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우액션
-
1165 기타[만남의 날 후기] 나만의 여름나기 방법 대 공 개!“드디어 오늘! 신입회원분들과 민우회가 첫 만남을 가지는 날이에요! 더위를 잊게 해줄 시원한 생협 팥빙수 대기중! 그 동안 민우회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날, 바로 당신이 주인공이에요J” 이 문자에 1명에게만 답문이…(;ㅁ;) 이번 만남의 날에는 어떤 분들이 오시려나 노심초사 하고 있던 회원팀… 적은 인원을 예상하고 장소도 원경선홀에서 민우회 회의실로 변경하여 기다리고 있었어요. 앗! 이런 걱정은 접어둘걸 그랬어요.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회의실에 의자를 더 들여다 놓기 분주했던 7시30분! 와아~~ 정말 감동의 물결이었답니다. 준비했던 자료도, 이름표도 모자라 부랴부랴 복사하고,,,(앞으로는 넉넉하게 준비하고 있을게요!) 그렇게 옹기종기 앉아 시작된 3차 신입회원만남의 날에 누구누구 왔었는지 궁금하시죠? 단체사진을 보며 이름을 매치해보아요! 휘 카티아 수수깡 메어리 귄 스머프 이카루스 햇살 자스민 은아 모후아 민트 먼저 가신 “영은님” 민우회 활동을 동영상으로 보고나서, 조금 특별한 자기소개를 하였는데요. 이번에는 "나만의 여름나기 방법, 기억에 남는 여름휴가"를 주제로 자기이야기를 하였어요. 이 때 나온 이야기는 모람세상에서 공유하도록 할게요! 이제부터는 스머프님의 후기입니다. 꽤나 더웠던 날인데, 망원역에서 민우회 사무실까지, 그다지 더운 줄도 모르고 걸었던 것 같습니다. 많은 첫 모임이 긴장되기 마련이지만, 민우회 신입회원 만남의 더욱 그랬거든요. 말로만 듣던 민우회, 항상 인터넷 창 너머에서 뉴스나 보며 기웃거리던 단체에 실제로 가려니, 30분이나 일찍 도착해서도 어색해선, 지하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다 사무실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총회에서도 ‘예능’을 하신다는, 회원분들이 심심해 하면 어쩌나 노심초사하시는 활동가님들 덕분에 이내 긴장을 풀고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이 날은 활동가분들께서 ‘감격’이라고 표현하실 만큼, 신입회원 모임 치곤 많은 인원이 참석했었습니다.(덕분에 세미나실에 옹기종기 모여서 즐거운 한때를 보낸 것 같아요.) 하지만, 스스럼 없는 분위기 덕분에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눠서인지 참석해주신 분들 대부분이 기억에 남습니다. 민우회의 활동, 역사에 대한 동영상을 시청하고 여름나기 비법, 여름휴가의 추억을 공유했었는데, 그 중 몇 가지는 지금도 요긴하게 쓰고 있습니다. 기억에 남는 순간은, 뒷풀이 자리에서 ‘민우회식 별칭 짓기’로 제 별칭을 받은 때였습니다. 사람들이 원으로 둘러앉아, 한 사람씩, 옆 사람에서 옆 사람으로 자기 생각을 이야기 하고, 마지막에 돌아오는 별명을 받는 그 모습, 겉 도는 사람 없이 모두가 참여하고, 입다문 사람 없이 모두가 한마디씩 하는 분위기가 참 좋았어요. 신입회원모임 분위기도, 사무실 풍경도 이러했다면 과장일까요? 홀로 사는 도시 표류자로서, 간만에 따듯하고 즐거웠던 순간이었습니다. 민우회 식 별명 짓기는, 여기저기 전파 중이랍니다. J 회원 가입한 계기부터 그 동안 참여했던 회원활동 간증까지! 만남의 날 참석해준 '새음' 고마워요! 더위를 잊게 해줄 생협 팥을 토핑한 팥빙수를 후루룩! 먹으며 사회자의 말이 많아 못했던 이야기들을 풀어내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이 다음 신입회원 만남의 날은 9월 중에 진행될 예정이에요!12.07.02회원팀3607 142
-
1164 기타[지역민우회ON] 미국산 쇠고기, 어떻게 생각하세요?미국산 쇠고기, 어떻게 생각하세요? 수요일엔 원주여성민우회 거리캠페인~ 지역연대 활동으로 한미FTA반대집회에 함께 참여하면서 민우회에는 집회 내용도 내용이지만 다른 고민거리가 생겼다. 주로 밤에 하는 촛불집회에 함께할 수 있는 회원이 많지 않다는 것. 그래서 우리 나름대로 민우회의 참여를 늘릴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나서면서, 회원들이 시간이 되는 낮 시간대에 함께 캠페인을 시작하게 되었다.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를 개봉하여 검사를 실시한 것과 관련하여 “광우병 검사를 강화했으므로 전혀 걱정할 일이 없다”는 농식품부 장관의 기자간담회 내용과 “지금의 개봉 검사는 광우병 인자를 확인하는 것과는 무관한 검사”라는 농림수산검역검사관계자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원주시민들에게 미국산 소고기에 대해 알릴 캠페인의 내용들을 고심하며 만들어 보았다.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는 코너로 ‘정부가 조사단을 파견한다고 하는데 실효성 있는 조사가 가능한가요?’, ‘미국의 광우병 방역체계는 믿을 수 있나요?’ 등의 질문과 답변을 적은 QnA 코너와 미국산 소고기 수입체계에 대한 앞으로의 대안 홍보, 그리고 시민들의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생각들을 알아보기 위한 스티커 붙이기 코너 까지. 부족한 실력이지만 판넬 군데군데 요망한 센스도 부려보며(?) 5월 16일, 원주 중앙동 차없는 거리에 자리를 잡고 캠페인 시작! 광우병은 고기를 익혀 먹으면 된다고 하시는 할아버지부터(@.@!), 한미FTA는 국민의 안전을 위한 일이 아니라는 학생들까지. 캠페인을 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의 말을 듣게 되면서모르고 계셨던 부분을 알려 드리는 기쁨도 느끼는 한편 생각의 차이는 벽이 높다는 것을 알아가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물론 보람을 느낄 때가 더 많긴 하지만. :) 두 번째 캠페인에서는 김형태 국회의원 당선자 사퇴 서명도 함께 받았는데, 캠페인을 나갈 때 마다 느끼는 거지만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 설명을 듣고 경악 내지 분노 혹은 각자의 감정이나 생각을 말하시며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는 분들을 보면 뿌듯함을 느끼지만 안타까움도 든다. 더 많은 것을 잘 알리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민우회가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는 캠페인! 이후로 수요일마다 민우회 홍보, 원주시 여성불편도조사 등 민우회에서 하고있는 사업에 대해서도 들고 나가며 캠페인을 이어나가고 있다. 캠페인을 통해서 민우회를 알게되어 이후에 사무실로도 찾아와주시고 회원가입으로까지 이어지는 행복한 사태도 속속 연출되고 있다. 우후훗! 매주 수요일 오후 1시 중앙동 B도로의 차없는 거리. 언제나 새로운 생활속의 이슈로 찾아가는 원주여성민우회의 부스로 원주 민 여러분 모두 커뭔! *‘0’*12.06.29
-
1163 기타[토론회 & 1인시위] 피임약 재분류 왜 '여성'이 결정의 주체여야 하는가?6월 15일 식약청의 발표가 있은 후부터 엄청 정신없이 굴러가고 있는 피임약 재분류(안)이 7월이면 확정되 빠르면 내년부터 시행예정에 있습니다. 며칠전 공청회 참석과 기자회견에 대한 후기를 올렸었는데요. 그때 공지했던 것과 같이 7월 4일, 2시 국회도서관 421호에서 토론회가 진행됩니다. 아래는 그와 관련된 웹자보 입니다 :) 평일 낮이기는 하지만 여러분의 참석이 이번 피임약 재분류 논의에서 '여성'이 논의의 주체가 될 수 있게 하는 방법일 것입니다. 이번 피임약 재분류는 단순히 피임약을 약국에서 파는지 병원에서 파는지의 문제만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그 안에 있는 여성의 결정권과 건강권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 보아요! 여성의 결정권과 건강권 측면에서 본 피임약 재분류 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 “피임약 재분류, 왜 ‘여성’이 결정의 주체여야 하는가?” - 일시 : 2012년 7월 4일 (수) 오후 2시 - 장소 : 국회도서관 421호 (9호선 국회의사당역 1번 출구) - 공동주최 : 국회의원 남윤인순, 여성의 결정권과 건강권을 위한 피임약 정책 촉구 긴급행동 ● 사회 : 김인숙(한국여성민우회 상임대표) ● 발제 : 추혜인(살림의료생협 주치의) 이윤상(한국성폭력상담소 이사) ● 토론 : 이인영(경실련 보건의료위원장, 홍익대 법학과 교수) 황지성(장애여성공감 성폭력상담소 소장) 평화(차별없는 사회를 실현하는 대학생네트워크 ‘결’) 수수(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청, 여성가족부 (섭외 중) 또 하나! 6월 18일부터 진행되고 있지요 :) 우리의 바람을 담아 보건복지부 앞에서 1인시위를 진행하고 있었는데요.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신청은 아래 웹자보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주위에 널리널리 홍보해 주세요 [릴레이 일인시위!] “모두에게 안전하고 쉬운 피임을 보장하는 공공의료정책 마련을 요구한다!” - 기간 : 6월 18일~ 7월말까지(식약청의 행보에 따라 조정될 수 있음-_-) - 시간 : 매일 오전 11시 30분 ~ 오후 12시 30분까지 - 장소 : 안국동 보건복지부 앞 - 주최 : 여성의 결정권과 건강권을 위한 피임약 정책 촉구 긴급행동 (이하 피임약긴급행동) ● 참여방법 : 일인시위를 할 수 있는 날을 정한 후, [email protected]로 참여할 날짜와 이름, 연락처를 보내주세요. (소속단체, 간단한 개인 소개를 함께 보내주셔도 좋습니다!) ● 상세설명 : 하나, 일인시위에 참여하고, 시위모습을 담은 사진을 찍는다! (민우회 1인시위 사진입니다) 둘, 인증샷을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올린다! 피임약긴급행동 - 트위터 @rigts4womenkr #피임약긴급행동 - 페이스북 검색 피임약긴급행동 셋, 보건복지부 , 여성가족부, 식품의약품안전청 게시판에 의견과 함께 일인시위 사진을 올린다!12.06.29
