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우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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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5 기타[후기] "나를 매혹시킨 여성학자" 2강 정희진-사라 러딕5월 29일 화요일 저녁, 여성주의 고전읽기 강좌 [나를 매혹시킨 여성학자] 두 번째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열정적인 강사님의 강의에 2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60여명의 참가자들이 열띤 표정으로 함께하였습니다^^ 정희진 강사님은 사라 러딕의 <모성적 사유>에 대한 무성한 오해들 속에서 이 책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염두해야할 전제를 짚어주셨어요. 구구절절 페미니스트 유머^^를 구사하시며, 치열한 사유와 풍성한 예시들을 종횡무진 들려주셨습니다. 아래는 청정 님의 후기 입니다 :D 나의 오독과 오해가 확인되는 충격 속에서 청정 사라 러딕의 『모성적 사유』...도서관에 가는 인편에 부탁해서 책을 빌렸다. 금쪽같은 내 시간을 쪼개고 쪼개서 틈틈이 읽었다. 알 수 있는 부분은 알고 모르겠는 부분은 모르는 채, 책을 미리 읽었다는 자부심에 모범생이 된 기분으로 강의 장소로 향했다. 정희진선생님께서는 일찍부터 오셔서 책을 읽고 계셨다. 강의실은 금세 꽉 찼고 “사라 러딕의 이 책은 어렵다. 사라 러딕을 성역할고정론으로 읽는 것은 가장 큰 오독이며 오해다.”는 말로 강의는 시작되었다. 순간 1000톤짜리 해머로 머리를 맞는 충격... 내 머릿속은 백지가 되었다. 내가 사라 러딕의 책을 읽으면서 든 생각이 성역할고정론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사라 러딕의 『모성적 사유』를 주제로 한 두 번째 강의는 나를 오독과 오해의 충격 속으로 밀어 넣었다. 강의는 유쾌하고 재미있었다. 정희진선생님 특유의 속사포 언설과 다수의 학자, 다양한 사례를 통한 명쾌한 강의 내용은 강의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게 했다. 정체성의 정치가 페미니즘의 시작이며 페미니즘은 인식론이라는 등의 페미니즘에 대한 개요부터 비트켄슈타인, 하버마스, 캐롤 길리건 등 사라 러딕을 이해하기 위한 필요한 전제들에 대해서 이야기는 내가 놓치고 있었던 것들, 챙겨서 고민해야 할 것들에 대해 알게 했다. 사라 러딕이 거론한 ‘모성적 관행’이라는 어휘적 의미부터 번역과정 속에서 달라질 수 있는 뉘앙스, 그로인해 변질될 수 있는 의미, 그리고 젠더 관점까지 나의 독서 결과가 철저하게 오독과 오해였음을 확인시켜주는 강의 내용 속에서 내 눈과 귀는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강의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미리 책을 읽고 뿌듯해하던 ‘나’는 없어지고 오독과 오해를 확인한 충격 속에 헤매는 ‘나’만 남아 있었다. 앞선 강의에서 뛰어난 글재주를 가진 페미니스트, 여성들과 사랑을 하고 동지애를 나눈 페미니스트에 대해 알게 되었다면 이번 강의에서는 나의 선입견과 정형화된 사고로 인해 ‘모성’, ‘보살핌’ 등에 대해 너무 협소하게 파악하고 있는 나에 대해 다시 인식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남성다운 행위를 하다 보니 남성이 된 것이고 여성다운 행위를 하다 보니 여성이 된 것이라고 설명하는 사라 러딕, 짧은 시간이었지만 강의를 통해 행위와 행위자(본질적 정체성)의 무관함 그리고 공적영역을 움직이는 원리에 mothering을 추가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한 『모성적 사유』 책에 대해 공감할 수 있었던 시간이면서 이 책이 어렵다는 말도 같이 이해되는 시간이었다. 누가 그렇게 말했다. 여성주의에 대해서 알게 되면 곧 새로운 세상이 보이지만 바로 사는 게 불편해진다고... 나도 그랬었다. 그리고 불편함은 현재에도 진행 중에 있다. 그런 나의 불편함에 대한 위로(?) 받을 수 있는 자리가 여성주의 강좌였다. 그러나 페미니스트이건 페미니스트가 아니건 여성주의에 대한 강의를 만나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 않다. 그래서인지 여성주의에 대해서는 언제나 목마르며 여성주의에 대한 목마름을 해소하기 위해 눈을 부릅뜨고 여성주의 강좌를 찾고 신청하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두 번의 ‘여성주의 고전읽기’ 강좌가 지나갔다. 세 번째 강좌에서는 어떤 감동과 충격을 주려나...자그마한 기대 속에서 세 번째 강좌를 기다린다. 1강, 2강, 강좌를 열고 닫으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자리에 함께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더더욱 든답니다. 마지막 강좌까지 신청은 계속 가능하니 주변에도 많이 알려 주세요:D 이제 민우회 여성주의 고전읽기 강좌 [나를 매혹시킨 여성학자] 남은 강좌는 3, 4, 5강! 6/5 김고연주- 캐슬린 배리 <섹슈얼리티의 매춘화> 6/12 전혜은- 주디스 버틀러 <Bodies That Matter(중요한/물질인 몸) 6/19 전희경- 시몬느 드 보부아르 <노년> 남은 강좌도 기대가 됩니다^^ 다음 강좌에서 만나요~12.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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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4 반성폭력[후기] 17기성폭력전문상담원교육 잘 마쳤습니다!꽃샘추위에 지난하게 맞서며 열심히 봄을 맞이했던 지난 3-4월, 민우회가 있는 나루 건물 교육장에서는 총 7주간 매주 화,목요일에장장 100시간에 걸친 17기 성폭력 전문상담원 교육이 치열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교육에는 서른명 남짓되는 인원이 참여했고요,90% 이상 출석을 요건으로하는 녹록치 않은 수료 기준을 충족한27명의 예비 성폭력상담원들이 앞으로 각자의 영역에서이번 교육을 통해 얻은 지식과 고민들을 잘 풀어내실 거라 생각합니다. 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의 17기 성폭력 전문 상담원 교육에서인상적이었던 순간과 기억들을 교육생들의 소감과 평가를 통해 살짝 공유합니다~! "내 소중한 것들이 언제든지 폭력에 노출될 수 있음을 새삼스레 알게 되었습니다. 반대로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인지하지 못한 채로 폭력을 휘두르며 지낼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반성도 했어요." - 3/13 화 [반폭력 감수성 키우기 _정하경주]를 듣고 " '여성주의' 또는 '여성 인권' 등 일상적으로 썼던 용어들의 숨겨진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었고. 그간 '동료답게' 살 것인가 '여자답게' 살 것가만 고민해왔고, 대부분 '동료답게'를 선택하며 '여자답게'를 선택한 여성들을 비판/비난해온 내가 사실은 나를 포함한 우리 사회의 조작된 틀에 맞추며 살아왔었다는 불편한 진실과 만나다. 또한 모순적 상황에 대한 전략적 접근/대처가 결코 비겁함(?)이 아니라는 격려가 감사함." - 3/13 화 [여성주의 : 세상을 보는 관점 _전희경]을 듣고 "강사님께서 지식의 폭이 매우 넓고, 현안에 대해서도 비평을 해주셔서 좋았습니다. 철학, 과학, 미학, 여성학 등의 학문 체계에 어떻게 남성 중심주의가 작용해왔는지 지적해주시고, 새로운 질문들과 관점을 제공해주신 것 같습니다." -3/15 목 [남성성과 성/폭력 _권김현영]을 듣고 "상담자로서 성적소수자(내담자)에 대한 상담 방법을 알게 되어 조금은 고정관념에 대해 다른 시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질문 하기 전 내 자신에게 먼저 물어볼 것!'" -3/20 화 [성적소수자에 대한 이해 _한채윤]를 듣고 "10대들의 성 문화에 대한 막연한 사회적 편견이 내게도 있었구나를 알게 된 강의였고, 나의 10대를 돌아보며 청소년들을 바라보는 어른들의 시각, 사회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3/22 목 [10대 섹슈얼리티와 성 문화 _김백애라]를 듣고 "성폭력이 법적 성질로만 볼 것이 아니라, 상황과 맥락을 함께 보며 관계에 대한 성찰로 얘기되어야 한다는 의미가 저에게도 새로운 관점으로 다가왔습니다. 여성의 성적자기결정권이 다른 사회적 변화와 함께 이루어져야 하고, 자신의 통념에 빠지지 않도록 하고 복잡 다양한 상황이 있을 수 있고 그것을 들어줄 수 있는 귀를 가지도록 해야겠습니다." -3/22 목 [반성폭력 운동을 만나다 _이임혜경]를 듣고 "영상 자료가 다양해서 수업이 지루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데이트 간 '밀당'이나 '눈치'가 중요한 요소임과 동시에 상대방의 동의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 싶기도 했습니다. 강사님 본인의 경험을 나눠주신 것도 더 생생하고 재미있었습니다." -3/27 [유형별 성폭력 2. 데이트 성폭력 _이선미(썬)]을 듣고 "직장 내 성희롱은 많이들 알고 있음에도 아직도 지속되고, 그게 마치 당연하고 농담이 심해진 것이라 착각하는 것, 그게 정말 문제적인 것 같습니다." -3/29 목 [유형별 성폭력 5. 직장 내 성희롱 _이소희]을 듣고 "법원 통계 속에 담긴 성폭력 사건에 대한 문제점과 운동으로 이해하는 수사지원 및 동행에 대한 필요성을 알 수 있었다." -4/5 목 [수사 지원/동행으로 운동하기 - 이선미(너굴)]을 듣고 "미디어에 보여지는 성폭력 피해자의 모습이 아닌 평범하다 못해 당당하게 살아가는 피해자들의 모습을 볼 수 있고, 영화 속에서 내가 갖고 있는 편견을 없앨 수 있었습니다. 상담자가 오히려 2차 가해자가 될 수 있으며, 따뜻한 상담자가 되시길 바란다는 감독의 마지막 말이 여러 생각을 하게 합니다." -4/12 목 [관련 다큐멘터리 시청 _'버라이어티 생존 토크쇼-조세영']을 듣고 "어떠한 경험에 대한 내 몸의 감각에 민감하게 자각하는 것. 나의 언어로 사건을 재구성하고 상황에 대한 구체적 시뮬레이션이 필요하다는 것을 배운 유익한 시간. 어떤 상황에서 내가 어떻게 행동하고 말할 것인지 사실 생각해보지 못했다는 것에 놀라게 됨." -4/17 화 [여성주의 자기 방어 훈련 - 김민혜정]을 듣고 "여성주의 상담이란 말이 좀 낯설었지만 특히 (성폭력) 상담에 있어 너무 필요하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이 여성주의 상담이 시작되기 까지 역사적/사회적 고찰을 이해하고 나니 더욱 맘에 와닿았다. 그래서 만약 상담을 한다면 어떤 상황의 상담이 오더라도 내담자를 이해하는 나의 생각 (또는 편견)을 배제할 수 있을 것 같다." -4/19 목 [여성주의 상담의 역사와 개념 - 김민예숙]을 듣고 "해결책을 주어야 하는 지에 대한 딜레마가 항상 있을 것 같습니다. 지지와 공감은 중요하지만, 예시로 주신 '역정 내는 내담자'에겐 과연 포용력 있는 태도를 취할 수 있을까 고민이 됩니다." -4/26 목 [성폭력 상담 실습.3 - 정하경주]을 듣고 상담원 교육을 마친 뒤 열명 남짓이 다시 모여 씐나는 후속스터디를 진행중입니다.