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우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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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 여성건강[발표회 후기] 얼굴로 일하는 거 아니잖수?“여자미녀 홀 서빙급구 외모 우수한 서빙구함” “사진 없는 이력서는 인사담당자가 그냥 지나칠 확률이 90%입니다” (000 취업포털 사이트) “립스틱 좀 발라라” “화장은 예의 아니야 ?” “치마 좀 입고 다녀” 외모 차별적 채용공고가 버젓이 존재하고, ‘좋은인상’의 이력서 사진은 필수로 여겨지는 현실, 회사에서는 일상적으로 외모와 관련된 발언들을 듣곤 합니다. 이러한 외모 피로사회에 지친 사람들이 모두 모여 피로를 회복하기 위해 변화가 필요한 것들을 고민하고 나누는 발표회 <얼굴로 일하는 거, 아니잖수?>가 2016년 11월 9일 저녁 7시 망원역 근처 창비학당 50주년기념홀에서 열렸습니다. 외모가 일을 하기 위한 어떤 조건이 아닌 직무능력 중심의 채용문화를 만들기 위해, 외모평가 없는 직장문화를 만들기 위해 변화가 필요한 것들이 무엇일지 함께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입구에서는 이력서 사진, 키·몸무게, 혈액형, 가족사항, 종교 등 직무와 전혀 관련 없는 끝도 없이 나열되는 이력서 항목에 질문을 던지는 <이력서 항목에서 가장 빼고 싶은 것은?>이란 제목으로 스티커 설문을 진행했어요. (정말 어느 것 하나 다 빼지 않을 수가 없는 항목들인데요. 왜 이러한 항목이 필요한 걸까요.-_-) 외모 피로사회에 채용준비 과정도, 일터도 예외는 아닙니다. 올해 민우회는 외모 차별적 채용문화를 변화하기 위한 시작으로 기업/(공공)기관/단체들에 ‘사진 없는 이력서’ 사용 선언 동참을 제안했어요. 제안사항은 사진 부착금지, 키·몸무게 등의 항목이 없는 이력서 사용, 면접 시 외모와 관련된 질문 금지 등의 내용입니다. 제안서의 자세한 내용은 넘겨서 봐주세요! 참고1. ‘사진 없는 이력서’ 사용 선언 -기업/단체/(공공)기간에 보낸 제안서 외모가 차별조건이 되지 않는 사회, 다양한 몸이 존중되는 사회를 위해 ‘사진 없는 이력서’와 같은 다양한 변화의 움직임들이 필요합니다. 취업의 첫 관문인 이력서 항목이 달라진다면 외모조건 또는 그밖의 직무와 관련 없는 부당한 조건들로 지원자는 평가 받지 않고 면접의 기회를 보장 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이력서는 변화를 위한 최소한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기업/단체/(공공)기관들에 보냈던 제안서도 붙여 두었습니다. <‘사진 없는 이력서’ 사용선언에 함께한 82개의 단위> 강남아이쿱, 강북요양원, 강북요양원, 강서양천민중의집사람공간, 경기여성단체연합, 경기장애인권포럼, 경남이주여성인권센터, 고다, 고양상공회의소, 고양시, 고양시자원봉사센터, 구세군군포영문, 군립여성사전시관, 군포ymca, 군포ymca등대생협, 군포경실련, 군포시민신문, 군포시민의모임, 군포청년회, 군포탁틴내일, 군포환경자치시민회, 나우온㈜, 녹색당, 뉴욕영어학원, 늘해랑상담실, 도봉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도봉구시설관리공단, 도봉구청행정지원과, 도봉구청, 도봉시민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 도봉시민회, 도봉여성센터, 도봉지역자활센터, 도봉환경교실, 두레생협연합, 마들주민회, 문화기획달, 미창웹하드, 불이학교, 사람사랑양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 사회적협동조합도봉이어서, 삼각산재미난학교, 서울강서양천여성의전화, 시민모임즐거운교육상상, 아름드리지역아동센터, 아시아창, 아시아평화시민네트워크, 안양군포의왕환경연합, 양천노동인권센터, 양천지역자활센터, 연세정형외과, 옐로페이퍼, 올마이키즈(사),원주가정폭력성폭력상담소,원주시민연대,원주시장애인부모연대,이음, 인디학교,일산아지매,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조이스터디, ㈜비비컴퍼니, ㈜케이스마트피아, 중부여성발전센터, 진주YWCA, 진주아이쿱, 진주여성회, 진주참여연대, 진주환경련, 참교육학부모회동북부지회, 책을타고날다, 철학공방별난, 토마토시스템, 하니에듀, 한겨레교육,한국지체장애인협회경기도협회군포시지회,한살림북부지부,한살림소비자생활협동조합연합회,행복중심동북생협,행복중심생협연합회, 행복중심서울서남생협, 행복중심진주생협, 황새둥지협동조합 변화를 위한 첫걸음에 함께한 단위들입니다. : ) 외모조건을 채용조건으로 내걸지 않겠다는 선언은 어찌보면 강제력이 없는데 어떤 효과가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 텐데요. 하지만 외모조건이 직무와 전혀 상관없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선언하고, 이력서 항목에서 그리고 면접에서 외모와 관련된 발언을 하지 않겠다는 선언은 변화를 만드는 시작으로 중요합니다. 외모 차별적 채용조건이 아닌, 직무중심의 채용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데에 힘을 더할 수 있겠지요. 이후 실행되는 과정에서 실질적 변화를 위한 활동들이 필요하겠고요. 선언한 회사들의 내부 문화를 바꾸기 위한 노력 역시 필요합니다. 외모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문화 만들기와 같은 구성원들의 변화 역시 중요합니다. 선언의 시작은 ‘사진 없는 이력서’이지만 면접 시 면접관 스스로가 지원자들에게 외모 또는 그 밖의 직무와 관련 없는 다른 조건으로 인해 가질 수 있는 편견들을 점검하는 체크리스트, 외모평가 하지 없는 면접을 위한 가이드라인 등과 같은 변화도 함께 고민되어야할 지점이고요. 노동현장에서 여성들에게 요구되고 있는 외모 조건을 변화하기 위해 2016년 민우회의 활동과 같은 크고 작은 다양한 움직임들이 있었는데요. (그 중 하나로 시민의 제안으로 법안을 만드는 <국회톡톡>서명참여, 표준이력서 사용 법제화 요구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흐름의 영향으로 지난 11월 28일에는 입사지원서에 사진 부착과 신체조건을 기재하는 것을 금지하는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개정안’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이 법이 통과되면 구직자에게 사진 부착을 포함해 용모, 키·체중, 출신지역 등 직무수행과 무관한 정보를 요구하지 못하게 됩니다. 위 법률이 국회 본회의에도 반드시 통과되어 차별적 채용문화가 달라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민우회는 2016년 직장인 여성 11명을 인터뷰 하였는데요. 여성들이 취업 준비과정과 이후 직장생활을 하며 들었던 외모와 관련된 공통적인 발언들을 모아 이를 사회적으로 알리는 거리액션을 진행했습니다. 사전 전시회에서는 직장인 여성들이 공통적으로 듣고 있는 말들을 묶어 전시해 두었어요. 색조화장 안한 직원에게 "저러니까 일 못하지" 말하는 -0과장님- 회사 단톡방에 "성형할인 이벤트" 공유하며 “00아, 병원가봐” 말하는 -0팀장님- “화장은 예의 아냐?”/ “립스틱 좀 발.라.라.”/ "치마 좀 입고 다녀" 와 같은 말들은 여성 직장인들이 공통적으로 듣는 말들이었습니다. 모두가 외모와 관련된 지적을 듣고 있는 현실이 체감되는 순간이었어요. 자세한 내용 <거리액션_"얼굴로 일하는 거 아니잖수?“> 후기 참조▼ http://www.womenlink.or.kr/admin/minwoo_actions/18434 여성건강팀은 <피로회복 스파이: code name 용모난잡> 기획단과 함께 직장인들을 위한 자기계발서, 취업준비를 위한 면접서 등에서 여성들에게 요구하는 외모꾸미기와 이중 기준들을 문제제기하는 카드뉴스를 만들었습니다. 발표회 사전 전시회에서 이 역시 붙여 두었어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카드뉴스를 넘겨 확인해 주세요! 참고2. 자기계발서 카드뉴스 * <피로회복스파이 - Code Name : 용모난잡>은 ‘외모피로사회’에 외모를 이유로 차별받지 않는 사회를 꿈꾸는 사람들이 모여 외모평가·차별에 대응 활동을 하는 기획단 모임 입니다. 2016년 한국여성민우회 여성건강팀과 함께 함께 [외모 차별적 채용공고 모니터링], [여성의 외모관리에 대한 이중적 잣대를 가진 자기계발서 모니터링], [직장내 외모평가 발언 및 취업준비과정에서의 외모 차별 등 개인의 사례를 수집]하는 활동 등을 했습니다. 2016년 한국여성민우회에서 진행한 여성 직장인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기획된 영상 두 편을 상영으로 발표회는 시작되었습니다. [공익광고: 우리에겐 도구가 있다-프리젠터 편]과 [공익광고: 우리에겐 도구가 있다-마네킹 편] 두 편의 짧은 영상을 상영했습니다. 신입패션디자이너를 뽑을 때 피팅 모델을 겸할 수 있게 모집·채용공고부터 키와 몸무게 제한을 두고 있는 문제를 알리는 [마네킹 편]을,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할 때 젊은 여직원에게 PPT를 넘겨주게 하는 등 여성을 직장에서 ‘꽃’으로 여기고 있는 ‘판순이’ 문화를 문제시 하는 [프리젠터 편]을 상영했습니다. [외모 차별 없는 일터를 위해 위해서 변화해야 할 것들]이라는 주제로 민우회 쎄러 활동가의 발표가 이어졌어요. 취업 포털사이트의 모집·채용공고에서는 직무와 관련성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키·몸무게 조건을 제시하고 ‘외모준수’, ‘예쁜’과 같은 외모를 평가하는 말을 여전히 제시하기도 합니다.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제7조 제2항에서 “직무 수행에 필요하지 아니한 용모·키·체중 등의 신체조건”을 제시할 경우 벌금에 처하도록 되어 있지만 현실에서 이는 잘 지켜지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민우회는 취업포털사이트 4군데의 외모차별적 모집·채용공고를 모니터링 했었는데요. 