-
1162 기타[13일의 금요일] 함께 보는 영화 이야기민우회와 함께 보는 영화 이야기 "13일의 금요일" "친구야, 동무야, 동료야, 식구들! 내가 요즘 간다는 민우회라는 곳 말야...응? 뭐하는 데냐고?아... 그게 뭐야. 뭐냐면... 아! 영화상영 한다니 같이 가보자!" 영화 보고 싶은 회원들, 친구 데려오고 싶은 분들, 영화 보고 싶은 분들 모두 환영해요. 함께 영화 보고 영화 이야기 나눠요. 은희, 그 소녀만의 올림픽을 민우회와 함께 응원해요. *일시_7월, 13일의 금요일_저녁 7시반~9시반 *장소 _민우회 이웃사촌 까페 <이로운> 6호선 망원역 근방/자세한 약도는 첨부 *대상_관심있는 누구나~ *참가비_5천원(몸에 좋은 음료 제공) *프로그램 영화상영(30분) 공포 체험 리코더 연주회(10분) 당신의 마음을 두드리는 똑똑똑 토크 *신청 및 문의 : 02-737-5763,[email protected] 회원팀 꼬깜, 모후아, 민트, 여경을 찾아주세요~~12.06.28회원팀2739 84
-
1161 기타[신입회원탐구] 5월 민우회에 오신분들!?안녕하세요! 한달에 한번씩 신입회원분들을 소개하려고 많은 준비를 하는 회원팀입니다. 이번주 화요일에 신입회원만남의 날을 진행하였는데요~ 후기는 조만간 올라올것이어요:) 이번에 5월에 가입해 주신 회원분들을 많이많이 오셔서 얼굴도 보고 이런저런 이야기도하고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5월의 파릇한 기운을 듬뿍 받아 (이제는 너무더워 땀이날 지경 비야 좀 내려라) 자~ 이제 본론으로 5월에 새로 가입하신 분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무지개보다 더 많은, 다양한 색을 가지신 5월의 신입회원 분들이십니다! 이번 5월에는 특히 민우회에서 주최한 여성주의 고전읽기 열독2에서 가입하신 분들 인터뷰를 하러 오셨다가 가입을 덜컥 하신 분들 진행 되는 사업을 위해 도와주신 분들 성폭력상담소에서 운영하는 상담원교육 후 세미나하시면서가입하신 분들 과 친구분의 권유+ 그리고 훌륭하게 자발적으로 하신분들 이 계십니다!!! 그 중 민우회에서 보낸 신입설문조사에 친절히 응답해주신 몇분만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다시한번 질문에 답해 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먼저, 우주히피님 부터 소개 드리겠습니다. 1. 민우회에 가입하게 된 동기는?신입회원세미나 공지를보고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각종 세미나,강연회,토론회등 많은 경험원해요~ 2. 민우회에 기대하는 점은? 여성들이 세상을 좀 자유롭게,편견없이, 하고싶은 일하며, 생존을위한돈벌이하기에도 불편함이없는 세상에 살고싶네요. 두번째로, 열정적이신 카티아님 1. 민우회에 가입하게 된 동기는? 성폭력전문상담원 교육 후 후속세미나 참여하면서 여성주의를 알고 싶어서 가입했습니다. 2. 민우회에 기대하는 점은? 다름을 존중할 줄 아는 곳, 따뜻함이 느껴지는 곳, 사람 냄새 나는 세상을 만드는 곳이면 좋겠습니다. 이번 신입회원 만남의 날때 별칭을 지으신 스머프님 1. 민우회에 가입하게 된 동기는?중학교 시절 부터 여성학에 관심을 기울여 온 것 같아요. 좋아하는 영화평론가 선생님이 여성에 대한 폭력적인 이미지로 악명높은 모 감독을 대차게 비판하면서, 여성주의적 시각에 익숙해지기 시작했구요. 그 뒤로 이런저런 책들을 읽으며 제가 삶과 관계에서 만나는 많은 모순들, 억울함들을 여성주의가 잘 설명해준 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대학교를 가면 여성단체 한군데는 꼭 가입해야지, 활동해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막상 살던곳을 떠나 서울로 올라오고 사회에 부딪히면서, 여성주의 한다는 사람들이 참 외롭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인권이니, 노동이니 이런 주제로 모이는 사람들은 학교에 많았는데, 주변에 페미니스트 한 사람 찾기가 어려웠어요. 여성단체 가입은 어떻게 하는지, 어디가 좋은지 물어보기도 힘들고. 여성주의적 이슈는 듣기는 좋은데 우선은 아닌것, 이런 이야기도 많이 듣고. 그래서, 이거 하면 정말 외롭겠구나 싶기도 하고, 정말 저 사람들 말이 맞나? 이건 보편적인게 아니라 특수한 문제인가 하는 생각도 들어서 단체 가입을 미뤘습니다.할 수 있는게 책읽는 것 뿐이라, 오래전에 읽었던 여성주의 책 부터 요즘 인기있다는 책까지 쭉 읽었는데, 많이 위로받고, 힘도 얻었습니다. 그리고 책들은 눈앞에 산재한 문제들을 가장 명쾌하게 이야기 해주었구요. 그러다 보니 유년시절부터 끌어온 여성주의에 대한 믿음이 확고해졌고, 또 나가면 남 눈치볼것 없이 정말 나 하고 싶은거 해야겠다 싶어서 결국 가입했습니다. 2. 민우회에 기대하는 점은? 저의 자존감을 살려주세요! 요즘 처럼 자존감이 땅속 깊숙히 숨어버린 날도 없는 것 같아요. 민우회의 충만한 힘을 믿습니다! 로리 1. 민우회에 가입하게 된 동기는? 우연한 기회에 성폭력상담원교육을 알게 되었고 그 기회를 통해 민우회까지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좋은곳있거 같아서 별 고민안했습니다. ㅎ 2. 민우회에 기대하는 점은? 질문은 많이 어렵네요 왜냐면 아직 민우회를 잘 알지 못해서인지 굉장히 많이 만족해있는 상태여서 이런곳으로 변했다, 지향한다는 부분까지는 생각을 못하겠어요. 앞으로 잘 알게되고 많이 발전하게된다면 부족한 부분도 보이겠지요? 세미나를 보고 가입해주신 이런 열정 정말 멋지십니다 우주히피님! 앞으로도 이런 저런 강연들 수업들 민우회와 함께 해요^^ 또, 성폭력상담원 수업을 들으시고 가입해주신 로리님과 카티아님! 말씀하실때 상담원수료하면 회원가입은 의무아닌가요?라고 하시고 가입해주셔서 더욱더 감동이에요! 성폭력주제뿐만 아니라 다른 민우회 사업에도 함께 활동해요~ 그리고 어릴때 부터 어머니의 영향을 많이 받으셔서 민우회가 더 기대된다 말씀하시고 그래서 더욱 더 기대가되는 스머프님! 앞으로의 활동 꾸준히 이어나갑시다. 앞으로의 활동이 더욱 기대되는 5월 회원님들! 그 파이팅 넘치시는 열정 함께 나누면서 활동으로 이어나가요!!12.06.28회원팀2951 100
-
1160 반성폭력[설문조사] 데이트, 짜릿함과 난감함 사이[설문조사합니다] 데이트, 짜릿함과 난감함 사이 성적의사소통, 모두 하고 있습니까? 잘 지내고 싶어서 잘 해보자고 하는 데이트에서의 밀고 당기기, 소위 밀당!! 밀당의 피로감이 갈등이 되고 답답함은 소통의 부재가 되어 결국 ‘우리 헤어져’가 되는 불편한 진실 어떡해야 할까요? 왜 이러는 걸까요? 그래서 2012 여름 민우회 상담소는 무엇이 문제인지, 어떤 것이 어려운지를 듣고자 합니다. [설문조사] 데이트, 짜릿함과 난감함 사이 20대에게 묻는다 ‘성적의사소통, 무엇이 어려운가요?’ 데이트 상황에서 성적의사소통을 어떻게 경험하고 있는지를 드러냄으로써, 보다 원활하게 성적의사소통이 이뤄지는 문화를 만들고자 합니다. ▪ 본 설문은 20대 이성애(남여) 데이트 관계로, 그 대상을 한정하여 구성하였습니다. 여기에서의 ‘데이트’ 관계는 연애하는 사이, 호감이 있는 사이, 우정과 사랑사이, 소개팅, 즉석만남 등 다양한 관계를 포함합니다. ▪ 설문조사 참여 방법 ① 민우회 사무실에 방문하여 설문조사에 참여하고 스티커로 설문지를 봉합니다 (익명과 개인정보 보호 원칙) ② 참여 후, 설문지 뭉치를 품고 집·학교·직장·모임 등 사람이 모이는 곳으로 돌아가 설문지를 돌립니다 (서로 도와 좋은 품앗이 원칙) ③ 개별 설문지 각각을 밀봉하여 보내주시면 됩니다 (여러모로 고맙습니다) ▪ 문의 : 02. 739. 8858 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 [ 하나 / 썬 ] ☆ 설문조사 참여시 실용적인 매력이 빛나는 기념품, <휴대폰 문어 거치대>를 드립니다 ☆12.06.26성폭력상담소4383 88
-
1159 기타[후기] "나를 매혹시킨 여성학자" 5강 전희경-시몬 드 보봐르여성주의 고전읽기 강좌 <나를 매혹시킨 여성학자> 다섯 번째 강좌가 진행되었습니다. 6월 19일 저녁, 마지막 강좌인 5강에서는 전희경 님이 시몬느 드 보부아르, 그리고 그녀의 저작 <노년>에 대해 강의해주셨어요. 마지막 강의는 특별히, 민우회의 훌륭하고 소중한 회원 빠른거북이 님이 열었습니다. :-) 이어서 강의:-) 전희경 강사님께서는 보봐르의 실천적 행보- 낙태권 운동, 반성폭력 운동, 급진 페미니즘 잡지 편집장 역임 등- 와 보봐르 이론이 위치한 시대적 배경을 꼼꼼하고 생생하게 소개해 주셨습니다. 여성 참정권이 확보된 지 고작 5년 후, 여성은 남편 동의 없이 은행 계좌도 개설할 수 없었던 시대에 쓰인 <제 2의 성>은 정말 문제작이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젊음의 에너지가 들끓던-.- 68혁명 2년 뒤에 쓰인 <노년>의 파장은 어땠을까, 하는 상상도 해보게 되고요. 저(제이)는 젊은 여성들과 여성의 권리를 위해 함께 투쟁하면서 계속해서 자신을 성찰하고 수정하고 또 그것을 발언했던 보봐르를 처음으로 알게 되었어요. 참.. 어째 (5명 다들) 그토록 똑똑하시면서 멋지기까지 하셨나요..ㅎ "보편적 늙음은 없다. ...노년은 단지 생물학적 현상이 아니라 문화적 현상이기도 하다." "노인은 실천, 즉 행동이 아닌 존재로 규정된다." 보봐르는 <제 2의 성>에서 여성에 대해 논할 때도 주요하게 적용되었던 反생물학주의를 <노년>에서도 견지하고 있었어요. 여성과 노인이 자꾸 비슷하게 또 다르게 겹쳐 떠오르면서, 여성뿐만 아니라 노인(의 삶)에 대한 '정치적' 논의는 여전히 부족하구나 싶었습니다. <제2의 성>이라는 기념비적인 여성학책을 썼던 보봐르뿐만 아니라, 선배 여성주의 활동가이자 나이듦에 대해 최초로 심도 깊은 연구 저작을 남긴 여성학자 보봐르를 새롭게 만나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아래는 면진 님의 후기입니다.:D 여성주의 고전읽기 ‘나를 매혹시킨 여성학자’ 5강 후기 - 시몬 드 보부아르, <노년> - 면진 바쁘다는, 약속이 겹쳤다는 핑계로 1강, 2강, 3강, 4강 모두 참여하지 못했던 열독! 