태양이 작열하는 한 여름에 스터디가 마무리 되면 실제 상담에 들어가기 앞서상담 실습 혹은 성교육 강사가 되기 위한 준비로 활동이 이어질 거에요. 덕분에 함께 하는 사람들로 가득해 북적북적 즐거운 상담소입니다.17기 성폭력전문상담원들과 함께 꾸려갈 이후의 멋진 활동들을 기대해주세요! ^^12.05.30성폭력상담소4025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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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3 기타[설문조사] 산부인과 이용경험이 있으신가요?민우회 여성건강팀에서는 요즘 <산부인과 이용실태 설문조사>에 한창입니다 :) 오프라인에서는 이미 600부의 설문지가 배포되어 회수예정에 있답니다. 서울, 경기, 광주, 원주, 인천, 진주, 춘천 곳곳에서 핫핫! 뜨거운 반응속에 진행되고 있는 이번 설문조사는 6월까지 진행됩니다. 오프라인 뿐만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참여가 가능합니다. 산부인과 진료경험이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설문조사 기간 : 5~6월 * 설문조사 대상 : 산부인과 진료경험이 있는 여성 * 설문참여 방법 : 오프라인 - 민우회 사무실 방문, 10명 이상이 모여 있는 곳에 직접 찾아(-_-) 갑니다. 온라인 - 구글닥스 설문 (로그인 필요 없음! 주변에도 널리널리 소문내 주세요!)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viewform?formkey=dGtzZUg0ZmNpTGlpaGw1WUtUUkhCRGc6MQ * 설문조사 참여시 지압과 함께 스트레칭을 할 수 있는 밴드를 기념품으로 드립니다. 본 설문은 한국여성민우회 여성건강팀에서 진행하는 <2012 산부인과 바꾸기 프로젝트_여자, 몸, 춤추다>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것으로 여성들이 산부인과를 찾기 전후 일련의 과정을 고려하여 구성하였습니다. 본 설문의 결과는 여성들의 산부인과 경험과 목소리를 모아냄으로써 산부인과의 진료문화를 바꾸고, 접근성을 높여 여성들의 의료주체성을 획득하기 위한 활동에 쓰여 질 것입니다. ※ 본 설문조사는 산부인과 이용실태 파악을 목적하고 있어 진료경험이 있는 여성에 한하여 작성하실 수 있음을 양해바랍니다. ※ 본 설문조사의 결과는 종합적으로 통계•취합처리 되기 때문에 모든 개인 정보가 보호됨을 알려드립니다. ※ 설문에 나온 예시는 산부인과 경험이 있는 여성들과 사전 진행한 수다회 내용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수다회 내용 전문은 민우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한국여성민우회 여성건강팀 (여경鏡, 꼬깜) 문의: 02.737.5763 [email protected] *본 조사는 한국여성재단의 지원으로 진행됩니다. 온라인 설문조사 하러가기! 아래 그림 클릭클릭!12.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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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2 기타[여성주의실천 바톤터치] 눈사람의 소심한 실천첫 바톤을 가지고 출발하는 눈사람의 이야기! 여성주의 실천 바톤 시작합니다. 민우회 활동가 눈사람입니다 ㅎㅎ 여성주의 실천 바톤터치를 처음에 써야해서 조금 부담스럽긴하지만...일단 써봅니다 ㅋㅋㅋ 저는 성격이 쫌 소심합니다. 믿기 어려우시다구요? 쫌만 친해지면 아실겁니다 ㅋㅋㅋㅋ 바로 이 소심한 성격 때문에! 직업도 여성단체 활동가인데다, 이런저런 페미니즘 모임과 그 안의 구성원인 (강성!) 페미니스트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함에도 불구하고.... 일상적 삶에 있어서는 소시민 중에서도 소시민입니다. 흑흑 적극적 실천이 제게는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는 말이죠.. 그래서 그래서 뭐?? 회원팀의 제안을 왜 눈사람은 넙쭉 받았을까? 너무 서론이 길군요 ㅎㅎㅎㅎㅎㅎㅎ^^:;;; 그러니까, 소심한 저도 하고 있는, 그래서 그 어떤 소심한 사람도 할 수 있는 실천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지요. 저의 소심한 실천은 주로 휴대폰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사실 휴대폰이 없었다면 할 수 없는 실천들이지요. 가장 대표적인 것은 바로 '지하철 성추행에 대처하는 눈사람의 자세' 사실 저는 지하철에서 성추행을 당한 적이 거의 없습니다. (남자로 보였나?;;) 하지만, 누군가를 성추행을 하고 있는 남자들을 매의 눈으로 포착하는 것에 일가견이 있습니다. "아저씨 지금 뭐하세요?" 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 대신 휴대폰 메세지 창을 켜서 열차번호/차량번호/진행방향/성추행범의 인상착의(최대한 자세하게) 등을 써서 112로 보냅니다. " 지금 o호선 oo역을 지나는 oo행 ooo번 지하철인데요, 어쩌구저쩌구~ 얼른 출동해주세요" 경찰이 얼마나 행동해줄지 미심쩍지만, 한번은 실제로 잡은 것도 봤어요!!!!! 혼자 뿌듯해함 ㅎㅎ 그리고 저는 길가다 남녀가 싸우고 있으면, 몰래 숨어서 자세히 봅니다. 사랑싸움이상이다 싶으면 바로 신고~! 아...어쩌면 경찰청 내부에 제가 요주의 인물로 등록되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상습신고자. 주의 요망! 요렇게요 ㅎㅎㅎ 평소 공권력에 대한 엄청난 불신을 설파하고 다니면서, 공권력에 의지하는 나란 사람..하... 쓰고 나니 좀 씁쓸하군요; 특히 요즘 같은 상황에서 저의 실천이 더욱 무기력하게 느껴집니다. 그렇지만 그럴수록 ‘사소해 보이는’ 모든 것에 감시의 눈초리와 적극적 신고를 하는 것도 우리 의 일이지 않을까, 조심스레 말해봅니다(소심소심) 아참, 신고만 하고 끝나는 건 아니구요, 이후에 경찰이 연락해요^^;;; 가끔 조서를 써야될수도 있답니다 ㅎ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활동이지 않나요? 우리 함께 실천해봅시다 !!!!! 여성주의실천 바톤터치 이어받으실 분들도 연락 받고 있습니다 :312.05.29회원팀2891 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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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1 기타[후기] 지금은 신입회원 세미나 진행 중!봄과 여름의 중간인 요즘. "멋진 페미니스트 되기, 환절기"라는 이름으로 신입회원들과 여성주의 세미나를 진행 중이어요. [페미니즘의 도전]을 함께 읽고 그 동안의 생각과 나의 경험들을 여성주의적으로 재해석해보는 시간을 가지고 있답니다. 5월 10일, 5월 17일 두차례 진행한 세미나 후기를 올립니다 :-D 두근두근 첫 번째 세미나 시간. 사과뿡, 은하수, 재련, 집곰, 무지개빛, 우주히피, 꼬깜, 민트, 모후아가 함께 하였어요. 첫 번째 후기는 사과뿡님이 써주셨어요. 어떤 말을 하는가보다 어떻게 말을 할 것인가가 고민이 되었던 내게, 조그만 차이가 이끌어내는 공통점을 발견하게 된 신입회원 여성주의 세미나. 중고회원이지만 한국여성민우회 여성주의 세미나를 정식으로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라 다소 긴장된 마음으로 민우회 사무실을 두드렸다. 세미나는 정희진의 ‘페미니즘의 도전’이라는 책(제1부)을 읽고 나서, 자신의 떠오른 삶의 역사나 에피소드, 와 닿은 문구들을 이야기하는 자유토론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신입회원 세미나는 참여하신 분들이 기본적으로 여성주의에 대한 감수성이 풍부하신 분들이라는 느낌이 들었고, 삶의 다양성을 갖고 계시는 분들이라 경험이 주는 획일성에 대해 다른 시각을 보여주어 개인적으로 과거의 경험을 재구성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제 경우에는 여성주의자로서 살고 싶은 마음은 가득한데, 경계인으로서의 흔적이 지워지지 않아 다른 사람에게 “제가 페미니스트는 아니지만····.”이라는 말을 무수히 해왔다. 하지만 토론을 통해서 내가 바라는 여성주의자상이 내면화되어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것에 대한 통찰이 없었기에 긴 시간 동안 방황을 했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인생은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기 때문에 준비할 수 없어 초조해지고 초라해지는 부분이 있어도, 변화하고 싶은 내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를 확장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좋은 기억으로 남는 시간이 되었다. 두 번째 세미나에는 재련, 집곰, 여해, 로리, 무지개빛, 우주히피, 모후아, 꼬깜, 민트가 함께 하였고 아래의 후기는 재련님이 작성해주셨어요! 7시에 나루 3층 민우회 상담실에 모여서 정희진 선생님의 저서 ‘페미니즘의 도전’(2부)을 읽고 난 느낌, 의문, 고민을 나누었습니다. 우선 꼬깜님께서 가정폭력 문제를 접할 때마다 느끼는 답답함과 가정폭력 상황을 목격하고 어떻게 대처했는지 경험담을 말씀하셨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공권력이 가정폭력 또는 아내폭력 문제에 적절한 개입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 여성들의 네트워크가 가정폭력과 아내폭력 문제제기와 대응에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오고갔습니다. 또한 한국 사회 남성들이 어떤 사회문화적 배경에서 폭력에 노출되고 폭력의 가해자가 되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죠. 모후아님께서 두 번째 생각거리로 내가 가해자가 되었던 경험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모든 회원님께서 경험담을 들려주셨는데요. 폭력적이었던 모습에 대한 성찰을 통해서 폭력의 개념을 한번 더 짚어볼 수 있었습니다. 각자 자신의 사회문화적 조건 속에서 폭력을 성찰하고 여성주의적 실천에 대한 고민이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내 안의 주류, 비주류를 나누면서 비주류로서 느끼는 불편함을 성찰한 뒤 우리 사회에서 서로 다른 차이를 가진 사람들이 공감하고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두번째 세미나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서로들 그냥 헤어지는 것이 아쉬워하며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맥주한잔을 하였지요. 각자가 좋아하는 것을 사와서 편의점 앞 테이블에서 마셨는데 어쩜, 같은 종류가 하나도 없었다는! 