관련해 고용노동부에 제출한 의견서 링크를 첨부하니 참고해 주세요. [요구서: 고용노동부의 외모 차별적 채용공고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및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요구합니다.] 참고▼ http://www.womenlink.or.kr/statements/18660?category=%EC%97%AC%EC%84%B1%EA%B1%B4%EA%B0% 채용박람회에서는 이미지컨설팅 부스가 필수로 되어 있고, 면접에서 외모평가가 당연하게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여성직장인들에게 특히나 더 강조하여 ‘짧은’ ‘화려한’, ‘몸매가 드러나는’ 복장을 입지 말라는 회사의 복장규정이 존재하기도 하고요.(사실 아무도 그렇게 입지 않고 있어도 이러한 복장규정이 존재하고 있어요. 실제로 그렇게 입을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닌데 말이죠.) 내부규정이 없어도 사실상 입어야만 하는 복장규정이 있기도 하고요. 회사 내에서 외모와 관련된 발언을 하는 것 역시 너무나 당연하게 여겨집니다. 이처럼 취업준비부터 이후 직장 내 문화까지 변화해야할 지점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이어서 여성주의 미술가이자 '용모단잡' 기획단 멤버인 화사가 진행한 <재직감사예배> 관객참여 퍼포먼스가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제 1종교는 바로 ‘외모지상교’! ‘아외(아름답고 올바른 외모)’님을 섬겨야만 생존할 수 있는 이 축복의 땅에서 아외님의 은총으로 재직생활을 할 수 있음에 감사는 재직감사 예배로 찬송가 개사를 통해 외모관리를 강요하는 취업, 직장문화를 풍자하는 예배퍼포먼스를 진행했어요. 예배 시간 내내 여기저기 웃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사진없는 이력서' 제안 활동은 민우회 9개의 지부와 함께 했는데요. 제안 과정 중 만난 장면에 대해 고양파주민우회의 이정아 선생님의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내가 익숙한 공간의 변화는 사회적 변화가 이어질 수 있다는 긍정적 영향을 미치기에 중요하다’는 말과 함께 지역사회에서 함께 할 수 있는 단체들을 만나고 또 함께 변화를 도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해주셨어요. 더불어 제안을 하며 들었던 소중한 후기를 전해주셨는데요. 이미 '사진 없는 이력서' 사용을 실천하고 있던 <고양불이학교>에서는 민우회의 제안에 기뻐하며 “우리에게는 성별, 국적, 성적취향 등 그 어느 것도 교사가 되는데 장애가 되지 않는다. 모든 걸 불문하고 우리는 ‘자기 소개서’. ‘수업계획서’를 보내오면 선생님들이 모여 학생들을 잘 챙길 선생님인지 내용을 꼼꼼히 살피고 있다” 는 이야기를 전해주셨다고 해요. 이처럼 변화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시간이기도 하였습니다. 더불어 다시 질문하면 좋을 것들도 함께 이야기 나눠 주셨어요. -의리로, 굳이 제안서의 의미를 설명하지 않아도 다 안다고 말하는 곳도 있었다. 정말 그럴까? -‘사진없는 이력서’ 제안에 동참한 곳에 이후 정말 사용하고 있는지, 아니라면 왜 등의 후일담 등을 모아 실질적으로 변화가 가능할 수 있도록 하자. -민우회의 제안을 받지 않았던 곳에 다시 한 번 시도해보자는 이야기를 남겨 주셨습니다. 다음으로 <용모난잡> 기획단들의 발표가 이어졌어요. 기획단 라용은 <‘얼굴’ 말고 나를 표현할 수 있는 이력서는 어떤 모습일까?>라는 제목으로 본인이 직접 만든 대안이력서를 소개해주었습니다. 사진이 아닌, 직무와 상관이 없는 이력서 항목들을 제외하고 나의 열정과 일에 대한 고민을 드러낼 수 있는 이력서. 대안이력서에 대한 고민과 상상을 도와주는 발표였습니다. 이어서 ‘사진 없는 이력서’ 사용 릴레이 제안 활동을 하며 방문한 취업 박람회에서 만난 취업준비생들의 이야기, ‘사진 없는 이력서’의 필요성을 알리는 피케팅, 이미 대안이력서를 사용하고 있는 해외의 긍정적 사례 등 선언 과정을 보여주고 한국의 변화를 보여주는 제작 영상을 상영하였습니다. 이후 이어지는 발표에서 용모난잡 기획단 멤버 써니는 <외모관리는 왜 ‘프로페셔널’과 연결되는 걸까?>라는 주제로 직장생활을 하며 들었던 외모와 관련된 발언들, 주변 사람들이 직장에서 들었던 외모와 관련된 말을 듣고 있는 지 사례를 이야기 했습니다. 오피스룩으로 검색하면 쭉 나오는 ‘용모단정’이라고 불리는 복장, 외모관리는 곧 ‘프로페셔널함’으로 여겨지는 현실의 사례를 들려주었습니다. 다음으로 알바노조의 김서윤 조합원이 <여성 알바노동자는 꽃이 아니다>라는 주제로 발표해 주었습니다. 알바노조는 2016년 영화관 알바 노동자 30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진행했었는데요. 응답자의 87%가 “면접에서 외모평가를 당했”으며, 회사가 요구하는 외모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을 경우 ‘벌점 등의 강압적 제재를 가했다’는 응답 역시 80%에 달했다고 해요. 위 설문의 응답비율인 57%가 CGV 아르바이트 노동자라고 하는데요. 김 조합원은 CGV에서 여성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에게 강요하고 있는 복장규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붉은색 입술’, ‘생기있는 피부와 옅은 눈화장, 또렷한 눈썹’, ‘커피색 스타킹’와 같은 복장규정. 조회 때 마다 유니폼 상태를 확인해 ‘깔끔이’, ‘꼬질이’를 선정, 한 달에 한번 ‘깔끔왕’을 선정하고 이는 임금 격차로 까지 이어진다고 해요! -_- 이외에도 CGV의 부당한 규정들은 참 많았는데요. 김서윤 조합원은 이에 대한 알바노조의 문제의식과 이를 변화하기 위해 알바노조에서 계획하고 있는 활동들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이후 알바노조는 여성 노동자들에게 당연하게 요구하고 있는 화장! 이를 거부하는 메이크업 파업을 기획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저도 함께 참여하고 싶네요. [알바노조 “얼굴로 매표하냐, CGV는 ‘꼬질이 벌점’ 없애라”, 경향신문] 관련기사 참고▼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03311518461&code=940100 더불어 2016년 알바노조는 외모 차별적 채용공고를 내걸었던 생과일전문점 ‘쥬시’ 서강대지점에 이를 문제제기하는 피케팅을 진행하고, 쥬시 본사 차원의 입장문과 사과, 쥬시 전 지점에 대한 노동인권교육을 요구하였는데요. 이후 알바노조는 점주의 사과와 더불어 본사 차원의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사과문을 받는 성과를 이루기도 하였습니다.(사과문의 내용은 관련법 준수 및 직원 채용 관련 매뉴얼 마련하겠다는 내용) 문제제기를 하면 바꿀 수 있다는 좋은 사례를 보여주는 발표였습니다. 발표가 끝난 후 외모 평가나 차별이 없는 직장 및 채용 문화를 위해 필요한 것들을 함께 고민하고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래는 발표회 참여자 분들이 남겨주신 내용이니 참고해 주세요. (유형별로 분류를 해보았습니다. +_+) <‘사진 없는 이력서’, 취업 준비과정에서의 외모 차별 문화부터 변화 만들기> · 글로벌 스탠다드가 성별, 인종, 외모의 차별을 하지 않기 위한 ‘사진 없는 이력서’ 사용하도록, 이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시대에 뒤처지는 기업 이미지를 덧 씌운다. · 면접도 대학 실기면접처럼 커튼 뒤에서 보자고 조심스레 제안을 해 봅니다. · ‘사진 없는 이력서’ 법제화 추진 직장 내 성희롱 발언과 외모지적 업무고과에 벌점제도화 · ‘사진 없는 이력서’ 협약해놓고 취업컨설팅 때는 사진 보정을 조언하는 곳들. 그런 곳들도 모니터링&문제제기 해보기 · 면접 시에 (면접 때) 정장 요구하지 않고, 면접자가 입고 싶은 의상을 존중해주는 문화 · 여성 정장(치마, 구두)을 입도록 강요하는 회사에서는 남성직원 모두에게도 여성 정장치마와 구두를 착용하고 근무를 하도록 한다! <직장 내 문화 바꾸기> · 직장 내에서 누군가 외모에 대한 언급을 할 때 주위 사람들이 지적, 제기하기 · 외모평가가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문제의식 가지기 · 불편한 말에 더 이상 웃지 않겠습니다. 그 말은 전혀 웃기지 않다고 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 다. · 나 먼저 차별발언에 정색하고 고치도록 차별발언을 하지 않게 주의하기 · 외모를 개그 소재로 가지 않기(그런 생각, 말하는 것을 스스로 부끄러워하라!) · ‘예쁘다’란 말 대신 다른 칭찬 해보기 <여성노동자를 ‘꽃’으로 여기는 CGV, 대응방법 제안...> · CGV 다신 안갑니다. -_-;; (이거 어떻게 싸우면 좋지) · CGV 불매 “느무한다! 증말” · 우리는 영화관의 꽃이 아니다. · 메이크업 총파업 · 메이크업 파업연대 - 은행, 승무원, 백화점 노동자 메이크업 파업 연대해요!! <그밖에...> · 아외교에서 벗어나기 힘드네요. 외모차별x교육을 학교, 회사에 제안 하는 건 어떨까요. · 게임, IT 회사에 심하다고 들었어요. · 대중매체에서의 외모 일반화(예를 들어 여자는 몸무게가 50kg 이하여야 된다 등) · [내가 할 수 있겠는 것]-사무실 내 패션 다양성을 위해 네이버, 구글 검색에 새롭고 리얼리 자유로운 패션 제안이 노출 되도록 액션을. · 외모 말고 세상에 관심을! 세상이 위험하다. ·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하기 · 얼굴 관련해서 그냥! 한마디도 하지 맙시다! · 너나 잘하세요, 외치고 싶다. · 다이어트에 집착하지 말자 · 화장하고 싶지 않은 날 - 화장 하지 않기! · 외모 지적의 문제가 여성의 문제만은 아니라는 것도 알렸으면 좋겠어요. 변화를 위한 개인적인 실천부터 법적 제안의 아이디어까지. 채용문화를 바꾸기 위한 고민과 상상이, 더 많은 움직임들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17년에도 민우회는 외모 피로사회에 변화를 위한 크고 작은 움직임들을 만들어나가겠습니다. 