그래도 보부아르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5강은 가서 들어야 하지 않겠냐는 이름 모를 의무감에 지방출장을 다녀온 피곤한 몸을 이끌고 ‘문턱 없는 밥집’ 교육장으로 향했다. 강의 시작 10분전, 이미 빼곡히 앉아 있는 멋진 여성주의자들! 군데군데 반가운 얼굴들과 인사를 나누며 자리에 앉았다. 빠른거북이님의 소개로 시작된 강의는 전희경님 특유의 입담과 풍부한 자료를 바탕으로 흥미진진하게 진행되었다. <노년>의 주요 내용 중에서도 보부아르가 제시한 ‘상황성’은, 그동안 보부아르가 비판받은 지점들, 혹은 그 당시 실존주의 철학에 대한 한계들을 보충설명하는 중요한 포인트였다. 이것은 바로 인간의 상황이 외면성(그 상황이 타인에게 어떻게 보이는가)과 내면성(주체가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여 초월해 나가는가)의 변증법 속에서 고찰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되면 ‘나이듦’ 역시 그 사람의 계급과 직종과 같은 상황에 따라 다르게 이해되는 것이다. 이는 기존의 본질주의와 포스트구조주의를 뛰어 넘는 제3섹터로서의 페미니즘을 설명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보부아르는 <제2의성>이라는 저작과 샤르트르와의 계약결혼 스토리로 워낙 유명하지만, 그 외 저작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강의를 통해 새로운 저작을 알게 되어 참 기뻤고, 그동안 간과하고 살았던 ‘나이듦’에 대한 단상들이 ‘아차!’하는 느낌으로 다가왔다. ‘민우회에는 왜 노인회원이 없을까’, ‘나에게도 할머니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나이듦을 넘어 여성의 죽음에 대해서도 좀 더 고민해보고 싶다’는 생각들. 그리고 <노년>이 쓰여진 배경과는 달리, 현대 한국사회는 자본주의와 유교문화가 결합하여 자본을 획득한 남성노인들은 오히려 젊은 여성보다 높은 사회적 지위를 가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많은 사람들이 마르크스나 프로이트 같은 남성 학자들의 학문은 계보별로 정리하여 파고들어 공부하곤 하는데, 왜 여성학자들의 계보와 학파는 뚜렷하게 알려지지 않았을까? 이는 바로 남성 중심 학문과 같은 커뮤니티가 없기 때문이다. 전희경 님 말처럼, 지금 우리부터 서로 긴 인생의 목격자가 되어주고 페미니스트들의 독자가 되어주며 공부를 하는 건 어떨까. 그렇게 기억하고 반응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야만 페미니즘 학문과 운동의 비약적 발전이 있지 않을까? ‘고전은 그것을 계속해서 읽고 인용하는 커뮤니티가 있을 때 가능하다’는 전희경님의 말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이로써 매주 2명, 총 10명의 여성학자들을 만날 수 있었던 5주의 시간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전희경 님은 강의를 닫으시며, 여성들이 긴 시간동안 서로의 삶에 함께하면서 연대하고, 서로를, 앞선 여성들을 같이 기억하는 일에 대해 (감동적으로ㅜ) 말씀해주셨어요. 이번 민우회 고전읽기 강좌도 어느순간 누군가들에게는, 많은 여성들을 이어주고 엮어주었던 자리였기를, 앞으로의 삶을 함께하기위한 힘을 보태주었던 자리였기를 바랍니다:-) <나를 매혹시킨 여성학자> 후속모임이 꾸려집니다. 한 번의 강의로 넘어가기엔 아쉬운 책들이었죠. 같이 읽어봐요! 우선 1강때 다뤘던 아드리앤 리치의 <더 이상 어머니는 없다>를 함께 읽을 예정입니다. 관심있으신 분은 02-737-5763(민우회 교육팀/제이, 폴)로 전화주시거나, [email protected] 로 메일 주시면 됩니다. 문의 전화도 환영합니다> < 참여 신청은 6월 28일까지 해주세요! 첫 모임은 7월 3일, 저녁 7시 30분 민우회 사무실입니다. 첫모임까지 <더 이상 어머니는 없다> 1,2장을 읽어오기로 해요! 강좌의 좋은 기운을 이어받아, 같이 모여 열공도 하고 얘기도 하는 재밌는 모임이 이어져나가길 기대합니다.12.06.22
-
1158 기타2012 한국여성민우회의 별칭을 공모합니다!<한국여성민우회 별칭 공모전> 별칭으로 미래를 담다 한국여성민우회는 올해 25주년을 맞이합니다. 긴 시간 동안 여성 운동과 함께 뛰고 성장해왔습니다.거센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유연하고 대담하게 변화 해왔습니다. ^-^앞으로도 변화무쌍한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갈 한국여성민우회의 별칭을 공모합니다. 한국여성민우회의 미래를 담고 멀리서도 반짝반짝 빛날 별칭을 지어주세요! ※ 참가자격 한국여성민우회에 관심있는 누구나 ※ 응모기간 : 2012년 8월 8일(수) 오후 6시 마감 ※ 상금 : 30만 원 (부상 민우회 평생회원 자격부여) 수상작과 동일한 별칭이 있을시 상금을 나눠서 시상 ※ 응모방법 : 응모양식을 다운받아 아래 메일로 보내주세요. m [email protected] ※ 발표 10월 5일(금) 개별 연락 선정된 별칭은 내년(2013년) 총회에서 공식 발표 ※ 문의 02-737-5763 민우회 홍보팀 (담당 : 반아, 폴)12.06.22
-
1157 기타[후기] 피임약 재분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1. 아주 뜨거운 논란, 피임약 재분류 지난 7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이 의약품 재분류 안을 발표한 이후로 그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피임약'에 대한 논쟁과 혼란이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식약청이 발표한 안에 의하면 기존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던 사전경구피임약을 전문의약품(병원처방)으로, 병원처방이 필요했던 사후응급피임약에 대해서는 일반의약품(약국판매)하도록 하였는데요. 피임약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응급피임약의 약국판매는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사전에 규칙적으로 매일 한알씩 복용해야 하는 사전피임약을 전문의약품으로 전환하려는 안에 황당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더군다나 단순히 '의학적이고 전문적인 부작용'만 가지고 재분류를 했다고 하는 식약청은 약이 단순히 효과성으로 복용되지만은 않는다는 걸 모르는 걸까요? 여하튼, 그리하여 민우회를 비롯한 다양한 여성단체, 대학단위, 개별참가자 등이 6월 15일 11시, 보건복지부 앞에 모여 "사전 경구피임약, 사후 응급피임약 일반의약품 분류와 여성의 임신*출산 결정권 및 의료접근권을 고려한 의료체계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사전 경구피임약, 사후 응급피임약 일반의약품 분류와 여성의 임신*출산 결정권 및 의료접근권을 고려한 의료체계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 •일시 : 2012년 6월 15일(금) 오전 11시 •장소 : 보건복지부 앞 * 사회 : 란희(한국여성의전화 사무처장) * 발언 : 여경鏡(한국여성민우회 여성건강팀 활동가) 송은정(민주노총 여성위원회 여성부장) 황지성(장애여성공감 활동가) 쥬리(십대섹슈얼리티인권모임,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 활동가) 문계린(경구피임약 전문의약품 전환 반대 온라인 서명운동 제안자) * 기자회견문 낭독 : 나영(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 사무국장) 두나(한국성폭력상담소 활동가) 기자회견문 바로보기 아주아주 뜨겁기는 하지만 이 안을 둘러싼 의사-약사 간 논쟁과 식약청의 해명, 미디어에서 양산해내고 있는 논조들은 그 어디에서도 진정 여성의 삶과 건강을 위한 의료 체계가 무엇인지 고민하는 태도는 찾아볼 수가 없는 것이 가장 안타깝지 않나 싶습니다. 2. [공청회] '피임제 재분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같은날 15일 3시에는 식약청에서 주관하는 공청회가 한국화재보험협회 강당에서 있었는데요. 민우회 김인숙대표님이 토론자로 참여하셨습니다. 한시간 전부터 종교관련 단체분들이 자리를 가득 채우셨는데요. 그들의 입장은 아래 사진 피켓을 확인하시면 됩니다. 여하튼 이렇게 가득찬 정부 공청회는 처음 보는 듯 했습니다-_- 기자회견을 마치고 공청회 자리에 다시 모인 우리들은 자석이 모자라 통로에 서서 공청회 전에 피켓팅을 하였는데 사진이 없네요. 여튼, 피켓팅으로 서로의 입장차이를 아주아주 확실히 확인한 후 공청회는 시작되었습니다. "피임제 재분류(안)에 관한 공청회" •일시: 2012년 6월 15일(금) 14:30~17:40 •장소: 한국화재보험협회 강당 * 발제 : 피임제 재분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선희 (식약청 의약품심사부장) * 지정토론 : 조재국 (한의학정책연구원 원장) 강인숙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생명운동본부 생명위원) 김대업 (대한약사회 부회장) 김영택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 김인숙 (한국여성민우회 상임대표) 김현철 (낙태반대운동연합회장) 양선희 (중앙일보 논설위원) 정승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한양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조윤미 (녹색소비자연대 본부장) 최안나 (대한의사협회/대한산부인과학회 청소년건강위원회·정책위원회 위원) 최정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홍석영 (한국생명윤리학회 윤리위원장/경상대학교 법과대학 교수) 이명숙 (대한변호사협회/법무법인 나·우리 대표변호사) 김인숙 대표님 발제문은 첨부파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 공청회의 토론자는 12명이나 됐었는데요. 