우린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나봅니다.12.05.25회원팀2712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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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0 기타맘 편히 늙고 싶다!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한번쯤 들어보셨지요? 2008년부터 4대보험과 함께 월급에서 보험료가 공제되기 시작한 바로 그 제도입니다.동네마다 **요양원 @@요양병원 같은 간판들이 들어서기 시작한 것도 이 제도가 시작되면서부터이지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는 의료보험처럼 거의 전국민이 보험료을 내고 있는 사회보험제도예요. 의료보험이 '나라에서 진료비를 깍아주는 것'처럼 보이지만사실 국민이 낸 보험금으로 국민이 혜택을 받는 제도이듯이장기요양보험도 국민이, 그러니까 바로 내가 주인인 사회보험제도이지요. 이 제도의 목적은늙고 병들었는데 돈도 없을까봐 무섭다는 젊은 세대의 노후불안을 공동체의 과제로 해결하고노인으로서의 삶에 필요한 돌봄을가족에게 짐이 될까봐 미안해하지 않고 당연히 누릴 수 있는 기본권으로 보장하는 것이랍니다. 하지만 전국민이 주인인 제도답게 요양기관 운영자의 이윤이 아닌 공익이 추구되고 있는지젊은세대의 노후불안을 없애고, 노인들의 기본권이 보장될 만큼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제도인지 질문을 던져보면 그 대답은 "아직은 아님!" 그래서 노인장기요양보험법 전면개정 공동대책위원회가 만들어졌습니다. 공대위는 현행 요양보험법에 요양기관의 공공성을 관리할 수 있는 항목들이 없고서비스를 제공하는 요양보호사들의 노동권을 보장하는 항목들도 없어서비스의 공공성과 질이 심각하게 악화되고 있다는 진단을 바탕으로요양보험법을 개정하기 위한 운동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민우회도 돌봄을 여성만의 일이 아닌 공동체의 과제로 만들어가기 위해 그리고 요양보호사로 일하고 있는 여성노동자의 노동권을 지키기 위해 공대위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그 공대위에서 소책자를 발간했습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에 대한 소개, 현행 제도 운영의 문제점, 법개정 방향을 알기 쉽게 담아 놓은 소책자랍니다. 함께 보아요! Open publication - Free publishing - More welfare12.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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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9 기타[후기] "나를 매혹시킨 여성학자" 1강 권김현영-아드리앤 리치5월 22일 7시30분 서교동 문턱없는밥집 2층 교육장. 여성주의 고전읽기 강좌 [나를 매혹시킨 여성학자]의 첫번째 강의, 권김현영 님이 들려주시는 아드리앤 리치의 이야기에 는 약 60명의 참가자들이 함께했습니다. 강사님의 열정적인 강의와,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한분도 빠짐없이 끝까지 자리를 지키신 참가자들의 열띤 분위기 속에서 성황리에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래는 수풀의 후기 ! :-) 아드리앤 리치(Adrienne Rich)! 고백하건데, 내가 여성주의 고전읽기 강좌에 신청해야겠다는 결심이 서게 된 건 오로지 그녀, 아드리앤 리치에 대한 궁금함 때문이었다. 대학 교양과목으로 여성학을 처음 만났던 그 날이었다. 첫 강의를 마치며 마무리 정리강의로 강사님이 칠판에 한 줄의 인용구를 썼다. “기존의 객관은 지배집단의 주관이다”라는 그 단 한 줄의 인용구가 던진 담백하면서도 강력한 충격은 여성학을 처음 만난 나에게 여성학 그 자체였다. 수업 직후에도 그녀에 대한 궁금함으로 인터넷 검색을 해보았지만 “에드리언?” “아드리안느?” 헷갈리는 한글 표기법 때문에 그녀에 대한 더 이상의 정보를 찾을 수 없어 속상했던 기억이 난다. 단 한 문장으로 내 머릿속을 이렇게 뒤흔든 그녀는 도대체 누구일까? 기회가 왔다. 여성주의 고전읽기 첫 강좌의 주제가 아드리앤 리치라니! 들뜬 마음으로 강의장인 문턱없는 밥상 2층 교육장에 들어섰다. 강의는 이미 시작한지 10분이 지난 시점이었고 50명이 넘는 수강생들이 숨죽이며 강의를 경청하고 있었다. 이번 강의를 통해 처음 만난 권김현영 선생님의 강의 스타일도 매혹적이었다. 오르페우스와 디오니소스에 얽힌 그리스로마신화로 감성적으로 이야기를 시작하여 치열한 고민의 지점을 놓치지 않는 격정적인 강의 스타일 덕분에 아드리앤 리치라는 여성학 거장의 삶을 오롯이 이해하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아드리앤 리치, 그녀는 시인이자 급진적 여성주의 사상가였다. “강제적 이성애와 레즈비언 존재”라는 다소 논쟁적인 논문을 통해 “레즈비언 연속체”라는 개념을 골자로 한 급진 페미니즘 이론을 발표하기도 했던 아드리앤 리치. 권김현영 선생님께서 여러 차례 강조하신 것처럼 그녀의 삶과 사상은 그녀가 고민하며 함께 생활했던 여성주의 공동체 속에서 잉태되어 공동체의 이름으로 세상에 발표되었기에 나에게는 더욱 진정성있게 다가왔다. 여성의 현실을 그대로 품으며 정말 여성을 아끼고 사랑한 따뜻한 사람이었구나... 강의를 듣는 내내 입가에 잔잔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이름과 한 줄의 인용구로만 알고 있었던 아드리앤 리치, 그녀의 삶이 품고 있는 치열했던 고민과 논쟁의 역사는 여성학을 만나기 시작하는 내게 감동으로 다가왔다. 앞으로 매주 열리게 되는 여성주의 고전읽기 강좌를 통해 만나게 될 사라 러딕, 캐슬린 배리, 주디스 버틀러, 시몬느 드 보부아르는 또 어떤 감동을 던져줄까? 또 그 감동을 통해 내 삶에 어떤 변화가 시작될까? 다음 강좌에도 많은 분들이 참석하셔서 뒷풀이 때 서로의 다양한 감동과 변화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 다음 강좌 때 만나요! 강사님은 리치의 사진에 '혁명과 존재의 시학, 본투 페미니스트'라는 글을 붙이셨어요. 여성들을 너무나 사랑했고 믿었던, 뼛속깊이 페미니스트였던 리치는 올해 돌아가셨답니다. 그런 리치를 다시 만나고 추모하고 기억하는, 의미있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 민우회의 여성주의 고전읽기 강좌 [나를 매혹시킨 여성학자]는 이제 2,3,4,5강이 남았습니다! 2강 5/29 정희진- 사라 러딕 <모성적 사유> 3강 6/5 김고연주- 캐슬린 배리 <섹슈얼리티의 매춘화> 4강 6/12 전혜은- 주디스 버틀러 <Bodies That Matter(중요한/물질인 몸)> 5강 6/19 전희경- 시몬느 드 보부아르 <노년> 선착순 50명이라 공지했었지만^^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교육장이 매우 넓고 뒤에 놓을 수 있는 여분의 의자도 많답니다! 아직 신청하실 수 있으니 십년에 한 번 나올까말까한 이 라인업, 놓치지 마시고 신청하세요! (강좌 신청방법-> http://www.womenlink.or.kr/nxprg/board.php?ao=view&bbs_id=main_news&doc_num=1353)12.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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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8 여성노동[식당노동자에게 권리를! 시즌3] 새로운 이름과 새로운 정책을 제시하다!식당노동자에게 권리를! 시즌3 새로운 이름과 새로운 정책을 제시하다. 당연하다고 생각한 일, 인식하지 못했던 일. 아줌마, 이모라는 말에 가려진 일. 그래서 항상 장시간, 저임금에 갇혀 있던 일! 식당노동자의 오늘을 바꾸기 위한 활동을 2012년에도 한국여성민우회는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우리 올해도 함께 즐거운 액숀을 만들어 가볼까요? 당신을 찾아가는 즐거운 액숀1. 차.차.차 회원 실천 릴레인 캠페인! 식당노동자에게 존중을! 즐거운 외침, 차림사님! 2011년 시민공모를 통해 만들어진 식당노동자의 새로운 호칭 ‘차림사’우리가 함께 지은 이름은 식당노동자의 노동에 대해 우리가 함께 세우는 존중이 될 것이고, 식당노동자의 인권적 노동환경을 만들기 위한 당찬 첫 걸음이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올해는 우리 함께 열심히 불러봐야 겠죠! 단계1. 식당에 가요! 단계2. 음식을 주문할 때 큰소리로 '차림사님'이라고 불러요! 단계3. 친구에게 식당에 가서 '차림사님'이라고 부를 것을 권하고 실천바통을 넘겨요. 차림사님이라고 부르고, 친구에게 차림사님이라고 부를 것을 적극 권하고, 우리함께 차림사님에게 존중의 마음을 전해요! 7명의 회원이 차림사 호칭확산을 위한 차.차.차 회원실천 릴레이 캠페인을 시작합니다. 차.차.차 릴레인캠페인 진행 후 다음 실천 회원을 여성노동팀 용가리에게 알려주세요. 50번째, 100번째 실천을 하신 분에게 민우회가 선물을 전해요. 당신을 찾아가는 즐거운 액숀2. 차림사홍보 3종세트가 나왔어요. (홍보포스터, 홍보명함, 이름표) 존중을 담은 호칭과 말투, 먹고 난 뒤의 감사함, 인정을 표현할 때 식당노동자의 노동환경은 인권적 노동환경이 될 수 있어요. 이런 마음을 공감해주신 배우 권해효씨가 기꺼이 차림사 호칭확산 홍보모델이 되어주셨어요! 권해효가 권해요! 함께 외쳐볼까요! “차림사님!”내가 자주 가는 단골 식당, 나의 지인들이 운영하는 식당에 차림사 홍보 3종세트를 배포해주세요! 민우회 노동팀으로 연락주시면 차림사홍보 3종세트를 보내드려요! 지금 바로 연락주세요! 02.737.5763 당신을 찾아가는 즐거운 액숀3. 텔레비전에 '차림사' 나온다면 정말 좋겠네! 시민의 손으로 직접 만든 호칭 '차림사'를 전국적으로 알릴 수 있는 방법! 바로 방송매체를 타는 것이겠지요? 차림사 호칭이 텔레비전에 나오려면! 1. 내가 좋아하는 드라마, 코미드프로그램 라디오 방송 게시판 등에 차림사 호칭 사용을 부탁해봐요! 2. 차림사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라디오 사연으로 보내봐요! 당신을 찾아가는 즐거운 액숀4. 차림사 블로그가 오픈되었어요. http://charimsa.net 검색창에 차림사라고 검색해봐요! 차림사 블로그에 방문해서 활동도 나누고 차림사 호칭확산을 위한 응원 댓글을 남겨요! 당신을 찾아가는 즐거운 액숀5. 상생하는 마을공동체를 위한 참좋은 음식점조례(가) 식당노동자에게 권리를! 새로운 정책 상생하는 마을공동체를 위한 참좋은 음식점조례(가)가 곧 찾아갑니다! 문의 한국여성민우회 여성노동팀 바람♥나은♥눈사람♥용가리 02.737.5763 [email protected]12.05.23여성노동4264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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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7 기타[예고편] 여성주의 바톤터치 함께 시작해봐요~ 유훗~[예고편] 여성주의 바톤터치 함께 시작해봐요~ 헛둘 헛둘! 다들 달릴 준비 되었습니까?!민우회에서 회원님들과‘바톤터치’를 시작하려합니다. 여성주의자로 살고싶은데 방법을 몰라 어렵다고 느껴지시는 분!민우회원이면서 일상에서 쉽게 여성주의를 실천하시는 계시는 분! 