여러분도 함께해 주세요~! :)17.01.26민우회1169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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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 기타설연휴화이팅(Feat. 누구를 위한 명절인가)+설맞이 <해장상담소> 명절편 다시듣기여지없이 또다시 돌아온 명절이라고 지난 추석에도 생각했는데, 또 다시 설이네요. 도대체 누구를 위한 명절인건지… 연휴인데 제대로 쉴 수도 없고, 듣기 싫은 질문세례도 쏟아지지만 '평등한 명절을 만드는 8가지 약속'(아래 그림)을 전파하며, 그래도 모두가 웃을 수 있는 명절 보내시기 바라요. 평등한 명절을 만드는 8가지 약속 1. 모두가 웃는 명절 계획을 세워 보세요 명절 준비는 가족회의부터! 각자 명절 기간 역할을 나눠봐요. 2. 남녀가 모두 함께 합니다 장보기, 음식 만들기, 차리기, 차례 지내기, 설거지 등 온 가족이 나누어 함께 합니다. 3. 형편에 따라 형제자매, 시가와 친가 구분 없이 명절을 지내요 차례는 맏며느리, 장남만의 몫은 아니죠. 모든 형제자매가 형편에 따라 돌아가며 지냅니다. 출가외인은 옛말, 시가와 친가의 구분을 뛰어넘어 열린 명절을 지냅니다. 4. 지구를 살리는 기본! 음식과 차례상은 간소하게 합니다. 자연환경, 그리고 검소한 삶을 생각하는 명절, 음식은 먹을 만큼 나눠서 준비해요! 5. 조상 모시기는 고인을 기리는 마음으로 여자도 남자도 함께 고인을 기릴 수 있는 열린 명절을 지내보세요. 6. 모두가 함께 즐거운 명절놀이를 찾아보세요. 아이들에겐 명절이 잠만 자거나 고스톱에 열중하는 날로 기억될 수 있습니다. 가족이나 이웃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명절 놀이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7. 이웃과 정을 나누는 명절을 만들어요. 혈연, 가족관계라는 울타리를 넘어 이웃과 함께 나누는 명절을 보냅니다. 8. 서로의 삶을 존중하며 대화를 나눠요 결혼 여부, 외모, 성적, 취직 여부 등에 대해 함부로 판단하고 코멘트하지 않아요. 가까운 사이일수록 필요한 노력! 상대방에 대한 관심만큼 상대방의 삶과 감정을 존중합니다. 그리고 명절이 어김없이(?) 찾아와 답답하신 분들 해장상담소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분들을 위한 명절 선물! ☆☆☆ 설맞이 해장상담소 명절편 다시 듣기! ☆☆☆ -명절, 시댁, 며느리의 위치(feat.시댁에 둔 며느리 칫솔 실종사건) -명절밥상의 정치학, 어른밥상 vs 애들밥상 어느 밥상에 앉고 싶으세요? -페미니스트로서 명절을 대할 때(feat.자기분열의 고통) 패널: 천상여자, 장미꽃뱀, 아몰랑 다시 듣기는 너무 짧죠? 기차, 버스, 비행기, 전철, 도보(?), 자가용을 이용해 고향으로 가는 페미니스트를 위한 꿀팁! 팟빵, 팟캐스트에서 거침없는 해장상담소 30화를 다운받으세요 귀경길에 들으며 명절을 위한 마인드콘트롤 하시길! 사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다, 페미니스트 정치적 대화 팟캐스트 [거침없는 해장상담소] 30화. 페미니스트의 웃픈 명절(2016.9.30 업로드) 30화 전체듣기 : goo.gl/XTLDTa 팟캐스트 거침없는 해장상담소 : http://www.podbbang.com/ch/8915 명절을 무사히 지나고 새로운 에피소드로 만나요!17.01.26민우회622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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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2 사회현안표창원 의원의 시국풍자 전시회 관련 입장문에 대한 첨삭지도표창원 의원의 시국풍자 전시회 관련 입장문에 대한 첨삭지도 #박근혜_퇴진하고_여성혐오_퇴장하라 성별, 성적지향, 지역, 학력, 인종, 장애 등을 근거로 한 희화화, 패러디, 풍자'예술'은 저열한 방식의 폭력일뿐 입니다. 풍자라면, 사회의 모순을 향하고 권력을 해체 할 수 있는 상상력을 주어야 합니다. 표창원 의원께서 '풍자', '표현의 자유', '예술의 자유'를 잘못 알고 계신 듯 하여 첨삭지도해드립니다. 국회의원으로서 책임감있는 성찰과 답변으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Warning : 위 첨삭문은 박사모의 무단전재와 배포를 금함.17.01.24성폭력상담소101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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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 기타[후기] 한국여성민우회 제30차 정기총회, 그 현장을 전해드립니다!2017 한국여성민우회 제30차 정기총회 페미니스트들의 1만가지 연대 민우회는 2017년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하였는데요, 1월 21일 30번째 총회를 열며 올 한해의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총회가 열리는 국제회의장 앞은 총회 참석자님들께 미리 받은 "함께 만드는 회원다짐"으로 꾸며졌어요. 매년 총회 때마다 함께 읽어보는 "한국여성민우회 회원의 다짐"이 있는데요, 올해는 2017년을 살아가는 민우회 회원으로서, 페미니스트로서 일상과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한 마음을 모으기 위해 총회 전 온라인을 통해 "함께 만드는 회원다짐"을 받아보았습니다. 모두 53분께서 다짐을 적어주셨는데요, 다짐을 실천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화이팅입니다! 총회 장소 벽에는 2016년 민우회에서 만들었던 피켓들을 전시하였고, 또다른 쪽에서는 페미니스트 포토존을 만들었어요. 포토존에서는 날짜가 겹쳐가지 못했지만 '세계여성 공동행진'에 함께 한다는 마음으로 분홍색 고양이 모자를 쓰고, 올해 실천하고픈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찰칵~ 대의원 180명 중 출석 129명, 위임 2명, 총 131명이 참석하여, 과반수 참석으로 성원 정족수가 충족되어 대표들의 힘찬 인사로 총회가 시작되었습니다. 활동가 달래의 전차회의록 낭독, PPT의 달인, 사무처장 나우의 2016년 사업보고 및 결산보고, 허성우 감사님의 사업보고와 회계감사보고(변영선 회계감사님의 불참으로 허성우 감사님께서 대독해 주셨습니다), 김성희 동북여성민우회 대표님의 지부사업 총평 등의 순서로 총회가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2016년 사업보고에서 여느해보다 큰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필리버스터, 검은시위 등 뜨거웠던 순간들을 함께 떠올렸던 것이겠죠? 회원과 회비 증가도 매우 기뻐해주셨습니다. 올해도 이 기세 이어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해 총회에서는 정관개정도 이루어졌습니다. 현재 민우회 정관에는 "회원의 구분과 자격"항목에 "정회원/일반회원"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는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 있던 시기의 상황과 회원참여를 중요시하던 민우회의 지향이 담긴 구조였습니다. 그러나 2013년 생협이 조직적으로 분리되었고 회원의 활동참여 방식도 매우 다양하게 변화하여, 30주년을 맞아 회원대중조직으로서 회원과 함께하는 여성운동을 더욱 강화하기 위하여 회원규정을 통합하는 정관개정을 통과하였습니다. 이어서 대표, 이사 임원선출이 진행되었습니다. 투표 결과 대표에 김민문정(시원), 강혜란(미몽) 님, 이사에는 김진, 김현미, 박봉정숙, 석재은, 이건정, 정형옥, 조인섭, 홍성수 님이 선출되셨습니다. 당선을 축하드리는 의미로 대표, 이사라고 적혀진 핸드메이드 띠를 걸어드렸습니다 (ㅎㅎㅎ) 앞으로 멋진 활동 기대합니다. 화이팅! 대표, 이사 개표가 진행되는 동안 특별 프로그램으로 각종 시상이 진행되었습니다. 처음으로 '함께 가는 회원상' 수상이 있었는데요, 이 상은 오랫 동안 민우회 회원 활동에 열일 제치고 너무나 열심히 참여하신 분들에게 드리는 상입니다. '함께 가는 회원상'에는 인천여성민우회의 박혜란님, 본부의 신필규(스머프)님이 선정되셨습니다. 스머프가 활동하고 있는 여백에서 준비한 플랭카드가 인상적이네요 (여백의 자랑! 새침데기 스머프!) 그리고 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올해의 반짝반짝 회원상' 시상이 있었습니다. 이 상은 올 한 해 사회적으로, 민우회 회원들 사이에서 회자되었던 모임의 활동을 주목하고 독려하고자 신설하였습니다. '올해의 반짝반짝 회원상'에는 <동북여성민우회 민우연애공작소 데이트폭력 캠페인>, <일이삼반 카드뉴스 ‘이성애자들의 20가지 그림자’>이 선정되었습니다. 올해 신설된 상이 또 하나 있는데요, 바로 'SNS 홍익인간상'입니다. SNS를 통해 민우회를 널리 알리고 이롭게 하신다는 의미에서 홍익인간상이라는 이름을 만들어 보았는데요. 온라인 상에서 여성주의와 민우회를 적극적으로 알려내고 좋아해주시는 분에게 드리는 상입니다. 본부의 최혜영님과 광주여성민우회의 소정님께서 수상하였습니다. 신설된 두 부문의 수상자 모두 축하드리고, 앞으로도 멋진 활동 부탁드립니다 ;-) 2016년 한 해 동안 본부 평생회원이 되어주신 강경희, 이임혜경, 전은미, 서소은희, 오스칼님께는 평생회원패를 전달했습니다. 특히 오스칼님은 올해로 무려 8번째 평생회비를 납부해주셨구요, 평생회원패를 수집하신다는 소문이 있다고 하네요. (멋지십니다!) 올해로 활동 10년차가 된 지부, 본부의 활동가들에게 드리는 '심지상'은 올해 4명이나 계셨네요. 2008년 활동을 시작한 김미경, 김희영, 이광지, 최양희 활동가님이신데요, 이분들께는 앞으로도 오래 더 함께 하자는 의미로 민우회 로고모양 목걸이의 부상도 전달되었습니다. 김희영(꼬깜)은 "심지상은 나에게 청룡영화상"이라는 멋진 수상 소감도 해주셨습니다. 