워낙 신청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예상을 초과했다고 합니다. 토론이 이뤄지기에는 토론자가 너무 많기도 했고, 종합토론에서도 '응급피임약뿐만 아니라 루프도 낙태다'라고 주장하는 의견과 '낙태는 강아지도 안한다'는 피켓을 들고 피임약의 일반의약품 전환이 성문란을 가져온다는 주장만을 계속적으로 하시느라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이렇게 한 번의 공청회로 의견수렴을 끝내지는 않겠지요? 모두다 여성건강을 이야기하는데 공허한 느낌이 들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김인숙대표님의 말처럼 "우리의 삶이 그렇듯, 피임제의 선택은 과학적 판단이나, 인체 안정성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할텐데요. 정부가 진정 여성들의 건강을 우려한다면 모든 여성들이 원치 않는 임신을 예방하고 스스로 임신과 출산에 대한 결정을 할 수 있도록 경구피임약과 사후 응급피임약을 모두 일반의약품으로 허용하여 피임약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야 할 것입니다. 마무리로 15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외쳤던 요구사항을 적어봅니다. <우리의 요구> -경구피임약과 사후 응급피임약을 모두 일반의약품으로 허용하여 피임약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라! -여성들이 피임약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피임약에 대한 정보와 복약 안내를 의무화하라! -여성들이 산부인과를 자유롭게 이용하며 건강을 돌볼 수 있도록 사회적 인식 개선과 의료 복지 확대, 의료 시스템 개편 방안을 마련하라! -피임과 임신, 출산에 대한 책임이 여성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전 연령대를 대상으로 한 성교육 대중화 정책을 마련하라!12.06.21
-
1156 기타민우회 회원들에게 예능을 묻다-기적 말고 재미를 노래하라- 민우스타M 한여름 밤의 웃음잔치! 오랜만에 만나는 포복절도! 8/25(토)~8/26(일), 1박 2일간 민우회 본부/지부 모든 회원들이 모여 회원캠프를 진행합니다. 그 날 밤을 불태울 민우스타M을 찾습니다. 당신 안에 몰랐던 에너지를 분출할 수 있는 시간! 이 기회에 소녀시대가 되세요. 민우스타가 되세요. 바로 지금, 민우스타M이 기다립니다 민우스타M의 놀라운 지원혜택! -우승자를 위한 최고의 혜택! 비밀리에 기획중인 엄청난 선물 증정! -그룹지원 가능!(나름 혜택이라면 혜택!) -더 큰 스케일! 각종 집회, 민우회 행사에 1등으로 섭외되는 자격 제공! -1박 2일간 회원캠프에서 만나는 회원들의 피드백!(부정적 피드백 불가피) ★ 띠링띠링~사전 신청 문의가 폭주! (지.지..지진짜입니다)★★ 잘하는 것보다 웃기게 하는게 더 유리! (망가지는 분들 우대) ■ 접수시기 : 6/18(월)~7/31(화) 밤12시까지 ■ 접수방법 : 민우회 꼬깜,모후아,나은이 손모아 기다립니다. (02-737-5763, [email protected]) ■ 공연날짜 : 회원캠프가 열리는 2012년 8/25(토) 그날 밤! ※ 회원캠프 홍보는 추후 공지됩니다.12.06.18
-
1155 기타[퀴어축제후기] 오장육부가 무지개빛으로6월 2일에 을지로 한빛광장에서 퀴어 축제가 있었어요. 민우회에서는 "오장육부를 무지개빛으로!"라는 슬로건에 맞게 칵테일을 준비해나갔어요. 자몽, 크렌베리, 오렌지 칵테일 등등 색색깔의 예쁜 칵테일을 판매했는데요. 무려 준비해간 300잔을 다 팔았다는 쾌거가 있었어요. 아무래도 민우회에서 판다니 후원 차 사주신 분들이 많았어요. 꽤 뿌듯하고 성취감도 크더군요. 제작년에 이어 매니 퀴어(Many Queer) 행사도 진행했슴다. 네이밍, 이름짓기의 수재들로 활동가를 뽑는다는 민우회답게(근거 없습니다.) 아주 멋진 이름이지요. 매니큐어로 손톱에 무지개를 입혔습니다. 많은 분들이 오가며 두런두런 앉아 매니큐어를 바르며 수다를 떨었어요. 찌는듯한 더위에도 땀 흘려가며 참 꼼꼼하게 바르시더군요. 회원팀 민트는 손톱에 글씨도 써주었는데 거의 네일케어에 비등한 수준의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저도(꼬깜) 민트가 발라주었는데 어디서 케어 받았냐고 묻더라구요. 우리는 이렇게 알지 못했던 나의 능력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인기 폭발이었던 프로그램은 이상형 월드컵 이었어요. 이 프로그램도 작년에 이어 진행했는데요. 이효리부터 안젤리나 졸리까지. 각종 유명 여자 연예인을 32명을 배치했습니다. 그리고 이상형을 찾아나섰지요. 이걸 제작하면서 업무시간에 공식적으로 연예인을 실컷 보기도 했습니다. 아 좋았어요. 앞쪽에 안젤리나 졸리를 배치하여 많은 불만을 듣기도 했습니다("처음이 너무 쎄요!") 내가 꾸리는 가족 사진도 진행했어요. 내 친구 강아지부터 파트너, 친구까지. 내가 만들고 싶은 가족을 스티커로 모아 사진찍어보는 프로그램이었는데요. 칵테일의 폭발적인 인기로 중간에 하기 어려울 정도로 장소가 좁아지기도 했습니다. 회원분들이 많이 참여해주셔서 힘이 났습니다. 같이 칵테일도 팔고, 이상형 월드컵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매니큐어도 함께 발랐습니다. 함께한다는 건 참 좋은 거에요. 퀴어축제의 핵, 퍼레이드에는 각자 쓰고 싶은 내용의 피켓을 담아 씐나게 뛰어다니기도 했지요. 올해는 민우회 박봉 대표가 무대에 나가 인사말을 하기도 했는데요. 우리들은 칵테일 판매를 중단하며 박봉 대표의 발언에 귀기울였지만 음향의 문제로 들리지 않아 낙심하기도 했지요. 하지만 소리는 엄청 질러댔습니다. 리액션 좋은 민우회 회원들 같으니. 뒷풀이 때는 하루종일 흘린 땀 때문인지 술이 물처럼 흡수되었습니다. 매년 이렇게 오래 퀴어 축제에 나와 민우회 부스 아래에서 놀아 보아요. 내년에도! :) 회원팀 꼬깜,모후아,민트,여경 [email protected]12.06.18회원팀3200 169
-
1154 기타[후기] "나를 매혹시킨 여성학자" 4강 전혜은-주디스 버틀러(↑강사님이 준비하신 강의 PPT 첫화면^^) 여성주의 고전읽기 강좌 [나를 매혹시킨 여성학자]- 이제 네 번째 강좌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전혜은 님이 들려주는 주디스버틀러의 <Bodies That Matter(중요한/물질인 몸)> 이야기! 저를 비롯하여 많은 분들이 여성학계의 스타(?)인, 하지만 어렵다는 소문이 무성한 버틀러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를 가지고 참석해 주셨어요. 전혜은 님은 (버틀러에 대한 충만한 팬심으로ㅎㅎ) 어려운 내용을 어렵지 않게, 다양하고 생생한 예시와 그림으로, 재밌고 명쾌하고 감동적으로> < 설명해 주셨어요. 두 시간이 훌쩍 넘는 시간동안 열정적으로 꽉 찬 강의를 해 주셨답니다. 참가자분들도 긴 시간동안 학구열에 불타는 반짝반짝한 눈동자로 열심히 강의를 들으시더라고요. (다들 멋지심> < ) 아래는 민우회 신입활동가 용가리의 후기 입니다:D 나를 매혹시킨 여성학자 네 번째, 주디스 버틀러 용가리 후기를 제안 받았을 때 정말 거절하고 싶었다.왜? 어쩔 수 없이 고백해야 하니까.8년 동안 민우회 회원이었고, 이제 상근활동가가 된지 한 달이 지났다.그런데 강의 후기를 쓰는 지금 이 순간, 엄청난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밖에 없다.이것은 여성주의자로서 일종의 어마어마한 커밍아웃이다. (놀라지 마세요~~) “저... 사실... 여성학자들... 잘 몰라요... 책도 많이 안 읽어 봤어요. 어흑ㅠㅠ” 여성학 책 세미나도 해 봤고 각종 강좌도 많이 들어왔다.그나마 우리나라 학자들이 쓴 글들은 조금 이해되는 것 같기도 하다.아니다. 사실 몇몇 책들은 ‘분명 한국어인데, 왜 독해가 안되지?’ 이랬다.심지어 번역서는 더 암호같고,당연히 원서를 보는 것은 시도할 생각조차 안 해봤다.그런데 민우회에서 여성주의 고전읽기 강좌를 한단다.이참에 무식한 여성주의자에서 탈피 좀 해보자 하는 마음에 신청했다. 사람들이 왜 그렇게 주디스 버틀러, 주디스 버틀러...하는지 정말 궁금했다.사진도 참 매력적이다. 어렸을 때 유태인 학교에서 얌전히 굴지 않고 말대꾸한다며 벌로 윤리 수업을 받았단다. 랍비와 토론을 하면서 철학과 윤리에 눈을 떴다는데, 그에게는 벌이 아니라 최고의 상이 된 셈이다. 12살 때 레즈비언임을 알았다니, 너무나도 당차고 똑똑해서 어른들도 감당 못하는 어린 여자아이가 떠오른다. 강의는 정말이지 놀라웠다.전혜은 선생님이 바로 일다에서 연재되던 ‘당근이랑 다로랑’의 당근이라니!!!!!집에 와서 다시 찾아보니 정말 그 당근 맞다. (진짜 똑같이 생겼어요^^)어렵기로 유명하다는 버틀러의 철학 개념들을 설명하면서, 슥슥 그림을 그리는데오오~~ 놀라워라, 이미지로 형상화하니까 쉽게 이해되는 거다.그 많은 버틀러의 저작들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비체의 위치가 어디인지, 기존의 체계들을 어떻게 해체하고 재절합 하는지 등등. 아주 단순하고 간단한 이미지만으로 철학 용어들이 설명되다니!PT보다 그 도식화된 그림들을 간직하고 싶을 정도다.(언제 ‘초보 페미니스트를 위한 만화로 보는 여성학’이런 거 책 내주세요, 네???) 그래, 왜 그 많은 사람들이 주디스 버틀러에게 열광하는지 조금은 알 것도 같다.권력이라는 것이 애초에 지속적인 반복과 인용을 통해 만들어진 것이라며, 그래서 오히려 조금씩 다르게 반복, 인용을 함으로써 권위에 균열을 낼 수 있다는 것. 내부로부터의 전복이 가능하다는 것. 