로 에이드를 만들어 팔기도 할 예정인데요 오늘 레몬자몽청 에이드를 한입 마셨는데 상큼하니 맛있었어요:) 배우 김꽃비씨의 팬, 혹은 영화 '똥파리'의 팬에게 희소식. 특별한 기회가 될 수 있어요 :) + 여기에 채 다 올리지 않은 아주 많은 물품들이 있어요. 동대문 등지에서 도매하시는 분께서 500켤레의 신발을 보내주시기도 했고 역시 의류 도매하는 분께서 정말 많은 의류를 보내주시기도 했지요. 지금 사무실에는 물품과 택배 상자들이 흘러 넘쳐 걸어다니기도 조금 힘들 정도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물품이 모인 것, 민우회를 지지하고 응원하고 함께 하는 분들 덕분입니다. 여성주의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성평등한 세상을 꿈꾸는 이들이 이렇게 많다는 것, 참 신나요 :) 곧 다가올 바자회, 많이들 와주셔서 득템이 곧 후원이 되는 멋진 기회 많이 누리시길 바랍니다. 민우회도 여러분들의 마음을 모아 바자회 잘 치루고 활동자금을 모아 2016년도 열심히 뛰겠습니다. 감사합니다~!16.04.21민우회881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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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5 여성노동[후기] 직장생활 노하우 집담회 - 무림(武林)고수 특별전 [직장생활 노하우 집담회 - 무림(武林)고수 특별전 후기] 지난 4/11 월요일 저녁, 민우회 사무실에 몇 분의 귀한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민우회원계에서 오랜 직장생활 내공으로 가히 직장생활계 무림의 고수라 불리울만한 네 분의 회원들을 여성노동팀에서 모신 것! 직장생활 생존을 위한 꿀팁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핑크팬더, 애기보살, 프리마돈나, 산굼부리 네 분의 무림고수님들을 모셨습니다. (낯선 별칭들이라고요? 신변보호를 위해 기존 별칭 대신 가명을 사용했습니다. 산굼부리는 화산이에요..제주에 있어요...) 4월의 어느 월요일에 열린 < 직장생활 생존 노하우 집담회 > 후기, 시작합니다~ 말 끝마다 외모평가 외모지적하는 상사, 개미처럼 열일(열심히 일)했으니 올려줄 줄 알았지만 동결되었던 내 연봉!, 회식 때마다 제일 어린 여자직원을 남자부장 옆에 앉히는 얄미운 상사... (생각만 해도 넘나 부글부글 화가 난다) 작년 민우회에서 인터뷰한 20~30대 여성노동자들이 들려준 사례들입니다. 인터뷰 사례집 <나만 힘든가? : 20~30대 여성노동 이야기> 에도 소개가 되었던 이 빡침의 사연들 ! 이럴 때 나는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까?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부딪히게 되는, 바다에 모래알처럼 무수히 많은 빡침의 지점들, 이 모든 빡침의 파도에 부닥치다 보면 이러다 내가 닳아 없어지는 것은 아닐까, 이 파도를 멈추게 할 수 없다면 내 영혼을 지킬 작은 지푸라기 팁이라도 하나, 차라리 이 파도를 타는 빡침의 파도 써핑법이라도 - 작은 노하우들이 간절해질 때가 있지요. '직장생활을 오래 해온 민우회원들이라면, 이 상황에서 뭐라고 말했을까? 어떤 식으로 대처했을까?' '내 곁에, 직장에서 오래 버텨온 내공 쌓인 민우회원 언니가 있다면' 넘나 물어보고 싶었던 빡침 대응법이 궁금했습니다. 