여성주의??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3정해논 방법은 없어요! 실천하는데에는 막연한 어려움이 있죠~ but, 여성주의는 내주변부터 조금씩 바꾸어 나가는 것이고,그것이 어떤 액션이 되든 회원님이 생각 한 바로 그것 ! 그것 만으로 충분히 민우회회원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절대 어렵게 생각하기 없기입니다. 쉽게 이해하고자 이야기를 풀자면 그 바톤을 우리 민우회 회원님들과 함께 할 예정입니다.내 일상생활속의 실천하는 여성주의! 지금부터, 바톤터치를 시작하려고합니다!12.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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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6 여성노동식당노동자의 인권적 노동환경을 만들기 위한 즐거운 액숀, 지금 곧 만나러 갑니다!2009년 ‘경제위기 상황에서의 여성노동권 확보를 위한 연구’작업을 통해 민우회는 5인 미만의 소규모 영세 사업장에서 일하는 여성 노동자가 경제위기로 인해 심각한 노동권 침해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사회적으로 여론화하였습니다. 여성취업자 8명 중 1명이 일하고 있는 소규모 영세 사업장의 식당노동자는 ‘아줌마’로 통할 뿐 그동안 ‘노동자’로 읽혀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2010년 민우회는 이에 주목하여 ‘식당여성노동자의 인권적 노동 환경 만들기 함께 짓는 맛있는 노동’ 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2010년 민우회의 ‘식당 노동자 인권적 노동환경을 만들기 위한 함께 짓는 맛있는 노동’은 식당노동자의 노동조건을 바꾸기 위해서는 단순히 식당노동자만의 문제로 국한 된 것이 아니라 식당을 이용하는 고객과의 연대적 관계 맺음이 분명 필요하고, 식당노동자의 오늘과 우리의 오늘이 연결되어 있음을 많은 분들에게 알리고자 하였어요. 2010년 민우회는 서비스여성노동자의 노동환경개선에 대한 사회적인 의식의 전환을 꾀하고자 식당여성노동자의 노동권과 건강을 지키는 방법 등을 소개하는 ‘식당여성노동자의 인권길잡이’를 만들어 식당노동자 당사자, 식당노동자를 둔 가족, 고객, 학생 등 전국적으로 배포하였습니다. 전국 곳곳 많은 분들의 요청을 통해 배포한 인권길잡이는 노동환경과 관련해 식당노동자 당사자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통로가 되었고, 많은 분들이 식당노동을 이해하고 지지하는 매개체가 되었습니다. 저희 어머니도 식당에서 일을 해보셨기 때문에 가슴이 찡해옵니다. 언제나 음식집에 가면 피곤하고 슬픈 표정으로 서빙하는 아주머니들을 보면 미안해서 벨도 못 누르고 가만히 있기만 한답니다. 얼마나 힘들까. 이런 생각을 하며 저는 아주머니들이 가까이 오시면 작은 목소리로 ‘힘내세요!’ 라고 속삭인답니다. 엄마가 옛날에 힘들다고 눈물을 보이시던 옛 생각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아주머니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싶어 책을 신청합니다. 식당 아주머니들 파이팅! 인권길잡이를 신청하며 한 시민 분이 보내주신 메시지(2010) 그 외에도 식당노동자의 노동환경을 바꾸기 위해서는 식당을 직접 찾는 고객의 역할도 중요하다는 의미에서, 식당노동자에게 존중과 고마움을 전할 수 있는 명함을 제작하여 많은 분들이 식당노동자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 하였답니다. 또한 존중을 통한 인권적 노동환경을 만들기 위해 ‘개념 있는 손님들의 8가지 실천’도 제안하였답니다. ‘한 그릇의 밥에 고마움을 얹어요. 식당노동자에게 존중을!’ 거리캠페인은 다양한 참여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인권적인 고객실천이 식당노동자의 인권적인 노동환경을 만들고, 그것이 다시 우리가 먹는 밥이 인권적인 노동환경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되돌아온다는 선순환 구조를 사회적으로 알릴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식당여성노동자의 인권적 노동환경을 만들기 위한 정책실천과제에 대한 연구는 사용자, 공공기관, 고객, 노동자, 노조와 시민사회단체, 그리고 지역사회 등 식당노동자의 인권적 노동환경개선을 위해 필요한 각 주체들의 활동과제를 제시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서비스노동에 대한 낮은 가치 평가가 유지되고 있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음식업 구조와 노동에 대한 사례연구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을 밝힌 토론회는 2011년 식당여성노동자의 인권적 노동환경을 만들기 위한 설문활동의 토대가 되었습니다. 2010년 민우회는 식당노동자분들과 인터뷰를 하며, 식당노동자분들을 어머니로 둔 자녀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식당노동자의 현재 이야기를 구체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알려내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식당노동자를 둘러싼 현실을 더욱 구체적이고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알려내야 한다는 과제를 2010년 활동을 하면서 절실히 느꼈던 것입니다. 그래서 민우회는 전국 곳곳 식당에서 일하시는 350명의 식당노동자분들을 찾아뵈며 설문활동을 하였습니다. 식당을 직접 찾아다니며 뜨겁게 봄과 여름을 보낸 여.휴.인 실천단과 민우회 회원분들, 전국에서 치열하게 활동하고 있는 지역여성민우회분들의 발로 뛴 노력을 통해 우리는 350명의 식당노동자의 목소리를 한 곳에 모을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식당노동에 대한 구체적인 통계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 누구도 식당노동자의 오늘에 대해 관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350명의 식당노동자의 목소리는 그동안 관심을 가지 않았던 식당노동자, 식당여성노동자의 노동조건을 극명하게 드러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민우회는 설문조사를 통해 식당노동자의 인권적 노동조건을 만들기 위한 핵심의제를 도출할 수 있었습니다. 식당노동자 설문을 통해 노동조건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34.8%가 임금인상을 말하였고, 20.4% 근무시간 축소를 요구하고 있었습니다. 식당노동자들은 하루 평균 10시간 이상의 노동을 하며 최저임금도 안 되는 시급을 받으며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설문조사를 통해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2011년 민우회는 심하게 긴 노동시간, 심하게 낮은 임금을 타파하기 위한 시민캠페인을 진행하고, 설문조사 내용을 기반으로 한 식당노동자의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시민실천 사항 3가지를 뽑아 많은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배포하였답니다.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뽑은 실천사항은 자자~2012년 현재에도 유효하답니다. 다시 한 번 숙지! ① 문을 닫을 즈음엔 식당에 가지 않습니다. ② 식당여성노동자에게 존중을! 벨은 필요할 때만! ③ 식당에서 일어나는 성희롱을 지나치지 않습니다. 2011년 민우회는 또한 우리 곁에 아주 가까이 여기 있지만, 여기 없는 듯 보이지 않는 식당노동자의 노동을 보이게 하고 식당노동자의 목소리가 들릴 수 있도록 ‘아줌마’, ‘이모’, ‘고모’ ‘여기요’가 아닌 일하는 식당노동자와 우리가 만날 수 있게 할 수 있는 식당노동자의 이름을 찾고 만드는 활동을 하였습니다. ‘새로운 이름, 새로운 존중, 세상에 퍼지다. 식당노동자 호칭공모제’는 250여명의 시민참여와 김미화(방송인), 임지선(한겨레 기자, <4,000원 인생>), 최은순(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부회장), 신지영(고려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등 5분의 심사위원이 모여 아래와 같은 기준에 근거하여 ‘차림사’라는 식당노동자의 새로운 이름을 선정하였습니다. 첫째, 여성성이나 모성을 강조하는 호칭보다 양성에 적용될 수 있는 호칭을 정한다. 둘째, 부르기 쉽고, 실제로 사용될 수 있는 호칭이어야 한다. 셋째, 식당노동에 대한 존중의 의미를 담고 있어야 한다. 넷째 일반적으로 이미 쓰이는 말보다는 새로운 호칭을 선정한다. 다섯째, 직업명과 호칭으로 함께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함께 지은 이름은 식당노동자의 노동에 대해 우리가 함께 세우는 존중이 될 것이고, 식당노동자의 호칭을 찾는 것은 식당노동자의 인권적 노동환경을 만들기 위한 당찬 첫 걸음이 될 것입니다. ‘차림사’라는 새로운 호칭이 세상에 만들어진 날, 그 자리에 모인 많은 이들은 부르기도 쉽고 존중의 의미가 담긴 ‘차림사님’이 널리 확산되길 기대하며 식당노동을 연극과 시와 노래로 풀어 낸 신나는 문화제를 함께 하였답니다. 2012년에도 한국여성민우회는 식당여성노동자의 인권적 노동환경을 만들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자 합니다.12.05.16여성노동4599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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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5 기타[지역민우회ON] 여성이 뛴다! 2012년, 안전한 양천구를 위해~2012년 안전한 양천구, 여성이 뛴다!아동성폭력예방교육 강사 양성교육 개설한 서울 남서여성민우회올해 남서지부의 정책사업을 구상하면서 몇 년 전부터 회자되고 있는 지역아동안전망이라는 말에 중점을 찍었다. 매일매일 아름드리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의 재잘거림 속에서 가장 먼저,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지켜야겠다는 목표가 세워졌고 민우회라면 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아동성폭력예방교육사업을 채택하게 되었다.주제는 ‘안전한 양천구, 여성이 뛴다!’로 정했다. 이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이웃 지부들의 훌륭한 사업들을 곁눈질?...도움의 전화를 걸 때마다 많은 자료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고맙습니다. 꾸벅!연초에 양천구 여성발전기금에 사업계획을 제출하였고 심사위원들의 지나친 염려? 속에 기금을 받게 되었다. 