또한 모든 정치적 행위는 수행적 모순을 가질 수 밖에 없다, 또 다른 권력으로 귀결된 위험과 그런 위험을 넘어설 가능성이 항시 공존하며, 그 딜레마가 우리 행위의 출발지점이며 미래를 위한 변혁장소라는 메시지. 이상하게 저 밑에서부터 뜨거운 희망이 올라온다. 우리가 너무 어렵게 생각했나? 실현 가능성, 변화 가능성을 따지면서 지나치게 몸 사리고 걱정을 했나? 버틀러가 말한다. 실현에 안주하지 않으려는 끊임없는 비판과 성찰이 필요하며, 현재의 실현을 제한하는 인식론적 틀 자체에 문제제기 해야 한다고. 버틀러가 참가했던 월스트리트 점거 시위 동영상을 찾아보았다.정말 멋지다. 피가 조용히 끓어오른다. 나도 버틀러와 함께 외치고 싶다. (헉! 여,영어!!!) “만약 희망이 불가능한 요구라면 우리는 불가능을 요구합니다. 주거지와 음식, 고용에의 권리가 불가능한 요구들이라면 우리는 불가능을 요구합니다. 불황으로부터 이익을 얻는 사람들에게 탐욕 좀 그만 부리고 부를 재분배하라는 요구가 불가능한 것이라면, 우리는 불가능을 요구합니다!” 상근활동가들도 강의 듣고서는 일상 속에서 버틀러 얘기를 종종 하게 되더라고요ㅎ (밥 먹으면서 수다떨다가 괜히 '반복과 인용 어쩌고' 이런 얘기하는ㅋ) 그만큼 버틀러가 인상적이고 매력적인 얘기를 많이 한 학자라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됩니다. 쉽지 않은 이론을 재밌게 이해해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벌써 여성주의 고전읽기 강좌 마지막 5강을 앞두고 있어요. 6/19 전희경 - 시몬느 드 보부아르 <노년> 뜨거운 신청, 마지막까지 기다리고 있을께요! :) 문의: 02-737-5763(교육팀 제이, 폴) / [email protected]12.06.15
-
1153 기타[여성주의실천 바톤터치] 미카의 고민안녕하세요 미카 인사드려요^^ 저는 작년 물길캠프(대학생 여성주의자들을 위한 캠프)에서 여성주의/민우회와 설레는 만남을 갖은 후, 그 매력에 너무 이끌린 나머지 회원으로 가입하게 된 미카라고 합니다. 작년, 멋진 여성주의자 친구들과 함께 페미니즘 액션도 진행해 보고, 여성주의 이론과 고민의 지점들을 나눌 수 있어서 저 스스로에게도 큰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러하듯, 여성주의는 제게 세상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안경’이 되었고 마치 공기와 물처럼 당연한, 제 삶의 일부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사실 전 여성주의를 만나기전, ‘진보적 자유주의’-사민주의-생태주의-사회주의 등의 다양한 진보적 스펙트럼을 접하였고, 사회구조적 억압과 불평등에 부족하나마 싸워왔습니다. 사상이나 이론을 먼저 접한 것도 아니었고 오직 하나의 이념만을 토대로 학습하거나 운동한 것 또한 아니었습니다. ‘사회적 분노’나 ‘차별 감수성’으로 인해 가슴이 먼저 움직여 거리로 나선 후, 그 이후부터 여러 사상이나 조직들을 경험하였기에 다양한 이념과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고 여성주의와 민우회 또한 그렇게 인연이 닿은 것 같습니다. 여러 정치적 결들이 존재하는 운동진영에서 그리고 아예 차별감수성이나 사회구조적 시각조차 전무한 현실생활에서 ‘여성주의 감수성’은 제게 큰 힘이자 동시에 버거운 짐으로 다가올 때가 많습니다. 바톤터치를 통하여 여성주의와 관련된 고민의 지점들, 삶에서 실천했던 작은 용기 그리고 현재, 다소 이런저런 일들로 주저하고 있는 제가 한걸음 더 내딛을 용기를 여러분께 얻고자 합니다. 아이고 부끄럽다..ㅋㅋ <삶에서 여성주의 실천하기> 1. 삶에서 반여성주의, 성차별과 마주쳤을 때 저는 대학생이기 때문에 제가 부딪히는 삶의 공간은 대부분 학교입니다. 나름대로, 그나마 가장 진보적이고 열린 공간이 ‘대학’이겠지만, 모순적이게도 사회를 적나라하게 비추는 거울 또한 ‘대학’입니다. 권위주의적·위계적 권력관계와 이 권력관계를 등에 업은 성차별주의의 재생산은 강단 혹은 캠퍼스라 할지라도 예외이지 않습니다. 제가 교내에서 마주했던 성차별과 성희롱 그리고 대응에 대해 나누고자 합니다. 첫 번째, 수업시간에 발생하는 성차별, 성희롱적 발언입니다. 이번 학기에 듣는 타전공 수업의 교수는 상습적으로, 서슴없이 성차별적 언행을 일삼았습니다. 예를 들어, “너 왜이렇게 나를 빤히 쳐다보니? 선생님이 뽀뽀해줄까?.” 혹은 과거 정치인들의 말실수라 언급하며, “원래 여성의 삶의 질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을 해야 하는데, 여성들의 질(버자이너)을 확대해야한다.” 라고 실수했다며 박장대소 하거나 “대한민국을 관광대국으로 만들어야 한다가 아니라 ‘간강대국’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학생들의 웃음을 유발시키며 남성 중심적인, 교수와 학생 간의 ‘유대’를 맺으려 무던히도 노력했습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전 늘 경직됐고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무거운 침묵의 시위를 해야 했구요. 도대체 제 정신인지, 교수라는 자가 어떻게 저런 말을 입에 담을 수 있는지, 그리고 이 상황에서 웃는 저 학생들은 무엇인지. 수업을 들어가는 자체가 곤욕이었죠. 워낙 권위적인 교수라 수업 중의 토론조차 자신과의 생각이 다르면, 가차 없이 말을 잘라 버렸기에 합리적인 문제제기나 비판은 먹히지도 않았습니다. 따라서, 다른 대처방법을 찾아야 했습니다. 어차피 예의나 상식을 모르는 인간이기 때문에, 가장 직설적인 방법으로 대처하고자 했습니다. 성차별적 발언이 나오면 서슴없이 그 교수를 빤히 쳐다보며, 친구와 “저거 성차별 아니야? 진짜 왜 저러냐 아 후져.” 라며 그것도 ‘맨 앞자리’에서 그 교수의 수준에 맞게끔 이의제기를 했지요. (지금 생각하니 땀 삐질..ㅋㅋ) 특히 한숨은 효과가 가장 좋더군요. 또한, 성평등위원회에서 주최하는 각종 강연과 세미나에 대한 벽보를 얻어, 교수가 보는 앞에서 교실 벽에 붙이는 수고 또한 아끼지 않았습니다. 소심한 저항이 거듭되면 될수록, 교수는 아예 ‘여성’에 관한 이야기를 언급하지 않더군요. 성차별이 폭력임을 자각했다거나 성인지적 관점이 형성 됐기 보다는, 그저 귀찮은 학생의 입을 막기 위해 불편한 이야기를 아예 언급하지 않았던 것이겠죠. 개인적이고 사소한 저항뿐만 아니라, 공적인 영역에서 학기말 평가나 성평등위원회를 통한 문제제기 또한 고려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대학 스스로가 지성을 가르친다고 자부한다면, 그 수업 안에서는 최소한 우리를 둘러싼 구조와 차별적 인식, 인습에 대해 한번쯤 의문을 던져봐야 하는데, 그러기는커녕 오히려 차별을 재생산 하고 있으니 비단 그 교수의 인격적 결함뿐만 아니라, 대학 내에 만연한 남성 중심적인 권력구조와 문화에 대해 끊임없이 비판하고 부딪혀야 할 필요성을 느낍니다. 두 번째로는, 두려움과 분노의 경계선을 오고가게 만들었던 교내 성추행 사건입니다. 당시는 대학교 1학년 축제의 계절 5월, 모든 학과가 장터로 분주한 시기였고, 호객행위도 빈번하게 일어났습니다. 당시 강의실을 올라가고 있는 저에게 한 술 취한 남학생이 어깨를 두르고 신체 접촉을 하며 강제로 이끌고 가더군요. 다른 학생들이 제지하여 풀려났으나 강의실로 올라가는 내내 알 수 없는 수치감에 굉장히 당황스러웠습니다. 당시에도 워낙 ‘정의’에 민감하고 말과 몸이 먼저 나서는 타입어서 그 수치심과 당황스러움에 그저 가만히 분을 삭히고만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분노와 수치감이 정당하다는 확신이 들었고, 여기서 침묵한다면 성추행범이 반성은 고사하고 또 다시, 다른 여성에게 폭력성을 드러낼 것이라는 불안감과 불편함이 공기를 가득 메우더군요. 그리고 사실, 저를 움직이게 한 가장 큰 분노와 실망은 여성학을 함께 듣던 선배의 입을 통해서였습니다. 여성학 시간에 남학생 치고는 열심히 참여하던 선배였고, 저는 자연스레 그 선배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나 그의 이중적인 모습에 실망과 분노는 더해질 뿐 이었습니다. 우리가 함께 공부했던 여성학, 여성주의는 학점용 강의일 뿐이었고 그의 인식은 여전히 제자리인 것을 발견한 것이죠. “남자는 술 마시면 그럴 수 있다.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 말아라.” 우습게도 얼마나 배신감이 느껴지던지. 학점을 위해 여성주의를 말했던 그 선배의 이중성에 할 말을 잃었고 누군가에게 기대는 것이 아닌 나 스스로 이번 일을 해결해야겠다고 번뜩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성학 시간에 그토록 논쟁하고 외치던 수많은 언어들, 그래 그거 한번 해보자. 우선 학과 조교에게 달려가 장터를 열었던 과 조교에게 연락을 취했고 해당과의 학생회장과 가해자 남학생을 소환했습니다. 조교가 해당과의 학생회장에게 연락을 취했을 때 이미 학생회장을 가해자 남학생이 누군지 눈치 채고 있었다니, 가해자 남학생이 저 뿐만 아니라 얼마나 많은 여학생을 희롱하고 추행했을지 불 보듯 뻔 한 상황이었습니다. 성추행범 남학생과 대면하는 자리에서 분노를 최대한 자제하며 조목조목 그의 잘못과 행동을 질책했고 그에 응당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사법적 절차까지 고려한다고 말하니, 불과 몇 시간 전까지 기세등등하게 제 어깨를 만지고 강제로 끌고 가던 마초는 온데 간데 사라져 온순한 양만이 남아 있는데, 그 이중성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더군요. 가해자 학생과의 대면에서 가장 황당했고 질책했던 부분은, 강제적인 신체접촉이나 언어가 ‘성희롱’이라 전혀 자각하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자신은 단순히 친근함의 표현이었다, 술이 취해서 자신의 행동을 제어할 수 없었다 등등.. 전형적이고 무책임한 대답들만 반복이 됐습니다. 