무림고수님들의 노하우가 궁금한 18개(딱히 다른 의미가 있었던 숫자는 아님....)의 사연들을 가지고 핑크팬더, 애기보살, 프리마돈나, 산굼부리님과 여성노동팀 부추, 달래, 노새가 모여 이야기나누어 보았습니다. 직장생활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려고 하다보니, 초대한 회원들의 일 경력과 회사의 정보들이 궁금했어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계속 지금 상태로 월급만 주면 좋겠다" 핑크팬더님은 현재 20인규모(여성은 2명)의 건축관련회사에서 6년째 일하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소규모 광고회사에서 일을 하다가, 자영업도 시도해보았던(말아먹으셨다고) 핑크팬더님은 눈치껏 적당히 시키는 일(만)을 하며 회사에서 드문드문 소심한 똘끼를 방출하고 있습니다. (일해줄게 월급만 다오. 일은, 월급 주는 만큼만 ;D) "여자는 안 키운다고? WTF... 난 해내고 말테야!!!!" 프리마돈나님은 현재 직장에서 10년째 일하고 있는 건축설계사로, 동종업계에서 쌓인 경력만 20여년이라고 해요. (남초직종 남초회사에서 오래 일하며 무수한 일들을 지나왔다고..) 첫 직장에서부터 "여자는 안 키워준다"는 말을 듣고 오기가 생겨 '해내고 말테야!'의 정신으로 일해온 프리마돈나님은, '할 말은 해야 하는 타입'으로 '건드리면 사장도 물어 뜯는' 쎈캐(쎈 캐릭터)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일에 있어 '나의 성장'이 최우선이었기 때문에, '그 때는 몰랐지만 돌아보니 차별이었던' 일이 많았다고 합니다. "주는 만큼만 일합니다" 애기보살님은 60인규모의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2년째 일하고 있고, 지난 직장을 포함하면 동종업계에서는 7년째 근무중이라고 합니다. 직장의 정치지형을 기민하게 파악하여 경우에 따라서는 상사도 왕따시키는 커뮤니티 권법(?)을 시전하고 있었습니다. "내가 잘돼서 다른 여직원을 이끌어주고싶다" 산굼부리님은 유통업에서 영업·관리직으로 9년째 일하고 있는 직장인으로, 최근 '여자는 안 될 거다'라는 주변의 만류를 뒤로 하고 시험에 응시, 영업직으로 전환하였습니다. 분노는 쌓아놓았다가 술로 풀만큼(?) '쎈캐'는 아니지만, 평소에 '나 예민한 사람임' 아우라를 조금씩 풍기며, 하고 싶은 말이 있을 땐 '최대한 순진한 척' 권법으로 해내고마는 그런 캐릭터의 산굼부리님입니다. 각자의 캐릭터파악과, 직장정보 파악도 끝났겠다, 사연소개 들어갑니다 ! 준비한 18개의 사례는, '집에 가고 싶다' 텀블러(절찬리 판매중: 02-737-5763)에 넣어 하나씩 랜덤으로 사연을 뽑아 읽으며 진행되었어요. (▲18개의 사연을 가지고 진행한 노하우 집담회.) Q. 회식 때 술집이나 노래방에서 계속 '나이 어린 여직원'을 부장님 옆에 앉힙니다. 넘나 기분이 나쁜데, 남자 상사들이 자기가 잘 보이기 위해 이걸 계속 한답니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핑크팬더 : 이건 사실 조직문화가 잘못된 거라서 그 조직에서 누군가 막아줘야 되는 문제. 프리마돈나 : 좋은 상사가 있어야... 부추 : 근데 그나마 그런 상사라도 없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산굼부리 : 참는 게 답은 아니고.. 