앞으로 또 다른 10년 기대해도 될까요? (부담스러우실까요...?) 오랜 시간 동안 지부, 본부에서 활동하셨던 분들이 공식적인 직함을 떠나게 되면서 활동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드리는 감사패도 전달되었습니다. 박봉정숙 대표님, 이사님 김경희, 김연순, 김인숙, 백영경, 윤홍식, 장지연, 정영애님과 인천여성민우회 채현자 대표님! 그 동안 고생하셨고, 감사드립니다. 또 뵐 수 있길 바랍니다. 그리고 올해 23년의 민우회 활동과 6년의 대표 임기를 박봉대표를 떠나보내는 특별 무대도 진행되었습니다. 본부 활동가들이 박봉이 활동을 시작한 94년에 발표된 "날 떠나지마" 개사를 하고 율동을 준비했는데요, 흥겨운 무대였지만 가사를 보니 눈물이 날 것 같더라구요 "함께 한 시간 모두 다 우리에겐 큰 선물. 늘 우리가 박봉가는 길을 응원할거야"라는 가사처럼 박봉을 늘 응원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박봉 특별 프로그램을 마치고, 새롭게 선출된 두분의 대표으로 총회의 의장이 교체되었습니다. 최진협 사무처장, 정하경주 성폭력상담소 소장, 윤정주 미디어운동본부 소장을 임명했고요. 정책위원으로 강을영, 권김현영, 김원정, 김홍미리, 박건, 박진경, 이임혜경, 장임다혜, 전희경, 최은영 님을 위촉하였습니다. (짝짝짝~) 그리고 2017년 사업계획 및 예산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본부의 계획은 사무처장 나우, 지부의 계획은 원주여성민우회의 지숙현 님께서 발표해주셨습니다. 2017년 민우회 사업 목표의 제목은 "페미니스트들의 1만가지 연대"로 붙여졌습니다. 여기에는 민주주의, 정의로운 사회의 핵심 가치로 '성평등'이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 많이 질문하고 연결하면서 여성운동을 펼쳐가겠다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2017년 계획 중 10대 페미니스트와 접정을 만들어 가기 위한 '열길'(십대, 여성주의로 길을 열다)에 대한 관심이 높았는데요, 이 활동에 대한 질문과 발언들을 계획 속에 녹여내며, 활동을 만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본부 활동가들이 인사를 마치고, 긴 시간 진행된 총회가 마무리되었습니다. 그 어느때보다 뜨거웠던 30번째 총회였기에, 2017년 여러분과 함께할 활동이 기대됩니다. 2017년도 민우회의 든든한 친구가 되어주세요. 2016년의 활동이 담긴 영상을 마지막으로 긴 후기를 마치겠습니다.17.01.24민우회825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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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 여성노동[매드맥도 : 분노의 먹튀]햄버거 사먹으려고 신나서 갔는데 맥도날드 망원점이 텅 비어있었습니다. (무슨 일이지?????) 그런데 알바노동자들은 더 황당한 상황입니다;; 마지막달 월급과 퇴직금도 못 받은 채 하루아침에 잘렸습니다. 네, 사장은 튀었고요~ 본사에서도 돈 못준다고 합니다. (심한욕)(심한욕) 1월 10일 오전, 알바노조에서는 맥도날드 망원점 앞에서 항의 기자회견을 하고, 해결을 바라는 연대의 한마디를 폐업한 맥도날드에 써 붙이자는 ‘[망]해버린 [망]원점 [꾸]미기’를 시작했는데요. 망원동에 사는 민우회도 분노의 걸음으로 달려가 '망망꾸'를 함께 했습니다! 임금지급을 요청하는 다양한 메세지를 적어 유리벽 한쪽을 채우고 왔는데요. 지나가던 행인들도 걸음을 멈춰 서서 많이들 읽어보고 가시더라고요. 그래서 이 많은 분들의 관심과 분노를 알바노동자의 목소리에 더하고자 혹시 망원역 근처를 지나실 일이 있다면, 민우회 사무실에 방문할 예정이시라면, 망원역 2번 출구로 나와 맥도날드 망원점의 아직 비어있는 한 쪽 벽을 함께 채워달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SNS에 올렸습니다. 온라인에서도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500개가 넘는 좋아요(페이스북)를 받았고, 5000번이 넘게 리트윗(트위터) 되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누가 떼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하룻밤 사이에 모두 다 떼어져 있더군요. 그렇게 절망의 5초를 보낸 후..... 다시 메시지를 적으러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지나가던 시민들도 간편하게 메시지를 적을 수 있게, 빈 종이를 붙여놓고 펜을 마련해두었습니다. 비어있던 종이는 이틀 만에 글자들로 가득 찼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인 1월 18일, 다행스러우면서도 (우리가 바라는 세상에선) 당연하기도 한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연락이 닿지 않던 해당 점주가 나타났고, 고용노동부에 방문해서 직원 68명에 대한 마지막 달 월급과 상여금, 연차수당, 퇴직금을 지급하기로 했으며 본사 또한 점주가 본사에 지급해야 할 서비스료보다 직원들에 대한 체불 임금을 우선 지급하는 데 합의했다고 합니다. + 기사 링크 [맥도날드 망원점주, 아르바이트 급여 등 전액 지급 동의…68명분 1억6000여만원 조만간 전달] 인근에 위치해 있는 맥도날드 망원점의 임금체불 건을 마주하며 민우회는 점주와 본사를 향한 알바노동자들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주시는 많은 시민들과 만났습니다. 지나가다 멈춰서는 많은 발걸음들, 이 종이는 왜 붙이는 건지, 또 누가 뗐는지 호기심에 묻는 질문들, 점주와 본사를 향해 쓴 소리와 욕을 내뱉으시는, 공감하는 마음들과 SNS로 공유하고, 댓글 달며 호응해주신 분들, 또 자기가 무얼 하면 도움이 되겠냐고 물어오시던 분, 그리고 빈 종이에 글자로 마음을 적어 함께해주신 분들까지.. 이 사건이 잘 끝난 데에는 기자회견과 ‘망망꾸’로 사건대응을 시작한 알바노조의 힘이 컸지만 함께 화내고, 궁금해 하고, 해결을 바라는 분들이 있기에 늦지 않게 해결된 것 같습니다. 그럼.. 우리, 또 다른 사안에서 또 다른 모습으로 다시 만나요!! 아시죠? ‘우리는 연결될수록 강하다’ 맥도날드 본사도, 먹튀한 점주도, 우리가 이겼어!!!! YEAH~~~~17.01.20민우회734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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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9 미디어[긴급포럼] 그건, 연기가 아니라 성폭력입니다#. 한 여자 배우가 영화의 부부 강간장면 촬영에서 상대 남자 배우에게 성추행을 당한 일이 있었습니다. 촬영 전 문제가 된 수위의 연기에 대해 미리 이야기를 들었거나, 합의 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가해자에게 죄를 물어야 할 법원은 그저 과몰입에 의한 ‘연기’라는 이유로 무죄 선고를 했습니다. 그러나 상대 배우와의 합의 및 동의되지 않은 연기는 명백히 성추행입니다. 이러한 성폭력의 문제는 배우들의 연기과정 뿐 아니라 현장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2016년 문학계, 영화계 등 각계의 성폭력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었던 흐름을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 <씨네21>과 <한국여성민우회 여성연예인인권지원센터>는 영화촬영 현장 및 법정에서 공유되는 ‘성폭력’에 대한 왜곡과 편견, 연기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영화현장에서의 성폭력의 구조적 문제를 알리고, 변화를 위해 필요한 것들을 함께 고민하기 위해 [긴급포럼- 그건 연기가 아니라 성폭력입니다]를 개최하고자 합니다. 많은 분들의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긴급포럼] 그건 연기가 아니라 성폭력 입니다 #STOP_영화계_내_성폭력 일시 : 2017년 1월 16일 (월) 오후 2시-4시 장소 : 가톨릭청년회관 바실리오홀 (홍대입구역 2번 출구) ▶약도보기 사회 : 윤태진 (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교수) 토론 (가나다순) : 김꽃비 ∥영화배우, ‘찍는 페미’ 개설자 손희정 ∥연세대 젠더연구소 연구원 안병호 ∥전국영화산업노조 위원장 이언희 ∥영화감독 <미씽: 사라진 여자> 정하경주 ∥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 소장 조인섭 ∥법무법인 신세계로 변호사 이예지 ∥씨네21 기자 공동주최 : 씨네21, 한국여성민우회(성폭력상담소, 여성연예인인권지원센터) 문의 :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02-734-1046 /[email protected] (담당 활동가: 여경) ※ 참가신청 : 아래 구글링크 서식 작성 포럼 장소 수용가능 인원은 70명입니다. 원활한 준비를 위해 별도의 신청서를 받게 된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 참석을 원하시는 분들은 신청서를 작성해주세요! https://goo.gl/forms/SIQn07vJVu6fPa4l2 로드 중... ※ 한국여성민우회 여성연예인인권지원센터는 2011년에 개소하여 여성연예인들의 인권침해 실태에 대한 문제제기와 <여성연예인인권 가이드라인> 마련, 상담지원 등의 활동을 펼쳐오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활동을 위해 여러분의 후원을 기다립니다. :) 우리은행 1005-801-822171 (예금주: 한국여성민우회)17.01.09민우회1089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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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8 기타<거리에 선 페미니즘> 강연+필리버스터가 열립니다우리는 여자들이 ‘나를 무시한 것’이 살인의 이유로 이야기되는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거리에서도, 엘리베이터에서도, 화장실에서도, 지하철에서도, 집에서도 일상을 살아낼 것입니다. ‘내가 있는 공간’에서 살아내었고 살아갈 여성들의 이야기. 