그렇다면, 왜 그 ‘친근함’의 표현이, 제어할 수 없는 행동이 유독 여학생들을 표적으로 표출된 것인지, 그것 자체가 남성 중심적인 행동이며 성희롱인 것임을 모르는건지, 의도적으로 회피하는 것인지에 대해 격양되게 말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학내 징계위원회에 소환하려 했으나 가해자 남학생의 호소와 학생회장의 간곡한 부탁으로 결국 훈방조치로 이 사건은 종결 되었습니다만 그 사건을 해결하는 방법에 있어 아쉬움이랄까, 고민의 지점들이 많이 남았습니다. 당시 성평등위원회가 있었더라면,(2012년에 건설됨) 적어도 학생들이 성희롱이나 성추행을 당했을 때, 방법을 몰라 혼자서 침묵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감정과 분노에 귀 기울여 문을 두드릴 수 있을만한 기구가 있었더라면, 나 혼자서 이리 뛰고 저리 뛰고 구설수나 눈초리를 감당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교내에서 일어나는 성차별과 폭력문제를 이슈화 시키고 공감대를 함께 만들어갈 지지기반이 있었더라면, 그랬더라면 나 자신에게도 많은 학우들에게도 좀 더 큰 변화가 있지 않았을까..라는 기대감과 거기에까지 미치지 못한 제 능력에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또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만약 그때 침묵했더라면, 조금 더 용기를 내지 않았더라면, 나의 감정에 귀 기울이지 않았더라면 어떠했을까. 물론, 이 일로 교내에 미치는 파급력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성희롱이 근절될 리 만무하겠죠. 하지만 저 자신과 제 주위에 엄청난 작용을 한 것은 분명합니다. 그 당시 듣던 여성학 시간에는 이 사건을 계기로 성차별과 성희롱에 대해 꾸준히 문제제기를 했었고, 제 경험과 행동은 많은 학생들에게 문제의식으로 다가갔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하여 이런저런 일을 도와주던 친구들과는 자연스레 ‘성’에 관한 문제의 지점들을 나누게 됐고 자연스레 여성주의감수성과 차별에 대한 인식들을 공유하게 된 것 같습니다. 혼자서는 미력하지만, 이렇게 확신을 갖고 행동하는 여성들의 목소리가 점점 모여 하나의 뚜렷한 세력으로 나타난다면, 그리고 그 세력이 여성들의 지지기반이자 버팀목으로써 존재한다면, 불평등한 사회구조와 개개인의 왜곡된 인식이 한 순간에 바뀌진 않을지라도 여성들의 주체적/정치적 역량이 점진적으로 고양될 것입니다. 주체적 역량을 지닌 운동진영이 중심을 잡고 정치적 의제화와 대중투쟁에서 보다 많은 대중을 견인해 내고 사회에 뿌리를 내릴 수 있다면 성평등한 세상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겠죠? 따라서 민우회와 멋진 회원들이 손읍 잡고 더욱 더 퐈이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후원금 및 행동을 더욱 퐈이아!ㅋㅋ 2. 다른 운동진영 속에서 요즘 살짝(?) 고민되는 문제가 바로 이 지점입니다. (많은 분들이 고민하듯이ㅠㅠ) 여성주의와 정치적 결이 다른 운동진영 속에서 활동할 경우, 성인지적 관점이 결여된 상황이 발생하거나 상대방간의 이론적, 사상적, 조직에 관한 오해가 쌓이고 쌓인 상태에서 소통부족으로 갈등이 야기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 또한, 몇몇 고압적이고 위계적인 자칭 THE Left들과의 대화를 통해 소통의 단절이나 극도의 오만함에 몸서리가 쳐지곤 했습니다. 정치적 목적이나 주체가 다른 다양한 운동들이 존재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서로의 운동과 지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각기 진영이 서로를 타자화 시키는 경향도 적지 않기 때문에 사회운동이라는 큰 틀 안에서 연대의 지점이 줄어드는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충분한 토론, 생산적 논쟁을 통해 사회, 노동, 빈민, 통일, 시민, 생태운동과의 연대의 지점을 모색하고 여성주의감수성과 성인지적 관점을 각기 다른 운동진영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러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상대적으로 세력이 작은(?) 여성운동진영만 이렇게 외치면 무엇하나.. 누구하나 들어주기나 할까? 라는 회의감도 동시에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운동진영 안에 존재하는 위계적 구조는 원활한 소통과 연대의 가능성을 앗아가는 고질적 병폐이지만, 끊임없이 재생산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희망적인 조짐들도 보입니다. 작년, 학생인권조례 투쟁의 기간 동안 성소수자와 학생인권을 지지하는 재능지부 특수고용노동자들의 연대방문과 퀴어퍼레이드때 쌍용차 해고노동자를 지지하는 서명이나, 메이데이와 각종 투쟁의 현장(희망버스때 퀴어버스, FTA 반대집회)에서 보이는 무지개 깃발은 많은 노동자들과 활동가들에게 귀감이 되었고 연대를 통한 소통창구의 기회를 열어주었습니다. 토론과 논쟁을 통해서 뿐만 아니라, 운동과 투쟁의 현장에서 여성주의자들의 존재와 여성주의 문제의식을 알리는 것은 다른 운동진영과 대중에게 현장의 경험이자 소통의 교육으로써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오랜 시간 여성운동에 헌신하는 활동가들이 보는 글인데, 매우 부끄럽습니다만 저 나름의 소박한(?) 운동경험을 통한 고민과 소통의 지점들을 모색해 보았습니다. 앞으로 더욱 고민하고 부딪혀야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3. 빗물전략- 주위 사람들과 여성주의 나누기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그러하겠지만 가장 가깝고 친한 관계에서 오히려 소통의 부재나 불편함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긴 시간 함께할 장기관의 관계이기 때문에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꾸준히 ‘빗물전략’-가랑비에 옷 젖는다-으로서 성평등 인식과 여성주의 감수성을 관계에서 뿌리 내려가야 합니다. 제가 주로 많이 활용하는 방법은, 꾸준히 신경 거슬리지 않게 여성이슈나 교내에서 부딪히는 차별들 조잘조잘 말하기, 민우회에서 받아온 팜플렛이나 자료 설명해주고 뿌리기, 문화제(촉발 문화제 헤헷)나 연극(버자이너 모놀로그)을 통해 직접 경험하게끔 유도하기 등 끈질긴 실천운동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단기간 내 효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2년 반에 걸친 끈질긴 노력으로 과 동기 친구들은 인식이 크게 변화했습니다. 아르바이트계의 대모라 불리는 한 친구는, 비정규직이라는 고용형태에서 여성이 받는 성차별에 대해서 자각하게 되었고 한 친구는, 견고한 순결 이데올로기와 성별 이분법적 사고에서 저와 ‘버자이너 모놀로그’를 함께 보며 자신의 몸과 경험을 긍정하게 되었습니다. 또 한 친구는, 제도적 성평등 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친구사이 연인관계에서도 성평등한 관계가 바탕이 돼야 하고 중요하다는 것을, 자신을 사랑하고 긍정해야 하는 것임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크고 작은 변화들이, 친구 가족들을 통해 조금씩 발견될 때마다, 희망과 운동의 필요성을 다시금 느낍니다. 무엇보다, 저 자신이 여성주의를 확신하고 긍정함을 통해 이들과 소통하고 성장한다는 것이 큰 힘이자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4. 여성주의를 가슴 깊이 뿌리 내리기 민우회에 가입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회원이, 활동가들과 장기회원들 모두 볼 수 있는 글에서 너무너무 부끄럽지만ㅠㅠ..ㅋㅋ 고민의 지점과 다짐을 함께 나누기 위해 용기 내어 봅니다. 제게 여성주의는 보다 미묘하고 다양한 차별과 폭력에 귀 기울이게 하고 행동하게 했으며, 저에게 있어 단점이나 한계라 느꼈던 많은 점들을 변화시켰습니다. 여성주의는 지지기반인 동시에 삶에서 업고 다녀야할 등짐이기도 합니다. 거친 삶의 물살에서, 반드시 놓쳐서는 안 될 등짐이고 반드시 세계로 가져가야 할 하나의 미션이며 동시에 위로와 엄청난 동력을 주는 신비의 등짐(?)입니다. 이 신비의 등짐과 함께 사회적 차별과 불의를 외면하지 않고 여성주의 내공으로 당당히 마주하고 싶습니다. 미력하나마 여성운동진영의 주체적 역량을 키우는 작업에 힘을 보태서 보다 평등하고 무지개 다양성이 빛날 수 있는 세상, 차이가 지배의 동력으로써 작용하지 않는 세상, 우리가 함께 웃을 수 있는 세상! 꼭 만들고 싶습니다. 앞으로 민우회와 이 길 함께 걸어가고 싶네요. 여러분 우리 힘내요 파이팅 사랑합니다!12.06.14회원팀2993 147
-