달라진 시정 분위기를 타고 새로운 사업을 고민하던 구청 팀장의 사업구상 파트너로 초대되기도 하였다.성폭력상담사업을 한 경험이 없는 남서지부로서 교육내용을 구성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다. 우선 본부성폭력상담소의 훌륭한 강사님들이 강사로 적극적으로 참여하였고 고양파주지부와 원주지부 활동가의 도움을 받게 되었다. 5월 3일부터 6월 5일까지 10강, 30시간의 아동성폭력예방강사 양성과정이 개설되었다. 여성주의 관점, 한국사회 성문화를 알아보고 자신의 성의식을 점검해본 후 아동과 청소년의 발달단계에 따른 성심리를 배우고 실제 교안도 만들어 볼 것이다.1강, 전희경 강사의 ‘여성주의로 세상바라보기’...누구의 입장에서 바라볼 것인가? 무엇이 중요한 문제인가? 질문을 어떻게 던질 것인가?를 끊임없이 성찰, 즉 성찰갱신성을 높여야 한다는 말이 자꾸 머리를 맴돈다.2강, 권김현영 강사의 ‘권력과 젠더, 섹슈얼리티의 이해’...지역에서 민우회가 아니면 어디서 이런 말을 들을 수 있을까. 자부하며 열정적으로 쏟아내는 강사님의 열정에 동네 여성들의상기된 얼굴, 감출 수 없었다.아동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민우회 여성들이 나섰다.사업시작 첫해라 여덟 명의 수강자들이 똘똘 뭉쳐서 계속 공부하고 공부할 것이다.그리고 양천구 지역 26개의 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한 아동성폭력 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앞으로 지역아동센터에 예방강사파견 및 성교육의 거점으로서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1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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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4 기타[수다회] 그 의자에 ‘앉기 전에’ ‘앉고 나서’ 겪게 되는 일산부인과를 찾기 전부터 심장이 벌렁벌렁 괜히 몸에 긴장이 흐릅니다. 갈까말까를 백번쯤 고민하고, 어떤 병원을 가야하는지 이래저래 찾아봅니다. 그러다 병원으로 가지요. 만나게 되는 풍경과 사람과 기억과 냄새는 저마다 다르겠지만 다양한 ‘불편함’을 겪게 됩니다. 무엇이 우리를 쪼그라들게 하고, ‘그곳’과 나의 거리를 멀게 하는 걸까요? 바람이 살랑불던 4월, 홍대 cafe. 다락방에 몇몇이 모여 산부인과를 갔던 이야기를 꺼내 놓았어요. 서른살에 이미 ‘노산’이니 빨리 애를 낳으라는 얘기를 듣기도 하고, 성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있을 때즘 한 난소수술 후 불임이 될 수 있으니 빨리 남자친구를 만들어 애 낳으라는 얘기를 듣고 앉아 있어야 하기도 했고, 결혼 안했는데 질초음파검사 괜찮겠냐는 말에 온 감정을 다 실어 “괜찮은데요?!”를 외치기도 했고, 7-80명이 모여 앉은 대기실에서 “성경험 있으세요?”란 질문과 시선을 한 몸에 받기도 했고, ‘낙태’하러 온 게 아니라 검진 받으러 온 거라는 걸 온몸으로 표현하느라 쎄가 빠지기도 하고 , 굴욕적인 진료의자에 다리 벌리고 앉아 ‘내가 입고 있는 치마는 빨기는 한 걸까 저기 저 검사 도구는 깨끗하겠지 이건 또 왜이리 차가운 거야’를 고민하기도 했지요 그러다 결국엔 의사에게는 별 질문도 못해보고 나와서 간호사를 붙잡고 얘기하거나 인터넷을 뒤적이거나 포털 검색에 지식인님의 대답을 찾아보곤 하였지요. 너도 그랬니 나도 그랬다를 주고 받던 그날의 이야기를 발췌해 보았습니다. 다소 길더라도 재미진 얘기들이 많으니 끝까지 읽어주세요! :) 노산? 대체 몇살부터 노산이야? -저는 큰언니랑 2살 차이인데 큰언니가 출산을 4-5년 전엔가 했는데 아마 내가 서른즈음이였을 거다. 언니가 자연분만을 하느라고 계속 분만촉진제를 맞았었는데, 계속 안되니까 제왕절개를 하냐마냐하다 양수 터지고 2틀이나 넘게 그러고 있었다. 결국에는 자연분만을 했을 했는데 제가 만약에 서른이면 언니는 둘이였을 테고 암튼, 의사 말이 나이가 많긴 때문에 자궁이 두꺼워가지고 분만촉진제가 안 듣는 거다라는 얘기를 했다. 오래 걸린다 그러면서 근데 그때 옆에 있던 저한테 한다는 말이 “너도 이미 노산이다” 서른이면 너무 어린데.. 암튼 너도 이미 노산이니까 빨리 낳아야 된다고 남자 의사분께서 그렇게 말했다. (가족계획해주셨군 (웃음) 근데 서른도 노산인가?) 근데 그게 지금 나도 너무 노산인데 국가마다 굉장히 다르다고 하더라. 우리나라가 지금은 저출산, 늦은 출산으로 가고 있는 추세지만 그렇지 않았지 않나. 지금도 막 ‘서른이면 노산이다 서른 중반이라면 노산이다’ 이렇게 뒤로 가고 있는데 독일 같은 경우 거의 마흔에 초산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서른다섯인데 우리나라처럼 노산이다라는 얘기를 하지 않는다는 거죠. ‘노산’이라는 개념은 생물학적인 것이 아니라 사회문화적인 기준이라는 것이죠. 어느 나라, 사회냐에 따라 같은 여성이라고 하더라도 노산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고 그런 거다. 우리나라에서 노산이라는 담론은 ‘빨리 출산을 해라 아니면 못 낳는다’는 위협으로 가지만 오히려 그런 국가에서는 ‘아직 늦지 않았다 얼마든지 낳을 수 있다’라고 하는 차이가 있다고 한다. -그럼 생물학적으로 기준이 없는건가? -산부인과 의사들의 말을 들어봐야겠지만 생리할 때까지는 아이를 낳을 수 있다고 하지 않나. 노산이라고 하는 것이 갖고 있는 위협은 ‘기형아를 낳을 수 있다, 불임이 될 수 있다’ 라고 하는데 환경적인 문제들이 있는 건데 나이 많음으로 원인문제를 보려는 건 잘못된 거 같다. 물론 경향성은 피할 수 없겠지만. 우리들의 영양상태도 어릴 때의 같은 연령과 다를 텐데 말이다. 그런 거에 대한 개념 없이 몇 살이냐에 따라 노산이라는 담론에 대한 이야기가 다르게 되어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일본분이셨는데 마흔이었는데 건강한 출산을 하셨다고 한다. 거기서 서른다섯 나는 (노산이라고 하기) 어린 편이다. 우리나라는 태어나자마자 한 살이라는 상황. 외국인들은 한국에 오면 두 살이 많아지는 상황이라 한국에서는 마흔 일본에서는 38이고 노산이 되는 건데 그거 역시 생물학적인 것에 기반하는 것이 아니라는 거 같다. 내가 성정체성에 대한 고민하고 있을 때 -내 경험을 기억해보니 1년 전 같은데 한참 전으로 간다. 26살 때였어요. 그전에 한 번도 자궁이나 질이나 아픈 게 없이 있다가 26살에 갑자기 아파서 이건 필히 산부인과를 가야겠다는 통증이 와서 갔다. 가서 검사를 받고 바로 수술을 해야겠다는 결론을 내려 수술을 하게 됐다. 저는 난소 혹 제거수술을 했는데, 그 과정에서 그쯤이 레즈비언이라고 고민을 할 때였다. 그 상태에서는 끈임 없이 병원에서는 성관계 유무와 결혼을 할 사람이니까 아이를 낳을 사람이니까 하는 전제를 깔고 대화를, 내 치료방법을 얘기했다. 예를 들면, 결혼할 거니까 빨리 수술하고 나서 아이를 갖는 것이 불임이 아닐 수있... 다시 말하면 불임일 가능성이 굉장히 높으므로 수술을 했을 때 결혼을 해서 아이를 빨리 낳고 그다음에 난소를 제거하자. 지금 난소를 10%남기고 제거한 상태인데. (그러면 임신을 못하는 건가?) 몇 %로만 있어도 난자를 생성할 수 있는데 없으면 그게 안되니까. 한쪽만 있어도 기능한 하는데 나는 아예 제거를 하지 않고 나는 왼쪽은 10%만 남은 상태인데 널 위해 10%를 남겨주었으니 얼른 너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면 치료방법을 고민해 보자 이런 식으로 인생에 플랜을 짜주는. 그러면서 의사가 얘기하기로는 그렇다고 지금 당장에 아무 남자나 만날 수 없으니 빨리 데이트도 하고 막막 그랬어. 내 머릿속에는 결혼도 당연히 없거니와 비혼을 생각하고 있는 상태이고 아이를 낳을 생각도 없고 근데 굉장히 뭐랄까. 우울감? 뭔가 내 신체적인 기능에 이상이 있다고 하니까 내가 해야 되는 걸 못하는 뭔가 내가 해야되는 거를 못하는 그런 박탈감? 알 수 없는 그런 감정들을 느꼈어. 내가 꼭 아이를 낳아야겠다는 건 아니었고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던 때였기 때문에 아이를 안 낳을 수도 있겠다. 그런 과정이었는데 그것에 더하는 혼란.. 내 인생에 까지 얘기를 하고 그랬다. -그러니까. 팩트만 얘기애도 되는데 쓸데없이 난소를 10%남겼고 어떻게 보면은 성정체성 상관없이 임신의 가능성에 대해서만 얘기하면 되는데 결혼유무라던가 임신여부에 대해서 쭉 얘기하면서 의사가 오버한거지. -그래서 파르르한 입가의 미소를 띄웠지. 암튼 그래서 상담을 받을 때 내 몸이 그래서 심각한 건지 아닌 건지가 궁금한 건데 그래서 너는 앞으로 건강하게 살려면 뭘 먹고 무슨 약을 먹고 어떻게 해야하는 지에 대해 듣고 싶은 건데 결혼 얘기를 들어야 하는 불편함? -상담 받을 때는 엄마(부모님)랑 같이 가서 받았어요? -혼자 받고. 병원에서도 부모님은 나가 계세요를 하고. 그거는 부모님이 계시면 성관계 여부나 경험에 대해서 얘기할 수가 없으니까 나가계시라고 하는 건데 그러면 엄마는 궁금해가지고 내 딸인데 왜 나가있으라고 하냐고 하는 거죠. (하하) 불임가능성이 있단 얘기를 들었을 때 -저도 결혼을 할 생각이 없어가지고 그러니까 아이에 대한 생각도 없는 상황이었는데, 자궁 안에 근종 같은 게 있어가지고 불임이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제가 드는 생각은 내가 낳지 않는 것과 낳지 못하는 것의 그 차이. 내가 내 선택이 어쨌든 결과는 같다고 하더라도 못 낳았어도 안 낳았을 것이고 낳을 수 있어도 안 낳을 것인데 그 차이가 주는 느낌은 굉장히 다르더라구요. 뭔가 내 선택권이 결핍되고 말씀하신대로 내 기능이.. 이 느낌은 뭘까. 여자라는 것에 대해 자궁으로 환원하지 말라고 얘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자궁은 그대로 있고 생리도 다 하고 하는데 아이를 낳고 말고가 핵심인 것처럼. 이런 감정을 나도 모르게 갖고 있었나? 이런 생각도 들고 되게 혼란스러운 감정을 느꼈던 적이 있었어요. 제가 들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산부인과라는 게 사실 여성들 많이 가고, 특히 생명출산과 깊은 관련이 있다 보니까 케어링을 하는 방식이 산부인과 의사들도 환자들을 케어링을 해야 되는 대상이라고 점점 보고, 고객이나 환자가 아니라. 그렇게 되면서 케어링을 하려고는 하는데 케어링을 하려는 그 방식이 항상 어떻게 아이를 낳고 출산을 하고 이런 쪽으로만.. 상상력이 빈곤하다고 해야 하나? 그런 게 있는 거 같아요. 그 의사분도 걱정해가지고 그런 의도는 느껴지는데 아마 또 어떤 분들은 그런 경험을 했을 때 참 나는 위로가 됐다고 하는 분들이 있을 거 같아요. 출산능력에 대해서 나를 정말 걱정을 해주고 빨리 애를 갖고 남자친구를 갖고 이런 얘기를 해니까 위로가 됐다라고 할 수도 있을 거 같아요. 어쨌든 간에 여성을 케어링하려는 방식이 어디에 포커싱이 맞춰져 있는가가 생각되는 거 같아요. 성경험이 있는지 묻는데 걸리는게 너무 많다 -아까 얘기했던 거기서는 운동 같은 것도 해야 하고 그런 조언들도 해주는데 거의 무슨 주치의 느낌이 들 정도로 얘기를 15분정도는 더 넘게 해요. 손님이 있어도 이런 부분이 궁금하다고 하면 얘기해주시고, 또 궁금하게 있고 꼭 자기가 안 해도 되는 내용은 간호사님이 얘기해주고 그랬죠. 그 병원을 갔다가 수술이후에 정기적 검진을 받아야 했어요. 그래서 아현동 산부인과가 없어지고 산부인과를 어디를 찾아야 하는가 고민을 되게 많이 했어요. 