여성 폭력 중단을 위한 필리버스터가 열립니다. 우리는 이야기할 것이고, 사회는 답해야 할 것입니다. 2016년 5월 신촌 광장에서 열렸던 첫 번째 필리버스터에 이어, 2017년 새해에도 그 말하기를 이어가고자 합니다. 여성과 남성, 우리 모두가 함께 잘 살 수 있는 길을 열어가고자 합니다. 2017년 1월 20일 금요일 저녁 7시 벙커1 여성 혐오 중단을 위한 필리버스터로 여러분을 모십니다 여성 혐오 중단을 위한 필리버스터 (발언해주신 분들에게는 소정의 선물을 드립니다.) 신청링크->https://goo.gl/forms/QdgJNECBDFEnWdEH3 (참석하신 분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책을 드립니다.) <프로그램> - 시민 필리버스터는 5~10분의 자유 발 언으로 구성됩니다. - 여성학자 권김현영 페미니즘 강연 “우리는 더욱더 정치적이 되어야 한다"17.01.04민우회661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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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7 회원활동[물길 후기] 학내 여성운동, 나의 페미니즘과 우리의 페미니즘 사이에서7년 차를 맞이한 물, 길(스물, 여성주의로 길을 잇다의 준말)은 학내 여성주의 모임, 학회, 교지, 여성위원회 등 10개의 학내 단위와 개인들이 모여 활동을 시작했어요. 남성학우들의 카톡방에서 벌어지는 성폭력 적 대화들, 강의 시간 교수님들의 일상적 성차별 발언, 학내 성폭력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아 피해자가 대자보를 붙이는 모습들까지. 일상적이고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학내 문화를 바꿔내고 '사소하다'고 취급 받는 여성들의 목소리를 공식적으로 제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모아내기 위해 8월부터 두달간 일곱 차례의 회의를 진행했어요. 회의에는 동국대 여성주의 교지 오프너, 동덕여대 페미니즘 동아리 WTF, 덕성여대 여성주의 소모임 노라, 이화여대 여성위원회, 인권법률공동체 두런두런, 성균관대 여성주의 모임 나은/모여, 고려대 소수자 인권위원회 준비모임, 연세대 등 다양한 모임과 개인들이 참여했어요. 올해 페미니즘의 키워드 중에는 포스트잇도 빠질 수가 없는데요, 강남역 사건 이후 조성된 추모 공간에 수천 개의 포스트잇이 붙었던 것 처럼,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문화적 장치로서 포스트잇으로 액션을 하자는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포스트 잇 문구로는 최근 몇 몇 대학에서 일어난 단톡방 성추행 사건에 대한 대응으로, ‘나는 네가 男톡방에서 한 말을 알고 있다’, 학생 복지보다 건물 짓고 수입에 골몰하는 학교측에 ‘학교야? 건물주야?’ 수업시간에 여성, 장애인, 성소수자 등 소수자 비하에 거리낌 없는 교수에게는 ‘교수님 그 발언 노-오답’ 그 외에 ‘오빠 소리 그만’, ‘어딜 훑어’ 등과 같이 여성들이 일상적으로 겪는 위계와 시선으로 인한 문제 등을 제기하였습니다. 포스트잇 액션을 통해 그간 세미나 위주로 진행되던 모임 안에서 실천이나 액션에 대한 욕구를 가졌던 물길 구성원들에게 다른 학우들과의 접점을 찾고, 이후 일상운동에 대한 역량을 키우는 계기가 되었어요. 활동들을 함께 나누고, 기획회의에서 나왔던 고민들을 바탕으로 10월 29일(토) 오후 2시, 서울여성플라자에서 <학내 여성운동, 나의 페미니즘과 우리의 페미니즘>라는 제목의 발표회를 개최했어요. 들어가는 강의로, 권김현영 선생님과 함께 페미니즘 공부와 운동(활동)사이의 고민들을 짚어보고, 여성혐오, 성차별 등과 같은 현재 당면한 문제들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구체적인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 시작했어요. 특히 강의 후 최근의 사회적 이슈와 맞물린 이화여대 투쟁, 낙태법 폐지 시위에 대한 활발한 질의응답이 오가는 등, 다각도로 운동 방법론을 모색할 수 있었어요. 이어진 발표시간에는 물길 기획단 멤버가 직접 나와 “액션을 통해 내가 평소 느끼던 두려움의 실체를 직면하게 되었다. 혼자가 아닌 함께의 의미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주변 사람들의 반응을 통해 나만 불편한 게 아니었다는 걸 확인했다, 앞으로도 일상문화에 문제제기 하는 소소한 액션을 기획하고, 그 과정을 통해 함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들과의 접점을 찾아야겠다.” 등 액션을 통해 느낀 바를 진솔하게 전달해주었어요. 물길 포스트잇 액션 외에도 교수의 성차별, 소수자 혐오발언 대응기와 물, 길 5기 선배의 학내 운동경험, 운동 이후의 고민들을 나누면서, 페미니스트로서 어떻게 함께 싸워갈 것인지, 젠더 폭력 대응 뿐 아니라 다양한 의제로서 페미니즘 에 대해 질문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전체 토론 자리에서는 우리의 고민과 싸움이 모두 연결되어 있음을 확인하고, 이후 연대 활동의 아이디어를 나누는 등 활발한 토론을 이어갔어요. 물길 발표회는 네트워크 형성 뿐 아니라, 참여한 이들 모두가 구체적인 고민과 활동을 모색하고 일상 속에서 여성운동의 주요 주체로 활동을 이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어요. 물, 길 7기는 여기서 끝나지만, 각자의 위치에서 시작될 액션을 기대하며! 내년에 다시 만날 물, 길을 기대해 주세요 :)16.12.15민우회1008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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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6 성평등복지[토론회 후기] 1인가구여성, 이기적 선택은 있는가?지난 10월 20일(목) 오후 3시, 창비서교빌딩 지하2층에서 1인가구 여성들에게 대한 사회적 인식과 제도 변화를 위한 토론회 <1인가구여성, 이기적 선택은 있는가?>가 열렸습니다. 통계 밖에서 움직이다 : 1인가구 문화제 '1들의 파티' 스케치 by 문준희(시도필름 대표) 토론회를 시작하기 앞서, 지난 1인가구 문화제 <1들의 파티> 스케치 영상을 함께 감상해 보았어요. 첫번째 발제로 민우회 성평등복지팀 김나현 활동가가 <1인가구 담론이 담지 못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인터뷰(15명)와 설문조사(총 141명)를 통해 나왔던 이야기를 함께 나누었어요. 가족내 성차별, 독립에 대한 열망 등 3포 세대론이 놓치고 있는 1인가구 급증의 원인 을 새롭게 의미화하고, 골드미스라는 사회적 호명과 실제 여성들의 현실 낙차, 혼자살면 '위험하다', '비참하다'와 같은 낙인과 사회적 제도 부재 속에서 구축해가고 있는 삶의 방식, 연대, 커뮤니티 형성과 같은 사례들을 통해, 사전월세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 같은 적극적 세입자보호법 제정과 함께 가족이 아닌, 개인을 기초로 한 복지제도 변화를 촉구 하는 것으로 끝을 맺었어요. "1인가구여성들은 ‘이기적’인 존재가 아니라 독립과 관계에 대한 욕구를 가진 사람들이다. 가정 내 비민주성과 불평등 때문에 결혼을 포기하기도, 선택하기도 한다. ‘일가정 양립’이라는 프레임은 여성노동자에게만 적용되며, 여전히 가사와 육아를 여성이 전담하는 이데올로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여성에게 이중 노동을 부과하는 것일 뿐이다. 결혼 안하는 여성 대 결혼 못하는 남성의 구도로 놓고, 청년 남성이 결혼하지 못하는 이유는 ‘삼포세대’라는 사회적 문제로 바라보지만, 비혼 여성에게는 이기적 선택이라며 저출산의 주범이라는 비난을 들이댄다. 국가와 사회가 맡아야 할 복지를 여성의 돌봄 노동에 의존해 온 시스템은 이제 한계에 봉착했다. 결혼과 출산의 책임을 여성에게 전가하고 낙인과 불이익을 주는 프레임이 유지되는 한, 현 사회의 큰 위기라며 지목 하고 있는 저출산 해결도 없다." 이어진 두번째 발제는 김현미 연세대 문화인류학 교수님께서 <1인가구 여성, 구조적 한계와 능동적 선택 사이에서>라는 제목으로 민우회와 만난 15명의 1인가구 여성들과 비교집단으로서 1인가구 남성 2명, 그리고 141명의 설문조사에 대한 분석을 해주셨어요. 특히 기존의 논의들이 여성 1인 가구의 ‘안전’과 ‘빈곤’ 문제에 집중했던 것과 달리, 능동적 삶의 움직임, 정체성의 영역 으로 1인 가구 여성의 삶을 이야기해주셨는데요, "사회는 물론이고 가족 내 성평등이 채 실현되지도 못한 상황에서 신자유주의 경제개혁은 여성의 삶의 질을 악화시키는 방식으로 전면화 되었다. 국가가 취약한 가족복지를 대신하여 사회적 재생산의 역할을 하지 않기 때문에 여성들이 재생산이나 돌봄 노동에 참여해야 하는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가족이란 단위를 유지하기 위해 기대되었던 결혼, 아이 양육 및 교육, 지속적인 친밀성의 교환, 위기에 대한 공동적 대처, 노인 돌보기 등은 고비용일 뿐만 아니라, 실현가능성이나 전망 또한 부재한 일이 되었다." "1인가구 여성이 경제적 빈곤화와 유동적인 노동 시장 때문에 느끼는 불안은 CCTV를 설치한다거나 국가 기관에서 남자나 친구를 소개시켜 해결할 수는 없다. 이런 임시적, 일시적 ‘조처’는 구조적인 문제를 회피하고, 1인가구 여성을 집단적으로 피해자화하거나 수동적인 대상으로 상상할 때 나올 수 있는 대안이다. 급증하는 1인가구 여성은 ‘문제적’이거나 ‘일시적’으로 혼인 관계를 유예한 사람들이 아니라 “충분히 행복하고 독립적인 개인으로 건강하게 살아가는 존재”로 받아들여져야 한다." 