1152 기타[신입회원탐구] 4월의 신입회원분들은?저번 5월에 3월 신입회원분들의 소개에 이어 6월이 되고 4월 신입회원분들을 소개할 시간이 돌아왔네요!! 역시 4월도 많-은 분들이 가입해 주셨습니다! 그전에 이렇게 매달마다 회원분들을 소개하는 이유는 다들 아시죠? 3월 회원소개에도 적었지만, 회원분들이 처음에 민우회 홈페이지에 딱 오시면 느끼는 것이 하나 있답니다. 홈페이지라서 그런지 정말 사업이야기만하고 딱딱하고 나의 의견을 댓글로 달고 싶은데... 달지는 못하겠고..... 홈페이지든 모람세상이든 신입회원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기에는 조금 낯선 환경입니다!!! 직접 만나서 하면 이야기도 조금씩 풀어나가고 자기소개도하고 하는데 익숙한 인터넷공간이 쉬울 수도 있지만 반대로 어렵다고 느끼시는 부분이 많으셨답니다. 그래서 그래서,,!! 그래서!!!!!!!!!!!!!!!!! 지금부터 4월에 가입하신 신입회원 분들을 소개하려합니다! 이 글을 쓰는 토대는 신입회원 분들은 대상으로 설문지를 보내드리고, 그 중 설문에 답해주신 분들과 전화통화로 나눈 이야기를 짧게 간추려서 회원분들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설문지에 답해주신 회원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이번 4월에는 여성영화제가 있어서! 여러 분들이 가입을 해 주셨습니다. 여성영화제에 오신 이유나 목적은 달랐지만, 공통점은 저희 민우회 부스에 오셔서!!! 가입을 해주신 분들이 많았다는 점입니다. 감격스럽습니다. 하하 그리고 한 대학교 교양 강의에서 교수님의 추천으로 민우회에 가입하신 분들도 있으십니다. 민우회 성폭력상담소에서 강의를 하신 강사님들도 가입을 해 주셨구요, 여성인권에 대해 과제를 하러 인터뷰를 오신 분들도 가입을 하셨답니다. 또또, 노동팀의 고용평등상담실에서 상담을 하셨던 분도 가입하시고, 다른 단체 활동가분들도 가입해 주셨습니다 :3 (헥헥 힘들다.) -이번에 새로나온 소식지(5-6월 호에) 4월 중순까지 가입하신 분들 성함이 나와있습니다.- 그리고 지나간 5월 신입회원 분들의 소개는 6월 말쯤에 게시 할 것입니다 :3 신입회원님들!!! 이제 두달정도 지났네요!!!! 앞으로도 민우회와 자부심있는 활동을 해 봅시다!!! 첫 번째로, 커피님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민우회에 가입하게 된 동기는? 지인으로부터 몇년 전에 들었는데 늘 가입한다 해놓구 미루던 차에 결국 이제서야 가입했어요. 2. 민우회에 기대하는 점은? 거침없고, 배타적 느낌 없고, 자유로우며 유익하고 세상을 바꾸는데 조금이라도 일조하는 모임이 되면 좋겠네요. 두 번째로, 잔망님입니다. 1. 민우회에 가입하게 된 동기는? 여성영화제에 갔다가 뙇!!! 가입했습니다. 2. 민우회에 기대하는 점은? 어렵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고 말할 수 있는 공간이었으면 좋겠어요 ^^ 그 다음으로 이슬님! 1. 민우회에 가입하게 된 동기는? 평소에 여성인권에 관심있었고, 대학교 학부에서 공부하면서 과제를 하던 중 여러 분야 중 여성에 콕 꽂혀서 조사하다 민우회를 알게되어 인터뷰하고 가입하였습니다. 2. 민우회에 기대하는 점은? 여성고용쪽에서 기혼여성의 취업에도 걸리는 문제가 많았습니다. 결혼을 했거나 나이가 많은 이유로 채용시 불이익을 당한다거나 면접시 배제를 받는 부분이 안타깝습니다. 직장 내 성희롱과 더불어 상담하시는데 활동하시는데 더 신경써주셨으면 합니다. 커피님은 짧게 쓰셨지만 지금도 활발하게 소모임활동과 이런저런 민우회 활동에 참여하시려고 합니다. 앞으로도 더더더 활발한 활동 함께 합시다. 잔망님은 학내에서 여성주의 모임이활발해졌으면 하기를 희망하셨어요 그래서 앞으로 민우회에서 진행하는 물, 길 3기에서도 찾아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슬님, 여성분야에서 여성노동이라는 분야게 더 관심을 가져주시고 앞으로 민우회에서 할 수 있는 여러활동들을 함께 하고 싶네요^^ 신입회원분들이 민우회에게 많은 힘을 주시고 계십니다. 앞으로도 활동에 지지해주시고 함께 해주시면 감사드리겠어요!!! 그리고 주변의 친구분들에게도 민우회 자랑 좀 많이 해주세요~ 그래서 같이 활동하면 더더 뜻있는 활동이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더 열심히 활동하는 민우회가 되도록하겠습니다 :312.06.12회원팀2927 174
-
1151 기타[물,길3기] 함께 할 '대학 내 여성주의 모임'을 찾습니다.[스물, 여성주의로 길을 잇다 : 물, 길] 3기로 함께 할 ‘대학 내 여성주의 모임’을 찾습니다. 학내에서 여성주의로 소통하고 싶고, 함께 모여 여성주의 액션도 하고 싶은데, 모이는 늘지 않고 떠나고, 떠나고,, 떠나고,,, 모임의 위기라고 느껴지시나요? 무얼해도 학내에서는 별관심이 없고, 점점 소진되는 내 영혼... 내 활동은 내가 만든다! 나와 같은 혹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과의 속시원한 수다수다 그 속에서 발견된 여성주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재미진 액션과 이어지는 학내 여성주의 오픈하우스까지!! *2012 [물, 길3기]는 기존의 캠프방식이 아닌 각 학교별로 진행됩니다 *프로젝트 기간 : 2012년 7월~10월 1 학내 모임의 현황에 따라 현재 하고픈 활동의 방향과 대해 아이디어를 풀어냅니다 모임 구성원들의 여성주의 상상력을 펼치고 액션으로 연결 지을 수 있는 공동워크샵 진행 2 여성주의 상상력을 학내에서 실천 3 그 동안 진행된 액션을 널리 알리고 학내 모임의 존재를 드러내기 위한 ‘여성주의 오픈하우스’까지 문의_한국여성민우회 02-737-5763(활동가 모후아, 꼬깜, 민트를 찾아주세요) *본 사업은 아름다운재단 지원으로 진행됩니다12.06.12회원팀2411 83
-
1150 기타[민우회테드] 직장 내에서 성차별적인 상황이 발생했을 때세상에 널~리 퍼져야 할 유익한 여성주의, 여성주의로 세상을 바라보고,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세상을 이롭게하는 여성주의 [민우회테드]로 소개합니다 :3 1편으로 여성노동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문제 직장 내 성희롱이나 성차별적인 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 [민우회테드]는 한달에 한번씩 여러가지 여성주의방법으로 찾아갑니다. 앞으로 많은 관심가져주시고 기대해주세요!12.06.11
-
1149 여성노동차림사 호칭확산을 위한 차.차.차 회원실천캠페인이 시작됐어요!식당노동자에게 존중을! 즐거운 외침 '차림사님' 우리 함께 불러봐요! 차.차.차 회원실천릴레이캠페인이 시작되었습니다! 식당노동자의 새로운 이름을 적극적으로 알려나갈 차.차,차 회원 실천 릴레이 캠페인의 첫 번째 주자 행운의 럭키 7 회원님들을 소개합니다! 뜨거운 여자 프마, 부드러운 칼있수마 달빛, 자유로운 영혼의 드라이버 나무, 민우회에 대한 열정과 애정 그 누가 따라올쏘냐 달리, 반짝반짝 빛나는 유나, 미소가 알흠다운 수풀, 민우회의 든든한 빽 오스칼 차.차.차 회원실천 릴레이 캠페인이란? 차림사님이라고 부르고, 친구에게 차림사님이라고 부를 것을 적극 권하고, 우리함께 차림사님에게 존중의 마음을 전해요! 차.차.차 회원실천 릴레이 캠페인 실천의 뽀인트! 차.차.차 회원실천 캠페인의 뽀인트는 바로 ‘릴레이’ 실천이라는 것이에요. 내가 첫주자로 시작하면 그 다음 주자에게 실천 바통을 넘기는 것이지요! 나부터 시작하는 회원실천 ‘릴레이’이 캠페인이 멈추지 않게 각별히 첫 주자들이 애써야해요. 민우회 여성노동팀 용가리에게 다음 주자의 이름과 연락처를 알려주세요! 차.차.차 회원실천 릴레이 캠페인의 50번째, 100번째 실천자에게 민우회에서 선물을 전해요. :) 차.차.차 회원실천 릴레이 캠페인은 반드시 3일 안에 진행하도록 해요! 차.차.차 회원실천 캠페인의 바통을 받은 그대, 우리 하루 3끼는 꼭 밥을 먹고 그 중 한 번은 식당에서 밥을 먹잖아요. 차.차.차 캠페인 어렵지 않아요! 반드시 3일 안에는 3단계를 실천할 수 있도록 해요! 차.차.차 회원실천 릴레이 캠페인은 어디에서 어떻게 공유되나요? 차.차.차 회원실천 릴레이 캠페인은 민우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차림사블로그’에서 진행상황이 공유될 것이에요. 나의 실천 에피소드를 ‘차림사블로그’에 댓글로 적어주세요. 아니면 여성노동팀 활동가 용가리에게 짧은 실천 소감을 직접 말해주세요. 님의 멋진 활동이 블로그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공유될 것이에요. 당신의 작은 실천이 식당노동자의 인권적 노동환경을 만듭니다. 새로운 호칭을 세상에 퍼트린다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우리가 퍼트린 새로운 호칭이 식당노동을 둘러싼 현실 조건을 바꿀 수 있다는 것 두근두근 기대되지 않으세요? '말'은 현실을 규정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해요. '아줌마''이모'라는 말에 가려진 노동 그래서 장시간, 저임금에 갇혀 있던 일! 식당노동자의 오늘을 바꾸기 위해 우리 함께 "차.차.차! 차림사님"이라고 불러봐요! 문의 : 한국여성민우회 여성노동팀 02.737.5756 [email protected]12.06.11여성노동3617 83
-
1148 기타[후기] "나를 매혹시킨 여성학자" 3강 김고연주-캐슬린 배리여성주의 고전읽기 강좌 [나를 매혹시킨 여성학자]- 세 번째 강좌가 6월 첫 화요일에 열렸습니다. 이번엔 김고연주 강사님께서 들려주시는 여성주의 고전, 캐슬린 배리의 <섹슈얼리티의 매춘화>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김고연주 님께서는 책의 주요한 구절들뿐만 아니라 그 책을 이해하기 위한 전제, 책의 현재적 의미 등등까지 꼼꼼하게 차근차근 설명해 주셨어요. 강의에 뒤이은 질문답변 시간엔 강사님과 참여자분들의 보다 생생한 고민들도 들을 수 있었답니다. 이번에도 많은 분들이 늦은 시각까지 함께해 주셨습니다. :-) 아래는 3강을 듣고 토리 님이 써주신 글이에요:-) ‘나를 매혹시킨 여성학자’ 3강 후기 토리(@treehuman) 여성학자들의 삶과 이론의 배경을 따라가다 보면 수많은 여성들의 삶과 싸움의 결과들 속에서 내가 존재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역사는 반드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레 진화하지 않음을 깨닫는다. 미국에서 살아온 학자의 문제의식을 내가 있는 이 사회에도 시간과 장소의 경계에 상관없이 적용시킬 수 있음에 여성범주의 공통된 삶의 문제들을 느낀다. ‘나를 매혹시킨 여성학자’ 강의 세 번째 시간에는 김고연주 선생님이 [섹슈얼리티의 매춘화]를 중심으로 캐슬린배리를 소개했다. 