지인들의 소개로 아니면 믿을만하다 그러면 입소문타고 가는데 별로 이제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동네 쪽이나 아니면 내가 갈 수 있는 지리적 조건이랑 안 맞아서 사무실 근처에 있는 큰 산부인과를 갔는데 한번 가고 안가요. 그 이유가 뭐냐면 출산전문만 하는 건 아닌데 크다보니까 출산을 하기 위한 예비부모들이 굉장히 많이 왔어요. 아마 혼전은 저밖에 없었을 거 에요. 암튼 그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이 쫙- 있고, 검진 받으러 딱 갔는데 간호사가 처음 묻는 게 기미혼여부서 시작해서 성관계 여부 물어보잖아요. 그거를 대기실에 7-80명의자 붙어 있는데서 간호사가 바쁘니까 서서 질문을 하는 거 에요. -보통은 쓰게 하지 않나요? -바쁘니까. 막 대기자 수십 명에 애 빽빽 울지 나는 의자에 앉아 있는데 간호사가 뛰어오더니만 결혼 했어요? 성관계 했어요? 생리주기 막 물어보는데 순식간에 벼락 맞은 거처럼 차트 작성하고 가시더라구요. 그리고 산부인과 진료를 할 때도 내 몸이 그냥 올라가서 공장 시스템처럼 돌아가다 보니까 들어가자마자 의사 얼굴 볼 틈이 없이 간호사가 안내해주면 치마 갈아입고 검진하고 후다닥 보고 내려와서 별 이상 없다고 하거나 체크를 해보자 하고 다음에 예약날짜 잡고 (맞아. 예약날짜는 꼭 잡죠) 순식간에 5분인데 한 시간 기다리고 5분 하고 나왔을 때 느낌이란..그래서 아직도 병원을 찾고 있는 상황이에요. -전문병원 하니까 생각나는데 저도 종합검진을 받으러 갔었는데 일산 쪽에. 저도 갔는데 거기 다 배나온 사람들이랑 남편들. 거기서 저 되게 소외감을 느꼈어요. (하하) 이런 데서 소외감을 내가 왜 느껴야 되지? 하면서도 되게 소외감을 느끼고 앉아 있다가 저는 차트를 작성했었는데 엘리베이터를 쭉 타고 어디로 가세요. 하면서 막 실려 다니잖아요. 막 그러다가 엘리베이터 앞에 있는데 간호사가 막 뛰어오더니 00씨 미혼인데 이거 검사 받으실 거예요? 하면서 주변에 있던 아주머니들의 시선이 쫙- 저한테 오면서 막. 하하. 미혼인데 이거 초음파 검사하면 정확한 단어가 기억이 안 나지만 아줌마들이 그 앞에서 딸이든 며느리든에 대한 얘기로 수다 떨고 계신데 거기서 검사하셔도 되겠냐고 묻고 또 엘리베이터 타고 다니면서 이리저리 고깃덩어리처럼 실려 다니는 거 있잖아요. 그리고 다시 가지 말아야 겠다 그랬어요. 거기 설비가 좋다고 해서 거기 갔는데 참.. -나도 예전에 병원에 갔는데 처녀막 터질 수 있는데 괜찮겠어요? 그러는데 너무- 너무 당혹스러운 거야. 어? 어떡하지? 막 근데 그때 너무 당혹스러운 거 에요. 기분이 나쁜데 그 사람은 물리적으로 그냥 물어보는 건데 막 아니, 괜찮아요! 아 막막 감정을 다 실어 가지고. 이 사람도 되게 황당했을 거야. 하하. 아니요 상관없어요! 막 괜찮아요! 그러면서 (웃음) 이런걸 왜 질문하는 거지? 그러다가 근데 그 사람은 신경도 안 쓰는데 체크하고 바로하고. -지금 얘기 들으면서 드는 느낌은 가서 제일 먼저 물어보는 게 결혼했냐고 물어보는 것에 그 의미는 성경험 있냐 없냐를 묻는 건데. 결혼했으면 있을 것이고 안했으면 없을 것이라는 그런 식으로 자기들 편하게 얘기하기 위해서 물어보잖아요? 그래서 저는 그런 거 물을 때마다 결혼은 안했는데 성경험은 있어요라고 얘기해요. -그러면은 결혼여부가 필요 없겠다? 그쵸? -사실 필요 없는데 (출산에 그런 게 있죠?) 그쵸. 출산이 예정에 있는지없는지를 물어보면 되는데 (그쵸) 성경험 있으세요? 라는 질문을 하기를 되게 꺼려하는 느낌을 받았고, 그리고 의료보험을 받으시겠어요? 안 받으시겠어요?라고 묻는데 왜냐면 산부인과를 갔다는 기록이 남기 때문에.. -아.. 그런 거 까지는 질문받아 본 적이 없는데 그런 걸 묻는 구나.. -응 질문해. 비밀진료로 해준다고 -아니 안 그래도 돈도 비싸 죽겠고 보험 안되는 것도 많아서 죽겠는데 당연히 보험처리 해야지 그걸 왜 물어보나 했는데 이제 보니까 기록에 남는 거 때문에 그런 거구나 한 거를 안거에요. 그리고 또 화장실에 들어가면 산부인과 의사들이 의료보험을 강제적으로 적용해야 하는 법에 반대한다 이런 내용이었는데 그러면서 우리들은 여성 환자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 산부인과 의사들이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하면서 써있더라구요. 하지만 굉장히 산부인과를 가면 오염이다 성경험이 있는 게 알려지는 거기 때문에 안 되는 걸로 해놓고 그러면서 우리들은 프라이버시를 존중해주겠습니다 라는 식으로 얘기를 하니까 굉장히 어이가 없는 거에요. "그짓(성매매)할 때는 안아프고 이거(질초음파검사) 할 때는 아프냐" -제가 성매매 경험 있는 가출청소녀가 있는 시설에서 일했었어요. 10대 얘기를하자면 우린 성매매 경험 있는 친구들 만나는 거니까 문제적으로 보잖아요. 그러니 어떤 사회적으로 보호도 받을 수 없고 비난을 받고. 저랑 같이 일했던 선생님이 어떤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갔는데 걔가 질초음파를 받으면서 아파하니까 그 간호사가 그랬나 의사인가 그 사람이 그짓할 때는 아프고 이거할때는 아프냐고 그랬다는거야(진짜 짜증난다) 그런 얘기는 걔이기 때문에 들을 수 있는거죠. 20대 이상 우리한테는 절대 그런 얘기를 할 수는 없는거죠. 근데 걔한테는 그런 발설을 하는거죠. 그래서 산부인과를 갈 때 그리고 걔네들은 의료보험 자체가 달라요 종이 달라요 2종인지 3종인가인데 그 종이 있으면 (끊김) 또 다른 내용은 매독이 걸린 애가 있었는데 걸리고 나서 완치가 되도 혈액검사에서는 그게 나온대요. 그래서 나오니까 원무과 사람들이 진료기록 보니까 알잖아요. 그 병원에 있는 다른 물리치료사한테 발설을 한거에요. 이 환자가 매독을 앓았더라 해서 근데 이 매독 걸린 애랑 물리치료사랑 사귀는 사이였던 거에요. 근데 이 원무과 사람은 모르고 그냥 가쉽 거리로 던져서 동료니까 얘기한거에요. 그래서 헤어지게 되고. 사생활 정보에 대해서 이런식으로 그건 보호해줄 필요가 없는 정보인거죠. 제가 또 매독 치료를 받아야 하는애랑 같이 병원에 갔었는데 제가 갔으니까 함부로는 못하는데 내가 되게 긴장하는거에요. 되게 날카로워지고 저 사람이 얘한테 어떻게 할지 모른다는 의례 피해의식 때문에 날카로워지는거에요. 매독은 일주일에 세 번 주사를 맞아야 하는데 걔가 두 번 맞고 한 번 더 맞아야 해서 맞추는데 맞추는 사람이 손을 막 씼는데 저는 그게 막 의심스러운거에요. 원래 저렇게 씻는건지 아님 얘가 매독 환자라서 손을 그렇게 박박 씻는건지. 내가 성인 보호자인데도 날카로워져 있는데 얘네들은 어떨까 싶고. 또 다른 아이는 임신을 해서 낙태를 해야 하는데 돈을 모아서 낙태를 하겠다고 하면서 돈을 모을 때까지 주수를 불리고 있는데 애는 계속 크고 알바를 성실히 못하니까 돈을 못모으니까 애가 5개월까지 갔는데. 병원에서 150이라고 해서 얘가 도저히 돈이 안된다고 해서 엄마한테 말했는데 그럼 결과적으로 초기에 할 수 있었는데 엄마한테 말 안하고 하려다가 이렇게 됐는데 결과적으로 70만원에 한거에요. 왜 두배나 되는 돈을 요구했는지 모르겠지만 애가 목소리가 어려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전화로 상담했는데 그런거죠. -그 친구들은 자발적으로 산부인과에 잘 가는 편인가요? -정말 증상이 있어야 가죠. 왜냐면 우리보다 심하게 정보가 없기 때문에 아는 게 없어서 임신이 되야지만 가고 피임도 안하잖아요. 정보도 모르고. 그래서 임신이 돼서 낙태하려고 가거나 피임도 콘돔을 껴야지만 성병예방이 되는데 그것도 못하는 것도 있고 안하는 것도 있는데 성구매 남성들이 콘돔 차기를 싫어해서 안하는데 그러면 약밖에 없는데 그러면 임신은 안되도 성병은 걸리고 너무 심해지고. 잘 모르고 있다가 잠복이 되고 그러다 치료 받게 되면 매복이 되면 1기, 2기는 완치가 된다지만 3기는 안된다고 하고 그리고 불임의 가능성까지 가게 되고 낙태 했는데 또 피임안해서 낙태하는 경우 되게 많아요. 스무살 되었는데 낙태를 네다섯번 한 경우도 있고 어떤 애는 성매매 하다가 아파가지고 병원 갔는데 성병이 7개가 나온거에요. 그 의사가 너무 놀래서 이렇게 많이 나온거 처음이라고 놀라기도 하고. 그래서 완전 심해지지 않고는 우리도 그러지만 그 친구들은 더 심하겠죠. 병을 키워서 가는거죠. 아파도 안가게 되는, 갔는데 바가지 쓴 거 같은 -어느 진료과목이든 병을 키우지 않고 가는게 필요한데 잘 안그래지더라구요. 근데 진짜 아파도 안가게 되고. -성관계랑 관련이 밀접하다보니까 이게 진짜 기능적으로 문제가 되었다는 건조한 사실을 알려고 가는 건데 그 외의 게 걸리는 게 너무 많은거지 그래서 더더욱 산부인과가 실제 여성 건강에 관심이 있다면 더더욱 보장을 해줘야 하는건데. 그런 감수성이 너무 없으니까 문제이고. -저는 그리고 너무 화가났던게 질염 같은게 생겨서 병원에 갔는데 그 병원에서 장사가 안되니까 나중에 보니까 바가지를 씌운거에요. 막 한꺼번에 검사 해야 한다고 때려 하고 겁을 주고. 그 때에는 과잉진료라고 생각 못하고 내가 심각하구나 싶고 돈도 마니 내고 기분도 안좋았는데 성관계를 한 상대 남자애는 물어보지도 않는거에요. 내가 산부인과에 간다는데. 돈도 안내고. 우리 성관계 같이 했는데 내 몸아파서 가야 하고 돈도 내야 하고 얘는 너무 자유롭고 하는걸 보고 거기서 느껴지는 분노. 그래서 뭐라고 뭐라고 했더니 그때서야 산부인과 의사가 뭐라고 하디 이렇게 물어보는데 내가 정말 치료비를 받고 싶더라구요. 결국은 그 얘기를 못했는데 진료부담을 누가 하느냐의 문제는 어렵더라도 어쨌든 산부인과 의사들이 남자보고 오라고 해서 같이 교육 받는게 있으면 좋겠어요. 성경험이든 출산이든. 모든지 남자랑 같이 하는건데 산부인과가 여자만 진료 받으니 다 여자 책임이 되니까 그래서 의무적으로 남자 같이 듣게 하고 여자가 어떤 경험을 하는지 돈은 얼마나 내는지 확실히 알아야 하는지 그런게 의무화할 수는 없지만 그런 의사들이 많아졌음 좋겠어요. -만약 이성인 파트너가 있는 상태에서 정기적으로 진료 받아야 한다면 어떨까요? -그게 얼마나 얼마나 귀찮은지 알아야 한다는거에요. 돈도 내야 하고 움직여야 하고 근데 만약 남자가 가는게 의무화되면 엄청 조심할꺼고 피임도 잘할꺼고 여자한테 나쁘다는건 안한다고 할꺼에요. 근데 자기한테는 어떤 심정적 물리적 피해가 없기 때문에 즐기기만 한다는거에요. 그런 이성애자들이 너무 많아서 여자들 너무 취약하고. 정말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죠? 사실 산부인과를 바꾸기 위한 더 재밌는 깨알같은 아이디어가 있었는데 그건 다음기회에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수다회를 마치고 요즘은 산부인과 이용실태 설문조사를 위해 문항을 짜고 있답니다. 수다회때 나왔던 이야기들이 예시로 담긴 설문지 다들 궁금하시죠? 5월중으로 찾아갑니다! 그때 설문조사에 꼭 참여해 주세요 :) 한국여성민우회 여성건강팀에서 진행하는 <2012 산부인과 바꾸기 프로젝트>는 사회/문화/지식정보/경제적 차원에서 산부인과의 접근성 문제에 질문을 던집니다. 산부인과 진료세팅에서 약자가 되는 여성들, 스스로의 몸을 건강하게 만들기 위한 정보에 있어 의사와의 정보 비대칭성을 바로 잡고 주체성을 찾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이 이어질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12.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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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3 기타[신입회원탐구] 3월부터 민우회원 시작했어요 :3민우회의 심장인 회원님들!, 그중 3월에 가입하신 신입회원님들을 소개합니다! GoGoGo~ 민우회에 가입하신 회원분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민우회는 더 많은 회원분들과 함께합니다. 