두 분의 발제가 끝나고 토론이 이어졌어요. 첫번째 토론자로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의 박건 연구위원님은 서울시 40~50대의 경제적 현실을 바탕으로 성인후견인 제도, 생활동반자법의 필요성을 이야기해주였어요. 두번째 토론자로 시니어희망공동체(구.한국1인가구연합) 상임대표 송영신 변호사님은 가족 개념 자체에 대한 재검토, 1인가구 스스로 자기 돌봄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 새로운 영역의 사회복지서비스의 개발의 필요성을 짚어주셨어요. 마지막 토론자로 대중문화 웹진 IZE 이지혜 기자님은 1인가구 리얼리티 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 <나 혼자 산다>를 중심으로 미디어 속 남성/여성 1인가구가 재현되는 방식을 통해 가부장제가 어떻게 재생산 되고 있는지 지적해주셨어요. * 더 자세한 내용은 첨부한 토론회 자료집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16.12.13민우회1013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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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5 사회현안[온라인비상국민행동] 박근혜 즉각 퇴진! 응답하라 국회!박근혜 즉각 퇴진! 응답하라 국회! 12.8(목)~9(금) ① 온라인 인증샷 https://goo.gl/H5c9fZ 전국 새누리당 의원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탄핵을 촉구하는 1인시위를 진행하고 그 인증샷을 올려서 공유합시다 ② 온라인 서명 https://goo.gl/oTYaxc 국민들이 탄핵안 통과 과정을 지켜볼 수 있도록 국회 광장을 전면 개방할 것을 국회의장에게 요구하는 시민서명입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실 02-788-2647 [email protected] ③ 해시태그 #닥치고탄핵 #당장탄핵해 새누리당 의원 국민의 명령이다! 닥치고 탄핵!16.12.08민우회678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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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4 사회현안이번에는 여의도다! - 12/8(목). 오후 7시.연일 바쁩니다. 박근혜 정권이 퇴진하고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죠! 12.8 목요일 저녁 국회 앞에서도 토요일 광화문에서도 민우회는 박근혜 퇴진 행동에 함께 합니다. 거리에서, 광장에서 만나요!16.12.08민우회500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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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3 미디어2016 푸른미디어상 시상식에 초대합니다■2016 푸른미디어상 시상식에 초대합니다 -일시: 2016년 12월 8일(목) 오후 3시 -장소: 목동 방송회관 3층 회의장 ■식순 -사회: 김소원 (SBS 아나운서) -인사말: 박봉정숙 (한국여성민우회 상임대표) -축사: 강형철 (한국방송학회 회장/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 -축사: 오기현(한국PD연합회 회장) -2016 푸른미디어賞 심사위원 소개 및 경과보고 -2016 푸른미디어賞 시상 ·푸른미디어·언어賞 ·푸른미디어·어린이賞 ·푸른미디어·청소년賞 ·푸른미디어·가족賞 ·푸른미디어·특별賞 -축하공연 (푸른나래지역아동센터 합창단)16.12.05미디어운동본부762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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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2 사회현안민주주의는 광장의 실천에서부터 시작됩니다.민주주의는 광장의 실천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촛불을 들고 박근혜 퇴진을 외치는 것은 민주주의입니다. 차별과 비하 없는 국정농단 비판도 민주주의입니다. 성폭력과 외모품평 없는 광장도 민주주의입니다. 우리가 직접 민주주의를 만들어 갑니다. 1. 평등한 집회를 위해 외출 전 체크해보아요! * 집회에 참석한 다른 시민을 '예뻐하거나', '기특해하는' 마음이 들 때, 상대방을 미성숙한 존재로 여기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 번 생각해봐요. 평등한 관계가 민주주의를 만듭니다. * “00년, 암탉, 아줌마, 저능아???” 소수자를 비하하거나 차별하는 표현 없이도 국정농단 비판은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차별과 비하가 아닌 다양한 상상을 거리에서 외칩시다! * 외모품평과 불쾌한 신체접촉을 경험했다면 광장은 모두에게 열린 광장이 될 수 없습니다. 2. 연대가 있는 집회를 위해 이렇게 합시다! * 누구에게도 불쾌한 신체접촉을 하지 않습니다. * 추행/폭력은 명백한 범죄입니다. 핸드폰 등으로 증거를 확보해 신고합니다. * 주최 측에 문제를 알리고 여성단체, 성폭력 상담소에 연락해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3. 더 많은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첫사람 되기! * 차별과 폭력에 문제제기하는 사람은 집회를 매도하거나 물타기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차별과 폭력에 문제제기하고, 성찰하고, 해결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과정입니다. * 문제 상황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적극 대처합니다. * 차별과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을 제지하고 상황을 파악합니다. * 당사자와 해결 방안을 논의합니다. 여성단체․성폭력상담소 연락처 가족과성건강아동청소년상담소 02-2688-1366 벧엘케어상담소 02-896-0408 이레성폭력상담소 02-865-1366 장애여성공감 성폭력상담소 02-3013-1367 탁틴내일아동청소년성폭력상담소 02-3141-6191 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 02-335-1858 한국여성의전화 02-3156-5400, 02-2263-6464~5 한국여성장애인연합 부설 서울여성장애인성폭력상담소02-3675-446516.12.03성폭력상담소616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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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1 사회현안[5차 촛불집회] 11/26(토) 싸우는 우리가 이긴다!박근혜 퇴진을 위한 5차 촛불 집회가 11/26(토)에 있어요! **민우회는 5시 30분 서울역사박물관 앞 분수대에서 함께 모여 광화문으로 갑니다 박근혜 퇴진을 외치는 200만의 함성 200만의 촛불 전체 일정 사전행사 1시 시민평의회 (시청광장) 3시 416연대 행진(세월호특조위 앞) 광화문 광장 4시 청와대 인간띠 잇기 6시 본행사 8시 행진16.11.25민우회605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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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0 여성노동채용문화 개선을 위해 기업에 공개제안합니다.구직, 떠올리면 욕부터 나오는 지금의 구직문화가 바뀌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기업의 변화. 민우회는 구직경험자들의 생생한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만든 카드뉴스 "기본은 지키는 기업문화를 위한 8가지 상식"을 (☞카드뉴스 보러가기) 공문으로 만들어 지난주 금요일(11/18), 국내 110여개 기업 인사담당자에게 발송하였습니다. 공문을 발송한 110개 기업리스트는, 온라인을 통해 시민들의 신청을 받는 동시에, 각종 채용사이트에 노출된 다양한 직종, 규모, 소재의 기업을 선정하였습니다. (제보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공문을 발송한 110개 기업 이외에도, 더 많은 기업에 채용문화 개선을 위한 구직자들의 메세지와 제안이 전달될 수 있도록 아래 8가지 내용을 공개 제안합니다. <공개 제안 요약> 1. 면접질문을 직무중심으로 구성합니다. 2. 급여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합니다. 3. '연애, 결혼, 출산, 육아계획'에 대한 질문을 하지 않습니다. 4. 면접결과를 불합격자에게도 통보합니다. 5. 면접대기시간을 줄입니다. 6. 인턴·수습제도를 오·남용하지 않습니다. 7. 지원자격에 성별, 나이 제한을 두지 않습니다. 8. 면접에서 공적 관계에 맞는 말투를 사용합니다. 본 제안은 아래와 같이 활용될 수 있습니다. ① 사내 모든 인사담당자들과 회람할 수 있습니다. ② 채용공고에 '우리 회사가 지원자에게 드리는 약속'으로 공시할 수 있습니다. ③ 면접 전에 지원자들에게 귀사가 본 내용들을 숙지하여 채용과정을 진행할 것임을 사전에 안내할 수 있습니다. <공개 제안 전문> 채용문화 개선을 위해 기업에 제안합니다. 1. 면접질문을 직무중심으로 구성합니다. 상당수의 구직자들이 면접에서 ‘회사로부터 직무와 상관없는 인격비하나 참견, 훈계와 질문을 듣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면접 때의 질문 수준은 회사의 이미지와 직결됩니다. 