캐슬린배리는 성매매문제를 여성운동의 핵심의제로 제기하며 성매매근절주의 이론에서 꾸준히 언급되는 대표적인 학자이다. ‘여성이 참정권을 얻은 순간부터 여성운동은 죽어가기 시작했다’는 그의 말은 제도화과정에서 빚어진 갈등과 결과의 한계를 고민하고있는 여성운동가들에게 시사점을 준다. ‘성매매 특별법(성매매 방지 및 피해자 보호등에 관한 법률)’ 제정과 관련하여 여성주의자들은 성매매 현장에 있는 성판매 여성들의 주체성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를 끊임없이 논쟁해왔다. 성매매 담론에 대한 입장에 상관없이 성매매에 대한 새로운 사고는 남성중심 문화와 담론들을 낙후시키는데 맥락을 같이한다. 하지만 성매매 피해자와 성노동자라는 두 가지 명명 사이에 놓인 여성들의 경험을 설명하는데 가장 단단한 사회적 담론은 여전히 ‘창녀’라는 명명과 편견으로 이루어져 있다. 운동이 무엇이고 실천이 무엇일까 계속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다. 성매매를 자본주의와 성별권력의 문제라고 봤을 때, 실제 성매매 특별법이 성매수를 원하는 ‘남성’들(수요자들)에게 얼마나 많은 효과가 있는가는 알 수 없다. 추측컨대 성매수를 하고 싶지만 경로를 알지 못해서 포기하는 남성은 없을 것이다. 캐슬린배리의 이야기에 따르면 여성들은 남성중심 사회 안에서 ‘결국 섹스로 환원되고 착취되는’ 삶을 살아간다. 예스럽고 재미없는 성별이분법적 사고는 여전히 다양하게 변형되어 삶 곳곳에 스며들어있다. 어떤 새로운 이론과 라이프스타일이 등장하더라도 그것은 착시효과이고 변형된 모습일 뿐 젠더체계는 그대로이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경제력을 갖춘 여성 인물들이 대중에게 매력적인 존재가 되려면 ‘성적’존재로 소환되어야만 한다. 그래야 남성에게 위협적이지 않고 모두에게 낯설지 않은 인물이 된다. 여성들은 결국 ‘여성’으로 살아가고 있다. 강의 참여자들은 강의가 끝난 후 성매매와 여성주체성(행위성)에 대한 고민들을 이야기했고 김고연주 선생님은 성매매 근절주의에 적극 동의한다고 해도 누구도 성판매 여성들의 경험과 목소리를 부정하여 말할 순 없다는 이야기로 마무리했다. 참여자 질문을 들으며 여성의 행위성과 주체성을 논하는 것은 젠더체계의 문제를 논하는 것과 구분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성노동과 반성매매 어느 쪽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을 받는 것이 편치 않은 이유이다. 자신의 성별을 이유로 폭력을 경험해선 안 되며, 누구나 충분한 자기 돌봄과 성장의 기회를 보장받아야 한다는 것은 모든 여성주의자들이 바라는 인간 삶의 모습일 것이다. 이제 두 번 남은 강의들에서 이런 삶의 아이디어를 더 찾을 수 있길 바란다. 다음 강의에는 이름만 떠올려도 마음이 좋아지는 버틀러가 등장한다. 다시 버틀러의 삶과 그의 이론으로 들어가서, 내 운동과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일주일 후가 기다려진다. 앞서 존재했던 여성주의자들의 삶/실천에 지금의 나를 연결짓는 일은, 내가 놓고 있던 고민을 다시 상기시키고 다시 동력과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것 같습니다. 때론 머릿속이 더 복잡해지기도 하지만요.^^ 민우회의 여성주의 고전읽기강좌 [나를 매혹시킨 여성학자], 이제 4강과 5강- 두 번 남았습니다! 4강 6/12 전혜은 - 주디스 버틀러 <Bodies That Matter(중요한/물질인 몸)> 5강 6/19 전희경 - 시몬느 드 보부아르 <노년> 계속해서 많은 분들과 함께하길 바랍니다 :D12.06.08
-
1147 기타[지역민우회ON] 사랑과 인권을 나눈 민우여성학교민우여성학교 [사랑과 인권] 서울동북여성민우회 이번 민우여성학교는 교육기획팀에서 작년부터 준비했다. 지난 가을 하반기 민우여성학교에 오셨던 김영옥 선생님의 강의를 심화된 내용으로 듣고 싶단 의견을 모아 총 6회의 일정으로 [사랑과 인권]에 대한 강좌를 하기로 했다. 6주나 되는 시간과 어려워 보이는 강의 제목에 걱정한 것과 달리 홍보한지 얼마 되지 않아 20명이 넘는 사람들이 민우여성학교를 신청했다. (김영옥 선생님이 보내온 제목은 ‘사랑하거나 미치거나, 살거나 죽거나-아니, 사랑함으로 미치고, 삶으로 죽는’이었다 --;) 3월 14일 첫 번째 강의 ‘사랑은 누가 어떻게 하는가? : 친밀성의 거래와 사랑의 조건’으로 warm/ hot/ cold한 관계, 신자유 시대의 사랑, 친밀성이 거래되는 방식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내용을 시작으로 2강 ‘사랑은 무엇인가? : 사랑에게 바치는 헌사’에선 사랑의 단계와 사랑에 대한 철학적 입장을 알게 되어, 3강 ‘누가 누구를 사랑하는가? : 사랑의 주체와 문법 혹은 동성애’에선 경계와 비체, 타자성에 대한 자각을 해 마지막 5월 2일 ‘사랑의 법과 문해력 그리고 국가’에선 책[더 리더]를 통해 문맹의 상태인 나 자신을 알게 되었다. (살짝 숨 차죠? :) 이번 민우여성학교에선 처음으로 개근한 사람들에게 수강료의 50%를 다음 민우여성학교 장학금으로 지급했는데 무려 16명이 그 혜택을 받았다. 수료식엔 임현희 선생님이 직접 만든 약식과 케익을, 이혜숙 선생님은 오카리나 연주와 시낭송을 해주어 멋진 마무리를 할 수 있게 해주셨다. 또한 강좌를 들었던 분들이 모두 회원으로 가입(6명)했고 여성학 공부를 하는 후속모임이 꾸려져 매주 수요일 모이고 있다. 2012년 상반기 민우여성학교「사랑과 인권」강좌에서 타자들을 거울삼아 나를 들여다보고 내 안의 다른 목소리들에 귀 기울임으로써, 내가 너 안에, 네가 내 안에 머무는 자유로움과 다양성을 끌어안는 소통의 과정에 함께했기에 그 소중한 시간을 기억하고자 합니다. -2012년 상반기 민우여성학교 수료증에서12.06.08
-
1146 기타[후기]신입회원 세미나 마쳤어요!민우회 신입회원분들과 5월 매주 목요일에 4차례에 걸쳐 세미나를 진행하였습니다. 평소 지나쳤던 주제들, 둥둥 떠다녔던 생각들을 다른회원들과 심도있게 이야기를 나누며 새로운 나의 생각들을 꺼내어 볼 수 있었던 시간이 되었습니다 함께하였던 은하수님과 무지개빛님의 3,4번째 세미나 후기를 올립니다. [세번째 세미나 후기-은하수] 5월의 신입회원 세 번째 세미나는 책 <페미니즘의 도전> 3부를 읽고 얘기를 나누는 시간. 집곰님과 로리님, 무지개빛님, 해랑님이 발제를 해주셨다. 성매매 문제, 성판매 여성의 인권, 군사주의, 여성의 나이듦. 어느 하나 쉽지 않은 주제들이었다. 개인적으로 3부는 이 책에서 가장 골치 아픈 파트이다. 성매매와 군사주의는 여성주의와 관련하여 요즘 제일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다. 과연 성노동은 여성의 인권을 침해하는 특수한 노동인가 아니면 여타 노동과 다를 것 없는 노동 중 하나에 불과한가, 성매매에 반대하면서 성판매 여성의 인권을 보호할 방법은 없는가, 군대를 안 가거나 못 가는 사람들이 사회에서 배제되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평소 고민해오던 문제들을 민우회 신입회원 세미나에서 두 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됐다. 우리 사회와 사회에 속해있는 구성원들의 인식 개선부터 시작돼야 할 문제들이었다. 한 가지 확실한 건 결코 한순간에 바뀔 수 있는 성질의 것들이 아니라는 것. 다른 신입회원 분들과 함께 많은 얘기를 나누며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지만 나는 끝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사실 정답이 있는 문제들도 아니고 누가 정답을 알고 있는 것도 아니다. 다만 이러한 주제들과 관련해 각자의 생각을 얘기하고 또 타인의 의견을 들어보며 곰곰이 생각할 수 있는 자리였다. 고민한다는 것 자체로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비슷한 고민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함께 생각하고 대화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뜻 깊은 시간이었다. 민우회가 아니면 어디서 또 이런 얘기를 진지하게 오랜 시간 나눌 수 있을까. 내가 지닌 고민들에 대해 서둘러 결론지으려 하지 않을 것이다. 더 많이 듣고 보고 읽고 충분히 고민한 끝에 조심스럽게 판단할 것이다. 그러려면 앞으로 민우회에서 더 많이 공부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야 할 것 같다:D [마지막세미나 후기-무지개빛] 이번 세미나에서는 저에게 새로움에 대한 소소한 충격이었달까 그런느낌이었습니다. 막연하게 성평등, 인권에 대한 문제가 마음에 깔려 있긴 했지만 무심하게 지나쳤던 것들이 가까이에 와 닿아 있고 고민해야될 화두가 되었습니다. 마지막 주를 정리한 '버라이어티 생존토크쇼' 란 독립영화를 보고 나서는 답답한 느낌이 더욱 들었지만 신입회원의 입장에서 참고할 만한 좋은 자료였습니다. 다양한 성폭력 피해여성들의 경험을 열린공간속에 풀어 놓는다는 것이 쉽지 않았을텐데 그들의 용기가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고 제작까지 할 정도로 열정적인 감독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었습니다. 누군가를 용서한다는 것은 참 힘든 일이고 항상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더욱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성찰 한다는 것이 참 안타깝습니다. 비일 비재한 일상의 숨겨진 사건들이지만 겉으로 드러냄으로써 스스로 의미화 할 수 있게 하는 적극적 치유방법 중의 하나였다고 생각이 듭니다. 사회적인 관심도 또한 많아 지기를 바래보구요~ 또한 여성에 대한 남성의 고정화된 관념들이 빨리 변화해 가는 시민의식이 필요하고 평등한 사회가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뒷풀이로 있었던 감나무집에서의 담소 또한 즐거웠습니다. 회원중의 한분은 실제 최근에 있었던 경험담이라며 요즘 한창인 SNS의 부정적인 한 단편속에 남성들의 어이없는 행태를 고발하자 모두 실소를 내뿜었습니다. 성폭력 문제가 이렇게 가까이에도 쉽게 일어나는 일들이란 것을요!12.06.07회원팀2832 163