민우회원으로 첫발을 내딛는 그리고 내딛을 우리 신입회원분들에 대한 소중함과 감사함을(물론 기존의 회원님들은 .더.더.욱.) 느낍니다! 이 글을 쓴 취지를 더 자세히 풀어보면 기존 회원분들은 활발하게 ‘민우회 홈페이지’와 ‘모람세상’에서 활동하시죠. 공지나 이슈에 관한 민우회의 활동을 꾸준히 보시고 또, 참여도 하시고 민우회는 회원님들과 함께 활동하여 더욱 기분이 좋아요. 반면, 민우회에서 활동은 활발히 하고 싶은데 처음으로 가입하신 회원분들은 아는 체할 사람도 없는데, 그것도 인터넷공간인데 말을 처음으로 입을 떼기가 어려울 수 있죠. 그래서! 신입회원분들이 민우회홈페이지에 그리고 모람세상에 잘 적응하고 이야기를 잘 할수 있도록(억지로 숟가락에 밥떠서 먹이는 기분이 드는데..아니겠지요?) 소개하는 글을 짧게나마 쓰려고 글을 시작하였어요! 3월에 가입하신 신입회원 분들을 소개하려합니다! 저희 소식지 뒤쪽에 새로운 회원분들 성함은 다 적혀있지만 자세한 소개는 없잖아요~ 설문시작을 4월부터 했던지라; 4월의 신입회원분들은 6월 중순에 게시할 예정입니다. (3월 회원분들의 취합 및 정리가 늦게 되어 지금 올리네요.) 우선 3월의 회원분들에게 우선 민우회에 대한 설문지를 보내드렸습니다! 모든 분들을 다 소개시켜드리면 좋겠지만! 메일을 읽으신 분들도 많이 없으시고 읽으셔도 답 안하신 분들도 계시고 말이에요.(신입회원님들 참여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그 중에 감사한 세분을 소개시켜 드리겠습니다! 공통점을 꼽아보자면! 앞에서 말씀했다시피 3월 달에 가입해주셨구요 (짝짝짝) 종이가입서(?)가 아닌 인터넷이나 전화로 해주셨습니다! 이 말은 권유나 누군가의 강요(?)가 아닌 자발적으로 하셨다는 말이지요~ 대단하십니다 그 분 들을 소개합니다~ 천사님, 세모라미님, 여해님이십니다. 저희가 보낸 질문 중에서 1. 민우회에 가입하게 된 동기? 그리고 2. 민우회에 기대하는 점을 정리하여 소개하겠습니다. (조금 더 유연하게 대화체로 고쳤어요:3) 천사 1. 민우회에 가입하게 된 동기? 안녕하세요, 천사라고 합니다. 가입동기는 여성인권을 더욱더 굳고 곧게 세워나가는데 일조하는 것을 기대하고 민우회에 가입을 하였어요. 2. 민우회에 기대하는 점? 저의 생각으로 성폭력상담소는 여성의 성폭력피해자를 위한 곳이라면, 민우회는 여성인권을 대변하는 단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세모라미 1. 민우회에 가입하게 된 동기? 95년도에 민우회에서 간사로 일했습니다. 그때 만든 함께 가는 여성을 기억하고 우연히 읽게 되었다가 다시 민우회에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2. 민우회에 기대하는 점? 제가 사는 곳이 조금 멀어 민우회 행사, 소모임에 나가는 것이 어렵지만, 민우회에서 하는 많은 활동들이 알려져서 여성들의 삶이 더 변화 발전하도록 힘써주셨으면 합니다. 여해 1. 민우회에 가입하게 된 동기? 민우회에 먼저 발을 들여놓은 여성학동아리동지가, 민우회 좋다고 저에게도 가입해 보라며 바람을 넣어주었답니다:) 이성문제로 많이 힘들던 때에 민우회가 한 줄기 빛처럼 다가왔어요. 헤헤.^^ 민우회 가입한다는 전화를 꼭 드리고 싶어서 벼르다벼르다 결국 저지르고(?) 말았네요. 떨렸는데 반갑게 맞이해 주셔서 무지 기뻤답니다.^ㅂ^ 2. 민우회에 기대하는 점 ? 여성학동아리에서 나누는 이야기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사회적 소수자도 행복할 수 있는, 여성주의가 자유롭게 이야기되는/공유되는 세상에서 살고 싶어요^^ 지구•인류•생명의 존엄 속에서 서로 다른 목소리도 존중되는 여성주의였으면 좋겠습니다. ^.^ 천사님과 세모라미님께서는 활동을 함께한다면 더욱 더 열정적으로 함께 해 주실 건데 여러이유로 함께 활동하지 못하는 점에 많이 아쉽습니다. 설문지말고 회원님과 전화통화 할 때도 두번, 세번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여해님같은 경우는 이제 막 여성주의에 관심을 많이 두시고 활발한 활동을 기대하고 있으세요! 열심히 활동하시기를 기대합니다! 아무쪼록 함께든 멀리서든 민우회를 응원해주시고 옆에서 열심히 활동하시는 멋지신 회원님들 정말로 감사합니다!!! : 312.05.02회원팀3021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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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2 기타2012 지부활동가 연수(대표, 운영위원)를 마쳤어요!2012년 민우회 지부 활동가연수를 마쳤습니다!신임 지부 대표와 운영위원들, 빡센(?) 교육으로 새출발- 지역여성운동의 활력을 돋우기 위해 진행해 온 지부운영위원교육. 올해부터는 보다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하자는 취지로 <지부 활동가연수>로 진행하였습니다.지부활동가연수는 신임지부 대표를 대상으로 한 교육과 신임 운영위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으로 나누어 진행하였습니다.이렇게 교육 대상을 구분한 까닭은, 각 직책에 맞는 맞춤식 교육을 진행함으로써, 교육 참가자들이 자신의 역할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고, 같은 직책의 참가자들끼리의 소통과 교류를 통해 교육효과를 더욱 높이기 위한 것이었습니다.신임 지부대표 연수신임 지부대표 연수는 지난 3월 19일(월), 민우회 회의실에서 진행하였습니다. 고양파주 김민문정, 광주 백희정, 원주 정유선, 인천 장혜순 대표와 춘천 남궁순금, 춘천 손영옥 임시대표가 참석하였습니다.각 지부 대표들은 민우회 20년 운동사를 정리한 <여성운동 새로 쓰기>를 읽고 발제와 토론을 진행하며 민우회 운동의 정체성과 방향에 대해 고민했고, 민우회 조직구조 이해를 통해 지부 대표의 역할을 정립했습니다. 또, 회계관리 실무와 함께 재정 기획에 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고 지부활동 경험을 나누기도 했고요, 민주적인 조직운영과 조직문화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신임 운영위원 연수활동가 하면 보통 대표나 사무국장 같은 직책을 떠올리지만, 민우회 지부를 실질적으로 이끌어 가는 단위는 바로 운영위원회입니다. 상근 여부를 막론하고 회원들의 자발적 참여와 활동으로 만들어가는 활동을 위해서는 운영위원들의 역할이 가장 중요합니다.신임운영위원연수는 지난 4월 28일(토), 나루 지하교육장에서 진행하였습니다.고양파주 김선희(이사), 광주 유희정, 허정순, 원주 김용희, 최정애, 심재희, 이연이, 인천 강정현, 정옥경, 허미경 운영위원이 참석하였습니다.박봉정숙 대표가 민우회의 역사와 정체성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고, 김인숙 대표가 운영위원의 역할과 민우회 조직의 이해 강의를 진행하였습니다. 주현정 사무처장은 회계관리에 대한 아주 실용적인 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열띤 교육이 진행된 후에는 수료식도 가졌는데요, 틀에 박힌 수료증이 아니라 교육 참가자들이 직접 동료 교육참가자에게 마음을 담은 수료증을 꾸며서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지부 대표들이 직접 교육기획팀을 꾸려 진행한 지부 활동가연수. 올해 처음 진행한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보다 짜임새 있는 프로그램으로 지부 활동가 양성과 지부 활동 활력증진을 꾀하고자 합니다. 올해 교육에 참가하신 모든 활동가 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12.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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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1 기타다시, 회원한다 말할까?다시 회/원/한/다 말할까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언젠가 떨림으로 맺었던 인연이었습니다. 활동 하나하나가, 사업 하나하나가 눈에 밟힐듯 애정하던 시간이 우리에겐 분명히 있었습니다하지만 여러 불가피한 사정으로 민우회와의 인연을 잠시, 멈추기도 했습니다. 민우회 회원팀에서는 보류회원, 회비 미납회원님들께못다한 마음을 담아 그간의 소식을 담아 전화로 인사드리고자 합니다. 그간의 민우회 활동이나 계획도 나누고,조금씩 멀어져간 시간도 회복하려고 합니다. 5~6월간 최근 5년 내의미납/보류회원님들께 전화로 인사드릴 예정이니부디, 놀라지 마시고 전화로 함께 인사 나눠주시기 바랄께요 두근두근, 떨리는 마음으로 걸었던 전화에 과연 당신이, "다시, 회원한다 말할까?" 문의 : 회원팀 꼬깜, 모후아, 민트, 여경을 찾아주세요! (02-737-5763, [email protected])12.04.30회원팀2425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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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기타[여성주의 고전읽기 강좌] "나를 매혹시킨 여성학자"여성주의 고전읽기 강좌 "나를 매혹시킨 여성학자" 기라성 같은 여성학자들의 여성주의 고전!하지만 왠지 멀고 어렵게만 느껴진다면... 매력적인 여성학자의 삶과 저작을 그녀를 애정하는 지금 여기의 여성학자를 통해 듣는 절호의 기회 여성주의적 삶과 사유의 새 지평을 열었던 열 명의 여자들을 든든한 '빽'으로 삼고 싶은 모든 분들 환영 1강 5/22(화)권김현영 여성주의연구/활동가아드리앤 리치 <더 이상 어머니는 없다> "다른 여성과 같아진다는 것이 내게는 문제였다. 13살 즈음에 나는 그저 내가 여자 역할을 맡았을 뿐이라고 생각했다. 이처럼 어떤 배역을 하고 있다는 느낌은 생존을 위해 그 역할이 필요하다고 할지라도 이상한 죄의식을 느끼게 만들었다." 2강 5/29(화)정희진 여성학 강사사라 러딕 <모성적 사유> "어머니 역할은 젠더와 무관한 활동이다." 3강 6/5(화) 김고연주 이화여대 한국여성연구원 연구교수캐슬린 배리 <섹슈얼리티의 매춘화> "나는 깨달았다. 나 개인적으로는 물론이고 여성들 모두가 무기력증에서 벗어나 두려움을 떨쳐내는 유일한 방법은 성폭력과 여성 지배의 실체를 직시하여 알아내는 길 밖에 없다는 것을." 4강 6/12(화)전혜은 서울대 여성학협동과정 박사수료, <섹스화된 몸> 저자주디스 버틀러 <Bodies That Matter(중요한/물질인 몸)> "인간 주체가 구성된다는 주장만으론 충분치 않다. 왜냐하면 인간의 구성은 좀 더 인간적인 것, 좀 덜 인간적인 것, 비인간적인 것, 그리고 인간으로 생각되어질 수 없는 것을 산출하는 차별적인 작동이기 때문이다." 5강 6/19(화)전희경 가톨릭대 여성학 강사, 여성주의 연구활동가 시몬느 드 보부아르 <노년> "사람들에게 미래에 대하여 물으면 젊은이들, 특히 젊은 처녀들은 자신의 인생을 제일 길게 잡아봐야 60세로 제한한다. "그 나이까지는 안 갈 거예요. 난 그 전에 죽을 거예요"라고 말한다. 어떤 사람들은 심지어 '난 그 전에 자살하겠어요" 라고까지 한다. 사람들은 마치 자기는 절대로 늙지 않을 것처럼 행동한다." ※ 언제 5/22~6/19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30분 ※ 어디서 서교동 문턱없는 밥집 2층 교육장 ※ 참가비 각 강좌당 1만5000원 / 전체 수강시 6만5000원 * 민우회원, NGO 활동가는 각 강좌당 1만원 / 전체 수강시 5만원 ※ 사전 신청 필수! * 선착순 50명만 수강 가능합니다! 