나중에는 좀 요령이 생기는 게, 제일 빨리 가서 맨 끝 자리에 앉아서 뭘 먹어버리거나 아니면 아예 늦게 들어가서 맨 끝에 앉아서 사람들한테 막 묻혀서 이야기를 하거나. 아님 저 같은 경우에 제일 좋은 방법은 아예 믿을만한 사람한테 얘길 하는 거에요. 의리에 목 말라있는 누군가를 찾아서, 나 이런 자리 힘들다고~ 나 대리님 옆에 앉고 싶어~ 나 꼭 챙겨야돼~ 이러면서 백번 이야기하면 좀 챙겨줘요. 애기보살 : 많이 그랬던 것 같아요. 산굼부리 : 근데 사장님이 막 너무 어려운 사장님이어가지고 얘기 잘못하면 막 짤릴 것 같고 그러면, 어떡해요. 해야지. 옆에 앉아서. 들어가는 순서가 중요해요. 가만 보니까 남자들도 일부러 상사 옆에 앉기 싫으니까 일부러 담배 늦게까지 피고 늦게 들어가고 그러더라고요. 젤 먼저 가서 구석탱이에 자리잡거나.. 핑크팬더 : 잘 안 보이는 데! 산굼부리 : 여기 사장님 옆에 앉으라 그러면 '아유~' 아니라고, '제가 어떻게 감히~ 여긴 높으신 분들 앉으셔야죠' 그러면서 구석에 가서 불쌍하게 앉아 있고 그러는 거지. 핑크팬더 : 자리 세팅이 제일 잘 돼 있을 때가, 이사들끼리 앉아서 이사들끼리 고기 구워먹고 그럴 때. 중간쯤 되는 차장이나 그쯤이 자리 정리해주는 게 제일 좋지. 산굼부리 : 근데 그런 상사가 별로 없어. 프리마돈나 : 전 제가 앉히죠. 남자직원들한테. "너 여기 앉어." (일동 빵터짐) 아니면~ 사장이나 이사가 부를 때가 있어요. 그럼 가서 술을 왕창 먹여요. 그럼 담부터 나랑 술을 안 먹어요. (일동 웃음) 부추 : 그래, 주량이 쎄면 이것도 방법이겠다. Q. 6시 퇴근인데, 5시 40분에 일을 던져줍니다. "내일 9시 회의에 볼 수 있게 정리해달라"는 업무메일이 자주 들어와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부추 : 이런 업무 지시를 하게 될 때도 있죠? 일동 : 이렇게는 안해요~ 핑크팬더 : 이건 정말 무신경한~ 애기보살 : 이건 회사 사람들이 업무를 주고 받는 뭔가 전통적인 습성같은 그런 게 아닌 가 싶기도 하고. 프리마돈나 : 근데 그건 사실 그 전에도 줄 수 있는 거에요. 꼭 퇴근 시간에 맞춰 준다는 건 그 사람이 못된 거지. 애기보살 : 이 사람은 아마 유명할 거에요, 그 회사 내에서도. 핑크팬더 : 사실 이건 업무분장 잘하고 나면 절대 이런 일이 없어요. 애기보살 : 남을 잘 배려하지 않는 사람이어서, 그 회사에서 이거 아니어도 다른 문제를 많이 만들지 않을까? 부추 : 근데 일단 이런 입장이라면 ? 애기보살 : 업무메일을 받으면 일단 하기는 할 거에요. 하기는 하고, 나같은 상황을 당한 다른 직원들이 있으면 뒤에서 그 사람들이랑 뒷담화를 많이하고, 분위기로 그 사람을 왕따 시키는. 부추 : 상사도 왕따시킬 수 있구나! 애기보살 : 왕따가 막 대놓고 그런다기보다는, 다른 직원들이랑은 '어제 뭐 맛있게 먹었고~' 이런 얘기하는데 자기랑은 안하면 본인도 분위기를 느끼죠. 노새 : 근데 너무 작은 규모 회사여서 만약 여론을 만들기가 어려우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애기보살 : 타 부서 사람들이랑 그런 내용 공유하고, 더 심각한 상황이면 상사의 윗사람에게도 내가 이런 상황들 때문에 힘들다고 피력을 해야죠. 핑크팬더 : (그렇게 시킨 일을) 안 하면 안되나. 난 한 번 안 한 적 있어요. "시간이 없어 안했다."고 했어요. 부추 : 그러니까 무슨 일이 일어나던가요? 핑크팬더 : 난리 났죠. 근데 뭐 주의환기는 되는 것 같아요. 근데 이렇게 할 수 있는 건 이건 안 해도 안 짤릴 수 있겠다는 안전함을 확보를 하고~ 어느 정도 야단을 맞고 며칠간 분위기가 안 좋아지더라도, '한 번은 저지를 수 있겠다' 싶을 때 할 수 있는 거죠. 