귀중한 면접 시간에 지원자 가족들의 직업이나 학력, 종교나 주량과 같은 질문 대신, 해당 직무와 업무환경 대해 이야기 나눠보는 것은 어떨까요. 2. 급여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합니다. 구직자에게 급여 정보는 어떤 회사에 구직을 할지 말지를 결정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정보입니다. 채용공고에, 그리고 면접 과정 중에 급여정보를 정확하고 투명하게 공개합시다.2. 급여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합니다. 3. '연애, 결혼, 출산, 육아계획'에 대한 질문을 하지 않습니다. 채용과정 중에 ‘연애, 결혼, 출산, 육아계획’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것은, 이를 빌미로 여성 채용을 기피하는 기업의 성차별적 채용문화를 드러낼 뿐만 아니라, 직무와 상관없는 채용 조건을 요구하는 것으로서, <남녀고용평등법> 제7조에 의해 금지되어 있습니다. 4. 면접결과를 불합격자에게도 통보합니다. 회사가 합격자와 면접 결과를 통해 그 다음 일정을 계획하듯, 불합격자 또한 면접 결과를 통해 자신의 그 다음 일정을 계획할 수 있습니다. ‘연락 없음=불합격’이라는 문화가 관행처럼 굳어져 있지만, 많은 구직자들은 그 관행에서 무례함을 느낍니다. 무례한 문화를 바꾸는 방법은 무척 간단합니다. 불합격자에게도 예우를 다해 불합격을 통보합시다. 5. 면접대기시간을 줄입니다. 면접 대기시간이 너무 깁니다. 이는 면접 시간을 관리할 때, 면접을 보는 회사의 입장만 고려하다 보니 일어나는 상황입니다. 회사의 사정만을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구직자들의 시간도 고려하면, 어렵지 않게 몇 시간에 걸친 긴 면접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6. 인턴·수습제도를 오·남용하지 않습니다. 채용공고에 ‘인턴‧수습: 3개월 후 평가를 거쳐 정규직 전환 가능’이라고 안내하셨나요? 그랬다면 귀사는 정말로 3개월 후, 정규직을 고용할 인사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규직 채용 전환 계획도 없이, 인턴·수습제도를 오·남용하는 채용문화를 중단합시다. 7. 지원자격에 성별, 나이제한을 두지 않습니다. 채용 시 그 직무의 수행에 필요하지 않은 특정한 성별이나 나이, 신체적 조건, 미혼 조건 등을 제시하거나 요구하는 것은 <남녀고용평등법> 제7조에 의해 법적으로 엄격히 금지되어 있습니다. 8. 면접에서 공적 관계에 맞는 말투를 사용합니다. 면접에서 구직자에게 '반말로' 응대하는 사업장이 많았습니다. 구직자는 엄연한 타인이며 고용관계라는 공적관계에 있는 사이입니다. 면접에서 타인에 대한 최소한의 예절을 구직자에게도 갖춰, 공적관계에 맞는 말투를 사용합시다. 2016. 11. 한국여성민우회 본 제안에 적극적으로 함께하고싶은 기업이나, 미담제보를 기다립니다. 02-737-5763 @womenlink (한국여성민우회 여성노동팀)16.11.23민우회850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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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9 반성폭력'당신이 언젠가 했던 말' 사진프로젝트 (2)당신이 언젠가 했던 말 성폭력 피해에 공감하는 첫사람 사진프로젝트 (2) 성폭력을 성욕의 문제로 보거나 피해자를 완전히 무기력한 존재로 그리는 이미지는 세상에 이미 많습니다. 성폭력 피해에 공감하는 ‘첫사람’ 사진 프로젝트 <당신이 언젠가 했던 말>은 성범죄 신고율이나 기소율 같은 통계 속에 존재하지 않는 성폭력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었습니다. 사진 프로젝트 참여자들은 스스로의 피해경험을, 혹은 조력자, 친구로서 주변에서 보고 느낀 경험을 바탕으로 15가지의 일상적인 장면을 재구성했습니다. 이 말들은 성폭력을 이야기 할 때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적 공간에서 들을 수 있었던 ‘평범한’ 말들입니다. * “괜히 끼어들었다가 너도 찍혀. 가만히 있어, 둘이 알아서 하겠지“ 직장 내 성희롱은 개인간의 사생활 문제가 아니다. 주변인과 목격자, 나아가 사회 전체가 ‘성폭력은 용납하지 않는다’고 집단적으로 말해야 하지 않을까. 그렇지 않고 침묵을 지킨다면 피해는 계속 될 것이다. _양광수 “걔는 그럴 애가 아니야” 지인이 성폭행을 저지르려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막상 그 상황이 되니까 그 사실을 받아들이기가 충격적이어서, 나도 모르게 처음 든 생각은 ‘걔가 그랬다고? 정말’이었다. 성폭력이 누구에게든 일어나고 내 주변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임을 늘 인식하고 있었음에도 그랬다. ‘평범해 보이는’, ‘멀쩡해 보이는’ 사람은 성폭력을 저지르지 않는다는 통념이 있다. 현실은 그 반대인데…… 가해자가 멀쩡한 사람이라고 주장할수록 피해자만 의심하고 부각하게 된다. 피해자는 멀쩡한 사람을 ‘잡는’ 이상한 사람이 되어버린다. 그리고 부각되는 존재는 피해자뿐이다. 가해자의 죄는 그렇게 가려진다. _라룰 “일을 크게 만들지 마. 너만 손해야” 엄마와 친구에게 성폭력 사건을 이야기해서 들었던 말은 이것이다. 나중에 다른 친구들이 자신이 성폭력 당했음을 알려주었을 때, 나는 똑같이 말했다. 그땐 어렸고, 사건을 알리면 피해가 오히려 나한테 돌아온다고 배웠다. 그렇게 대처해야 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성폭력은 가해자의 잘못이라는 걸, 시간이 지나면서 확실하게 알게 되었다. 여자는 물건이 아니어서 폭력을 당했다고 가치가 손상되는 게 아니다. 성폭력 피해자는 피해자로서 받아야 할 지원을 받아야 하고, 가해자의 사과를 당당히 요구하고 받을 수 있다. 부끄러워해야 할 사람은 약한 위치에 있는 사람에게 폭력을 행사한 사람이다. _상희 "모텔에 따라간 여자도 잘못이야. 그 나이에 모른다는 소리가 말이 되냐" ‘여성이 모텔에 들어가면 섹스에 동의한 것’이라는 편견을 드러내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모텔에 간 것 자체가 곧장 섹스에 동의한 것은 아니다. 성적 접촉은 합의에 의해, 의사를 표현하고 소통하는 과정에 의해 이루어져야 한다. 합의 없는 섹스는 성폭력이다. _라일락 “성폭력은 여자한테 평생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남기는 건데…“ 나는 아동성폭력 생존자다. 16년 동안 영원히 다가가면 안 된다고 강압을 가지고 살았다. 아마도 생각이 떠오를 때는, ‘들여다보아서는 안 된다, 외면하라, 묻어놓아라’ 이런 복합적인 강압이 나를 억누르고 외면하게 했을 것이다. 하지만 좋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처음 진심으로 지난 그 날을 들여다 보았을 때, 바로 알았다. ‘직면할 기회도 주지 않아서 그 동안 내가 이렇게 그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했구나’ 라는 것을. 울기도 많이 울었지만, 묶여있던 나의 마음을 풀어주기만 하여도 이렇게 치유 될 수 있는데 왜 그 동안 억압해왔을까? 스스로의 치유는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 피해자, 생존자는 치유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나는 피해자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에 대해, ‘우리도 스스로 치유할 수 있다’, ‘치유할 권리를 달라’고 외치고 싶다. “피해자는 치유될 수 있습니다.” _찬 “사과도 했는데 꼭 그렇게까지 해야 돼?” 같은 지향을 공유한 조직 내에서 성폭력사건이 있었을 때 마음 속에서는 ‘가해자에게 너무 가혹한 것 아니야, 그래도 한때 동고동락한 사이인데 사람이 그렇게 매몰찰 수 있나’ 라는 생각이 꿈틀거리기도 한다. 하지만 피해자의 공식적인 문제제기를 피곤하고 가혹하게 느끼는 동안, 가해자의 잘못은 흐려지고 어디론가 숨어버린다. 공동체 내에 공식적으로 문제제기 한다는 것은 성폭력사건을 둘 사이의 사소한 일로 여기지 않는다는 것, 계속 쉬쉬하고 은폐하면서 거짓된 평화를 연기하지 않는다는 것, 성폭력사건을 직면하고서 다시 살아내는 공동체가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_로이 * ‘언젠가 당신이 했던 말’ 첫 번째 책은 민우회 성폭력상담소의 문을 두드리는 분들과 ‘치유의 책’으로도 만나볼 예정입니다. 한국여성민우회는 앞으로도 서로의 얼굴을 통해 힘을 확인하는 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2017년에 진행될 사진프로젝트에도 많은 관심과 응원,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 사진 혜영 참여 나무, 도미, 데빈, 라룰, 라일락, 로이, 리차드 비홍, 상희, 수현, 양광수, 인혜, 찬, 혜진, 호요(가나다 순)16.11.21성폭력상담소1000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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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8 미디어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가십으로 만들어버린 언론, 부끄럽지 않나요?요즘처럼 뉴스를 열심히 보게 되는 때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뉴스를 보다보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가십으로 만들어버리는 보도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게 되는데요. 이번 게이트는 권력 사유화, 국정 농단이 핵심임에도, 이러한 보도는 이를 부도덕한 개인의 문제로 축소시켜 바라보게 만듭니다. 이처럼 가십으로 넘쳐나는 뉴스가 아닌, 사건의 본질과 핵심에 다가가는 권력을 두려워하지 않는, 그런 뉴스가 지금, 절실히 필요합니다. 