신청 방법 5월 18일(금)까지 입금하시고(입금계좌: 한국여성민우회/ 국민은행/ 813-25-0011-869)아래 메일로 이름/ 연락처/ 수강일을 보내주세요 신청 및 문의 한국여성민우회 교육팀 02-737-5763 (제이, 폴) [email protected]12.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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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기타[두번째 신입회원 만남의 날] 바질을 함께 심으며,,,“○○님, 안녕하세요. 민우회 회원팀 ○○활동가에요.” “신입회원 만남의 날에 만나 뵙고 싶은데 시간이 괜찮으실까 해서요...” 민들레, 해랑, 지니 그리고 신입활동가이자 신입회원인 제이, 눈사람 이 모여 [꽃피는 계절-4월-소풍]이라는 주제로 떠오르는 자기이야기를 하며 서로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어요. 제가 연둣빛 새싹이 돋는 지금 딱! 이 시즌을 좋아한다는 이야기로 시작을 하였고, 그 뒤를 이어 민들레의 이야기를 들었어요. 2월에 남양주로 이사를 했는데 요즘 꽃도 피고, 나무의 새순도 돋고, 생기 있는 지금의 집이 좋아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그 뒤를 이어 제이는 새로운 봄이 되면 봄을 타서 힘들었는데 올 해는 전과 다르게 행복하고 안정감을 느껴 좋다고 하네요. 제이에게 무슨 변화가 있었던 걸까요?:) 제이의 이야기를 들으며 꼬깜도 4월은 우울하고 불안하다는 맞장구를,,, 지니는 봄에 여행 다니며 맛있는 거 먹고 노는 것을 좋아한다는 이야기와 함께 바질을 키워서 맛있는 파스타를 얼른 만들어 먹고 싶다고 하셨죠. (요리를 잘하신다는 걸 뒤풀이 시간에 알게 되었죠,,,ㅎㅎ) 눈사람은 4월부터 더워지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해요. 눈사람이 녹으면 안될텐데 말이죠.. 그 뒤를 이어 해랑은 학내 여성학 동아리에서 재활용품에 씨앗을 심어보자는 생각에 바질을 키우기 시작하였는데 생각보다 잘 자랐다는 이야기를 하였어요. 신입회원님들의 이야기를 이어 민우회 활동이야기와 사는 이야기를 하였고 그리고 영화소모임 요망단의 보년이 와서 회원활동에 대한 경험담을 전해주었어요. 서로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는 시간을 마무리하며 허브씨앗을 함께 심었지요. 내 안의 여성주의 감수성도 무럭무럭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름도 지어주고.. 새싹이 돋으면 모람세상에 올릴게요!12.04.27회원팀2838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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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기타[지역민우회ON] 새로운 공간, 새로운 꿈 (군포)새로운 공간, 새로운 꿈. “Dreams come true!!!”군포여성민우회군포민우회가 꿈에 그리던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힘찬 새 출발을 시작한다. 배우고 나누고 소통하는 회원과 지역여성 모두의 편안한 사랑방이 되는 것, 그리하여 마을공동체의 구심으로 자리하는 것. 지난 2년간 우리가 꿈꾸고 상상해온 이런 것들이 드디어 현실이 되고 있다.그동안 민우회가 재정사업을 통해 한푼 두푼 모아둔 쌈짓돈이 있어 인테리어는 시작했으나 처음 예상했던 공사비는 시간이 갈수록 턱없이 부족했다. 고민끝에 활동가와 운영위원들이 출자금을 내놓기로 결정해 또 한번 감격의 도가니였다. 끈끈한 연대와 책임을 보여준 멋진 그녀들이 있어 우리지부는 늘 든든하다. ㅎㅎ 그렇게 사무국과 상담소, 까페 공간이 만들어져나가는 걸 보면서 우리는 마냥 행복했다.쨔잔~~ 인테리어가 끝나고 드디어 이사가는 날, 싸도 싸도 끝없는 짐. 멀리가는 이사가 아니어서 어찌나 다행이었던지.... 까페공간을 만들면서 많이 협소해진 사무공간에는 기존의 집기류가 거의 들어가지 못해 눈물을 머금고 웬만한건 죄다 내다버릴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막상 가구를 배치하다보니 금새 아쉬운게 한두개가 아니다. 1층까지 버린 물건을 주우러 뛰어 갔으나 벌써 누군가 가져가고 없어 땅을 치고 후회하기도 하였다. 그런데 새 보금자리가 생겨 마냥 기쁘지만은 않은 사람도 있었으니, 그분이 상담소 소장인 심박쌤이다. 점심 만들어 회원들과 오손도손 나눠먹는게 또다른 사는 즐거움인 분이 까페에선 “절대 요리불가”를 천명한 사무국 때문에 즐거운 취미생활이 사라져 내내 울상이셨다는...한편 이사 도중 사건 사고도 많았다. 짐을 정리하면서 마감처리가 덜 된 투명한 유리문을 알아채지 못하고 사정없이 돌진해 사무국 활동가들의 이마와 입술이 부풀어 올라 며칠은 얼굴이 성할 날이 없었다. 몇사람의 희생 끝에 유리에 미스트가 씌워져 더 이상의 산재는 막을 수 있었다.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다. 사무국 정리가 끝나고 업무시작 이틀이 지나 또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 환경과 건강문제에 관해선 둘째가라면 서러울 ‘뜬눈’이 사무국의 책상 옆 베란다 유리창에 고압선(엄청난 전자파가 예상)이 바로 지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주는 바람에 급기야 우리는 업무보이콧을 하며 사무국을 다른 곳으로 바꾸겠다고 버텼다. 결국 논란 끝에 동일 장소에서 좀 떨어지는 방식으로 책상을 배치했으나 우리의 불안은 여전하다. 한전을 상대로 문제제기를 해야하나.??...ㅠ (우측사진이 바로 그 고압선)어쨌든 이제 까페에 가구와 커피머신만 들어오면 정리 끝이다. 30일 멋진 개소식이 차질없이 가능하겠지? 참, 끝난게 아니다. 옥상에 하늘정원까페도 만들기로 했지.... 아직도 할 일이 산더미구나.ㅠㅠ그래도 행복하다. 옥상에서 봄햇살을 받으며 좋은 사람들과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여유로운 민우회가 가능해진다니... 생각만해도 즐겁지아니한가. 하 하 하.민우가족여러분 ~ 모두 모두 군포의 새 출발을 축하해주시고 ‘민우까페’에 놀러 오세요~마구마구 홍보해주시는 것도 잊지마시구요^^2012년 4월 30일(월) 군포여성민우회 이전 개소식을 한답니다!1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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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여성노동[후기] 잘가라! 고리 1호기! 정신차려! 원자력안전위원회!부산 기장군에 있는 원자력 발전소 고리 1호기.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원자로입니다. 1978년부터 35년간 가동되어 왔는데요, 설계수명 30년을 넘겨 원자료 용기가 쉽게 깨질 수 있는 상태이며, 각종 사고와 사고 은폐가 끊이지 않은 것으로 최근 드러났어요. 그럼에도 2008년, 원자로 폐쇄 등의 대책 없이 10년 연장이 결정되어 계속 가동 중이지요. (출처:부산환경연합) 지난 9일부터 시민단체들이 '고리 1호기 폐쇄'를 촉구하는 릴레이 행동에 돌입했습니다. 대책없는 원자력 발전을 멈추자는 취지인데요, 75개 단체로 구성된 '핵 없는 사회를 위한 공동행동'이 '고리 1호기 폐쇄를 위한 1시간 릴레이 행동'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원자력안전위원회 앞에서 펼치고 있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현재 고리1호기 폐쇄 요구를 무시하며 6월경 IAEA의 점검을 받은 뒤에 재가동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안이한 대책을 내놓고 있어요. 비온 뒤 기온이 올라 초여름을 느끼게 했던 24일 낮 12시, 민우회 활동가들도 함께 했습니다. 광화문 씨네큐브가 있는 곳으로 유명한 빌딩에 있는 원자력안전위원회 앞에서 검은 옷에 검은 가면을 쓰고 고리 1호기 폐쇄를 요구하는 피켓시위를 펼쳤어요. 점심시간, 특히 많은 직장인들이 분주히 발걸음을 옮기는 가운데에서도 고리1호기를 폐쇄하자고, 원자력발전의 환상을 벗자는 캠페인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었습니다. 짧은 1시간의 피켓시위였지만, '탈핵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어떤 고민과 실천이 필요할까를 많이 생각하게 해 준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모두 일상 속에서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방안을 서로 이야기하길 기대합니다.12.04.25여성노동2669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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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기타여성영화제에 민우회가 떴다!4월 20일 금요일, 여성영화제가 열린 신촌 아트레온 앞에서 민우회도 부스를 운영했습니다. 여성영화제에 맞춰 민우회 회원가입 동참하기! 요런 마인드를 전파하러 말입죠. 3.8여성대회 때도 진행한 이상향 월드컵도 가져가고요. 민우회가 만든 식당여성노동자의 새이름! "차/림/사" 삼행시 짓기도 진행했습니다. 적어주신 삼행시를 소개합니다. 차: 이는 이해하고, 림(임) : 금은 차별 없는 사: 회를 만들자! 차: 별 없는 세상! 림 : 금은 낮고 고용불안! 사 : 람답게 살려면 호칭부터 제대로! 차림사! 차: 림이 여성의 일만이 아닐진데 비정규직 차림사는 왜이리 많은건가? 림 : 시로 채용하는건 이제 그만하고 사 : 시사철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정규직으로~ 많은 분들의 성화에 힘입어! 즐겁게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역시 여성영화제는 다른 거리와 다르네요. 호의를 가지고 먼저 물어봐주시고요. 에너지가 여성들로 가득한 느낌. 따뜻한 느낌. 이상향 월드컵을 하다보니 여성들이 어떤 문제로 힘들어하는지가 느껴지는데요. 요번 거리에서는 "결혼 강요하지 않는 명절"! 에 울분을 토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이건 남성들도 마찬가지였어요. 명절 때 받는 스트레스가 이렇게 국민적(!)이다니!! 임신중절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도 시민들과 나눠봤습니다. "왜 여자가 책임져야 하고 비난받아야 되요?" 라고 물으시네요. 제말이 그말입니다. 아 감동적이에요. 그.래.서! 이날, 아름답고도 화끈한 6명이! 민우회 회원이 되어 주셨어요. 그리고 이채님은 이런 트윗도 날려주셨지요. 힘나는 트윗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여얼심히 활동하겠습니다. :) 남은 여성영화제 보시면서 여성주의 많이 충전하셔요 p.s. 예쁜 활동가들12.04.24회원팀2452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