한 번쯤. 준비 잘 하고, 마음의 준비도 단단히 하고, 한 번 저지르면 좀 덜해요. 저 처음엔 일 되게 열심히 하다가 요즘엔 좀 뭐 던져져도 바로 안하고 묵혀두고 그러거든요. 예전엔 위에서 던져주면 바로 하고 그랬는데 자꾸 그러니까 사람들이 던지면 뭐 바로 나오는 줄 알아. 프리마돈나 : 전 그냥 간단하게 "저 약속 있어서 안됩니다." 그래요. 그러면 자기가 해요, 남아서. (일동 박장대소) 핑크팬더 : 상사도 길을 좀 들여야 되는 거에요. 부추 : 프리마돈나는 그럴 때 마음이 안 쫄리는 거죠? 프리마돈나 : 안 쫄려요. 전 퇴근하고, 이사는 남아서 일하고. 근데 전 아무렇지도 않아. 왜? 당연한 거니까. 부추 : 캐릭터별로 다양하게 나오니까 좋다. 애기보살처럼 뒷담화가 가능한 사람이면 상사 왕따도 시킬 수 있는 거고. 이거 되게 중요한 것 같아. 사람들이 상사를 왕따 시킬 수 있다는 생각을 잘 못하잖아요. 노새, 달래 : 맞아요. 상사가 부하 직원들을 어떤 식으로 신경 쓰는지 상사의 심리에 대해선 처음 들어보는 것 같아요. 부추 : 핑크팬더처럼 분위기 봐서 한 번씩 지르고 이런 것도, 어떤 사람들에겐 해볼 수 있는 일일 것 같아요. 핑크팬더 : 아이고 제가 못했네요. 죄송해서 어쩌나. 야단 맞으면서 죄송하다 그러고, 그 과정을 몇 번 거치면서 서로 선이 생기는 것 같아요. 조정을 잘해가면서 덤비는거죠. 부추 : 그리고 멘탈이 된다면 프리마돈나처럼~ 그런 멘탈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평온할 수 있다 당신도! 집에 가서 발뻗고 TV 봐도 된다! 다들 전전긍긍하게 될 거라 생각하니까. 집담회는 이런 이야기들이 깊은 밤까지 오고간 자리였답니다. 다양한 사연들마다, 각자의 캐릭터대로 등장하는 각자의 대처법들이 참 흥미로웠습니다. 얼핏, '당신이 생각하는 가장 쎈 캐릭터'에 가까운 프리마돈나의 멘탈이 늘 부러웠던 유리멘탈 소유자이더라도, 요리조리 직장내 정치지형을 활용해 여론몰이(?)를 할 수도 있고, 소심하게 눈치 보다 한 번쯤 똘끼(?)를 발산할수도 있고 - 내가 어떤 캐릭터의 사람이더라도, 나도 내 캐릭터를 살린 노하우를 갈고 닦을 수 있겠구나 하는 실낱같은 희망을 갖고서 봄날의 노하우 집담회를 정리하였습니다. 이번 노하우 집담회에서 나온 더 많은 사연과 더 많은 이야기들이 궁금하시다구요? <나만 힘든가?> 소책자도 넘나 애타게 잼나고 공감간다는 소문만 듣고 실물 확인을 못했는데 후속편으로 노하우 집담회마저 넘나 궁금해서 미춰버리시겠다고요 ???? 이번 집담회는 소책자 <나만 힘든가?>의 출판(혹은 재인쇄)을 위해 진행된 자리 ! 작년에 나온 <나만 힘든가?> 소책자는 소량밖에 인쇄하지 못해 일찍 절판이 되어버렸었지요- 아쉽게도 많은 신청이 들어왔는데도 보내드리지 못한 분들이 많이 계셨는데요. 새로운 내용인 이 노하우 집담회의 이야기까지 모두모두 실어- 출판 혹은 재인쇄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집담회 이야기, 특히 캐릭터별 멘탈 수련법이 궁금한 분들은 올해 추가 발행될 <나만 힘든가?> 책(자)를 기다려주세요~! (왜 때문에 콘서트장 모드 돌입) I say 나만 You say 힘든가 나만~ (힘든가~~~~~) 예에~~~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 *집담회에 함께 해주신 핑크팬더, 애기보살, 프리마돈나, 그리고 산굼부리님께 감사드립니다.16.04.20민우회727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