국민들 부끄럽게 만드는 이런 보도를 멈추길 바랍니다.16.11.18미디어운동본부655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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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7 회원활동민우회원 송년회 "페미들이 움직인다"신청 링크 => 클릭하셔서 작성해주세요 [민우 회원 송년회] 페미가 움직인다! 어수선한 시국에 여기저기 움직이는 민우 회원들, 여기 모여라! 잠시 숨 돌리고 서로의 힘 나누며 놀아요. 일시 : 12월 2일 (금) 저녁 7시 30분 장소 : 창비학당 지하 2층 50주년홀 (망원역 1번출구) 준비물 : 회원에게 전할 5천원 미만의 선물 & 메시지 카드 프로그램 : 명치의 오픈 공연 “페미들이 움직이는 게” 소모임 발표 및 작은 전시회 비밀 질문 파티 선물과 카드 교환 *. 사전신청 필수입니다. *. ‘회원’ 송년회입니다. 민우 회원 참석 가능합니다. 문의 : 회원팀 용가리, 바사, 꼬깜, 눈사람을 찾아주세요. (02-737-5763, [email protected])16.11.18민우회905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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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6 반성폭력'당신이 언젠가 했던 말' 첫사람 사진프로젝트를 공유합니다(1)[당신이 언젠가 했던 말] 성폭력 피해에 공감하는 첫사람 사진프로젝트 (1) 성폭력을 성욕의 문제로 보거나 피해자를 완전히 무기력한 존재로 그리는 이미지는 세상에 이미 많습니다. 성폭력 피해에 공감하는 ‘첫사람’ 사진 프로젝트 <당신이 언젠가 했던 말>은 성범죄 신고율이나 기소율 같은 통계 속에 존재하지 않는 성폭력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었습니다. 사진 프로젝트 참여자들은 스스로의 피해경험을, 혹은 조력자, 친구로서 주변에서 보고 느낀 경험을 바탕으로 15가지의 일상적인 장면을 재구성했습니다. 이 말들은 성폭력을 이야기 할 때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적 공간에서 들을 수 있었던 ‘평범한’ 말들입니다. * “뿌리치고 소리를 지르든 신고든 뭐든 했어야지” 지하철에서 성추행 사건이 일어날 뻔 했을 때, 바로 들었던 생각은 ‘무섭다’였다. 도망칠 때 “아이씨” 하는 소리가 얼마나 무서웠던지 뒤도 돌아보지 못하고 옆 칸으로 도망쳤다. 막상 그 상황을 맞닥뜨리면, 격렬한 저항은 정말 상상도 할 수 없을 것이다. _라룰 “그 정도라서 다행이다. 조심하고 다녀라” 내게는 이 말이 아주 일상적인 이야기라서 더 불편하게 다가오는 부분이 있다. 걱정해서 하는 말이더라도 말이다. 일상적일수록 나 자신을 탓하는 방식으로 내면화하기 쉽고, 상처도 자주 받게 된다고 생각한다. 조심하지 않아서 성폭력을 당하는 것이 아니다. 조심한다고 해서 성폭력을 당하지 않는 것이 아니듯이. _리차드 “이제 무서워서 남자는 어떻게 만나?” 성폭력 사건 이후, 지금까지 나는 원래의 나로 돌아가기 위해 무던하게 노력하고 있다. (...) 피해 후 내 생활을 원래대로 되돌리는 데에는 시간이 걸렸지만, 그렇다고 성폭력이 내 인생을 완전히 망쳐놓지는 않았다. 내가 피해자스럽지 않게 행동하기 때문에 나는 그들에게 ‘진정한 성폭력피해자’가 아닌 사람이었다. 피해자다움을 강요하는 사회에 소리치고 싶다. 그럼에도 삶은 계속되고, 나는 내 삶을 잘 살아낼 것이라고. _비홍 “아무래도 성경험 있는 사람이랑 없는 사람은 성폭력 당한 다음에 행동이 다르지” 이 말을 한 판사에게 묻고 싶다. 성경험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이 성폭력 당한 다음에 행동이 어떻게 다르다고 생각하나? 성폭력을 마치 과격한 성관계쯤으로 잘못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 피해자는 마땅히 어떠해야 한다는 당위적 사고, 편견이 피해자의 고통에 공감하지 못하게 한다. _호요 “옷 그렇게 입고 다니면 ‘나 잡아잡슈’ 하는 거랑 똑같아” 피해자를 비난하고 자책하게 하는 말일뿐더러 일상생활까지도 억압한다. 치마가 너무 짧다, 속바지 입어라, 속옷이 비치니까 나시 입어라, 가슴 다 보여, 등등. 언젠가 “성폭력은 여자 쪽에도 조금은 책임이 있다고 생각해”라고 말했던 친구가 얼마 후 성추행을 당해서, 스스로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할까 봐 속상했던 기억이 난다. _혜진 “그럴수도 있지 그런 일로 유난떨지마 네가 예민한거야” 중학교 때 남자애들이 여자 가슴을 만지고 브래지어를 풀고 도망가는 게 소위 유행으로 퍼진 적이 있었다. 가해 남학생들은 따로 벌을 받기는 했지만, 담임선생님은 여자애들에게 “그 나이 남자애들은 원래 그렇다, 그럴 수도 있다”고 말씀하셨다. 지금도 성희롱, 성추행에 문제제기 하는 사람을 예민하다고 몰아가긴 마찬가지인 것 같다. 잘못한 건 가해행위 한 사람인데 마치 문제제기 한 내가 가해자가 된 기분이었다. _수현 * ‘당신이 언젠가 했던 말’ 첫번째 책은, 올 한해 진행했던 재판동행 모니터링 내용을 담아 전국 경찰서와 검찰, 법원에 배포했습니다:-) * 사진 혜영 참여 나무, 도미, 라룰, 라일락, 로이, 리차드 비홍, 상희, 수현, 양광수, 인혜, 찬, 혜진, 호요(가나다 순)16.11.17성폭력상담소930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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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5 회원활동[후기] 본격 포스트잇 액션! 총 모음 나갑니다.본격 포스트잇 액션! #포스트잇_액션 #안웃겨요 #고조선이야뭐야~ #외모얘기 그만 좀! 9월 1일 신촌과 홍대 주변, 그리고 9월 14일 종로 일대를 돌며 여성비하와 소수자 혐오 등 불편함을 불러일으키는 거리 광고물들에 포스트잇을 붙이는 액션을 진행했습니다. 일상 곳곳에서 우리를 불편하게 만드는 차별과 혐오를 발견하게 되지만 그럴 때마다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요? 불편하다는 감정이 들어도 ‘나만 예민한 건가?’ 싶어 표현하기가 어렵기도 하고요. 그렇다고 그냥 지나치자니 찝찝한 마음이 두고두고 남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민우회 해보면 기획단에서 만든 포스트잇! 열 받고 빡치는 상황에서, 무엇을 해야 할까 힘들어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냥 평소에 가지고 다니다가 포스트잇을 꺼내 붙이기만 하면 됩니다. 어떤 문구가 적절할까... 5개 중에 하나를 골라 볼까요? “안 웃겨요” “고조선이야 뭐야” “반말하지 마세요” “외모얘기 그만 좀!” “당신은 행동하는 첫사람! 저도 두 번째 사람이 될게요.” (무언가에 문제 제기하고 행동하는 사람에게 힘주고 싶을 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낼 수도 있어요.) 지하철 스크린도어 위의 시 ‘엄마 생각’입니다. “맞벌이 하느라 바쁜 엄마를 생각한다면 빨래 정도는 개켜둘 수 있잖아요.” 또 다른 시 ‘바다’에는 다 받아 주기 때문에 엄마가 바다가 되었다네요. “그 엄마가 매우 피곤해하십니다.” 어느 교회의 대형 현수막. ‘아버지가 살아야 가정이 산다’며 아버지학교를 홍보합니다. 그런데 ‘어머니학교’ 홍보에는 그저 가지런히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어머니의 그림이 있습니다. “그런 가정에서 안 살고 싶습니다!” 거리의 전단지. 기타 레슨 홍보에 웬 여성연예인 외모 지적? 홍대 부근의 평범한 (?) 식당 홍보 배너입니다. #안웃겨요 이런 간판을 왜 거는 건지 정말 ‘알 수 없음’ 성형 광고, 지하철 같은 공공장소에서 그만 보고 싶습니다. ‘얼굴도 생명처럼?’ “얼굴에 생명을 걸어야 하나요?” ‘뚱뚱’과 ‘못생김’ 둘 중 하나만 하라고요? “무엇을 해도 외모 지적은 끝나지 않겠죠.” 민우회 회원인 감자깡이 동네의 페미니스트 친구들과 함께 모여 액션을 진행하기도 했어요. 경찰서 바로 옆에서 ‘아가씨 00명 항시 대기!’, ‘북창동식 어쩌고~’라고 버젓이 광고하고 있는 업소들 앞에서 우리는 치를 떨며 포스트잇으로 도배해서 다 감춰버릴까 얘기도 했고요, 성형외과 광고에 ‘외모얘기 그만 좀’을 붙이면서 제가 성형외과에서 상담 받느라 날린 10만원을 떠올리며 애도했습니다.ㅠㅠ 성역할 고정관념을 강요하는 광고들에는‘고조선이야 뭐야’ 포스트잇을 붙였어요. ‘혼자이긴 아까운 당신’이라고? 내가 아직 결혼하기는 좀 아깝단 생각이 든단 말예요! 마지막으로 우리는 가슴팍에 첫사람 포스트잇을 붙였습니다. 그리고 저를 이끌어준 많은 첫사람들을 생각했습니다. 10월까지 온라인으로 #포스트잇_액션 인증을 받았습니다. 민우회 SNS에 댓글을 달아주시거나 디엠으로 사진을 보내주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명절 날 다함께 웃고 가자며 ‘운전은 내가 할 테니 전은 당신이 부치라’는 모 정당의 현수막. “과연 누가 웃을 수 있을까?” #고조선이야뭐야~ 술집에 붙어 있는 각종 선정적인 드립들. 이게 웃긴가요? 전혀 안.웃.겨.요. 사실 일상 속에서 우리를 불편하게 만드는 것들은 지극히 작은 것들이에요. 여성들은 지하철에 붙은 성형 광고를 볼 때, 늦은 밤 택시기사가 느닷없이 반말을 할 때, 직장 상사가 ‘웃자고 하는 소리’라며 사생활을 침범하는 질문을 할 때, 온라인에서 여성에게만 붙은 온갖 험한 댓글을 볼 때에도, 숱한 순간순간마다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이럴 때 ‘불편하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해요. 그리고 그 말에 귀 기울이고 변화시키려 노력해야지요. 살기 피곤한 한국 사회에 작은 변화라도 만들어 보고 싶다면, 지금 우리를 불편하게 만드는 일상 문화에 대해 말하고 토론하고 대응해야 합니다. 우리 같이 만들어보아요!16.11.16민우회12307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